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첫 영구치와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를 뜻하는 구치(臼齒)의 ‘구’ 숫자를 표현해서 9, 다른 말로 ‘6.9제’라 부르기도 한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처음 제정됐다. 부산시는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비롯해 건강한 구강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구강건강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80년 함께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다. 시는 9일 오후 4시 시청 대강당에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은 구강보건 유공자 시상,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기원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박형준 시장, 김석준 시 교육감, 김기원 부산시치과의사회장을 비롯해 구강보건단체, 공무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구강보건 유공자 시상에서는 그동안 구강보건 분야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시장 표창 등을 수여하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한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올해 처음으로 건치 어르신을 선발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구강건강 관리가 중요함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날 건치어르신 2명(70~80세)도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21일 ‘제67회 건치아동선발대회’를 열어 최우수 건치아동 10명을 선발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후 2~4시까지 시청 대강당 앞 로비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강 상담 서비스와 패널 전시도 진행된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기원 대시민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부대행사로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구강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가 주최하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산시회가 주관하며 16개 구·군 보건소, 부산시치과의사회, 부산시치과기공사회, 부산보건대학교 치위생과 등 8개 대학 등 지역 치과 단체가 협력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맞춤형 무료 치과질환상담, 설압측정 및 혀기능 강화운동, 1대1 맞춤형 구강보건교육 및 구강관리용품 체험, 치아 모형을 이용한 칫솔질 교육, 치아모형 만들기, 틀니 관리 요령 등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9 09:22:21[파이낸셜뉴스] 100세를 바라보는 노모에게 막말을 내뱉고, 때리기까지 한 60대 아들이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존속상해, 존속폭행, 특수협박,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술에 취해 술주정하던 중 모친 B(96)씨로부터 "술주정하냐"라는 말을 듣자 "같이 죽자"며 라이터로 집에 불을 내려 하고, B씨가 라이터를 빼앗자 손가락을 깨물고 잡아 비튼 혐의를 받는다. 한 달 뒤에는 대낮에 만취해 B씨에게 아무 이유 없이 "빨리 죽어라"라며 밀쳐 넘어뜨리거나, 만취 상태로 집에서 밥솥을 내리쳤다가 친형으로부터 "너 혼자 사는 곳이냐"라는 말을 듣자 흉기를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음주와 관련한 범죄를 다수 저질러 실형을 비롯한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알코올 의존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병원에서 입원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오는 등 스스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4 11:37:02[파이낸셜뉴스] 100세를 바라보는 노모에게 막말을 내뱉고, 때리기까지 한 60대 아들이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존속상해, 존속폭행, 특수협박,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모친 B(96)씨로부터 "술주정하냐"라는 말을 듣자 "같이 죽자"며 라이터로 집에 불을 내려 했다. 이에 B씨가 라이터를 빼앗자 손가락을 깨물고 잡아 비틀었다. 한 달 뒤에는 대낮에 만취해 B씨에게 아무 이유 없이 "빨리 죽어라"라며 밀쳐 넘어뜨렸다. 또 만취 상태로 집에서 밥솥을 내리쳤다가 형(72)으로부터 "너 혼자 사는 곳이냐"라는 말을 듣자 흉기를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송 부장판사는 "음주와 관련한 범죄를 다수 저질러 실형을 비롯한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병원에서 입원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오는 등 스스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며 실형을 선고, 그 자리에서 구속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4 08:20:56【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전북 정읍시가 100세 이상 장수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정읍시는 올해부터 100세 이상 지역 어른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맞춤형 축하물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정읍시는 초고령사회를 맞는 시점에서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읍시 장수 어르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장수축하물품 지원 대상은 45명이다. 지원 물품은 △공기청정기 △제습기 △벽걸이 에어컨 △온수매트 △이불세트 △의류(내의) △전동침대 △욕창예방 매트리스 △성인용 기저귀 △건강보조식품 등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한 세기를 살아오신 장수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이번 축하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2 13:47:40[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공개형 생애자산관리 교육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올해 첫번째 명사 특강으로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의 저자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민성 작가를 모시고 특강을 실시한다. 김 작가는 스피치 관련 각종 초청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현장에서 유용한 세일즈 스킬 등을 소개하며 효과적인 대화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100세시대아카데미는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NH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모바일 링크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참여 가능하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평소 생활 속 말투 변화를 통해 영업 현장뿐 아니라 일상 현장에서도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는 대화법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23 13:10:52"나는 추상을 통과하고 오브제를 통과하고 다시 수공업적이고 원초적인 선으로 돌아왔다. 