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의 꿈을 한곳에 모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끝까지 열과 성을 다해 선전해주신 나머지 세 경선후보들의 아름다운 승복선언과 함께 대선승리를 향한 한 걸음을 우리는 내딛었다"며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의 꿈을 한곳에 모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를 모두 언급하며 이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홍카콜라(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이자 별명)와 유치타(유승민은 민주당의 치명타), 대장동 1타강사(원 후보의 별명)의 꿈도 빼놓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당원께서는 그 꿈들을 실현시키기위한 유일한 방법은 대선승리라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곧 당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정치의 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한 비단주머니를 하나하나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모두 수고하셨고 특히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주신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이하 선거관리위원들께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1-05 17:51:44총 2만3627회, 107만186명. NH농협은행이 지난해까지 실시한 금융교육 횟수와 이를 들은 누적 인원 수다. 농협은행은 '사랑받는 일등 민족은행'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속적인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행복채움금융'이다. ■맞춤형 금융교육 '행복채움금융' 실천 농협은행의 행복채움금융은 청소년·시니어·다문화가정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에게는 은행직업체험교실과 금융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에는 금융 재테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재공해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 등 각 수요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서울 본부를 포함해 전국 총 17개소에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4018회 교육을 통해 7만2256명이 교육을 받았다. 비대면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현명한 용돈 관리'를 주제로, 대학생에게는 '취업특강'을 주제로 한다. 이 중에서도 금융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에게는 3~8월 중 'N키즈 금융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1개의 주제로 총 4개 금융교육 주제를 수료하고,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의 직업체험을 거친 후 금융골든벨까지 참가하는 4단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서울 본부와 강원·울산에서 열린 N키즈 금융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67명과 고학년 55명이 참여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우리농산물이용과 금융교육이 결합된 부모 참여형 금융교육프로그램을 연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미션을 완성하면 우리농산물 교환권으로 허그팜(hug farm) 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허그(hug)와 농장(farm)을 결합해 일상 생활에서 농촌을 가까이 한다는 의미에서 '허그팜 금융교육'을 전국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동시에 실시 중"이라며 "건강한 먹거리 지식도 쌓는 농협은행만의 특색있는 금융교육으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님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의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는 매달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상시교육도 제공한다. 철 지난 콘텐츠가 아니라 매달 주제를 다르게 정해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이같은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행복금융전도사 RMC(관계 마계팅 코치)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각 본부 및 영업점 직원 중 △마케팅 관련 우수자 △각종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 △금융 및 경제교육 강의 경험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 강사 인증자 등의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RMC가 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사내 양성과정 이수 및 활동시간에 따라 RMC 자격 등급을 부여하고, 사내 인증자격을 수여한다. 인사기록카드에 등재하고 인증패를 부여해 RMC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N돌핀'이라는 이름의 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도 청소년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N돌핀은 지역사회 곳곳에 찾아가 청소년에게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멘토링을 통해 진로 방향 설정에도 도움을 준다.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는 금융 선생님으로 은행 직업 체험관과 NH시네마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날개 달고 현장으로 가는 '이동금융교육' 농협은행 행복채움금융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는 '어린이를 위한 돈과 금융이야기'를, 중고등학교에는 '신용관리와 합리적 소비생활' '저축과 투자'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총 1만3941회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66만4155명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의 버스형 이동점포인 'NH Wings'도 금융교육을 전파하기 위해 활용한다. 청소년금융교육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나 청소년들의 교육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에는 농협은행이 NH Wings를 통해 직접 찾아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지역 등 격오지 소재 학교를 방문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은행원 직업체험, 버스형 이동점포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총 7회를 실시해 울산, 강원 고성군, 전남 구례군, 인천 강화군 등 각지의 초등학교를 찾았다. 