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웨이보, 시과비디오 등 중국 8대 플랫폼 협력기업인 '아도바'와 손잡고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중국 플랫폼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1인 미디어 창작 지원을 위해 중국 현지 전문가가 구성한 커리큘럼에 따라 총 4주간의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포화된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에서 벗어나 중국의 주요 플랫폼 진출을 목표로하는 1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11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구글폼스를 통해 접수받는다.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다. 교육은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4주간 매주 목요일에 진행한다. '중국 플랫폼 진출 로드맵' 등 중국 진출 과정과 사업계획서를 구체화하는 등 우수 교육생 20명(팀)을 선발해 각 100만원의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한다. 교육 이후에도 중국 전문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인 '아도바'와 협력해 1인 미디어의 중국 진출을 위한 밀착 관리를 이어간다. 김홍진 서울시 미디어콘텐츠산업과장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등 1인 미디어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교육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플랫폼의 다변화를 통해 활동 범위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0-30 11:58:02[파이낸셜뉴스] 구글 등 해외 소재 미디어 플랫폼이 유튜버와 같은 1인 미디어 창작자에게 지급하는 소득 관련 사항을 수집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빛마로 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전망센터장은 2일 국세행정개혁위원회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세청이 후원한 '2021 국세행정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신종 산업·결제수단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기반 마련'을 주제로 발제한 김 센터장은 "해외 소재 미디어 플랫폼에 원천징수 의무를 직접 부여하기보다는 조세조약상 정보교환 조항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영세율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과세당국에 보고하도록 규정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튜버의 경우 '외화 획득 용역'을 공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외화입금증명서를 내면 영세율 적용 대상이 되는데, 영세율 적용 첨부서류에 상세 정보를 적도록 하자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SNS 마켓과 관련해선 "현재 대부분의 SNS 상거래가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 소수 플랫폼에 집중돼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들을 SNS 플랫폼의 자체적인 공식 마켓으로 유인하면 과세당국의 세원관리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공식 마켓 거래 유도 정책의 일환으로 이들에게 한시적인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승영 창원대 부교수는 '신종자산·다크웹을 통한 거래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기반 마련' 발제에서 다크웹을 통한 은닉·범죄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와 가상자산 관련 정보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인혁 조세연 부연구위원과 정훈 조세연 세정연구팀장은 '소득기반 사회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국세청 기능 전환' 발제에서 임금근로자 원천징수의무자에 간이지급명세서 월별 제출 의무 부여 등 소득 파악의 적시성과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국세행정 차원에서 급부세정 확대와 디지털 세정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의 논의가 향후 국세행정 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9-02 13:14:26KT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교육을 위한 복합 공간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를 열고 1인 미디어 창작자 육성과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에서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1인 미디어 기획, 촬영, 편집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1인 미디어 전문인력을 배치해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실무형 멘토링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터 모집은 공모전과 수시 모집을 통해 이뤄진다. 처음 진행되는 공모전은 크리에이터 K라는 타이틀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내달 15일까지 지원받는다. 공모전에서 1차 선발된 50명은 발대식을 거쳐 10주간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에서 스튜디오 공간과 장비는 물론 10주간의 제작 교육과 제작비를 지원받아 콘텐츠를 만들게 된다. 최종 시상은 9월 28일 진행되며 대상에는 상금 2000만원 등 총상금 500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는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지원할 예정이다. 자체적인 홍보 활동과 미디어 활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홍보 콘텐츠를 지원해 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골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 상무는 "KT는 이번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 개관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에까지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크리에이터 육성으로 1인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고, 이들이 만든 콘텐츠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과도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5-07 09:41:50서울시가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근로계약 체결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웹툰 산업에서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노동권익 약자를 보호하려는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다섯 번째 서울형 표준계약서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운동트레이너, 간병인,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배포했다. 웹툰 한 편은 콘티(대본),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보정 등 7~9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보조작가는 특정 웹툰 작가나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해당 웹툰의 개별 파트를 담당하는 작가다. 그간 웹툰 보조작가들은 구두로 계약을 맺거나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업무 범위가 불분명했고, 제작사나 작가의 무리한 업무 요구를 받았다. 약속된 급여일이 지켜지지 않는 등 급여 지급마저 불확실했다. 표준계약서는 근로자용과 프리랜서용 2종으로 나뉜다. 