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도입된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 정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입 당시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나이를 속여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난 22일부터 '10대 계정' 정책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10대 계정은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에 대해 지적이 끊이지 않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난해부터 미국 등을 중심으로 먼저 도입됐다. 10대 계정이 되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 △팔로우한 사용자 사이에서만 메세지 이용 가능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을 담은 민감한 콘텐츠도 시청할 수 없도록 제한 △인스타그램 사용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면 애플리케이션(앱)을 종료할 것을 알리는 문구 표시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진 사용 제한 모드 등이 적용된다. 부모는 감독 기능을 활용해 10대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일부 통제할 수 있다. 부모는 구체적인 메세지 내용까지는 볼 수 없지만 10대 자녀가 최근 7일간 누구와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할 수 있고 앱 사용시간도 제한 가능하다.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신규 계정 가입도 실명 확인 절차가 없어 10대 이용자가 성인으로 속여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10대 계정이더라도 '부모 감독' 기능도 이용자가 직접 추가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기자가 이날 직접 인스타그램에 가입해보니 가입 과정에서 실명 확인 절차는 없었다. 더구나 '2008년 1월 25일생'(만17세)로 설정해 가입해보니 부모 감독 기능도 이용자가 직접 추가해야 했다. 인스타그램 측 공지에 따르면 "자녀는 부모님 또는 보호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관리 감독하고, 추가 지원을 제공하고, 이용 시간 조정에 도움을 주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10대 이용자가 본인이 부모에게 '자진 신고'하지 않는 이상 부모는 감독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부모가 먼저 자녀의 계정에 '감독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안전한 인터넷 사용의 날인 내달 11일 별도 간담회를 열고 국내 10대 계정 도입과 관련한 상세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25 23:44:04[파이낸셜뉴스]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도입된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이 지난 22일부터 국내에도 적용됐다. 인스타그램 측은 "10대 계정의 글로벌 도입이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며 "미국 서부시간 기준으로 21일,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한 인터넷 사용의 날인 다음 달 11일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국내 10대 계정 도입과 관련한 상세 내용도 설명할 계획이다. 인스타 10대 계정은 청소년의 과도한 인스타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되자 이들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10대 계정이 적용되면 국내에선 만 14세 이상, 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공개 전환된다. 새로 생성되는 10대 계정도 비공개가 기본 설정이다. 메시지 설정은 엄격하게 적용된다. 청소년이 팔로우하는 사람과 이미 연결된 사람들에게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폭력적인 콘텐츠 등 민감한 내용의 콘텐츠 시청은 제한된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60분을 넘으면 앱을 닫으라는 알람도 표시된다. 또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사용 제한 모드로 설정돼 알람이 해제되고 다이렉트 메시지(DM)에는 자동 답장이 발송된다.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도 강화된다. 자녀들의 대화 상대를 부모가 볼 수 있고 앱 이용 시간 역시 제한할 수 있다. 만 14세부터 16세까지는 비공개를 공개로 전환하려면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하고 만 17세 이상은 본인이 원하면 공개로 바꿀 수 있다. 이미 인스타 10대 계정은 지난해 9월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영미권에서 도입을 시작해 연말 도입을 완료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지난해 말부터 순차 도입 중이다.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글로벌 권역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을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11월 호주 의회는 부모 동의와 상관없이 인스타는 물론 틱톡, X(옛 트위터) 등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켰다. 호주 의회의 발표 직후 10대를 위한 뉴스 사이트 식스뉴스 운영자로 17세 청소년인 레오 푸글리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4살인 동생조차 SNS에 접근하기 위해 우회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가 청소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지만,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10대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찾기 위해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금지 조치 만으로는 플랫폼의 위험성을 상쇄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3 10:05:42[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전용 계정을 국내에 내년 1월 도입한다. 5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메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스 세이프티 라운드테이블'에서 프리앙카 발라 메타 아시아태평양 안전 정책 총괄은 메타가 '10대 계정'(Teen Account)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 세계 국가에 확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 4개 국가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대 계정'을 출시했다. 