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공법' 분야 유명 1타강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내에 대한 두 번째 신병 확보에 나섰다. 50대 남편 양주병 휘둘러 숨지게 한 아내...자수해 구속영장 기각 2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9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같은 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께 평택시 소재 아파트에서 남편인 50대 B씨에게 양주병을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범행으로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1시간 만인 당일 오후 2시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해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다투다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과 검찰은 A씨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고,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살해 고의 있었다" 보강수사하던 경찰 영장 재신청 그러나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 보강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살해 고의를 갖고 범행했다고 볼 수 있는 단서를 추가로 확보했다. '혈흔 행태'가 대표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B씨가 (A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서 있었다면 혈흔이 비산(飛散)됐을 것"이라며 "그러나 혈흔은 B씨 신체 주변에만 집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 진술과 상반되는 정황이 드러난 셈인데 여기에 B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경찰에 "두개골 골절과 방어하는 흔적이 있다"는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검토해 보면, A씨가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누워 있던 B씨를 일방적으로 가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고려해 경찰은 A씨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하고, 재차 신병 확보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었다. 현행법상 상해치사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한다. 반면 살인죄는 사형, 무기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한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A 씨 혐의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검찰도 이를 인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2 11:43:48[파이낸셜뉴스]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연일 극우 편향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채널A ‘티처스’에 출연 중인 영어 '1타강사' 조정식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정치적 견해를 주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정식은 앞서 익명의 학생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메시지에 따르면 한 학생이 "XX 죽여버릴까. 석열이 지지하지 마라. 찾아가서 죽여버릴까 XX"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조씨는 "이런 디엠이 수시로 온다. 내 정치색은 밝힌 적도 없는데 왜 다들 넘겨짚고 이러지?"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날 또 다른 학생이 보낸 "선생님 윤석열 지지하세요? 실망이네요"라는 메시지에 대해 조씨는 "XX놈인가? 수업 중 혹은 인스타그램에 정치적 견해를 표출한 적 없다"라며 "강사는 그러면 안 된다는게 내 신조"라고 적었다. 조씨는 지난 3일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특정한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수험생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면서 "당연히 수업 들으러 오는 학생들은 '비판적 논의'가 아닌 내가 하는 말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교실에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가 말하는 '의견'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며 "나는 이러한 견해들을 바탕으로 강의와 관련한 어떤 공간에서도 정치적 견해를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신이 인정하는 상대의 말은 어떤 상황이건 쉽게 수용하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가 정치적 견해를 주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내가 입은 옷 색, 내가 말하는 수능에 대한 관점으로 내 정치색을 예단하지 말라"며 본인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낼 생각이 없음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편, 전한길과 과거 같은 학원 소속이었던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 강민성은 지난 3일 "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제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강씨는 전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전씨 행보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추측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4 20:12:50[파이낸셜뉴스]"요즘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선행까지 매달린다고 하더라고요. 공부도 즐기면서 가슴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초등교육 플랫폼 '단꿈e'를 론칭하는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 사진)는 15일 초등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설 대표는 27년간 사교육에 몸담아온 '한국사 스타강사'다. 서울 대치동 입시전문학원과 인터넷강의 업계에서 '1타강사(수강생·매출액 1위)'로 유명세를 탄 뒤 특유의 입담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면서 '국민 강사'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9년 역사와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전달하는 에듀테인먼트(교육과 오락의 합성어)기업 단꿈아이를 설립했다. 설 대표는 단꿈아이 설립 당시 "아이들이 콘텐츠를 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킬링 타임 콘텐츠가 아닌, 세이빙 타임 콘텐츠 개발이 시작된 계기"라고 전했다. 단꿈아이가 생산한 컨텐츠는 어린이 교육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 학습만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시리즈 등은 누적판매 800만부를 돌파했다. 