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 업체는 3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부산기업 1위는 조사 집계 이래 처음으로 BNK부산은행이 차지했다. 그동안 줄곧 부산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르노코리아는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에 1위 자리를 내줬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신용평가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은 전년보다 3개사가 늘어난 총 31개사다. 4개사가 신규 진입한 가운데 기존 기업 1개사가 이탈했다. 부산 1위는 전국 111위를 기록한 BNK부산은행이 차지했다. BNK부산은행은 여신 상품 확대 및 리스크 관리 부문 강화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국 순위 또한 38계단 상승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의 내수감소와 수출 둔화로 매출이 줄어들며 전국 순위에서 전년보다 44계단 내려간 156위를 기록하며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IM증권(전국 204위), HJ중공업(240위), 창신INC(284위), 성우하이텍(304위), 서원유통(360위), 부산도시가스(408위), BNK캐피탈(424위), HD현대마린솔루션(439위) 순이었다.엔데믹 이후 빠르게 수요를 회복하고 있는 에어부산과 친환경 선박 부품 수주 증가로 매출이 증가한 동성화인텍, 관급공사 수주를 늘린 극동건설, 자동차용 콘솔 등 플라스틱 부품 매출이 증가한 카이엠 등 4개사는 전국 10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000대 기업 내 부산 31개사의 전국순위 변동을 보면, 19개사의 매출순위가 상승했고 12개사가 하락했다. 신규 진입 4개사 외에 순위 상승이 눈에 띄는 기업은 150계단 상승한 동원개발(832위→682위), 70계단 오른 SNT모티브(520위→450위), 65계단 상승한 HJ중공업(305위→240위) 등이었다. 순위 하락이 가장 큰 기업은 337계단 하락한 에스엠상선(240위→577위)으로 조사됐다.2023년 전국 1000대 기업에서 부산기업의 위상은 여전히 낮았다. 르노코리아가 2020년 전국 100대 기업에서 밀려난 이후 4년 연속 부산 기업 가운데 전국 100대 기업에 속한 곳은 없었다. 부산 기업 31개 중 과반이 넘는 19개사가 전국 순위 500위 밖이었으며, 2023년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이 3개사 증가했음에도 지역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0.4% 증가에 그쳐 외형적 증가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와 내수부진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부산경제의 위상에 비해선 1000대 기업 내 진입한 지역기업의 수가 부족하다"면서 "지자체는 사업재편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려는 지역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과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기업 육성 전략을 촘촘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7 17:52:48교보생명은 지난 12일 보험금청구권신탁 도입 이후 100호 계약(25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사망보험금을 계약자가 원하는대로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신탁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교보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자를 살펴보면 여성이 57%로, 남성(43%)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 가장이 주로 계약할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종신보험의 여성 가입자 수도 늘면서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10명 중 6명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40~50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5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2%), 60~70대(26%), 30대(8%) 순이었다. 예병정 기자
2024-11-27 17:37:19【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지난 10월 '화순적벽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11월 마무리된 '미리미리 크리스마스'까지 다양한 축제 및 문화행사 기간 동안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화순군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5~6일 이서면 적벽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화순적벽 문화축제의 경우 '슬렁슬렁 적벽탐구'라는 주제에 맞게 천천히 걷고, 쉼을 느끼며 적벽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화순 제1경인 화순적벽의 아름다운 풍광을 관람하기 위해 앞다퉈 '적벽 버스 투어'를 예약했고, 주말에는 배정된 모든 버스가 만차될 만큼 인기가 치솟아 올해 관람객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이어 231만4000㎡(70만평)의 광활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10월 28일부터 17일간 이어진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코스모스, 맨드라미, 국화 등 66만1000㎡(20만평)의 가을꽃밭과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DM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가을의 낭만을 선사했다. 공식 축제 전·후 기간을 포함해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덩달아 지역 농산물 등 축제장 매출도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들어서도 지난 2~3일 도암면 운주사 일원에서 개최된 제25회 화순운주문화축제 '싸목싸목 운주마실'의 경우 지역 문화 축제로는 이례적으로 5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뤄 지역 문화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남산공원 야간경관 조성을 기념해 2일 야간에 진행된 '가을밤 콘서트'에도 인근 지역 시민들과 화순군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해 대성공을 거뒀으며, 화순 최초 크리스마스 축제로 22~24일 열린 '미리미리 크리스마스'에도 2만7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며 화순읍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화순 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된 △KBS 열린음악회(10월 18일) △공정식 가요제(10월 23일) △전남아트박람회(10월 18~23일) △전남도민의날(10월 23~24일) △화순 난 명품 박람회(11월 9~10일) 등 대규모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구축한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우리 군에서 열리는 축제에 만족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화순은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꽃강길 음악분수대와 개미산 전망대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고, 특히 전국 최대 규모(87홀)로 조성된 화순파크골프장은 새로운 스포츠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7 17:36:01[파이낸셜뉴스] 2023년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 업체는 3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부산기업 1위는 조사 집계 이래 처음으로 BNK부산은행이 차지했다. 그동안 줄곧 부산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르노코리아는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에 1위 자리를 내줬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신용평가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은 전년보다 3개사가 늘어난 총 31개사다. 4개사가 신규 진입한 가운데 기존 기업 1개사가 이탈했다. 부산 1위는 전국 111위를 기록한 BNK부산은행이 차지했다. BNK부산은행은 여신 상품 확대 및 리스크 관리 부문 강화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국 순위 또한 38계단 상승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의 내수감소와 수출 둔화로 매출이 줄어들며 전국 순위에서 전년보다 44계단 내려간 156위를 기록하며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IM증권(전국 204위), HJ중공업(240위), 창신INC(284위), 성우하이텍(304위), 서원유통(360위), 부산도시가스(408위), BNK캐피탈(424위), HD현대마린솔루션(439위) 순이었다. 