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용실을 찾은 손님이 10원 짜리 동전을 가게 곳곳에 두는 주술 행위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매장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10원 테러범을 찾았다"고 전했다. A씨는 "미용실 카운터, 바닥, 정수기 밑, 수납장 등 미용실 내부 9곳에서 10원짜리 동전이 여러개 발견됐다"라며 "CCTV 영상을 보니 한 여성이 미용실 내부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혔는데, 여성은 정수기 밑, 바닥, 수납장 위 등 곳곳에 무언가를 넣거나 던지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일면식 없는 첫 방문 고객"이라며 "예약 없이 와서 파마한다길래 잠시 대기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샵 구석구석을 돌며 이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여러 무속인들에게 물어보니 이 행동은 망하게 하려는 일종의 저주로써 '양밥' 놓는 거라며 아주 나쁜 짓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평소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직접 당해보니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쳤다"며 "주변에서는 너무 기분 나쁘다고 신고하라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2 19:31:46[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의 한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쌈짓돈까지 털어 "수해민을 위해 써 달라"며 익명으로 수재의연금을 기탁한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시청 3층 복도에서 70대 남성 A씨가 행사 준비를 하던 직원 B씨에게 다가가 "내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나라의 지원으로 살고 있는데 수해를 입은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뽑아왔다"며 검은색 비닐봉지를 건넸다. 이어 A씨는 "좋은 곳에 써달라"며 "같이 돕고 살아야 할 이웃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기부 의사를 나타냈다. 봉지 안에는 5만원,1만원,1000원짜리 지폐와 100원,10원짜리 동전으로 총 52만5320원이 들어있었다. B씨는 "언뜻 봐도 어르신이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성금을 내고 나면 어떻게 생활하실까 걱정이 돼 어르신이 거주하는 동사무소에 도와드릴 게 있는지 살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A씨가 보낸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소중한 성금을 보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 잘 전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1 14:04:38▲ 사진=방송 캡처음식점 업주의 충격적인 갑질이 화제다. 피해자 김모씨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측은 “김씨는 지난 2월27부터 3월4일까지 6일간 성남 중원구의 한 대학 앞 음식점에서 배달 일을 했지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해당 사건을 밝혔다. 김씨의 배달 일당은 평일 11만원, 주말 및 공휴일 12만으로, 평일근무 3일치와 주말·공휴일 근무 3일치를 합해 69만원을 지급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씨는 사정으로 인해 급히 업주에게서 미리 39만8560원을 선지급 받았으며, 업주는 공과금 19만 8560원은 대신 납부 후 20만원은 두차례로 나눠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추가적으로 더 지급 받아야 하는 29만 1440원의 임금을 업주가 지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주방 종업원 2명 중 1명이 갑자기 그만두면서 배달 일은 김씨가 거의 혼자서 맡아서 해야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노동청이 조사가 이어지자 업주는 일당제와 월급제를 혼용해 주기로 했다고 말을 바꿨으나, 업주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밀린 임금을 끝내 주지 않았고, 이에 김씨는 지난 10일 성남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근로감독관의 조사가 시작되자 업주는 29일 김씨의 밀린 임금을 일당과 월급제를 혼용해 자기 방식대로 계산해 17만4740원을 지급했으며,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서 만나 밀린 임금을 줄 때 이 업주는 지폐와 동전이 섞인 4740원과 나머지 17만원은 10·50·100원짜리 동전으로 지급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씨는 “이런저런 이유로 임금을 깎아 29만원을 17만원으로 만들기에 그거라도 받고 끝내려고 생각했는데 10원짜리 잔돈이 담긴 자루 두개를 가리키며 가져가라고 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손이 부들부들 떨려 마음을 진정하기 힘들었다”며 힘겨운 심정을 토로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30 20:37:23지하로 숨어 든 '5만원권' 지폐와 계륵 같은 '10원'짜리 동전. 한국은행에서 열심히 찍어 시중에 공급하지만 한 번 장롱에 들어가면 시중에 나오지 않아 금융권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특히 5만원권은 수표를 급속히 대체하면 새로운 비자금 역할까지 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발행된 지 5년이 지난 5만원권은 10장 중 3장만 시중에 유통될 뿐 7장은 누군가의 손에서 나오지를 않고 있으며, 10원짜리 동전 역시 평균 회수율이 3∼5%에 그치고 있다. ■'떡값, 비자금'은 5만원권?