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부산 최대 팝업스토어 축제의 장을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330㎡(약 100평)가 넘는 대형 팝업 스토어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방문객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지하 1층 메인 공간에 대규모 팝업존을 만들어 국내외 유명 인기 브랜드를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런칭해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선사할 수 있는 부산 팝업 성지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전포동, 광안리 등 부산 대표 MZ 감성 브랜드 등 향토 브랜드 인큐베이팅 공간으로써도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팝업존 첫 행사는 오는 4월 3일부터 열린다. 첫 초대장을 받은 브랜드는 무브먼트랩과 요거트월드 그리고 장인약과다. 무브먼트랩은 국내 최대 인기 리빙 편집 브랜드다. 이번 팝업에서 공원을 연상케하는 파크(Park) 콘셉트로 가구와 다양한 리빙용품 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꾸민다.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를 선보이고 SNS업로드 이벤트 등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전통주 편집숍 브랜드인 'TTL SEOUL'도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전통주를 직접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혼부부를 위한 인기 가구 잭슨카멜레온 특가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할인 프로모션도 하고, 포토존 인증 및 즉석 당첨 이벤트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팝업존 한켠에는 요거트월드 팝업이 동시에 열린다. 신선한 요거트아이스크림과 그릭요거트 전문 브랜드인 요거트월드는 이번 팝업을 기념해 대표 상품인 저당 요거트아이스크림과 서울 이슈 브랜드 '이웃집통통이'의 황치즈 토핑을 조합한 한정판 메뉴를 선보인다. 또 고객이 직접 토핑을 만들어 주문할 수 있는 토핑바 체험존도 마련해 색다른 디저트의 맛과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4월 11일부터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이끈 장인약과 브랜드도 초청돼 못난이 손약과 등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제품 등을 다양하게 내놓는다.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는 4월 17일 행사가 먼저 종료되는 장인약과를 제외하고는 4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과 여행을 테마로 한 팝업 스토어가 진행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김상우 점장은 "캐릭터, 라이징 K-패션, 신제품 출시 행사 등 다양한 이슈 콘텐츠를 유치해 매번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30 18:45:56[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봄 맞이 음악회를 통해 신세계만의 봄 감성을 전한다. 신세계는 오는 21일부터 24일과 28일부터 30일, 총 7일간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가든에 무대를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클래식부터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데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의 봄 콘서트는 전문 연주집단 외에도 사전 응모를 통해 선정된 고객들이 버스킹 형태로 직접 무대에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에게 쇼핑 경험을 넘어 문화예술로 신세계의 감성을 담은 봄을 선사하고자 지난해 '스프링 콘서트'를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는 '블루밍 콘서트'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마련했다. 마이클리·김보경·백형훈·나하나 등 화려한 뮤지컬 배우들 및 뮤지컬 '원스' 팀을 포함한 12팀의 전문 아티스트들과 함께 13팀의 고객들이 선보이는 공연이 더해져 봄맞이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스프링 콘서트는 공연이 끝난 뒤 고객들이 직접 콘서트에 대한 만족도와 후기를 백화점 게시판에 남길만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소개됐던 공연 영상들의 SNS 누적 조회수는 약 900만회에 달한다. 이번 블루밍 콘서트에는 총 6가지의 뮤지컬 공연 외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 공연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표 공연으로는 '블랭크 색소폰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21일), '거문고자리'의 창작 국악(28일), 마이클리·김보경 배우가 등장하는 미니 뮤지컬 콘서트(29일) 등이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올 봄 테마로 '블루밍 플레이리스트' 캠페인을 열고 콘서트 외에도 강남점, 대구·대전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연출한 대형 봄꽃 조형물과 봄을 연상시키는 클래식 음악인 '빈 필 하모닉&빌리 보스코프스키의 보이스 오브 스프링' 등으로 매장을 채우고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며 "앞으로도 신세계는 차별화된 기획으로 고객들의 일상에 특별함을 불어넣는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8 14:33:14[파이낸셜뉴스] 월세 무료로 음식점을 운영할 임차인을 구한다는 구인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월세 무료. 1층 상가 배달 포장 전문점 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저희는 법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 이전하면서 2, 3층을 사무실로 쓰고 있다. 1층을 주방으로 쓰려고 했는데 상황이 안 돼 공간을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증금은 500만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관리비는 별도다"라며 "월세를 무료로 하는 대신 우리 회사 직원 점심만 챙겨주시면 된다. 