[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서 운영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10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합동분향소를 애도기간 종료일인 4일 밤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들의 요청을 즉각 수용해 운영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운영을 시작한 합동분향소에는 전날 밤 10시 기준 2만3567명 시민이 조문했고, 조문객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첫날 9102명을 시작으로 1월 1일은 휴일임에도 9684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신년 첫 출근날인 2일에도 4781명이 방문하는 등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 운영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이 시간 외에도 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이 가능하다. 5일 오전 8시부터는 온라인 분향소도 운영한다. 분향소 인근에서 ‘마음안심버스’도 운영중이다. 버스에는 정신건강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트라우마 관련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의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유가족들의 공허함이 조금이라도 채워지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조문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03 14:09: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승한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유가족들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마지막 날인 31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에서 먼저 가버린 가족을 애도하며 너무나 슬프고도 가혹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하도 많이 울어서 이젠 더 이상 흘릴 눈물조차 없는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7시 공항 대합실 1층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랑하는 가족의 영정사진과 위패로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고 또 통곡했다. 유족 대표단은 분향소 참배에 앞서 "이렇게 늦어져서 첫 제사를 올리게 됐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가족들은 순서대로 합동분향소에 입장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넋을 기렸다. 한 유가족은 "내 새끼 놔두고 못 가"라고 흐느끼며 영정 앞에 못다 한 말을 전했다. 또 다른 한 유가족은 참배를 마치고 나오다가 "왜 거기 가 있어"라고 울부짖으며 다시 분향소로 몸을 돌려 가슴을 주먹으로 때려 장내를 숙연케 했다. 대합실 1층과 2층에 마련된 유가족 거주 임시 텐트 곳곳에서도 통곡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슬픔이 두 어깨를 짓누르는 듯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유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다. 사랑하는 가족을 졸지에 잃은 유가족들은 그동안 차디찬 공항 대합실에 머물며 가족의 시신이 온전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사고 3일째인 이날 현재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은 신원이 확인됐지만, 아직도 5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사고 당시 충격과 폭발로 희생자들의 시신이 크게 훼손되면서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시신은 소수에 불과해 유가족을 더욱 애달프게 하고 있다. 구조 수습 당국은 지난 30일 4명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한 데 이어 이날도 28명의 시신이 추가 인도할 계획으로, 이날 오후 7시 20분 현재 희생자 10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여전히 격납고 내 냉동 컨테이너에 임시 안치돼 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는 전남도가 공항에 피해자들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안치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유가족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해 마련했다. 기존에 무안공항과 가장 가까운 정부합동분향소는 약 10㎞ 떨어진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돼 있었다.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다른 합동분향소들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참사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오는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1 20:42: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정말 에너지 같은, 비타민 같은 언니가 더 행복한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이렇게 빠르게 갔나 싶네. 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있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광주 합동분향소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교육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민사회단체 등 16개 기관과 공동으로 광주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틀 만에 5000여명을 조문을 와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5개 자치구 구청장, 구징치(顧景奇) 주광주 중국총영사, 옥현진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대주교, 시민 등이 조문했다. 특히 조문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 31일에는 오전부터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출근길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제단에는 국화꽃이 수북이 쌓였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찾아왔다는 A 씨는 "예기치 못한 참사에 주말부터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는 뉴스를 보고 출근길에 들렸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반 친구가 참사를 당했다는 B 양은 "같은 반에서 이야기하며 놀던 친구가 이번 참사로 돌아오지 못했다. 우선 합동분향소 조문을 통해서라도 친구의 마지막 길을 기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합동분향소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중국영사관에 조기를 게양한 구징치 중국총영사는 "중국총영사관을 비롯해 광주에 살고 있는 중국 국민들도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면서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광주시민과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옥현진 대주교는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조문객들은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정말 에너지 같은, 비타민 같은 언니가 더 행복한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이렇게 빠르게 갔나 싶네. 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있어!", "좋은 곳에서 근심 없이 지내길 기원할게" 등의 추모글을 남겼다. 광주시 등 17개 기관은 조문객 안내와 헌화꽃 배부, 방명록 작성 등 합동분향소를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 4일까지 애도 기간 동안 상주 역할을 한다. 광주시 직원 30명은 이날 시간대별로 조문객을 맞이했다. 합동분향소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다만 2024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합동분향소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사회봉사단,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등 여러 봉사단체가 조문객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어묵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31일 누리집에 사이버분향소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분향소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에서 헌화하며 고인을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헌화는 로그인 없이 가능하다. 추모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헌화 959명, 추모글 252개가 달렸다. 시민들은 추모글에 "여행의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을 헤아릴 순 없겠지만, 가슴 깊이 애도한다"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1 17:11:53[파이낸셜뉴스]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3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 근무하는 이재인씨(28)는 시청 본관 앞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치고 울먹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어 힘들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추모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헌화 공간 옆에 마련된 방문록에는 '이젠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위원 일동, 우원식 국회의장의 조문 화환도 줄지어 서 있었다. 분향이 시작된 오전 8시께부터 시민들은 국화꽃을 제단 위에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분향소를 찾은 인근 직장인들과 시민들은 헌화하기 전부터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참았다. 조용히 목례한 시민들은 조문 후에도 분향소를 바라보며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단상에는 희생자들의 위패 등 신원을 표시한 물품은 없었다.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분향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도섭씨(43)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 뉴스만 보다가 분향소가 서울에도 마련된다고 해서 바로 찾아왔다"며 "하루빨리 책임 소재가 밝혀지고 희생자 가족들이 제대로 사과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치권에 쓴소리를 건네는 시민도 있었다. 