금융교육을 통해 행복을 채우는 금융을 실현한다는 농협은행의 노력은 금감원과 교육부에서도 인정 받았다. 농협은행은 학생들의 금융이해력 편차를 줄이고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7회 연속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교육발전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상도 총 3회 수상했다. 농협은행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기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8 18:38:32[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정치적인 분쟁”이라고 말을 아껴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는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즉답 피한 전 강사 해당 질문을 남긴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 국민들도 나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범도 역사적 가치 강의하지 않았냐.. 이제보니 장사꾼" 비난 댓글 이후 자신을 전씨의 팬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질문글과 전씨의 답변이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친야 성향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전씨를 향해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은어)일 것 같았다” “유튜브 가서 봐도 그쪽성향이다” “정치적 편향에 휘들리기 싫으면 한국사 말고 지구과학 같은 걸 했어야 한다” “강사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역사학자란 간판 자격은 없다” 등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전씨가 했던 정치적 발언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전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때는 (정치적으로) 쓴소리를 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선택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6:55:36[파이낸셜뉴스] EBS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윤혜정씨가 최근 ‘공교육 내 수능 출제’ ‘킬러문항 배제’ 방침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핵심은 “정책이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라”는 것. EBSi강사인 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EBS에서 강의를 시작한 2007년부터, 특히 EBS 연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항상 강조해온 것은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국어 공부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기본과 개념은 달라지지 않는다. 연계에 무작정 기대는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된 올바른 국어 공부를 하면서 연계는 덤으로 활용하면 되는 것”이라며 “연계 정책을 올바르게, 그리고 똑똑하게 활용하면 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인용했다. 윤씨는 이어 “이제 150일 남았다. 150일이 널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네가 150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달라”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게시글과 함께 ‘달라진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아’ ‘흔들릴 시간도 없어’ ‘지금 정신없으실 분들은 수능 정책과 관련된 누군가’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 누군가’ ‘우리는 아니야’ ‘넌 그냥 하던대로 하면 돼’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수험생들은 윤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수험생들은 “선생님께 잘 배웠으니 멘탈 잡고 끝까지 가보겠다” “선생님 말씀 꼭 새겨두고 150일 달려보겠다” “도망치고 싶은 수험생활 속 한 줌의 위로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헤처나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1 10:20:19[파이낸셜뉴스]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우리가 원하는 그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39)씨의 말이다. 이씨는 대치동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 중 하나가 됐고 수백 억대 연봉을 기록 중이다. 이씨는 한 강연에서 죽음의 고비를 맞았던 2018년 봄을 기억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씨는 5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상을 바꾸는 시간' 강연을 통해 그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7월 당시 그는 급성충수염으로 맹장이 터져 병원에 실려 갔다. 배가 아팠지만 바쁜 일이 많았고 통증을 3일 넘게 방치했다. 이씨는 매해 7월은 매출 피크 시기라며, 여름방학 특강을 앞두고 일주일 내에 최신 유형을 반영한 특강 교재를 만드는 등 긴박한 작업이 이뤄지는 때라고 설명했다.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도착했다. 이씨에게 의사는 "살다 살다 이런 환자는 처음 봤다"면서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길래 몸을 이렇게 가혹하게 다루냐"고 물었다. 이씨는 일주일을 입원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조기 퇴원을 감행했다. 머릿속엔 마감을 앞둔 강의 교재 원고가 아른댔고 기한 내 끝내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안절부절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원해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했다. 매일 24시간이 모자란 하루를 보냈고 업계에서도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쉬는 시간은 없었다. 이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어리석고 한심하죠?"라고 자문한 뒤 "얼마의 보상이 있다면 그런 생살을 깎아 먹고, 건강에 치명적인 어리석고 무식한 선택을 하겠나"라고 했다. 이씨는 강연 중 화면에 '59억원' '219억원' '39억원'이라는 숫자를 나란히 띄웠다. 2017년 기록한 매출이다. 그는 "여러분은 저 돈이라면 몸을 갈아서라도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나. 