어린이 학습만화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굿즈 등으로 콘텐츠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설 대표는 "일제 강점기 이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 인적자원의 힘이 가장 컸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교육이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나라 교육이 입시 위주의 교육이다 보니 창의적 사고를 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담을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설 대표는 '단꿈e'를 내놓은 배경에 대해 "아버지의 마음으로 접근하다 보니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 입시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며 "기존에 콘텐츠로 어린이들의 가슴의 역사적 의식을 담는 일을 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어린이들의 머리에 지식을 담아주는 학습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그 역시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다. '단꿈e'는 다른 초등교육 플랫폼과 달리, 수능 1타강사들이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누적 수강생 910만명을 돌파한 '수학강사' 정승제와 '대치동 1타강사' 정수아가 각각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논술을 강의한다. 설 대표는 한국사와 독서 강의를 맡았다. 설 대표는 "어린이들이 길고 긴 입시 여정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수학 과목을 먼저 확정한 후 모든 학습의 기반이 되는 문해력을 쌓는 독서와 논술 과목을 다른 과목보다 먼저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 새로운 과목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 대표는 "내년에 '단꿈e'에서 예정된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보유한 IP와 많은 연계가 이루어지면서 진정한 에듀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15 14:00:2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의 꿈을 한곳에 모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끝까지 열과 성을 다해 선전해주신 나머지 세 경선후보들의 아름다운 승복선언과 함께 대선승리를 향한 한 걸음을 우리는 내딛었다"며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의 꿈을 한곳에 모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를 모두 언급하며 이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홍카콜라(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이자 별명)와 유치타(유승민은 민주당의 치명타), 대장동 1타강사(원 후보의 별명)의 꿈도 빼놓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당원께서는 그 꿈들을 실현시키기위한 유일한 방법은 대선승리라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곧 당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정치의 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한 비단주머니를 하나하나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모두 수고하셨고 특히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주신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이하 선거관리위원들께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1-05 17:51:44[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 중 술병을 휘둘러 유명 부동산 강사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께 경기 평택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B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사건 당일 오후 2시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유명 부동산 강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다투다 홧김에 범행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부부싸움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으로 보고 상해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경찰은 B씨의 혈흔이 튄 상태 등을 토대로 A씨가 누운 상태로 있던 B씨를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한 끝에 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5 06:21:46총 2만3627회, 107만186명. NH농협은행이 지난해까지 실시한 금융교육 횟수와 이를 들은 누적 인원 수다. 농협은행은 '사랑받는 일등 민족은행'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속적인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행복채움금융'이다. ■맞춤형 금융교육 '행복채움금융' 실천 농협은행의 행복채움금융은 청소년·시니어·다문화가정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에게는 은행직업체험교실과 금융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에는 금융 재테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재공해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 등 각 수요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서울 본부를 포함해 전국 총 17개소에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4018회 교육을 통해 7만2256명이 교육을 받았다. 비대면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현명한 용돈 관리'를 주제로, 대학생에게는 '취업특강'을 주제로 한다. 이 중에서도 금융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에게는 3~8월 중 'N키즈 금융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1개의 주제로 총 4개 금융교육 주제를 수료하고,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의 직업체험을 거친 후 금융골든벨까지 참가하는 4단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서울 본부와 강원·울산에서 열린 N키즈 금융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67명과 고학년 55명이 참여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우리농산물이용과 금융교육이 결합된 부모 참여형 금융교육프로그램을 연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미션을 완성하면 우리농산물 교환권으로 허그팜(hug farm) 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허그(hug)와 농장(farm)을 결합해 일상 생활에서 농촌을 가까이 한다는 의미에서 '허그팜 금융교육'을 전국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동시에 실시 중"이라며 "건강한 먹거리 지식도 쌓는 농협은행만의 특색있는 금융교육으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님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의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는 매달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상시교육도 제공한다. 