직장인 한모씨(34)는 "합동분향소는 찾고 유족들이 있는 공항은 찾지 않는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이 실망스럽다"면서 "힘들어하는 국민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더 안전한 사회가 돼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송파구 주민 오모씨(45)는 울먹이며 "희생자들의 사연을 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접하다 보니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안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각계각층 인사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정부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4일 오후 10시께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31 15:52:07[파이낸셜뉴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은 12월 31일 오전 강북구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구청장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고 수습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제주항공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이날 구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1월 4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추모객을 맞이한다. 한편 강북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모든 지역 행사를 취소했다. 구청과 주민센터 등에 조기를 게양했으며 전 직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1 11:27:32[파이낸셜뉴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12월 31일 오전 중랑구청에 마련된 ‘항공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류 구청장은 국·과장 등 직원들과 함께 분향소에 방문해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합동분향소는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누구나 조문이 가능하다. 류 구청장은 “항공사고 희생자분들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하며, 부상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니 함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1월 1일 진행 예정이었던 봉화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전 직원이 근조리본을 패용하는 등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1 11:26:03[파이낸셜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행렬에 유통업계도 동참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공항 대합실에서 지내는 유가족 등을 위한 핫팩과 방한복 같은 긴급 생활필수품 지원에 힘쓰는 한편, 내년 1월 4일까지 이어지는 국가애도 기간에 발맞춰 마케팅을 최소화하며 희생자 추모에 동참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공항 대합실에서 사흘째 지내는 유가족과 현장 봉사자를 위한 기업과 기관들의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쿠팡은 전라남도를 통해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 핫팩, 마스크, 휴대용 칫솔과 치약 세트 등 1만여개의 생필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등산복 브랜드 블랙야크의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블랙야크 헤비 다운 자켓 200벌을 전달했다. 재단은 “추운 날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긴급 의류 지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이디야’는 무안공항점 매장을 24시간 운영하며 커피를 비롯한 생수와 스낵류 등을 본사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거나, 각종 마케팅 활동을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1월 4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신년 할인행사에 관한 외벽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쿠팡 등도 새해 정기세일을 최소화하거나 홍보를 축소할 방침이다. 고객 대상 홍보성 문자 마케팅도 중단한다. 홈쇼핑업계에서는 여행 상품 판매를 중지할 방침이다. 매년 연말 마지막 날 열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이날 열리지 않는다. 롯데물산은 매년 수만 명이 몰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모든 외관 조명을 소등한 채 상부 랜턴부만 백색 조명을 점등해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도 취소됐고, 롯데월드·에버랜드 등 테마파크의 모든 퍼레이즈와 길거리 공연도 중단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31 10:36:0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월 31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 시장은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리고 "애도의 마음을 표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라며 슬픔을 나눴다. 오 시장은 이날 조문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거듭 애도를 표했다. 그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여기에 더해 서해상 선박 전복 사고 소식까지 들려와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시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시청 앞에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유가족 지원과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선박사고로 실종되신 분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국가 애도기간 중 진행 예정인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연기·취소했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2024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취소하고, 엄숙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1 09:06:27[파이낸셜뉴스]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전국 20곳에서 운영된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는 지자체 청사와 광장 등 총 20곳에서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사고 발생 지역인 전남에서는 무안국제공항 1층 2번 게이트 전면,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전남도청 만남의광장 등 3곳에서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받기로 했다. 전북은 전북도청 공연장 1층에서, 광주는 5·18 민주광장에서 분향소를 운영한다. 이밖에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 인천시청 애뜰광장, 울산시청 시민홀,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 세종시청 본관 외부 서편, 제주도의회 대회의실 등에서도 분향소가 차려진다. 분향소 운영 기간은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다. 다만 전남과 세종, 광주 지역에서는 별도의 시점을 정하지 않고 운영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2-30 19:58:00【전국종합】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가 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은 당초 예정된 새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축소된 행사는 공연을 배제한 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를 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가 애도기간 중 진행 예정인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연기·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국가 및 지자체 주최 연말연시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하되,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차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31일 오후 11시부터 2024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취소하고, 엄숙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타종행사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민간인사만 참석한다.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형작품은 국가 애도기간 중 애도 문구 표출과 함께 사운드 없이 조명·영상만 상영한다.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서울 빛초롱축제'도 조형물 점등만 유지하고, 광화문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 다른 지자체들도 제주 여객기 사고 추모에 동참한다. 수원시는 1일 오전 팔달산 서장대에서 진행하려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31일 오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수원시립예술단 송년음악회'도 취소했다. 광명시는 국가 애도기간인 1월 4일까지 행사를 포함한 각종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했다. 부산시와 대구시도 타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긴급 마련해 광주·전남에 각각 1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종무식 등을 취소하고 광주시청 청사를 비롯해 지역 내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했다. 시청 전 직원은 애도 리본을 착용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도 31일로 예정된 제야 행사를 취소하고, 익산시도 당초 예정된 종무식과 시무식, 해넘이, 해돋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강원도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31일 오후 8시부터 1일 자정까지 열릴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에 따라 공연과 카운트다운 이벤트, 불꽃놀이 행사는 물론 타종식 행사도 열리지 않게 됐다. 원주시도 31일 열릴 예정이던 송년콘서트와 2024년 새해맞이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에는 조기를 게양하고 연말연시 행사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31일 오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0 18: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