인원은 보통 10~15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공고 글에 누리꾼들은 "내 돈 내고 무료 봉사를 하란 건가?", "신종 월세 사기다", "무료 뜻을 모르나? 어디서 말장난을", "대충 직원들 밥값만 300만 원일 듯", "재료비에 인건비 생각하면 월세가 더 쌀 듯", "양심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점심, 저녁 시간이 피크인데 그 시간에 장사 준비 안 하고 10~15인분 식사 준비하라고? 배달 전문이면 최소 인원으로 장사할 텐데 2~3인분도 아니고 저걸 어떻게 하냐"며 "매장에서 파는 음식 매일 주는 거면 가능하지만 일반 한식은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줄 아냐"고 황당해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어림 계산으로 15명이 1인 10000원씩 단가가 든다고 치면 20일이면 300만원이다"라며 " 주변 월세가 300만원 이상이어야 좋은 조건 아니냐"고 지적했다. 포장배달 전문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지방 소도시 공유주방이 200~400정도의 보증금에 월세 보통 40정도부터 시작한다"라며 "1층이 500이면 솔직히 그런곳 보다 상권이 좋을 꺼라고 생각 되지도 않고, 배달장사가 수수료 빼고 원재료값 빼면 사장 인건비 포함해서 매출에 40% 남기기도 빠듯하다. 저 조건 감당 하면서 돈 벌려면 진짜 장사가 폭발적으로 잘 되야 되는데 저런 상권에서 가능할까"라고 의견을 냈다. 반면 "가게가 만일 잘되면 돈 꽤 벌지 않을까?", "초기자본 없는 사람에겐 좋은 제안일지도 모른다. 잘 되고 나면 옮겨도 되고", “아예 무료는 힘들겠고, 일정 금액 협의 보는 거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 계약이 문제 없어 보인다는 한 누리꾼은 "보통 배달 메뉴를 1만2000원선이라고 할 때, 원가는 4200원(대략 35%)이라고 치고, 15명 한달이면 138만6000원 정도다"라며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지만 배달포장 전문이면 걍 월세 비슷하지 않으까 싶다"고 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 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8000개 임차(소상공인) 7000개·임대 1000개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인이 지불하는 월세는 평균 124만원으로 조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6 06:46:48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와 관련, 수사당국이 현장에서 첫 대규모 감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기장군 등 지자체와 업체 관계자 29명이 모여 2시간여 동안 합동감식을 했다. 이들은 이날 합동감식에서 발화 지점이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인 B동 1층 'PT룸' 인근인 것을 확인하고,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상 현장 출입시간 등을 확인한 후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화재를 목격한 작업자들로부터 "배관실에서 불꽃이 일어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감식팀은 또 화재 현장에서 당시 작업자의 휴대폰과 안전모, 조끼 등 유류물 10점을 수거했다. 이후 수거한 감정물과 연소 확대 양상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최초 발화 원인과 불길이 번진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전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 30여명으로 수사팀을 만들었다.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선상에는 시공사인 삼정기업을 포함해 숨진 고용자가 속해 있던 하청업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작업자 100여명은 긴급대피했으며, 14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헬기로 구조됐다. 불은 8시간여 만인 14일 오후 6시53분에 모두 진화됐다. 17일에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이 예정돼 있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지난 2022년 4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착공, 오는 5월 개관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로 5성급 이상 192개 객실을 갖춘 최고급 리조트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16 19:11:21[파이낸셜뉴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근로자가 승강기 점검 작업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 3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25층 아파트 지하 1층에서 A 씨(29)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승강기 안전관리자로 당시 엘리베이터 점검을 위해 혼자 25층에 올라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사고 당일 오전에는 동료와 함께 점검 작업을 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혼자 다시 해당 아파트를 찾아 점검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들은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주변을 수소문하다 오후 6시 5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A 씨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수색 끝에 30여분 만에 승강기 통로 지하 1층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승강기 점검을 위해 24층에 엘리베이터를 세워둔 후, 승강기 통로를 통해 25층으로 올라서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2인1조 근무 규정 등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6 09:08:03# 아파트 단지 화단을 따라 길게 배치된 벤치. 