다 통과한 뒤의 종합적인 단계가 지금의 내 세계다. 추상화가처럼 작품 활동을 했지만 사실 나는 체질적으로 형상성을 떠날 수 없었다. 형상과 비형상은 동전의 앞·뒷면에 불과했다." (태경 김병기 화백) 형상과 비형상을 가리지 않는 추상미술의 대가 김병기의 예술 세계를 조망한 전시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다. 가나아트센터는 올해 첫 기획전으로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전(展)을 오는 4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 3월 1일 작고한 김병기 화백(1916~2022)의 3주기를 기념하는 것이다. 아울러 그가 커미셔너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의 6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던 순간을 조명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두 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는 '김병기의 예술세계'로, 1전시장에서 사라토가 시절부터 말년에 이르는 주요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1970년대 미국 사라토가 시절의 미공개 드로잉 작품도 볼 수 있다. 아울러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던 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1950~60년대 잡지들과 1986년 가나화랑에서 열렸던 최초의 귀국전 '김병기 작품전' 도록 및 그의 인생 회고를 담은 영상자료, 연보 등도 전시됐다. 두 번째 주제는 '상파울루 비엔날레'다. 이는 김병기가 커미셔너이자 한국인 최초로 국제 미술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전시 작품에 중점을 뒀다. 2전시장과 3전시장에서는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했던 김환기, 이응노, 김종영, 이세득, 권옥연, 정창섭, 김창열, 박서보 등 8인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무대에 위상을 아로새긴 역사적 순간을 재현했다. 실제 당시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김환기의 '에코' 연작 3점과 김창열의 '제사 Y-9'를 비롯해 196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후반기 작업까지 총 40여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김창열의 '제사 Y-9'는 대부분의 비엔날레 출품작들이 망실된 상황에서 당시 출품작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김창열의 1960년대 초반 화풍을 살펴볼 수 있는 60년대 작품 2점도 공개된다. 정창섭의 1960~1990년대 '묵고'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1960년대는 정창섭이 한지라는 재료를 만나기 전, 앵포르멜 회화를 실험하던 시기다. 비엔날레 관련 출판물에 수록된 출품작들의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출품된 유사한 시기의 작품 '편력 22'를 통해 당시 그의 화풍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엔날레 당시 김병기는 서문에서 한국이 더 이상 식민주의 시대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아님을 세계에 공표했다.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내포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상파울루 비엔날레를 기점으로 한국 미술이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고유한 정체성을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간 과정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미술평론가인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김병기의 활약을 다시 회고했다. 윤 전 관장은 김병기의 후반 인생에 함께하며 미국에 있던 그가 1986년 귀국전을 열게 한 장본인이다. 윤 전 관장은 "그 인연으로 100세 기념 전시까지 열게 됐는데, '100세 현역 화가'로 이름을 알린 김병기는 특이한 현대 미술가"라며 "특히 1965년 국제적으로도 이례적으로 상파울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국내 최초 해외 전시 기획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병기는 지난 2016년 100세 기념 개인전을 열고 2017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2019년 103세를 맞아 또 가나아트센터에서 연 개인전(Here and Now)은 마지막 전시가 됐다. 2021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2022년 106세인 3월 1일 잠이 든 채로 별세, 미술계의 별이 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27 18:38: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100세 할머니가 고령의 나이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켄터키 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조클레타 윌슨(100)은 생활용품 유통 체인 '홈디포' 매장에 일주일에 2~3회 출근한다. 매장 내 최고령 사원인 윌슨 할머니는 아흔을 훌쩍 넘긴 지난 2021년 7월부터 홈디포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꼼꼼하게 화장을 하고 직접 차를 몰고 출근한다. 윌슨 할머니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매장 내 계산원으로 근무한다. 4시간 내내 서서 근무하지만 힘든 기색 없이 손님들과 기분 좋은 수다를 떨기도 한다. 윌슨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에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급여보다는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 일을 한다"며 "고객과의 대화도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고 감정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어나서 움직이고 자신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유방암을 이겨냈고 현재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몸을 계속 움직이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젊은 시절 무용수로 일했던 윌슨 할머니는 지금도 쉬는 시간이면 춤을 춘다고 한다. 윌슨 할머니는 식습관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무조건 절제하지 않되 과하지 않게 먹는다"며 "외식을 많이 하지 않고 직접 요리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윌슨 할머니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훨씬 쉽고, 나는 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낙관적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보스턴 대학교의 데보라 카 사회학 교수는 "바쁘게 지내는 것이 노인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바쁘게 지내는 사람은 외로움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데 외로움은 우울증과 치매, 심장병 등의 위험을 가져오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인이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경우 주변 사람들이 노인의 건강 이상 여부 등을 조기에 알아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3 09:04:26'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생사혼합보험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사혼합보험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기간 만료일까지 생존한 경우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과 저축성을 동시에 가진 보험이다. 