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금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5만원권이 지하 경제로 숨어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부는 금고에 쌓여 있을 개연성이 높다. 실제로 인터넷 도박으로 벌어 들인 범죄수익금 110억원이 마늘밭에서 발견됐고, 기업 간부의 집에서도 뇌물 6억원이 5만원권으로 발견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5만원권이 발행된 지난 2009년 6월부터 음성 거래와 같은 지하경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현 상황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 역시 지하경제 양성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탈세와 같은 지하경제 수요자 상당수가 5만원권을 주요 매개체로 사용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더라도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한 집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발권은행인 한국은행은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은 당초 도입 된 취지 자체가 제조와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이 화폐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현재까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단순히 환수율 자체가 낮다고 한쪽으로 편향된(지하경제 심화 우려) 해석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10원'짜리 동전 없애야 하나 10원짜리 동전의 경우 5만원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환수 자체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비용이 평균 40원을 상회하다 보니 애꿎은 혈세만 낭비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드 결제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동전을 쓸 일이 많이 없는 데다가 은행 거래 역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 동전을 교환하는 고객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만원권이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현금 자체를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10원짜리 같은 동전은 오히려 가지고 있으면 불편하기만 하다는 인식이 강해 대부분 집에 모아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10원짜리 동전에 대한 존폐 유무는 최근 몇년간 꾸준히 제기된 문제지만 주조비용 자체가 표면가치보다 크고 교환 실적이 저조하다고 해서 주조 규모를 대폭 줄일 순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시중에 방치된 동전들을 회수할 수 있는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따라서 매년 한국은행은 동전의 원활한 유통을 촉진하고자 매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원짜리 동전을 폐지하게 될 경우 액면단위 자체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분야에서는 아직도 10원 단위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10원짜리 동전 발행에 대한 폐지 유무를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06-17 17:40:56동전 100개중 5개도 환수 안돼.. 제조비만 작년 960억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30~40원이 든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원재료값이 상승한 것도 요인이지만 회수율이 낮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무겁고 처치 곤란한 동전을 만드는 데 지난해 1000억원 가까운 신규 제조비용이 들어갔다. 한국은행이 10원 주화 100개를 찍어내면 5개도 돌아오지 않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20%대에 머물고 있는 동전 환수율을 높이는 방법뿐이다 ■제조비용 느는데 환수율은 낮아 27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10원, 50원, 100원, 500원 동전에는 구리, 니켈, 알루미늄, 아연 등의 원재료가 들어간다. 지난 2006년 새로운 작은 크기의 10원화가 도입되면서 아연 대신 알루미늄이 포함됐다. 한은측은 제조비용 자체를 대외비로 분류,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새 10원 동전 제조비용은 30~40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더 크고 무거운 100원, 500원 동전 등은 제조비용이 훨씬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제조비용은 매년 편차가 크다. 동전 환수율이 높을 경우 동전 제조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수율은 동전이 발행돼 시중에 나간 뒤 한국은행으로 되돌아온 비율을 뜻한다. 지난 2007년에는 동전 제조에 600억원을 썼지만 2008년에는 900억원이 소요됐다. 