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에서 병원 때문에 오시는 부모님이 병원 예약에 늦을 것 같아요. 태업(준법투쟁) 때문에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준법 투쟁을 시작한 18일. 50대 초반의 곽씨는 이날 강릉발 KTX를 타고 올라오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곽씨는 "갑자기 열차가 지연된다고 하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민한테 불편은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코레일 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하자, KTX와 무궁화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서울역 전광판에는 여러 대의 도착 열차가 5~10분가량 지연된다고 표시됐고, 강릉과 동해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연달아 연착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예정 도착시간보다 지연된 열차를 탄 승객들은 준법 투쟁을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데 불만을 터뜨렸다. 동해에서 서울역으로 온 40대 A씨는 "다행히 지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연착되면 어떡하냐. 기차 내부에서 회사, 가족들과 통화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원주발 서울행 탑승객 직장인 박모씨(30)도 "어떤 이유로 지연됐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며 "출근길에 큰 불편은 아니지만 이유가 궁금했다"고 꼬집었다. 용산역에서 만난 김모씨(60)는 "태업한다고 빨리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KTX에서 아무 말도 안해줬다. 알았으면 안탔다. 안내방송이라도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노조는 "정부가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인력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명분으로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4조 2교대 전환 △부족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인상 △성과급 정상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다음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이 운영 중인 수도권 지하철에서도 이용객들이 불편은 상당했다. 출근시간대 1호선과 경의중앙선 등 경기도에서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 연착이 잇따랐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손모씨는 회사 입사 후 첫 지각이라고 했다. 그는 "열차가 오지 않았으면 차라리 택시라도 탔을 텐데, 열차가 저속 주행해서 더욱 답답했다"며 짜증을 냈다. 결국 손씨는 다른 역에 내려 택시를 갈아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평소 30분 거리 출근길이 1시간30분 넘게 걸렸다. 다행히 회사에서도 사정을 알아 지각을 이해해 줬다고 했다. 정씨는 "1시간가량 집에서 일찍 출근해 1호선을 탔지만 월요일 출근길 불편은 너무한 것 같다"고 했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에서도 KTX와 마찬가지로 승객들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지각 사정을 알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용산역에서는 "우리역에서 운행하는 열차는 태업으로 인해 열차가 불규칙하게 운행되고 있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코레일은 열차 지연 상황 등을 안내하는 등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이날 첫차부터 오전9시까지 650여대 수도권 전철 중 10분 이상 지연 140여대, 20분 이상 지연 120여대가 집계됐다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이번 준법투쟁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 가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11-18 11:59:4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를 비롯한 6개 지방정부가 초광역 시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적으로 '국도 1호선 도시연맹'을 구축한다. 5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 고양, 오산, 서울 마포, 영등포, 전북 완주군 등 6개 지자제는 이날 오후 고양시 소재 한국항공대학교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국도1호선 도시연맹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국도1호선이 지나는 자치단체들이 광역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도1호선이 지나는 전국 41개 자치단체 가운데 11개 단체가 협력할 뜻을 갖고 있으며, 이날 6개 자치단체가 우선 협약을 체결했다. 6개 단체는 협약에 따라 지속가능 발전, 지방소멸 위기 대응, 경제 협력, 지역 연계 사업 발굴 4가지 사안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발전 전략 모색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추진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경제 협력 방안 도출 △지역 연계 인프라 사업 발굴과 프로그램 개발 등 공동 노력 현실화 등이다. 광명시는 협약에 따라 경쟁이 아닌 상생 기반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협력 효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연계하고 협력해 서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사회, 환경, 경제, 교통 등 여러 문제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자치단체 간 연맹을 결성해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의 목표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시민 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도1호선이 지나는 41개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도시연맹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15:13:4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퇴근길에 저녁거리 사서 갖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28일 1호선 반월당역 대합실에 포장정육 판매점 '미트밀리'를 개장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장정육 판매점은 역사 유휴공간 조사를 통해 발굴된 기존 폐쇄 매표소 자리에 조성됐으며,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육가공 전문업체인 미트밀리가 운영하게 된다. 김기혁 사장은 "이번 미트밀리 오픈은 지방에 있는 도시철도 역사 내에 포장정육 판매점이 입점한 최초의 사례다"면서 "기존의 단순한 공실상가 임대방식을 벗어나 도시철도 역사가 생활 플랫폼 포트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민편의를 위한 생활밀착 업종을 유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포장된 정육과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간편식과 밀 키트도 구비하고 있으며, 1인 화로와 곁들임 야채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위치 또한 최다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환승역인 1호선 반월당역 대합실에 있어 도시철도 환승 고객뿐만 아니라 반월당역 출퇴근 직장인과 도심 유동인구가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9 10:32: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5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6119억 원이 반영됐다고 28일 밝혔다. 