철 지난 콘텐츠가 아니라 매달 주제를 다르게 정해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이같은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행복금융전도사 RMC(관계 마계팅 코치)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각 본부 및 영업점 직원 중 △마케팅 관련 우수자 △각종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 △금융 및 경제교육 강의 경험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 강사 인증자 등의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RMC가 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사내 양성과정 이수 및 활동시간에 따라 RMC 자격 등급을 부여하고, 사내 인증자격을 수여한다. 인사기록카드에 등재하고 인증패를 부여해 RMC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N돌핀'이라는 이름의 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도 청소년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N돌핀은 지역사회 곳곳에 찾아가 청소년에게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멘토링을 통해 진로 방향 설정에도 도움을 준다.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는 금융 선생님으로 은행 직업 체험관과 NH시네마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날개 달고 현장으로 가는 '이동금융교육' 농협은행 행복채움금융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는 '어린이를 위한 돈과 금융이야기'를, 중고등학교에는 '신용관리와 합리적 소비생활' '저축과 투자'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총 1만3941회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66만4155명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의 버스형 이동점포인 'NH Wings'도 금융교육을 전파하기 위해 활용한다. 청소년금융교육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나 청소년들의 교육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에는 농협은행이 NH Wings를 통해 직접 찾아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지역 등 격오지 소재 학교를 방문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은행원 직업체험, 버스형 이동점포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총 7회를 실시해 울산, 강원 고성군, 전남 구례군, 인천 강화군 등 각지의 초등학교를 찾았다. 금융교육을 통해 행복을 채우는 금융을 실현한다는 농협은행의 노력은 금감원과 교육부에서도 인정 받았다. 농협은행은 학생들의 금융이해력 편차를 줄이고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7회 연속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교육발전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상도 총 3회 수상했다. 농협은행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기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8 18:38:32[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정치적인 분쟁”이라고 말을 아껴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는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즉답 피한 전 강사 해당 질문을 남긴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 국민들도 나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범도 역사적 가치 강의하지 않았냐.. 이제보니 장사꾼" 비난 댓글 이후 자신을 전씨의 팬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질문글과 전씨의 답변이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친야 성향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전씨를 향해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은어)일 것 같았다” “유튜브 가서 봐도 그쪽성향이다” “정치적 편향에 휘들리기 싫으면 한국사 말고 지구과학 같은 걸 했어야 한다” “강사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역사학자란 간판 자격은 없다” 등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전씨가 했던 정치적 발언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전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때는 (정치적으로) 쓴소리를 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선택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6:55:36[파이낸셜뉴스] EBS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윤혜정씨가 최근 ‘공교육 내 수능 출제’ ‘킬러문항 배제’ 방침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핵심은 “정책이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라”는 것. EBSi강사인 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EBS에서 강의를 시작한 2007년부터, 특히 EBS 연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항상 강조해온 것은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국어 공부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기본과 개념은 달라지지 않는다. 연계에 무작정 기대는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된 올바른 국어 공부를 하면서 연계는 덤으로 활용하면 되는 것”이라며 “연계 정책을 올바르게, 그리고 똑똑하게 활용하면 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인용했다. 윤씨는 이어 “이제 150일 남았다. 150일이 널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네가 150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달라”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게시글과 함께 ‘달라진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아’ ‘흔들릴 시간도 없어’ ‘지금 정신없으실 분들은 수능 정책과 관련된 누군가’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 누군가’ ‘우리는 아니야’ ‘넌 그냥 하던대로 하면 돼’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수험생들은 윤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수험생들은 “선생님께 잘 배웠으니 멘탈 잡고 끝까지 가보겠다” “선생님 말씀 꼭 새겨두고 150일 달려보겠다” “도망치고 싶은 수험생활 속 한 줌의 위로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헤처나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1 10:20:19[파이낸셜뉴스]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우리가 원하는 그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39)씨의 말이다. 