다시 2009년에는 387억원, 2010년에는 690억원을 썼다. 2009년 액수가 비교적 적은 것은 그 해 동전교환실적 금액이 사상 최고치인 365억원을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휴면 동전 회수율이 높다보니 신규 제조 비용이 적게 들어간 것이다. 지난해에는 960억원으로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조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 2008년에는 900억원으로 8억8000만개의 동전을 만들었지만 지난해에는 960억원을 쓰고도 8억3000만개 제조에 그쳤다. 단가 자체가 올랐기 때문이다. 사실상 세금이 들어가는 동전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환수율을 높이는 것이다. 지난 2007년 환수율은 12.2%에 불과했지만 동전 모으기 활동 등으로 2008년에는 26.6%를 기록했다. 덕분에 2009년에는 동전 제조를 크게 줄여 세금을 아꼈다. 가끔 어느 해의 동전이 찾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때문이다. 외환위기 당시 일반 가정에 흩어져 있던 동전의 환수율이 크게 높아지자 1998년에는 500원화를 불과 8000여개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증가하던 환수율은 2009년 17.8%, 2010년 12.5%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21.2%에 그쳤다. 현재 수준의 환수율이라면 매년 1000억원 가까운 동전 제조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10원 동전의 환수율이 관건이다. 2007년 10원화는 환수율이 9.4%로 100원화 10.4%, 500원화 12.6%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원화 환수율은 4.6%에 그쳐 100원화 20.2%, 500원화 22.1%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행 박종남 발권국 과장은 "10원 주화 100개를 만들면 5개도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10원화는 크기가 작고 가볍다보니 상당량이 시중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작은 동전으로 나눔 실천 한은은 이와 별도로 매년 유니세프, 어린이재단,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아름다운 재단 등이 펼치는 '동전 모으기'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및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칠 때 이들 장소에 모금함과 저금통을 지원해오고 있다. 저금통 10만개의 제작비용 1570만원을 후원해 굶주리는 해외 아동들을 돕고 있다. 이 같은 자발적인 동전모으기를 통한 사회 기부는 일부 유통업체와 읍면동 등 지방자치단체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홈플러스는 2009년부터 동전을 투입하면 금액을 환산해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동전교환기를 설치해 지금까지 총 1018만개의 동전을 회수했다. 롯데마트는 2009년 4월부터 1000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회원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60억원이 넘는 동전 생산 비용을 줄였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동전입금기를 편의점에 설치, 휴대폰 충전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평상시 동전을 갖고 다니면서 쓰면 좋은데 활용도가 적고 무겁다 보니 그냥 쌓아두는 습관이 큰 원인"이라며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yes@fnnews.com 황상욱 남형도 기자
2012-05-27 17:15:30‘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데 40원이 든다?’ 전국민 연례 행사인 ‘동전모으기’ 시즌이 돌아왔다. 한국은행은 5월 한달 간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연합회, 신협중앙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전교환운동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월 한달 간 시행 중이며, 올해는 우정사업본부가 처음으로 참여했다. 한은 관계자는 “집에 쌓아 놓고 사용하지 않는 주화를 재유통 시키면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수급도 원활화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10원짜리 주화 한개를 만드는 비용은 40원 내외가든다. 500원 주화를 제외한 100원, 50원 주화도 액면가보다 제조 비용이 더 비싸다. 한은이 지난해 순발행한 동전 수는 7억2000만여개로, 액면가로 약 700억원이 발행됐다. 이전에 만들어진 동전이 지난해 발행된 경우도 있는 만큼 동전 수와 액면가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통상 액면가보다 제조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동전교환운동 기간 한국은행 본부를 비롯해 지역본부와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등에서는 동전교환 전용 창구가 설치돼 각 가정이나 회사에서 보관 중인 동전을 지폐로 교환해준다. 지폐로 교환한 뒤 남은 1000원 미만의 동전은 고객의 의사에 따라 ‘자투리동전 모금함’에 모아 해당 금융기관이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11-04-28 14:18:12크기가 작고 가벼운 새 10원짜리 동전이 오는 18일부터 발행된다. 11일 한국은행은 재질을 구리로 씌운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짜리 동전을 오는 18일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새 10원짜리 동전의 지름은 현재 22.86㎜에서 18.0㎜로, 무게는 4.06g에서 1.22g으로 작고 가벼워져 현재 통용되는 1원짜리 동전(지름 17.2㎜, 무게 0.729g)과 비슷해진다. 