넓게 펼쳐진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놓인 벤치들과 아늑하게 심어진 나무들이 아파트 단지와 분리된 정원처럼 느껴지게 한다. 아파트 화단이라기보다는 작은 공원이라는 느낌을 준다. 오는 27일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의 모습이다. 실제 해당 정원 앞 단지 1층에 배치받은 입주민은 "1층이지만 조경 때문에 만족한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1일 찾은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는 다양한 휴식 공간으로 기존 아파트와는 완전히 차별화 된 느낌을 준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3단지에는 사유원, 예원, 송경지 등 다양한 정원이 단지 규모 만큼이나 특성있게 조성됐다. 사유원의 경우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되는 낮은 언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졌다. 예원은 경우 잔디와 자갈 바닥을 배경으로 3D 프린팅 벤치를 뒀다. 야간 경관용 갈대등과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는 스테인리스 미러월도 배치했다. 이외에도 폭포수 수경 시설을 배치한 송경지나 연못 위에 미술작품인 '플로팅 스톤'을 설치해 작품 뒤로 일출을 즐길 수 있는 투영의 정원 등이 있다. 최연길 현대건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수행팀 책임매니저(조경팀장)는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되게 구성해 거주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통해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만 해도 각기 특성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캐릭터 물놀이터가 있다. 물놀이터에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을 적용해 워터파크에서 즐기던 물놀이 느낌을 아파트 놀이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신축 대단지에 도입되고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스카이라운지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통창으로 보이는 파노라마뷰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야외데크에서는 나무 조경 사이로 야외 공기를 느끼면서 힐링할 수도 있다. 특히 스카이층에 배치된 게스트하우스는 통창 뷰를 즐길 수 있는 개별 미니풀과 야외 데크가 있다. 단지 운영진이 구성되는 대로 사용 방식과 금액 등을 정해 입주민 등이 신청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에 처음 적용되는 디자인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단지 정원에는 서울시가 개발한 펀디자인 벤치가 설치됐다. 또 입구에서 단지로 오르는 계단에는 미디어아트를 처음 적용해 다채로은 조명예술을 감상하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했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스카이라운지에도 적용돼 휴식 공간에서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4 18:47:16"지난 5일 동안 벌써 두번이나 왔어요." 지난 18일 경기 용인의 롯데마트 신갈점에서 만난 정혜인양(16)은 최근 마트를 자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신갈점에서 지난 14일 1층 전체 공간을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펫타운(펫타운)'으로 리뉴얼 오픈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롯데마트 신갈점은 1층 전체를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와 용품을 한데 모은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앞서 반려동물 관련 플래그십 스토어 '몰리스펫샵(현 몰리스)'을 론칭한 이마트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날 기온이 떨어지면서 롯데마트 신갈점 1층 실내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이 종종 보였다. 이들은 롯데마트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 브랜드 '콜리올리'에서 물건을 사거나 반려동물 유치원 겸 호텔을 둘러보고 펫보험 상담도 받았다. 이외에도 1층에는 수술까지 가능한 동물 병원과 반려동물 전용 사진관, 미용실 등이 있었다. 롯데마트는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고객 유인책으로 신갈점에 파격적인 실험을 시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62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추산되며, 10년 뒤인 2032년에는 152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 때문에 방문한 고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인터넷 가격 3만원인 강아지 옷이 이곳에선 2만원이라 구입했다"며 "온라인으로 사면 물건을 바로 확인하기도 어렵고, 반품 과정도 귀찮은데 여기선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또 고객들은 펫타운이 이마트 몰리스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몰리스도 종종 이용했다는 노미란씨(77)는 "몰리스 매장도 병원과 반려동물 용품점, 포토존이 있긴 한데 이곳만큼 볼거리나 할거리가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반려동물 매장이 '미끼상품'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로 보였다. 이날 오후 5시께 둘러본 지하 1층의 식품 매장에선 반려동물을 데리고 온 소비자는 보이지 않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면서 차량을 가져오지 않은 고객이 많아 추가 구매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반려동물 매장 고객을 다른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마트 몰리스도 지난 2022년 약 25개였던 오프라인 점포를 현재 23개로 소폭 줄였다. 