해당 계정은 청소년에게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제한할 수 있으며, '부모 감독 툴'을 통해 부모가 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 사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발라 총괄은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수년간 청소년·부모·전문가와 대화한 결과 10대 청소년도 연령별로 구분해 고려해야 한다는 것, 부모들이 자녀가 온라인에서 어떤 콘텐츠를 보는지, 얼마나 사용하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발달 정도를 고려해 14∼15세, 15∼16세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상품이 다르다"면서 "14∼15세는 비공개 계정으로 부모가 '감독 툴'을 통해 기능을 풀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5∼16세는 본인들이 원하면 계정을 풀 수 있는데, 청소년 프라이버시를 위해 메시지 내용까지는 알 수 없지만 부모가 자녀가 누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17~18세 이용자에겐 좀 더 자율성과 독립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제한과 안전 설정이 되어있지만, 본인들이 원하면 계정을 풀 수 있다. '틴 어카운트' 계정이라도 덜 제한적인 모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메타가 청소년 안전 문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메타는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하며, 정부 자체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발라 총괄은 "청소년이 사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부모가 승인할 수는 없다"면서 "업계 제안 중 하나는 앱스토어에서 청소년 연령에 맞는 앱을 다운받는 건지 확인하고 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6 08:45:00[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들로부터만 개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다.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10대 계정이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되며, 개인 메시지는 10대 이용자가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 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되는데,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설정을 끌 수 있지만 16세 미만의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설정을 끌 수 있다. 또 '감독 모드' 활성화를 통해 부모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이날부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teen accounts)으로 전환되며, 기존 계정이 있는 청소년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이동하고, 유럽연합(EU)의 10대는 올해 말 계정이 조정된다. 내년 1월부터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되는데, 한국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메타는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해 성인용 계정을 만들려고 하는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으며, 나이를 성인으로 표시한 사람이 실제는 청소년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방안으로)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분명 손해가 되겠지만 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8 11:09:30[파이낸셜뉴스] 구독자가 많은 유튜브 계정을 무료로 나눠주겠다며 10대들을 유인한 뒤 신체를 불법 촬영하는 등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 성착취물 제작), 사기 등 혐의로 최근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유튜브에서 장난감 등 아동에게 인기 있는 영상을 찾아 "구독자 00명 있는 계정 나눔" 등의 댓글을 달며 오픈채팅방으로 유인했다. 이를 본 아동이 실제로 연락을 해오면 "체온 측정 앱 테스트를 도와주면 약속한 계정을 주겠다"라고 속여 이들의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후 앱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체온 측정이 잘 이뤄지도록 옷을 벗어야 한다고 유도한 뒤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을 조작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 아동 중 한 명의 부모에게는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라고 협박해 1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상품권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부모 명의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135만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A씨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은 모두 초등생 이하 아동 4명으로, 이 중에는 7세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신원을 특정한 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공조 수사를 벌여 미국에 머물고 있던 A씨 주거지를 파악했다. 미 당국이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체포한 뒤 이민국에 구금했으며 2월 말 국내로 송환 절차를 밟았다. 신병을 인계받은 경찰은 A 씨를 구속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8 11:07:28[파이낸셜뉴스] 금융 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사기 수법도 다양해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월 발표된 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문자사기(스미싱) 신고(접수) 차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신고 건수는 219만6469건으로 '23년(50만3300건) 대비 4.3배 증가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플랫폼 기업을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명절이나 연휴를 앞두고는 온라인 송금이나 상품권 지급 등을 위장한 금전적 탈취 시도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신청 기준, 피해액이 9월 249억원에서 12월 610억원으로 3개월 간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감원은 소비자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도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의심되는 금융 거래를 포착해 사전에 피해를 방지하고 있으며, 손해를 본 경우 이를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는 서비스 제공 국가의 법규 준수,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최상위 글로벌 보안 솔루션을 연동해 AML 및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이하 FDS)을 고도화하고 있다. 