새 동전의 디자인 소재와 문자·숫자 배열 체계는 현행 주화와 같지만 문자 및 숫자의 글자체는 새 은행권에 적용된 글자체가 사용된다. 한은은 새 동전이 12월 중순에 발행됨에 따라 희소성 때문에 가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나 제조연도가 ‘2006’으로 표시된 새 10원짜리 동전을 1억개 이상 발행하므로 희소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새 동전이 발행되더라도 현재의 10원 동전은 계속 사용되며 환수되는 현용 10원 동전 가운데 사용이 가능한 것은 계속 유통된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2006-12-11 17:27:21크기가 작고 가벼워진 새 10원짜리 동전이 오는 18일부터 발행된다. 11일 한국은행은 재질을 구리로 씌운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짜리 동전을 이번달 18일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새 10원짜리 동전의 지름은 현재 22.86mm에서 18.0mm로, 무게는 4.06그램에서 1.22그램으로 작고 가벼워져 현재 통용되는 1원짜리 동전(지름 17.2mm, 무게 0.729그램)과 비슷해진다. 새 동전의 디자인 소재와 문자·숫자 배열 체계는 현행 주화와 같지만 문자 및 숫자의 글자체는 새 은행권에 적용된 글자체가 사용된다. 한은은 새 동전이 12월 중순에 발행됨에 따라 희소성 때문에 가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나 제조연도가 ‘2006’으로 표시된 새 10원짜리 동전을 1억개 이상 발행하므로 희소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새 동전이 발행되더라도 현재의 10원 동전은 계속 사용되며 환수되는 현용 10원 동전 가운데 사용이 가능한 것은 계속 유통된다. /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2006-12-11 10:22:15한국은행은 10일 현재의 10원짜리 동전 재질을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 동전을 올해 말께부터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재값 급등으로 10원 동전의 소재인 구리와 아연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10원의 소재가치가 액면가치를 크게 웃돌아 제조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새 10원 동전의 재질은 현재의 황동(구리 65%·아연 35%)에서 알루미늄을 주소재로 하고 양 겉면에 얇은 구리판을 덧씌웠다. 동전의 크기가 대폭 줄어들고 무게도 거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벼워진다. 현 10원의 지름이 22.86㎜인데 비해 새 10원 동전은 18㎜로 4.86㎜ 작다. 무게는 1.2g으로 현재 4.06g보다 훨씬 가볍다. 한편 한국은행은 새 10원 동전의 소재가치가 액면을 크게 하회하는 5∼6원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제조단가도 현 10원 동전이 40원 수준인데 비해 새 동전은 20원대로 하락, 연간 약 40억원의 제조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민들은 새 10원 동전이 공중전화기와 자동판매기 등 일부 동전취급기에서 이용되지 못하는 불편을 당분간 피하기 어렵게 됐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2006-08-10 04:28:1510원짜리 동전이 ‘멜팅포인트(Melting Point)’를 넘어섰다. 멜팅포인트란 동전 소재로 쓰이는 금속의 시세가 동전의 액면금액과 똑같아지는 시점을 뜻한다. 최근 구리와 아연 등의 국제시세가 급등하면서 소재 가격이 액면금액을 웃돌고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셈이다. 현재 10원짜리 동전은 구리 65%, 아연 35%의 비율로 주조된다. 국제원자재 시세를 기준으로 10원짜리 동전에 들어가는 소재가격은 지난 2003년 말 개당 9.0원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구리의 국제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원 안팎으로 급등했다.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금속의 실제 가치가 액면금액을 능가하게 된 것. 구리의 국제가격(런던시장 기준)은 지난해 말 �U당 3264달러를 기록, 2003년 말(2318달러)에 비해 40%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동전을 녹여 여기서 나오는 금속을 다른 용도로 쓰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한국은행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을 녹여 금속을 추출하고자 한다면 그만한 시설이 필요하고 녹여서 얻은 구리와 아연을 내다팔더라도 신품시세의 70%에 불과한 중고가격밖에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원짜리 동전의 실질 멜팅포인트는 동전의 용융�^추출비용과 소재의 시중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산출될 수 있어 실질 멜팅포인트는 액면금액인 10원을 몇 배나 웃돌게 된다. 10원짜리 동전은 지난 66년 처음 발행될 당시 구리 88%, 아연 12%의 비율로 주조됐으나 구리 가격 상승으로 멜팅포인트에 근접하자 지난 70년 7월 합금비율이 현재와 같은 구리 65%, 아연 35%로 조정됐다. 한은은 앞으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합금비율을 조정하거나 동전의 크기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2005-01-10 12: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