다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연금 상품이 수익 확보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보험사들은 생사혼합보험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과세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30일 파이낸셜뉴스가 보험개발원에서 입수한 지난 2019~2023년 생명보험 10대 사인 순위 및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여성 가입자의 사망원인 순위에서 '노쇠(자연사)'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10위로 재등장했다. 전체 여성 가입자 1만2061명 가운데 총 689명으로 5.7%를 차지했다. 대부분 사망원인이 질병인 상황에서 노쇠 비중이 10위까지 오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지난해 보험개발원이 개정한 제10회 경험생명표를 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90.7세로, 5년 전 대비 2.2세 늘어나 처음으로 90세를 넘어섰다. 남성의 평균수명도 같은 기간 2.8세 늘어난 86.7세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주목받는 상품이 생존보험의 저축 기능과 사망보험의 보장 기능을 합한 생사혼합보험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자녀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살아 있는 동안 연금 형태로 보험금을 받고, 사망 이후에도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생사혼합보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문제는 늘어나는 고령층의 생사혼합보험에 대한 수요에도 관련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 보험사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IFRS17에서는 보험 수익은 보험료를 수취 시점이 아니라 보험기간 동안 균등하게 수익으로 인식한다. 이에 투자 성격이 강한 저축성보험이나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은 매출에서 제외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생사혼합보험도 저축성 보험이라는 점에서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생사혼합보험에 대한 마케팅에도 소극적이고 방카슈랑스(은행 내 보험판매)로 일부 판매가 이뤄지는 것이 전부다. 실제 지난해 3·4분기 삼성·한화·교보생명 3사의 생사혼합보험금 수입보험료는 6117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988억원)와 비교하면 49% 줄었다. 이에 따라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는 생사혼합보험 시장의 확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예지 기자
2025-01-30 18:10:0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교수가 성공한 직장인 여성은 대체로 수명이 짧고 자녀를 10명 낳은 여성은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한 대학교수가 '10명의 자녀를 낳은 여성은 100세까지 살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강의 도중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신이 은혜를 베풀어 더 오래 살게 할 것이며 성공한 여성은 대개 수명이 짧다"며 "8~10명의 자녀를 낳은 시골 할머니들은 보통 90세 또는 100세까지 살고, 병에 걸릴 확률도 매우 적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병원에서 의사로 일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30만위안(약 6000만원)을 번다고 알려졌다. 다만, 그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교수의 발언을 담은 영상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확한 과학적 증거가 있느냐", "분만 중 죽는 여성들도 신의 축복을 받은 것이냐",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주장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에 직면했다. 2022년에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2023년 출생 인구는 902만명으로 2년 연속 신생아 수가 1000만명을 밑돌았다.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평균 출생아 수)도 1.0명을 기록해 미국(1.62명)보다 낮으며 한국(0.72명)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당국은 중국 지방정부가 20대와 30대 기혼 여성에게 전화해 임신 계획을 물어보고 부모들에게 현금을 지원하며 자녀를 두 명 이상 낳도록 장려하는 등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주요 외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공식적인 정책만으로는 젊은 세대가 가정을 꾸리도록 설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업률이 높고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왕펑 중국 인구 통계 전문 교수도 "중국 정부의 출산 장려 캠페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이 출산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 높은 생활비뿐 아니라 심각한 불이익도 겪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3 07:09:5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는 내년 1월부터 만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들께 장수를 기원하는 50만원 상당 축하물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만 100세 이상 어르신들께 사회적인 지원을 통해 장수를 기원하는 경로효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해 구는 지난 6월 ‘서울특별시 강북구 장수축하물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신청일 기준 강북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1회 50만원 이하의 물품을 지급한다. 장수축하물품은 공기청정기, 안마 매트, 온열 찜질기, 이불 세트 등으로, 희망 품목이 없을 경우 50만원 금액 상당의 노인 복지 용품으로 지급할 수 있다. 장수축하물품 신청자는 장수 어르신 또는 부양의무자로, 만 100세가 도래하는 날부터 1년 이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2025년 기준 1924년 이전 출생 장수 어르신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장수축하물품을 신청해야 한다. 한편 구는 지난 10월 노인의 날을 기념해 건강·장수를 기원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100세가 되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11월에는 장수 기념패를 지급한 바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들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의 삶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0 09: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