엔데믹 이후 빠르게 수요를 회복하고 있는 에어부산과 친환경 선박 부품 수주 증가로 매출이 증가한 동성화인텍, 관급공사 수주를 늘린 극동건설, 자동차용 콘솔 등 플라스틱 부품 매출이 증가한 카이엠 등 4개사는 전국 10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000대 기업 내 부산 31개사의 전국순위 변동을 보면, 19개사의 매출순위가 상승했고 12개사가 하락했다. 신규 진입 4개사 외에 순위 상승이 눈에 띄는 기업은 150계단 상승한 동원개발(832위→682위), 70계단 오른 SNT모티브(520위→450위), 65계단 상승한 HJ중공업(305위→240위) 등이었다. 순위 하락이 가장 큰 기업은 337계단 하락한 에스엠상선(240위→577위)으로 조사됐다. 2023년 전국 1000대 기업에서 부산기업의 위상은 여전히 낮았다. 르노코리아가 2020년 전국 100대 기업에서 밀려난 이후 4년 연속 부산 기업 가운데 전국 100대 기업에 속한 곳은 없었다. 부산 기업 31개 중 과반이 넘는 19개사가 전국 순위 500위 밖이었으며, 2023년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이 3개사 증가했음에도 지역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0.4% 증가에 그쳐 외형적 증가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와 내수부진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부산경제의 위상에 비해선 1000대 기업 내 진입한 지역기업의 수가 부족하다”면서 “지자체는 사업재편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려는 지역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과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기업 육성 전략을 촘촘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7 10:38:39[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지난 12일 보험금청구권신탁이 도입된 이후 출시 2주 만인 지난 25일 기준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사망보험금을 계약자가 원하는대로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신탁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교보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자를 살펴보면 여성이 57%로, 남성(43%)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 가장이 주로 계약할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종신보험의 여성 가입자 수도 늘면서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10명 중 6명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40~50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5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2%), 60~70대(26%), 30대(8%) 순이었다. 사망보험금은 '3000만원~1억원 미만'이 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1억~5억원 미만' 41% △'5억~10억원 미만 5% △10억원 이상 2%로 뒤를 이었다. 계약자가 요청한 신탁계약상의 보험금 지급방식은 '(미성년)자녀 양육비, 교육비 월 분할지급'이 54%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배우자 생활비, 의료비 등 월 분할지급 22% △부양가족 생활비 분할지급 21% △미성년 자녀 성인 이후 일시지급 3%의 순서다. 교보생명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지난 2년간 보험금청구권신탁을 비롯한 종합재산신탁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생명보험사의 생애설계 역량과 고객관리 강점을 바탕으로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에는 종합자산관리팀을 확대 개편해 변호사, 세무사, 웰스익스퍼트 등 종합재산신탁 컨설팅 역량을 갖춘 40여명의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사망보험금 설계가 가능한 보험금청구권신탁 준비에 힘써왔다"며 "생명보험사로서 생애 전반에 걸친 고객 보장에 힘쓰는 한편 종합재산신탁을 활용한 고객 자산 맞춤형 일대일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27 10:33:58카카오뱅크가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과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이라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최고의 주주 환원책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2030년까지 1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뱅크 밸류업 전략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먼저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면서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 △혁신의 확장을 두 축으로 삼았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하는 '성장 지속'이란 고객과 수신의 선순환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3년 내 자산 100조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해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에 이른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주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이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잔액은 342만원으로, 지난 5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주사용 고객의 규모와 평균 잔액의 확대로 요구불 수신은 같은 기간 4.6배 성장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들을 중심으로 여신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에 성공했다. 제휴사 채널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도 확대키로 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를 강하게 결합해 고객 저변도 한층 넓힌다는 구상이다. '강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고객 기반의 확대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주사용 고객 수를 1300만명까지 확대,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두 번째 성장 축은 '혁신의 확장'이다. 투자와 M&A,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 여신이자 이외의 수익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에 더해 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꾀하기로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26 18:05:53[파이낸셜뉴스] 성남 분당의 한 교회에서 교인들 간 집단 폭력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성남시 분당구 A교회에서 교인들끼리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0~100여명의 교인이 대치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교인 1명이 폭행을 당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지구대와 경찰서 병력 수십 명을 동원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후 교인들은 해산했고 더 이상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A교회는 그동안 목사 선임을 두고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잦은 갈등을 빚어왔다. 교인들 간 폭행과 관련한 112 신고도 여러 차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부상당한 교인에게 고소 등 가능한 법적 절차를 안내했다"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26 15:42:48【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도시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6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국제적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시장은 바이오산업을 시흥의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4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와 5만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서울대, 인천시 등과 협력하며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2025년 상반기 서울대병원 착공과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바이오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지난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과 인재 유치에 나서 시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바이오산업 육성과 함께 시화호를 해양레저와 관광 중심지로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해양생태과학관, 마리나시설, 클럽하우스 등 주요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 간 균형 발전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시는 '시흥시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개발과 격차 해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거모지구와 하중지구 개발, 월곶 역세권, 정왕지구 개발 등이 주요 사업으로 거론됐다.