중앙정부 예산안이 전년대비 3.2% 증가에 그치는 등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부안 2조 5268억 원보다 851억 원(3.4%)이 늘어난 2조 6119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울산시의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분야별로는 국고보조사업 1조 9306억 원(전년대비 1021억 원 증가), 국가시행사업 6813억 원(전년대비 170억 원 감소) 등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10억 원)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공사(13억 원) △디지털 중심 국제 환경규제 대응 해결책 개발 및 확산(25억 원)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 부품 성능검증 온라인 체제 기반 기반구축(21억 원) △울산.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주전~성골교) 확장(35억 원) △국가항만 재난특화 실화재 선박훈련장 건립(10억 7000만 원) 등이 반영되었다. 계속 사업으로는 △농소~강동간 도로개설(100억 원) △울산 트램 1호선 건설(60억 원)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지원(290억 원) △농소~외동 국도건설(90억 원)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93억 원)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사업(302억 원) △울산신항 개발(479억 6000만 원)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50억 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동안 울산시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김두겸 시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해 국비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김 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도시철도 1호선 사업 등 울산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사업과 문화생활에 안정을 더하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이 반영되어 울산이 풍요로움과 품격이 가득한 세계 속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9월 2일 2025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이어 지역 정치권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국회 상주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이번 정부안에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8 08:14:30【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1호선 연장 서동탄~동탄 구간 내 '(가칭)솔빛나루역 신설'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솔빛나루역은 시가 서동탄역과 동탄역을 잇는 1호선 연장 구간 내에 신설을 건의 중인 역사로, 그동안 시민들은 출퇴근 교통 불편 등 여러 교통 문제로 인해 역사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시는 이러한 시민 요구와 더불어 1호선 연장(서동탄~동탄) 확정, GTX-A 노선 개통,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등 최근 주변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가칭)솔빛나루역 신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 사업을 건의했다. 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사업 추진 방식으로 '원인자 부담 방식'을 채택 및 제안했다. 이는 시가 역사 신설에 필요한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중앙부처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행정 절차와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추후 국토부는 화성시가 수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을 수행할 예정으로, 검증 결과 사업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사업 확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솔빛나루역 신설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사업 확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2029년 동탄인덕원선과 동시에 개통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및 시의회 등 관계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소통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1 11:03:28[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역사적 상징성과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4일 부산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전동차가 시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동차는 1985년 7월 19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때 처음 도입된 14개 편성의 전동차 중 하나로, 2018년 7월까지 33년간 운행됐다. 부산도시철도의 첫 번째 전동차로 역사적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바다가 있는 부산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중형·스테인리스강 차체로 최초 제작돼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또 국내 최초 자동열차제어운전 시스템 탑재로 1인 운전이 가능토록 하는 등 이전의 철도 차량과는 다른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돼 철도차량 제작 기술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1편성 전동차는 1985년 도입 당시 6칸으로 구성됐으나 1994년 8칸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최초 도입된 6칸만 해당된다. 공사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편성 전동차를 노포동 소재의 차량기지에 보존하고, 2025년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지난 33년간 부산 시민의 발로써 달려온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그 역사적 상징성과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민들에게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부산도시철도 관련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가 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4 09:40:10[파이낸셜뉴스]밤새 내린 비로 인해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이 운행을 중단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일 경기 북부에 내린 폭우로 인해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침에 따라 시간당 65㎜ 이상 비가 내리면 전동차가 가까운 역사에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북부에는 경기 파주에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자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 지역은 전날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었다. 