매출 신장세도 매년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 운영을 늘리기에는 아직까지 반려동물 관련 제품 수요가 많지 않다고 본다"며 "또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도 많이 생기면서 특화된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해 점포를 늘리는 게 쉽지는 않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9 18:24:44[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지난 14일 롯데마트 신갈점에 반려동물 토털 케어 스토어 '콜리올리 펫타운'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콜리올리 펫타운은 반려생활에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집대성한 공간이다. 대형 마트 1층 전체 공간을 반려동물 콘텐츠로 채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12년 364만가구에서 지난해 674만가구로 증가해 국내 전체 가구의 28.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원하는 반려동물 양육자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의 자체 상권 분석에 따르면, 콜리올리 펫타운 1호점이 들어선 롯데마트 신갈점은 신갈점 주변 상권의 반려가구 비율은 전국 롯데마트의 반려가구 비율을 크게 상회한다. 콜리올리 펫타운은 반려동물의 헬스케어 전문 서비스 공간을 비롯해 식품 및 용품 전문숍, 여가 및 문화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펫유치원&호텔 '바우라움', 동물의료센터 '닥터펫', 펫보험 '펫쭈쭈'가 들어서 반려동물에 대한 호텔 서비스, 최신 의료, 펫 보험 맞춤형 설계 등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의 반려동물 전문숍 '콜리올리'는 '멍맥주', '멍태깡' 등 2000여종에 달하는 식품과 식기, 펫 가전 등을 판매한다.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펫더제인'과 펫그루밍&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니스 펫미용'도 입점해 있다. 특히 해당 공간은 바닥재부터 가구까지 반려동물의 관절에 부담을 줄이는 자재를 사용했으며, 후각이 예민한 반려동물을 위해 하루 두 번 소독을 진행한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 콜리올리에서는 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도비 애견 사료 2종(각 5kg)'을 50% 할인해 각 1만 1500원에 판매한다. 바우라움에서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유치원 1일 체험권과 전문 트레이너와의 행동 상담을 서비스를, 웰니스와 닥터펫에서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각 매장별로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경태 롯데마트·슈퍼 태넌트부문장은 "경쟁이 치열한 유통 시장에서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콜리올리 펫타운’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8 11:26:4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의 부유식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일부가 물에 잠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께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로얄마리나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1층 일부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건물에 입점한 1층 카페 일부가 침수됐다. 서울시는 유선장 구조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돼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이 입점한 3층짜리 이 건물은 3m 가량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물에는 영업을 마치고 청소하던 일부 직원이 있었으나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물 유입의 정확한 원인은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들어 장비 투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도 검사 항목 내 부력체 안전도 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한강 내 모든 부유식 수상 구조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할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3 09:10:01【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 홍천읍 희망리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어린이 승하차 편의시설이 추가된 공영 주차장이 조성된다. 13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진리·희망리 일원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공영주차장 신축 및 어린이 안전 광장 조성사업 기획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지난 11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홍천군은 홍천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의 차량 혼재 문제와 어린이들의 안전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희망리 제3공영 노외주차장 신축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축될 공영주차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지상 1층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차량에 승·하차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 광장과 회차 공간, 주차장이 마련된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지상에서 축소되는 주차면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주차 공간이 조성된다. 홍천군 관계자는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진행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3 11: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