지금의 저라면 억만금을 준다 해도 절대로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때까지만 해도 저의 독함이 모두의 표본이 되고 성공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때를 언급하며 "인강 강사는 일 년 중 유일하게 수능 직후 1주일 동안 달콤한 휴가를 받는데 2017년에는 수능이 연기되면서 뉴스 인터뷰, 일주일간의 무료 특강, 수험생들을 위한 무료 자료 배포 등으로 그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퇴원 강행과 그후 피로 누적의 결과로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만났다"며 "모든 강의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씨는 숟가락을 들 수 없었고 턱에 힘이 없어 음식을 씹을 수도 없었다. 턱 끝까지 죽음의 공포가 차올랐고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다. 강사로 복귀도 불투명했다. 이씨는 "계약서상 강의 중단으로 인해 배상해야 하는 금액은 계약금, 지급받은 주식 가치, 매출액, 홍보비, 이미지 실추 비용, 앞으로 기대하는 수익을 합산해 도합 3배까지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토록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을까. 성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생각해보니 저는 정말 최악의 실수를 했다"며 "피곤에 지친 고3 수험생들에게 하루에 3시간 자도 죽지는 않는다고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고 다그쳤다. 큰 후회가 밀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쉬어가며 공부하라고 할걸, 자신을 학대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걸, 제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다 늦어버린 그때야 알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세상과 단절한 채 가족들과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한두 달의 휴식과 깊은 잠,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건강한 여유는 제게 기적적인 회복을 가져다줬다"며 "지난 삶에서 이렇게 단 한두 달 만이라도 휴식을 줬다면 죽음의 고비까지는 가지 않았을 텐데 생각하니 제가 더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세상에는 아직도 독함을 강요하고 성공의 중요한 키워드를 '부단한 노력'이라고 주장하는 동기부여식 강의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자책한다"며 "하지만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큰 선물이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성취도 자기 혹사를 위한 변명이 될 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채찍질하는 동안 저는 진짜 중요한 걸 잊었더라. 가장 중요한 나를 잃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며 "자신을 아껴 달라. 자신에게 좋은 것을 베풀어 달라. 나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진짜 귀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을 담당하는 학원강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0년 말 약 130억 원대로 추정되는 자신의 통장 잔고를 방송을 통해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6 07:34:59[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운데, 이번엔 또 다른 LH 직원에 대한 ‘부동산 투자 강사’ 의혹이 나왔다. 해당 직원은 온라인 강의를 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지난 3일 JTBC는 LH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서 일하는 오모씨가 부동산 투자 관련 유료 사이트에서 강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3만원을 지불해야 수강할 수 있는 해당 강의에서 오씨는 재개발단지에서 토지 보상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자신을 “토지 경매 공매의 1타 강사”라고 치켜세우며 “1회 강의에 1800명이 수강했다”고 홍보했다. 이뿐 아니라, 오 씨는 부동산 투자회사 18년 경력으로 투자 경험이 많고 수익을 봤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 사이트 외에도 유튜브 채널 등에도 패널로 출연해 자신의 투자 경험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H는 “오씨의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실제 LH는 지난해 8월 직원들에게 인터넷에서 개인 활동을 할 경우 겸직 허가를 받으라는 지침을 공지했다. 오씨는 겸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오씨는 온라인 강의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회사 직원이라서 특별하게 강의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4 07:36:31[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타 강사(스타강사) 박광일씨가 댓글 공장을 차리고 경쟁 강사를 비방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 강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제일 먼저 현장 강의가 마감되는 스타강사였던 그가 굳이 비방 댓글을 달 필요가 있었냐는 이유에서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따르면 박 강사와 그의 공모자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대성마이맥 소속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강사는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자신이 속한 학원 강사를 비난하기 위해 댓글 공장을 운영했다. 수원지법이 박 강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한 것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서다. 경쟁이 치열한 입시업계에서 일부 강사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자신에게 호의적인 여론을 만들어야 하는 학원계의 풍토도 스타강사인 박 강사를 벼랑끝으로 몰아넣을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그동안 '댓글 알바'가 횡행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강사가 직접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강사는 지난해 3월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이 수강한 국어강사,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 국어강사 1위, 후배에게 추천하고 싶은 국어강사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박 강사의 댓글 조작 논란은 지난 2019년 6월 수학영역 스타강사인 우형철씨(삽자루)가 자신의 유튜브로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20 08:16:53[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타 강사(스타강사) 박광일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박 강사의 소속학원인 대성마이맥이 조건없는 환불 등 보상 및 대책 방안을 내놨다. 