기상청은 "현재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이 지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를 쏟아붓고 있다"며 침수 등 추가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전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오전 3시 42분부터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교통을 전면 통제 중이다. 동부간선도로는 전날에도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진입램프 통제수위(16.23m)를 넘어서면서 약 4시간 동안 전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 바 있다. 서울시는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파주 등 경기도 북부 지역과 강원도 철원,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각 서울과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수원·용인 등 경기도 남부 지역, 강원도 화천, 충남 천안·아산·예산·태안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60㎜(강한 곳 7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7-18 05:31:47[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10대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3일 오후 8시께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 방면 전동차가 제물포역∼도원역 구간을 지날 때 객차 안에서 40대 남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폭행으로 B씨는 얼굴 부위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동차에 있던 승객은 경찰에 "중학생이 성인을 때리고 있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A군의 구체적인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열차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관할 기관인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 사건을 인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6 10:08: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울5호선 검단 연장선 노선 조정을 둘러싸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의 신설 역 3곳에 대한 역명을 행정 예고했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의 신설 역의 역명을 신검단중앙역 등으로 정하는 역명 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의 신설 역인 101정거장을 ‘아라’(북부법원·검찰청), 102정거장을 ‘인천원당’, 103정거장을 ‘검단호수공원’으로 역명을 의결한 바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3개 신설 역의 역명을 시민들에게 의견 수렴한 결과 101정거장과 103정거장에 대해 특별한 이견이 없었으나 102정거장의 경우 이견이 접수됐다. 접수된 이견은 앞선 역명 추천 의견 조사(2023년 9월, 44.5%) 및 온라인 선호도 조사(2023년 11월, 55.4%) 시 1순위였던 ‘검단중앙역’을 배제하고 ‘인천원당역’으로 의결한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과 ‘검단중앙역’이 안 되면 ‘검단역’, ‘신검단역’ 중 제정해 달라는 의견 등이다. 시는 시민 의견을 수용해 지난해 12월 역명심의위원회 개최 당시 원당동이었던 102역사가 올해 원당동과 불로대곡동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됨에 따라 위원회는 지난달 27일 102정거장 역명 제정을 재심의했다. 재심의 결과 위원회는 102정거장 역명을 ‘신검단중앙역’으로 의결했다. 역명 추천 의견, 온라인 선호도 조사 및 행정예고 시 일관되게 ‘검단중앙역’을 압도적으로 요구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검단 전체 지역의 중앙이 아닌 검단신도시 지역으로 한정하면 중앙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타당해 보일 뿐만 아니라 신도시, 검단, 중앙이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할 수 있다는 의견 등을 따른 것이다. 이번 행정예고는 인천시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공고문에 첨부된 의견서를 작성해 오는 24일까지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제출된 의견을 검토해 역명 확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정예고에서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이달 중 역명을 결정 고시하고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정거장의 역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성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번 102정거장 역명 제정안은 시가 두 번의 심의를 거치는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며 역사 주변 주민들이 모두 만족하는 역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4 09:21:3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동구 판암차량기지 내에 들어서는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설을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설을 위해 지난 3~5월 공모를 진행해 모두 2개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지난달 29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건축사사무소 제이엔와이의 출품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갖춘 식장산 도시철도역사로 △식장산역의 공공적 가치 및 품격 제고를 위한 디자인 △역사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계획 △랜드마크로써 시인성 및 조망권을 확보하는 외부 공간 구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당선작은 도시철도역사 기능 향상에 부합하는 우수한 배치계획을 마련했으며, 에스컬레이터를 배치하는 등 효율적 동선을 계획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 출품 업체 ㈜건축사사무소 제이엔와이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이 부여되고 입상 1개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신축되는 식장산역 도시철도 1호선 역사는 삼정동 36번지 일원 1만2843㎡ 대지에 건축면적 1750.09㎡, 연면적 978.80㎡의 규모로 총 47억 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다. 지상 2층 규모로 대합실, 개집표실, 승강장 플랫폼,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화장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시는 당선작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철휘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은 "식장산역 건설로 식장산과 대청호권 관광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 나아가 향후 대전~옥천 광역철도와의 연계가 기대된다"면서 "지역성과 상징성을 담은 도시철도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03 08: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