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9월 상승폭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이어진 내수 침체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0월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상승폭인 0.42%에 밑도는 것으로,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9월 상승폭인 0.4%보다도 둔화됐다. 중국의 CPI 상승은 지난해 3월 이후 사실상 제로 수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 압력과 수요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CPI 상승폭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방정부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전면인 계획을 발표하고 지출을 늘리기 위한 더 많은 정책을 약속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다.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9% 하락, 9월의 2.8% 하락에 이어 2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2.5% 하락 폭을 넘어선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중국의 10월 근원 물가는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9월은 0.1%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말 지급준비율(RRR) 0.5%p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 위안(194조4200억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경기 부양 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에 강경한 입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국이 더 강력한 부양책을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에서 지방정부 부채 대응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한화 2000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3:48:56【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고, 수입은 2.3% 감소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달러 기준 중국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인 5.2%를 훨씬 웃돈 실적이다. 달러 기준 중국의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했다. 중국의 1∼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늘었고, 같은 기간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국 정부가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1조4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지방 정부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오고 소비심리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07 14:01:14[파이낸셜뉴스] 김장재료 물가가 11월 중순 이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재료인 배추, 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장재료 물가 안정화를 위한 할인 지원에 정부는 120억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10월 상순 8299원(배추 한포기), 2509원(무 한개)까지 상승한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이후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날 기준 배추는 2844원, 무는 1831원까지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김장이 본격화되는 11월 중순 이후에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김장재료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만 소비자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일부터 12월4일까지 4주간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해 할인지원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농산물 할인지원은 1인당 2만~3만원 한도로 정부 할인 20%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20%를 더해 최대 40%까지 인하된 가격에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중 농축산물은 채소류가 15.6% 상승했지만 전체 농축산물은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체 물가 상승률 보다 농축산물이 낮아진 건 이번 달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6 14:27:33#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K-조선소들은 고부가 대형선 수주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1만CGT(77척)이다. 전월(397만CGT) 대비 39%, 지난해 동기(453만CGT) 대비 47% 감소했다. CGT는 선박 작업량의 크기를 표시하며 CGT가 클수록 고부가가치 대형선 위주로 수주가 집중됨을 의미한다. 글로벌 선박 수주량 중 한국은 62만CGT(11척·26%)를 기록하며 중국(158만CGT·60척·6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은 전월 12%에서 이달 26%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반면 중국 점유율은 86%에서 65%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은 고부가가치 대형선 위주의 수주 성과를 보이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한국의 척당 환산톤수는 5.6만 CGT로 중국(2.6만 CGT)의 2.2배에 달했다. 올해 1~10월 글로벌 누적 수주량은 5416만CGT(1910척)로 지난해 동기 4106만CGT(1852척)보다 3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966만CGT(219척, 18%), 중국이 3750만CGT(1338척, 69%)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 58% 증가했다. 10월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4만CGT 증가한 1억 5058만CGT로 나타났다. 한국은 3790만CGT(25%)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100만CGT 감소했으나 ,중국은 8468만CGT(56%)를 기록해 전월 대비 334만CGT 증가했다. 10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64로 전월 189.96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작년 10월(176.02)에 비해서는 8% 상승하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 6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이 1억 2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이 2억 7400만달러로 조사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6 10:06:51[파이낸셜뉴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한은이 "물가 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말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 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연말께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석유류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며 “농산물가격도 배추 등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실가격 하락,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 근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둔화됐는데, 물가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1.6%)에 비해 0.3%p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조치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서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세한 전망경로는 11월 경제전망시 유가·환율 움직임, 美대선 결과, 내수 흐름 등의 영향을 점검해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5 15:01:36[파이낸셜뉴스]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보다 1.3% 올랐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며 둔화되는 모양새다. 채소, 외식 물가는 올랐지만 석유류, 과일이 물가를 끌어내렸다. 5일 통계청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 100)로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 3.1%에서 4월 2.9%로 하락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2.0%)까지 2%대를 유지하다 9월 1%대로 진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린 것은 공업제품 내 석유류다. 석유류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10.9%)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6.1%나 급락했고, 휘발유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0.6%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1년 전보다 0.3% 하락해 2021년 2월(-0.8%) 이후 44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됐다. 반면 물가를 올린 것은 농축수산물 내 채소류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2% 오르는데 그쳤지만 채소류는 15.6% 올랐다. 배추(51.5%), 무(52.1%), 상추(49.3%) 가격 상승이 두드려졌다. 다만, 배추, 무 모두 전월대비 -0.7%, -4.6%로 하락전환됐다. 사과(-20.0%)를 중심으로 과일은 10.0%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1% 올랐다. 이중 외식물가는 2.9% 올랐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에 영향이 큰 석유류 가격이 크게 줄고, 과일 가격도 많이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며 "채소와 외식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1.6% 상승률을 기록하며 1%대로 내려앉았다. ‘체감 물가’와 관련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1.2%를 기록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8%를 기록해 전월보다 0.2%p 낮아졌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5 09:09:49[파이낸셜뉴스]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보다 1.3% 올랐다.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5일 통계청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 100)로 전년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 3.1%에서 4월 2.9%로 하락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2.0%)까지 2%대를 유지하다 9월 1%대로 진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린 것은 공업제품 내 석유류다. 경유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6.1%나 급락했고, 휘발유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0.6% 하락했다. 반면 물가를 올린 건 농축수산물이다. 채소류 물가가 15.6% 올랐다. 배추(51.5%), 무(52.1%), 상추(49.3%) 등 품목 가격 상승이 두드려졌다. 다만, 배추, 무 모두 전월대비 -0.7%, -4.6%로 하락전환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5 08:28:30[파이낸셜뉴스]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하며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5일 통계청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 100)로 전년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5 07:39:4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10월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올렸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합산 10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14만76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급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10월 미국 판매는 7만1802대로, 전년 동월(6만805대)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역대 10월 판매 실적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20.6% 급증하며 10월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같은 기간 기아도 10월 판매량이 6만8908대로, 작년 동월(5만9164대) 대비 16% 증가했다. 기아 역시 사상 최고치의 10월 판매 기록을 올렸다. 휴일 영향 등에서 벗어나 영업일수가 늘어났고,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10월 미국 시장에서 판 하이브리드차 규모는 2만1679대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64.9% 급증한 기록이자 월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현대차의 10월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2979대로 전년 대비 74.3% 늘었고, 기아는 8700대로 집계돼 52.5%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양사의 친환경차 판매는 3만1668대로 전년 대비 52%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5%까지 높아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선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의 선전도 이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10월 미국 전기차 판매는 9985대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현대차가 13%, 기아는 EV9 신차효과에 힘입어 70% 증가했다.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를 합한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투싼(1만9829대), 아반떼(1만2151대), 팰리세이드(9644대)가, 기아는 스포티지(1만3681대), 텔루라이드(9694대), 쏘렌토(7841대)가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투싼 하이브리드, 아이오닉5가 주도하며 최첨단 기술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현대차의 전동화 차량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현지 수요를 반영해 휘발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반 10개 SUV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지속적인 판매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4 11:13:21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원 내외로 증가하면서 한달만에 다시 증가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약 6조원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30일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넘게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3조원 이후 2년 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11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한 관리 강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3 18: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