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가 내달 e심(eSIM·내장형 심) 제도 도입에 따른 듀얼번호 요금 체계를 선보인다. KT는 하나의 폰에서 두개의 번호로 통화, 문자 SNS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듀얼번호는 유심(범용가입자식별모듈)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을 위한 요금제로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가입과 해지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듀얼번호는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듀얼번호는 e심 탑재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26 19:42:2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일부터 도입된 e심(eSIM·내장형심)과 관련해 현재 정부와 업계가 '1폰2번호'가 가능한 듀얼요금제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심 도입으로 인해 향후 발생 가능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장기적인 고민 없이 눈앞에 요금제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국내 e심제도가 듀얼요금제만을 통한 상용화에 국한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향해선 "한 단말기에 여러 번 다운로드가 가능한 e심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 발생 가능한 이슈들에 대비해 과기정통부가 조속히 체제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출시한 8800원 듀얼요금제는 아주 소량의 데이터 제공과 모회선을 쉐어링하는 서비스만 제공된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e심이 모회선에 사용되거나 유심(USIM·삽입형심)을 사용하지 않고 e심 번호만을 사용하는 해외 사례를 들며 단순 요금제 출시를 넘어 전반적인 제도 전환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애플은 지난달 7일 향후 미국출시용 아이폰 신규 모델에서 물리심 트레이 지원을 중단하고 e심만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한 단말기에 여러번 다운로드 가능한 e심이 활용될 경우, 회선의 개수를 단독으로 간주할지 별개의 회선으로 봐야할지와 같은 기본적인 법적 정의도 결론내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따른 신속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도 "아직 국내 출시 단말기는 물리심을 지원하고 있지만 결국 국내 시장도 해외 동향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며 "통신사는 e심이 물리심을 대체하는 변화에 대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0-03 12:47:57알뜰폰(MVNO) 업계에 e심(eSIM·내장형심)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의 폰에서 서로 다른 통신사 번호를 지원하는 '1폰2번호'인 e심이 확산되면 비교적 싼 요금제가 유리하다는 관측에서다. e심 강점인 온라인 개통도 알뜰폰에게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알뜰폰 업계가 e심 관련 요금제 설계에 나선 가운데 올 하반기 정부가 민생안정대책에 포함한 망 이용대가(도매대가) 인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알뜰폰, 가격 경쟁력으로 e심 공략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지난 1일 도입된 e심 관련 요금제를 마련 중이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기존 요금제에 8800원을 추가하면 전화·문자메시지 사용량을 2개 번호 간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부가통신서비스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보다 저렴한 부가통신서비스 또는 e심 기반 '1폰2번호'에 알맞는 별도 요금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e심 도입이 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온라인 개통 및 번호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e심과 알뜰폰 서비스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 유심(USIM)과 e심 모두 동원되는 '듀얼심' 모드에서 추가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고 싶을 때,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알뜰폰이 용이할 수 있다. 알뜰폰을 e심을 통해 개통할 수 있는 점도 알뜰폰 업계에는 호재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e심 개통 이후 기존 투폰(2개의 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e심 가입과 문의가 꽤 있었다"며 "향후 e심 맞춤형 및 세분화된 요금 상품이 나오면 시장이 조금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등 젊은층 사이에서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도매대가 산정 협의에 촉각 알뜰폰 업계 또 다른 관심은 도매대가 인하 여부에 쏠린다.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인하 목적을 위해 도매대가 인하를 강조하고 있고, 연내 정부와 통신사 간 도매대가 산정 협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도매대가가 낮아지면 알뜰폰 사업자들이 e심 관련 요금 상품을 더욱 저렴하게 출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e심을 통한 알뜰폰 활성화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가계통신비 절감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도 도매대가 인하에 긍정적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알뜰폰 활성화 방안에 도매대가 인하를 포함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는 구체적 방안을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도 5세대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을 시사했던 만큼 알뜰폰의 5G 부문 약진도 이뤄질지 관건이다. 과기정통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알뜰폰 4세대이동통신(LTE) 가입자는 1060만명에 달했지만, 5G 가입자는 9만6000명에 그쳤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e심 관련 알뜰폰 요금제 역시 도매대가 산정이 완료된 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더 다양한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05 17:54:27#OBJECT0# [파이낸셜뉴스] 알뜰폰(MVNO) 업계에 e심(eSIM·내장형심)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의 폰에서 서로 다른 통신사 번호를 지원하는 '1폰2번호'인 e심이 확산되면 비교적 싼 요금제가 유리하다는 관측에서다. e심 강점인 온라인 개통도 알뜰폰에게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알뜰폰 업계가 e심 관련 요금제 설계에 나선 가운데 올 하반기 정부가 민생안정대책에 포함한 망 이용대가(도매대가) 인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알뜰폰, 가격 경쟁력으로 e심 공략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지난 1일 도입된 e심 관련 요금제를 마련 중이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기존 요금제에 8800원을 추가하면 전화·문자메시지 사용량을 2개 번호 간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부가통신서비스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보다 저렴한 부가통신서비스 또는 e심 기반 '1폰2번호'에 알맞는 별도 요금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e심 도입이 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온라인 개통 및 번호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e심과 알뜰폰 서비스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 유심(USIM)과 e심 모두 동원되는 '듀얼심' 모드에서 추가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고 싶을 때,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알뜰폰이 용이할 수 있다. 