근로자용 근로계약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프리랜서용 용역계약서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보조작가가 사용할 수 있다. 계약서는 △대금(임금) 지급 방식 △상호 의무 및 협조 △채무 불이행 △검수 △경력증명 △지식재산권 귀속 등의 조항을 담았다. 상호 협의로 대금 지급 방식과 납품·검수기한을 정하도록 했고, 보조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표준계약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노동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웹툰 작가, 사업주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표준계약서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연내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로 권익 보호와 공정한 계약 기반이 마련돼 웹툰 산업의 상생과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개발을 지속하고 민간과 협력해 보급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7 19:00: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근로계약 체결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웹툰 산업에서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노동권익 약자를 보호하려는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다섯 번째 서울형 표준계약서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운동트레이너, 간병인,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배포했다. 웹툰 한 편은 콘티(대본),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보정 등 7~9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보조작가는 특정 웹툰 작가나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해당 웹툰의 개별 파트를 담당하는 작가다. 그간 웹툰 보조작가들은 구두로 계약을 맺거나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업무 범위가 불분명했고, 제작사나 작가의 무리한 업무 요구를 받았다. 약속된 급여일이 지켜지지 않는 등 급여 지급마저 불확실했다. 표준계약서는 근로자용과 프리랜서용 2종으로 나뉜다. 근로자용 근로계약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프리랜서용 용역계약서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보조작가가 사용할 수 있다. 계약서는 △대금(임금) 지급 방식 △상호 의무 및 협조 △채무 불이행 △검수 △경력증명 △지식재산권 귀속 등의 조항을 담았다. 상호 협의로 대금 지급 방식과 납품·검수기한을 정하도록 했고, 보조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표준계약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노동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웹툰 작가, 사업주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표준계약서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연내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로 권익 보호와 공정한 계약 기반이 마련돼 웹툰 산업의 상생과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개발을 지속하고 민간과 협력해 보급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7 12:58:46[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상위 1% 연 평균 소득은 11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상위 1%는 평균 5억4000만원 가량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이었다. 신고금액은 6965억원으로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342만원꼴이다. 1인당 평균소득은 웹툰 작가 약 1.5배 많았다. 이 통계는 기존에 부업으로 웹툰 등을 하는 신고자를 포함시켰던 것과 달리 주(主)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다. 상위 1% 기준으론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 상위 10%로 기준을 확대하면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작가(30배)의 두배에 달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0-13 10:13:46[파이낸셜뉴스] 16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히밥'이 자신의 월급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5일 티캐스트 E채널 유튜브 'E밥세끼'를 통해 공개된 '토요일은 밥이 쏜다(토밥쏜다)'에서는 대구에서 밥 친구를 찾아 나선 히밥의 모습이 공개됐다. 함께 밥을 먹고 결제해 줄 친구를 찾지 못하면 혼밥을 하고 개인 카드로 골든벨까지 울려야 하는 미션을 받은 히밥은 다행히 사귄 지 9일 된 풋풋한 커플에게 허락을 얻어냈고, 이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히밥은 어려운 선택을 해준 커플을 위해 월급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고, 식사를 이어가던 중 "한 달 식비는 콘텐츠 비용까지 포함해서 1500만 원 정도 든다"라고 밝혔다. 고맙고 미안한 식사를 마친 히밥은 약속한 대로 월급을 공개했다. 히밥은 "월급 변동이 심한 편이다. 세금 내면 마이너스일 때도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말하면 조금 많이 벌긴 했는데 3500만원 정도 벌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함께 식사를 한 커플이 “(일반인의) 연봉 수준”이라며 깜짝 놀라자 히밥은 “연봉으로는 잘 모르겠다”며 “매달 직원들 월급과 지출 내역을 제외한 후 남는 돈의 일정 퍼센티지(%)를 제가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날 히밥과 밥친구들은 총 53개의 메뉴를 주문해 총 33만원 가량이 나왔고, 커플은 흔쾌히 식비를 계산했다. 이후 커플은 제작진이 준비한 행운의 룰렛을 돌려 ‘식사 원금 3배’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행운을 얻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1억원 초과 수입을 신고한 20대 이하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324명이었다. 이는 2020년 528명과 비교해 2.5배 늘어난 수치다. 1억원을 초과한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2781명으로 전체 3만9366명의 7% 정도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가장 많았고 30대 1071명, 40대 273명, 50대 이상 113명 등 순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21:45:34"'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에 모인 팬들의 행렬을 보면서 캐릭터 사업에서 웹툰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K콘텐츠 성장동력의 한 축인 웹툰이 지속 성장하려면 미국의 디즈니나 마블처럼 프랜차이즈 IP의 탄생과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캐릭터 비즈니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 웹툰시장을 산업화 단계로 끌어올린 주역 중 한 명인 웹툰작가 박태준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연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외모지상주의'를 포함해 '마루는 강쥐' '가비지타임' '유미의 세포' 등 다양한 웹툰 팝업스토어를 보면서 우리나라 독자들도 콘텐츠 속 다양한 캐릭터와 관련된 비즈니스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매출을 늘리기 위해 캐릭터 IP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웹툰 IP의 프랜차이즈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캐릭터 비즈니스의 성장도 동반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사 인기 캐릭터를 한데 모은 이미지로 강연을 연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도 "'이태원 클라쓰' '사내맞선' '나혼자만 레벨업' 등 한류의 주역이 한자리에 있다"며 "캐릭터가 살아야 K웹툰의 생명력이 길어진다. K웹툰의 성장동력은 캐릭터"라고 짚었다. 