이씨는 대치동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 중 하나가 됐고 수백 억대 연봉을 기록 중이다. 이씨는 한 강연에서 죽음의 고비를 맞았던 2018년 봄을 기억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씨는 5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상을 바꾸는 시간' 강연을 통해 그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7월 당시 그는 급성충수염으로 맹장이 터져 병원에 실려 갔다. 배가 아팠지만 바쁜 일이 많았고 통증을 3일 넘게 방치했다. 이씨는 매해 7월은 매출 피크 시기라며, 여름방학 특강을 앞두고 일주일 내에 최신 유형을 반영한 특강 교재를 만드는 등 긴박한 작업이 이뤄지는 때라고 설명했다.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도착했다. 이씨에게 의사는 "살다 살다 이런 환자는 처음 봤다"면서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길래 몸을 이렇게 가혹하게 다루냐"고 물었다. 이씨는 일주일을 입원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조기 퇴원을 감행했다. 머릿속엔 마감을 앞둔 강의 교재 원고가 아른댔고 기한 내 끝내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안절부절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원해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했다. 매일 24시간이 모자란 하루를 보냈고 업계에서도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쉬는 시간은 없었다. 이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어리석고 한심하죠?"라고 자문한 뒤 "얼마의 보상이 있다면 그런 생살을 깎아 먹고, 건강에 치명적인 어리석고 무식한 선택을 하겠나"라고 했다. 이씨는 강연 중 화면에 '59억원' '219억원' '39억원'이라는 숫자를 나란히 띄웠다. 2017년 기록한 매출이다. 그는 "여러분은 저 돈이라면 몸을 갈아서라도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나. 지금의 저라면 억만금을 준다 해도 절대로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때까지만 해도 저의 독함이 모두의 표본이 되고 성공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때를 언급하며 "인강 강사는 일 년 중 유일하게 수능 직후 1주일 동안 달콤한 휴가를 받는데 2017년에는 수능이 연기되면서 뉴스 인터뷰, 일주일간의 무료 특강, 수험생들을 위한 무료 자료 배포 등으로 그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퇴원 강행과 그후 피로 누적의 결과로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만났다"며 "모든 강의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씨는 숟가락을 들 수 없었고 턱에 힘이 없어 음식을 씹을 수도 없었다. 턱 끝까지 죽음의 공포가 차올랐고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다. 강사로 복귀도 불투명했다. 이씨는 "계약서상 강의 중단으로 인해 배상해야 하는 금액은 계약금, 지급받은 주식 가치, 매출액, 홍보비, 이미지 실추 비용, 앞으로 기대하는 수익을 합산해 도합 3배까지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토록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을까. 성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생각해보니 저는 정말 최악의 실수를 했다"며 "피곤에 지친 고3 수험생들에게 하루에 3시간 자도 죽지는 않는다고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고 다그쳤다. 큰 후회가 밀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쉬어가며 공부하라고 할걸, 자신을 학대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걸, 제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다 늦어버린 그때야 알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세상과 단절한 채 가족들과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한두 달의 휴식과 깊은 잠,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건강한 여유는 제게 기적적인 회복을 가져다줬다"며 "지난 삶에서 이렇게 단 한두 달 만이라도 휴식을 줬다면 죽음의 고비까지는 가지 않았을 텐데 생각하니 제가 더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세상에는 아직도 독함을 강요하고 성공의 중요한 키워드를 '부단한 노력'이라고 주장하는 동기부여식 강의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자책한다"며 "하지만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큰 선물이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성취도 자기 혹사를 위한 변명이 될 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채찍질하는 동안 저는 진짜 중요한 걸 잊었더라. 가장 중요한 나를 잃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며 "자신을 아껴 달라. 자신에게 좋은 것을 베풀어 달라. 나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진짜 귀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을 담당하는 학원강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0년 말 약 130억 원대로 추정되는 자신의 통장 잔고를 방송을 통해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6 07:34:59[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운데, 이번엔 또 다른 LH 직원에 대한 ‘부동산 투자 강사’ 의혹이 나왔다. 해당 직원은 온라인 강의를 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지난 3일 JTBC는 LH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서 일하는 오모씨가 부동산 투자 관련 유료 사이트에서 강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3만원을 지불해야 수강할 수 있는 해당 강의에서 오씨는 재개발단지에서 토지 보상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자신을 “토지 경매 공매의 1타 강사”라고 치켜세우며 “1회 강의에 1800명이 수강했다”고 홍보했다. 이뿐 아니라, 오 씨는 부동산 투자회사 18년 경력으로 투자 경험이 많고 수익을 봤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 사이트 외에도 유튜브 채널 등에도 패널로 출연해 자신의 투자 경험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H는 “오씨의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실제 LH는 지난해 8월 직원들에게 인터넷에서 개인 활동을 할 경우 겸직 허가를 받으라는 지침을 공지했다. 오씨는 겸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오씨는 온라인 강의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회사 직원이라서 특별하게 강의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4 07: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