오늘 20일 대성마이맥에 따르면 대성마이맥은 자사 소속 박광일 강사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박광일 강사의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신청된 강좌는 수강이 가능지만 어제(19일) 이후 박광일 강사의 강좌 및 교재 신청은 불가능하게 됐다. 또 대성마이맥은 박광일 강사의 교재 및 강좌를 구매한 수강생에게 조건 없는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교재는 반품접수하고 반품비도 대성마이맥이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대성마이맥은 원활한 환불을 위하해 환불접수 페이지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성마이맥은 대성마이맥 19패스 구매회원 모두에게 '이감 모의고사 전 회차(10회분)'를 무료 제공한다. 이 학원 소속 박광일 강사는 지난 18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 강사와 그의 공모자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대성마이맥 소속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강사는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자신이 속한 학원 강사를 비난하기 위해 댓글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20 07:50:10[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타 강사(스타강사) 박광일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19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 씨를 최근 구속해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어제(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와 공모자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회사를 차리고 대성마이맥 소속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자신이 속한 학원 강사를 비난했다. 댓글 공장을 운영해 불법 댓글 공작을 한 것이다. 박씨는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VPN(가상사설망) 등을 이용해 댓글을 남길 IP주소를 대량으로 생성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19 10:54:25[파이낸셜뉴스] “개 부럽다. 서울대 나와서 대기업 취직하거나 의치대 나와서 의사하는 것보다 강사하는 것이 훨씬 성공한 인생이구나.”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38) 강사가 28일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14만 기념 Q&A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통장 잔고를 직접 공개하자 이같이 반응이 나왔다. 서울대 출신인 이지영 강사는 이날 생일을 맞이해 구독자와 함께 라면 먹방을 하면서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국민은행 계좌에 현금 130억원이 있는 것을 인증한 뒤 부동산과 증권 계좌는 뺀 내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4억~8억원대 외제차를 포함해 자동차가 10대 이상 있으며, 누적 기부금은 5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봉은 2014년 이후 100억원대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자신이 이룬 어마어마한 부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야말로 돈에 솔직한 달라진 세태를 보여줬다. 흙수저 출신인 그는 IMF로 가세가 기울어 급식비를 낼 돈이 없어 굶다가 무상급식 지원을 받으면서 학교에 다녔고, 가난에 벗어나고자 미친 듯이 공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야말로 자수성가했다. 채널 구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구독자는 “그만큼 재산이 있으면 놀러 다니고 돈 많은 백수 할 것 같은데, 그러지 않고 부지런히 자기가 한 일을 묵묵히 하시는 게 너무 멋져요”라고 반응했다. “고삼 시절 수능 만점 받아 선생님 조교로 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하루 공부 중 가장 힘들 때 선생님 강의로 힐링하던 16학번 제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구독자는 “그때도 지금도 늘 가장 높은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열정 부어주시는 선생님 모습 너무 멋있어요. 분야는 다르겠지만 정상에서 기다려주세요”라며 호감을 표했다. “미모, 능력, 재력 다 갖춘 진정한 걸크러쉬 커리어우먼이네요....원래 멋졌지만 새삼스레 또 반해버렸습니다” “지영쌤 진짜 자수성가의 표본. 포크로 허벅지 찔러가며 공부하셨다는데 성공 안하신 게 이상할 정도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 천효재단 관련 사이비 종교 의혹 연루되기도 하지만 큰 성공 뒤엔 늘 구설이 따르기 마련. 앞서 2월 그는 “학생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했다"며 "사이비 종교에 몸담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천효재단의 교양 세미나 강사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블로그에 "그동안 유튜브 강의, 또는 내 행보 또는 메시지와 비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을 초청해서 성인대상 교양강의를 진행한다"며 "당일 강연, 질의응답 후 사인,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수능이 끝난 제자도 참석 가능하다"고 알렸다. 그는 또 자신은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니다"라고 했다. 천효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재단은 2019년 1월에 설립됐다. 천효는 하늘(天) 앞에 효(孝)를 다하는 것이며, 천기는 천효(天孝)를 할 때 하늘이 내려주시는 사랑이라고 설명돼 있다. 또 ‘천효 재단’은 바람직한 삶의 방향과 정신적 뿌리를 찾지 못하고 영적인 방해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천효’의 정신을 알릴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지영은 당시 ‘사이비’, ‘이단’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불면증 등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다”며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했고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리를 알게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주식회사 천효는 기센터를 운영하는 영리법인이고 천효재단은 서울시 허가를 받은 비영리 목적의 신생 종교 재단법인이라고 비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2-29 19: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