센트비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 및 불법이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FDS에 적용했으며, 이와 유사한 이상 거래를 실시간으로 잡아내고 자동 차단하는 선제적 방어 체계를 완성했다. 센트비의 FDS는 사용자의 △거래 패턴 △접속 위치 △과거 거래 내역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해 불법 의심 거래를 사전에 감지하고 방어한다. 또, 365일 FDS 모니터링∙대응 시스템을 통해 거래 생성 단계에서부터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센트비만의 강력한 다층 방어 구조에 따라 △이체 지연 △자금 동결 △계정 차단 등의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간 수행한다. 나아가 센트비는 급변하는 금융 사기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송금 국가마다 금융 사기 패턴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 탐지 규칙을 적용하는 등 FDS 탐지 규칙을 상시 업데이트한다. 금융기관 및 수사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사기 계좌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새로운 사기 패턴이 발견되면 이를 탐지 규칙에도 즉각 반영해 FDS를 정교화한다. 그 결과, 센트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이상 거래를 적발하여 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 환급하는 금액은 약 1억원에 달한다. 악사손해보험은 암과 같은 중대 질병은 물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특약이 포함된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AXA나를지켜주는건강보험Ⅱ'는 보험 기간 중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경우, 실제 손해액의 70%를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이 보험은 4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주요 타깃이 되는 중장년층 이상도 가입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AXA올인원종합보험 내 보이스피싱손해 특약 가입 시 실제 금전 손해액의 70%를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15세부터 가입이 가능해 사회 경험이 적어 사기 대상이 되기 쉬운 10대·20대 등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 대한 피해 보장을 강화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11 11:02:55[파이낸셜뉴스] 덴마크 정부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모든 폴케스콜레(folkeskole·덴마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해당 법안 도입을 반대했지만 유럽 전역에서 어린이의 휴대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입장을 바꿨다. 덴마크 정부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소지해선 안 된다는 정부 위원회 권고에 따라 7~16세 사이 학생이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오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덴마크 복지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94%가 대부분의 SNS 최소 연령 기준인 13세 이전에 계정을 만들었으며, 9~14세 어린이는 하루 평균 3시간을 틱톡이나 유튜브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아이들이 부적절한 비교 문화, 항상 접속해야 한다는 압박, 유해한 콘텐츠와 기능에 노출될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IT 기업은 중독성 있는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부모는 자녀가 13세가 되기 전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테스파예 교육부 장관은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politiken)에 "학교는 자아 성찰을 위한 교육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더는 10대들의 침실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다만 "특수 교육이 필요한 경우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2018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노르웨이는 최근 어린이 보호를 위해 SNS 사용 최소 연령 기준을 15세로 설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8 07:02:17걸그룹 앳하트(AtHeart)를 향한 설렘이 증폭 중이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지난 1년 6개월의 시간 동안 타이탄이 발굴하고 트레이닝한 앳하트(AtHeart)의 멤버 7인이 전원 공개됐다. 앳하트(AtHeart)는 올해 7월 정식 데뷔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21일 오후 6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론칭 티저를 오픈하며 본격 글로벌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타이탄은 지난해 7월 앳하트(AtHeart)의 정식 그룹명을 발표함과 동시에 멤버 미치(MICHI), 서현(SEOHYEON), 아우로라(AURORA), 케이틀린(KATELYN)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버라이어티, 틴 보그, 중국 매체 소후닷컴,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과 현지 매거진 케이스타일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25년 가장 주목할 K-팝 걸그룹으로 집중 보도된 바 있다. 이어 타이탄은 지난 1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나현(NAHYUN), 아린(ARIN), 봄(BOME) 등 멤버 3인을 추가 공개함과 동시에 멤버 개인 인스타그램 및 틱톡 계정을 오픈했다. 앳하트(AtHeart) 역시 오늘(21일) 오후 6시 유튜브, X,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웨이보 등 공식 SNS 채널 개설과 동시에 론칭 티저를 오픈하며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2000년, 업계에 발을 담근 이래 소녀시대, 더보이즈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론칭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독보적인 여성 리더십의 역량을 펼쳐온 타이탄 강정아 대표는 "마지막으로 공개된 세 명의 멤버는 댄스, 보컬, 비주얼이 매우 독보적인 멤버들로서 아린(ARIN)은 파워풀한 퍼포먼스 실력과 안무 창작 능력을 비롯해 화려한 댄스 경력을 보유한 소녀이며, 타이탄의 CPO(최고 퍼포먼스 책임자)인 리아킴도 인정한 퍼포먼스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능력자다. 파워풀한 가창력에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글로벌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잠재력을 가진 봄(BOME)은 순수한 매력을 지닌 소녀다. 