알뜰폰을 e심을 통해 개통할 수 있는 점도 알뜰폰 업계에는 호재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e심 개통 이후 기존 투폰(2개의 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e심 가입과 문의가 꽤 있었다"며 "향후 e심 맞춤형 및 세분화된 요금 상품이 나오면 시장이 조금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등 젊은층 사이에서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도매대가 산정 협의에 촉각 알뜰폰 업계 또 다른 관심은 도매대가 인하 여부에 쏠린다.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인하 목적을 위해 도매대가 인하를 강조하고 있고, 연내 정부와 통신사 간 도매대가 산정 협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도매대가가 낮아지면 알뜰폰 사업자들이 e심 관련 요금 상품을 더욱 저렴하게 출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e심을 통한 알뜰폰 활성화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가계통신비 절감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도 도매대가 인하에 긍정적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알뜰폰 활성화 방안에 도매대가 인하를 포함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는 구체적 방안을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도 5세대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을 시사했던 만큼 알뜰폰의 5G 부문 약진도 이뤄질지 관건이다. 과기정통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알뜰폰 4세대이동통신(LTE) 가입자는 1060만명에 달했지만, 5G 가입자는 9만6000명에 그쳤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e심 관련 알뜰폰 요금제 역시 도매대가 산정이 완료된 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과에 따라 더 다양한 요금제를 설계하는 등 여러 상품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05 14:37:51[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유심(USIM)과 e심(eSIM·내장형심)으로 '1폰2번호'를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8800원을 추가로 내고 기존 요금제와 전화·문자·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가 내놓은 듀얼심 전용 요금제와 비슷하다. LG유플러스는 e심 상용화를 맞아 기본 요금제 외 추가로 월 8800원을 부담하면 1대 스마트폰으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듀얼 넘버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듀얼 넘버 플러스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 이용 고객 대상 상품이다. e심 지원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LG유플러스 고객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듀얼 넘버 플러스는 월 8800원에 250메가바이트(MB)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전화와 문자 사용량을 공유할 수 있으며, 메인 번호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쓰기 데이터'를 통해 두번째 번호에서도 데이터를 공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GB 기본 데이터 제공 요금제를 메인 번호에 적용 중이라면 6GB 데이터 중 일부를 두번째 번호에 '쉐어링'하는 방식이다. 무제한 요금제 중 하나인 '5G 프리미어 레귤러' 사용 시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쓰기 데이터 50GB를 두번째 번호로 넘길 수 있다. 듀얼 넘버 플러스는 별도 약정 없이 무약정 상품으로,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e심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e심을 무료로 발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이현승 요금/제휴상품담당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e심을 활용한 1폰 2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넘버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국내 e심 시장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01 09:05:00한국도 9월부터 e심(eSIM·내장형심)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인 '듀얼심(하나의 휴대전화에 2개의 유심 탑재) 국가 반열에 합류하면서 통신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신업계는 듀얼심 제도가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을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한국도 9월부터 듀얼심 허용 8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및 알뜰폰사를 통해 스마트폰 e심 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진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2월 이동통신사, 제조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과 스마트폰 e심 도입 방안을 발표한지 약 8개월 만의 성과다. 알뜰폰의 경우, 각사 사정에 따라 e심 서비스 여부 또는 서비스 도입 시점이 상이할 수 있다. e심은 스마트폰 제조 과정부터 내장돼 제공되는 내장형심으로, 별도 칩 구매 없이 소프트웨어에 번호를 내려받는 방식으로 번호를 개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이날부터 스마트폰에 칩 형태로 넣었다 뺄 수 있는 유심(USIM)과 e심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번호를 개통할 수 있다. 두개의 방식을 모두 선택해 스마트폰 하나로 두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기존에도 ‘1폰2번호’는 듀얼넘버라는 기능을 통해 가능했지만, 무조건 같은 통신사를 써야 하는 점 등 한계가 존재했다. e심 도입으로 두개의 번호를 각기 다른 통신사 또는 알뜰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듀얼심’ 방식이 가능하게 됐다. e심의 경우, 칩 또는 별도 매장 방문 등 물리적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운로드 비용도 2750원으로 유심 칩 구매 비용(7700원)보다 5000원가량 저렴하다. 다만 심을 빼 다른 디바이스에 삽입할 수 있는 유심과 달리 e심은 기기변경 시 재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e심, MNO·MVNO 모두에 기회" e심 도입은 이미 해외에서도 많이 이뤄져 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2020년까지 스마트폰 e심을 도입한 국가는 69개, 지원 이동통신사업자(MNO)는 175개에 달했다. 미국의 경우 2018년 이미 e심을 도입했다.GSMA는 2020년 e심 관련 보고서를 통해 e심이 이동통신사(MNO)와 알뜰폰(MVNO), 그리고 제조사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에서도 e심 서비스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폴드4부터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다. 국내 스마트폰에서도 이미 e심을 내장해 온 애플은 아이폰X 시리즈(아이폰X 제외)도 9월부터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도 갤럭시Z4 시리즈부터 e심을 도입한 만큼 향후 플래그십(최상위기종)에 e심을 지속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업계도 e심 서비스와 알맞는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KT가 가장 적극적이다. KT는 9월 1일 8800원 요금을 내고 메인번호와 전화·문자메시지 양을 연동할 수 있는 듀얼심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알뜰폰 업계에서도 KT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이 내달 e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T와 LG유플러스도 e심 전용 요금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e심 요금제·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31 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