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GTX-C 오이도역 연장, 신안산선, 매화역, 제2경인선 등 주요 철도망 확충과 수도권 제2순환도로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운영을 강조했다. 취약 시설 점검, 예방시설 확충, 시흥형 침수 취약시설 관리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이 제시됐다. 마을교육특구를 2026년까지 4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거비 지원사업 확대와 아동 돌봄서비스 강화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도 시흥시 총예산안 규모는 1조 8,778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7.93%(1,133억 원) 증가한 1조 5,420억 원이다. 임 시장은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6 14:58:44회전초밥 전문점 미카도스시가 2024년 연말을 맞아 고객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초밥 100접시를 혼자서 완식하는 도전에 성공한 고객 수만큼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성취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기부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벤트는 11월 25일부터 2025년 1월 13일까지 전국 미카도스시 매장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90분 안에 초밥 100접시를 모두 먹어내는 도전에 성공하면 상금 100만 원과 식사비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공한 도전자 한 명당 미카도스시는 100만 원씩 불우이웃돕기 기부금을 적립해 연말연시의 따뜻한 나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도전은 최대 25명의 성공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 인원이 조기 달성될 경우 이벤트는 예정 기간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 참가자는 도전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 과정 자체로도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초밥 50접시 이상을 도전하고 인증샷이나 영상을 개인 SNS 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최대 200명에게 미카도스시 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미카도스시를 운영하는 ㈜올바른에프앤비의 이용 상무는 “이번 이벤트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된 특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고품질 초밥 메뉴로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카도스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1-26 14:35:2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과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이라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1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3년 내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전략은 견조한 성장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직접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각 부문 전략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 밸류업 전략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먼저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을 제시했다.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도모하는 중장기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면서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AI First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Sustainable Growth) △혁신의 확장(Innovative Expansion)을 두 축으로 삼았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하는 '성장 지속'이란 고객과 수신의 선순환을 뜻한다. 카카오뱅크는 차별화된 성장 공식을 바탕으로 3년 내 자산 100조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024년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3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를 급여 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이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 잔액은 342만원으로 지난 5년 간 약 2배 증가했다. 주사용 고객의 규모와 평균 잔액의 확대로 요구불 수신은 같은 기간 4.6배 성장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들을 중심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이같은 차별화된 성장 프레임을 앞세워 고객 기반과 수신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해 전 연령 침투율을 확대한다.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11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단기간 방한 외국인 대상 전용 서비스까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제휴사 채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도 확대한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를 강하게 결합해 고객 저변도 한층 넓힌다. 카카오톡과 '강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고객 기반의 확대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주사용 고객 수를 1300만 명까지 확대해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인구가 모으고, 빌리고, 쓰고, 투자하는 모든 ‘금융생활’을 주로 카카오뱅크에서 하게 되는 셈"이라며 "월 120만 건에 달하는 대출 트래픽을 기반으로 제휴사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대출이 필요한 고객에게 가장 유용한 플랫폼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두번째 성장 축은 '혁신의 확장'이다. 투자와 M&A,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2030년 여신이자 외 수익 비중 40%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에 더해서, 투자와 M&A 그리고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꾀한다. 글로벌 진출 영역에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험을 축적해 멀티파이낸스, 솔루션 기반 BaaS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고객 중심의 뱅킹 서비스를 해외 진출 시에도 적용해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재무적 이익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 간 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기자본비율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취지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Inorganic·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한다. 수익성도 함께 제고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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