인기 캐릭터를 만드는 주체는 단연 작가다. 인재는 콘텐츠산업의 핵심이나 다름없다. 웹툰작가이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웹툰아카데미 주임교수인 훈작가는 "웹툰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서 유행이 고착된 측면이 있다"며 작가 풀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웹툰은 1인 창작에 의한 탄탄한 원작 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년 전만 해도 정말 다양한 작품이 나왔다. 그런데 지금은 특정 연령, 장르, 틀에 맞추려고 한다는 점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재능과 실력을 가진 작가가 자신의 것을 증명하는 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웹툰이라는 원천 콘텐츠의 가치는 K콘텐츠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지난 10년간 웹툰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N차 콘텐츠로 확장됐다. 글로벌 143억뷰를 기록한 슈퍼 IP '나혼자만 레벨업'을 제작한 디앤씨미디어의 최원영 대표는 "'나혼자만 레벨업' 의 첫 번째 성공 요인은 IP의 힘"이라며 "원천 콘텐츠가 재밌어야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태준 작가 역시 "콘텐츠의 확장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2차 저작물이나 그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고려하나, 독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웹툰을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태준 작가는 "웹툰산업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지금, 저작권 보호와 불법 유통시장 단속과 같이 창작자와 제작사를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웹툰 비즈니스 선두주자로의 입지를 다지는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강정구 본부장 역시 불법 유통 문제를 언급하며 "약 6000만명이 매달 불법 플랫폼을 이용한다"며 "개별사업자가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10~20대 애호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캠페인을 통해 문제점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24:17[파이낸셜뉴스] 유튜버와 비제이(BJ·인터넷방송진행자)를 포함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상위 10% 안에 드는 창작자는 연간 3억4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내는 반면, 하위 10% 창작자 수입은 2000만원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경기 수원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9290명으로 전년 1만6294명 대비 18.4% 증가했다. 이들이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총 수입금액은 1조4537억원으로 전년 1조835억원보다 34.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수입액도 66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13.3% 늘었다. 전체적으로 창작자들의 수입이 늘어났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큰 점이 눈에 띈다. 2022년 귀속 상위 10% 창작자의 총 수입액은 6650억4800만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45.7% 를 차지했다. 또한 상위 10% 창작자의 1인당 평균 수입액은 3억4494만원을 기록해 전년 3억609만원 대비 12.7% 올랐다. 상위 30%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총 수입액은 1조256억원으로 전체의 70.4%에 달한다.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1억7726만원이다. 반면 2022년 귀속 하위 10% 창작자의 총 수입액은 387억9000만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2.7%에 불과했다. 하위 10% 창작자의 1인당 평균 수입액은 2009만원을 기록해 전년 1775만원 대비 13.3% 증가했다. 김 의원은 "유튜버들 간 빈부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일부 고소득 유튜버만을 보고 무작정 환상을 좇는 것은 사회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라며 "향후 미디어 창작자 규모와 창출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9 09:24:03[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고소득 유튜버, BJ(개인방송진행자) 등의 외환수취자료, 사업소득 지급명세서를 수집한다. 세금 탈루 방지를 위한 목적이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에서 고소득 유튜버 등의 세금 탈루 방지를 위해 이같은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수집된 자료를 활용해 성실신고를 적극 안내하고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검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이 국회 기재위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1억원 넘게 버는 20대 이하 1인 유튜버·BJ·크리에이터 등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가 2.5배 증가했다. 최근 3년(2020~2022년) 새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전체 인원은 2020년 2만756명에서 3만9366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총 수입금액은 4521억원에서 1조1420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전 연령에 걸쳐 크게 늘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현황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2020년 1만1827명에서 2022년 1만9579명으로 늘어 전체 인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40대는 2020년 1897명에서 2022년 4699명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30대는 6017명에서 1만2765명, 50대 이상은 1015명에서 2324명으로 늘었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1억원이 넘는 수익 금액을 가져가는 연령대는 20대였다. 최근 3년 동안 2901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30대 2219명, 40대 526명, 50대 226명 순이었다. 또한 1억원 넘는 수익을 버는 연령대 중 최근 3년 새 가장 큰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40대로 80명에서 273명으로 약 3.4배가 증가했다. 이어 50대는 40명에서 113명, 2.8배 30대는 383명에서 1071명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20대 이하는 528명에서 1324명으로 늘었다. 다만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늘었지만 과세당국의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튜버가 영상콘텐츠 화면에 본인 계좌번호를 명시하고 직접 후원금의 형태로 소득을 올릴 경우 과세당국이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차규근 의원은 "최근 직업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민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7-16 08: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