깊고 반짝이는 눈동자가 인상적인 막내 나현(NAHYUN)은 앳하트(AtHeart) 멤버로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멤버로 밝은 미소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을 지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앳하트(AtHeart) 멤버 모두 실력과 비주얼이 뛰어난 10대 소녀들로, 지금 이 시대에 딱 필요한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론칭 티저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전 프로모션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앳하트(AtHeart)는 평균 연령 16세의 전원 고등학생으로 미치(MICHI), 서현(SEOHYEON), 아우로라(AURORA), 케이틀린(KATELYN), 봄(BOME), 아린(ARIN), 나현(NAHYUN) 등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앳하트(AtHeart)는 마음, 심장, 사랑의 시그널인 '하트(Heart)', 그리고 그 하트를 모두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연결의 의미를 지닌 '앳(At)'을 결합해 만든 그룹명이다. 기대와 설렘 속에서 전 세계 팬들 한 명 한 명의 마음과 깊이 연결되며 이를 통해 팬들과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케이팝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는 동시에 아이돌 컬처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전 세계 음악 시장에 새로운 어젠다를 창조할 목표로 출범한 타이탄은 21일 오후 6시, 앳하트(AtHeart)의 론칭 티저를 공식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타이탄 콘텐츠
2025-02-21 15:28:55[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10억 개 이상의 계정이 활동하는 메타의 인스타그램의 올해 트렌드는 정제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었다. 우리나라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가장 애용하는 인스타그램의 기능은 다이렉트메세지(DM) 기능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인스타그램은 한국 오피스에서 연말 결산 간담회를 열고 올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피드에 디지털 일기처럼 꾸밈없이 여러 사진·영상을 올리는 '포토 덤프'도 하나의 트렌드에 자리 잡았다. 정다정 인스타그램 상무는 "정제되지 않는 콘텐츠의 부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파악해 한 게시물당 업로드할 수 있는 사진 개수를 10개에서 20개로 늘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Z세대들은 '우정'을 위해 인스타그램의 'DM 기능'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이 지난 달 소비자 데이터 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국내 Z세대 인스타그램 이용자 1천 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인스타그램 사용 목적에 대해 '친구나 지인의 소식 파악'(64%),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한 친구와 연락하기'(60.2%)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M은 가장 많이 이용한 인스타그램 기능으로 선정됐다. 10대 응답자의 경우 72.5%가 DM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정 상무는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DM-스토리-릴스' 순이었다"며 "작년 조사에서는 '스토리-릴스-DM' 순이었는데 DM이 3위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러닝·클라이밍 등 스포츠 인기, 글을 읽고 쓰는 행위 자체의 멋을 느끼는 '텍스트힙' 열풍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안티 번아웃' 현상도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났다. 이밖에 박기영 메타 크리에이티브 숍 총괄은 올해 인스타그램이 주목한 사업 트렌드를, 김나영 메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은 크리에이티브·릴스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04 16:18:34[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아이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이 사라지거나 비활성화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어린아이의 사진을 주로 올리는 엄마들의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귀여운 아기 사진으로 많은 팔로워를 모은 인기 계정도 일부 포함됐다. 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유튜버 '유혜주'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아들 '유쥬니' 계정이 일시 차단돼 재고 요청을 했다"며 "방법 아시는 분 있냐"고 물었다. 또 구독자 75만명가량을 보유 중인 '태요미네' 역시 최근 자신의 아들의 일상을 올리는 계정이 차단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만 현재 두 계정 모두 차단이 해제돼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시범 도입한 AI 기반 연령 확인 시스템이 일부 이용자의 연령을 오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부모 계정들은 자녀의 일상 사진을 SNS에 공유하곤 하는데, AI가 이를 기준으로 계정주의 연령을 14세 미만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만 14세 이상의 가입만을 허용하는 SNS다.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의 경우 부모님이나 다른 관리자가 관리하는 계정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계정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프로필상에 부모가 관리하는 계정이란 점을 명시하는 방법, 프로필에 아이 얼굴만 나온 사진 대신 가족사진을 올리는 방법, 프로필 설명에 부모 계정을 태그해두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메타는 지난 9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국가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10대 계정'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세계 국가에 확대 도입될 계획이다. 해당 절차가 도입되면 19세 미만 이용자는 계정이 비공개 형태로 전환되며, 부모가 자녀 계정에 접근하는 불건전한 콘텐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한편, SNS가 청소년에게 중독, 극단주의 범죄 노출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유튜브, 틱톡 등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유튜브는 10대 초반 청소년 자녀의 계정을 '가족센터' 또는 '패밀리 링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새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연결된 부모의 계정으로 즉각 알림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틱톡은 세부 연령별로 기본 설정이 제한된다. 만 14~15세 이용자는 다이렉트 메시지(DM) 수신이 제한되며, 계정 또한 비공개가 기본 설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7:4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