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간의 수명 연장 시도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일리노이대-시카고 교수 S 제이 올샨스키가 주도한 연구에서 의료 기술과 유전학 연구 진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수명 연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를 통해 공개됐다. 올샨스키 교수는 “우리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은퇴 시기와 노후에 필요한 비용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또 장수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에서 수명 연장 증가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100세까지 사는 인구가 많다고 이것이 인류의 전체적인 수명 연장을 의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샨스키를 비롯한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맥스 플랭크 인구 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면서 수명이 긴 한국과 호주,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위스 8개국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1990년 추가 수명 연장이 10년당 2년반이었으나 2010년대에는 1년반으로 줄어들었다. 50세 이상까지 생존한다는 가정에서는 수명이 1년반이 더 연장됐다. 올샨스키는 모든 수명 연장 기술을 동원해도 노화는 피할 수 없어 수명 연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9년 통계에서 미국 인구의 2%가 100세까지 살고 있는 반면 일본이 5%, 홍콩이 9%로 높았다. 올샨스키는 인구 증가로 인해 앞으로 100세 이상까지 사는 인구가 증가하겠으나 대부분 국가에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성이 15% 이하, 남성은 5%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미국 텍사스대 마크 헤이워드 교수는 기대 수명이 고점을 찍은 상태라며 더 늘릴 수 있는 돌파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그런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8 08:49:01[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올해 100세를 넘은 고령자가 9만5119명으로 지난해 대비 2980명 늘었다고 후생노동성이 17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경로의 날(9월16일)을 맞아 100세 이상 인구 추이와 최고령자 등을 발표했다.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는 올해까지 54년 연속 늘었다. 199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 5만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은 8만3958명으로 전체의 88.3%를 차지했다. 최고령자는 효고현에 사는 이토오카 도미코 할머니로 올해 116세다. 이토오카 할머니는 지난달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등록됐다. 일본 총무성도 경로의 날을 하루 앞두고 15일 추계 인구를 발표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362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명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9.3%로 0.2%p 높아지면서 역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유엔 추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주요국 중 일본이 제일 높고 이탈리아(24.6%), 독일(23.2%) 등이 뒤를 잇는다. 한국은 19.3%다. 정년 이후에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일하는 노인이 늘면서 지난해 65∼69세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2.0%로 전년보다 1.2%p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취업자 비율은 25.2%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의 총인구는 1억2376만명으로 59만명이 줄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5:14:08[파이낸셜뉴스] 책 '준비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100세 건강시대' 3권과 4권이 출간됐다. 이 책은 다가오는 장수의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건강 정보를 모은 책이다. 뉴스1에서 지난 2021년부터 연재해 온 '100세 건강' 코너의 기사 가운데 일상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상식들을 선별했다. 그간 1권과 2권에서는 성인병, 여성 질환, 계절성 질환, 노화 등 장수를 위해 알아둬야 할 질병의 특징과 실제 발병 사례, 증상, 놓치기 쉬운 병의 신호, 대처법 등을 소개했다. 이번 3권과 4권에서는 암과 다양한 질환, 성인병과 다이어트에 대한 대책과 정보를 집대성 했다. 분야별로 의료기관과 의료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병의 접근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생활 속의 예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여기에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식습관, 운동의 중요성, 운동 방법, 질병을 포착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 등이 포함된다. 책은 단순히 질병에 관해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장수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누구나 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평소 일상에서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미리 자기 몸을 잘 관리하고 질병이 다가오지 않도록 대비해야 다가오는 100세 삶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3 14:40:06내 나이 오십, 왜 이솝우화를 읽어야 하는가? 나는 어렸을 때 이솝우화를 책으로 읽기도 했고, 이야기로 듣기도 했다. 그때는 이솝우화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50대가 되어서 다시 읽어본 이솝우화는 많이 다르다. 어렸을 때 느꼈던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 의미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50대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한 세대다. 그렇기에 우화를 하나씩 읽다 보면 이야기의 뜻을 바로 알 수 있다. 내가 경험했던 일과 똑같은 이야기가 있고,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이든지 이야기를 읽는 순간, 그 의미가 마음속에서 살아나 꿈틀거리는 경험을 할 것이다. 50대는 청년 세대와 노인 세대에 낀 일종의 '샌드위치 세대'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50대만의 강점이 있다. 청년 세대에게는 없는 경험이 있고, 노인 세대가 부러워하는 체력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100세 시대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다. 50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년 세대가 부러워하는 체력을 바탕으로, 또다른 50년을 살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여정에 이 책이 동반자가 되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찬찬히 걸어가고자 한다. 이솝(Aesop)은 기원전 6세기경에 활동한 고대 그리스의 작가다. 그는 노예 신분이었기에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했다. 그만큼 그의 하루하루는 지옥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이야기를 지어내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웃음과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는 노예라는 신분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었기에, 땅과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일어나는 세상의 소리를 더 잘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생활고에 허덕이면서도 현실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사람과 이미 가진 것이 넘치면서도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때문에 불행해 하는 사람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마음 씀씀이만 바로 하면 살 만한 곳'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일설에 의하면 그는 귀족이었는데도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스스로 노예가 되었다고도 한다. 귀족은 체면과 격식을 차려야 하지만, 노예는 이런 것이 필요 없다. 오히려 노예의 신분으로 내려왔기에 먹고살기가 쉬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고 체면치레를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내리는 비만 막을 수 있다면 짚더미 위에서도 편히 잘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재미있는 우화로 엮어내지 않았을까. 이솝의 우화에는 신과 사람, 그리고 동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주연이 되기도 하고, 악역을 맡기도 하고, 때로는 바보가 되기도 한다. 여우, 사자, 까마귀, 당나귀, 개 등 많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여우는 여우대로, 당나귀는 당나귀대로 이야기마다 고유의 캐릭터가 있다. 당대 인간들의 특성을 그 시대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물에 대입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처럼 묘사했다. '오십에 다시 읽는 이솝우화'를 보면 2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마차 대신 자동차를 타고, 직접 가서 소식을 전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 '도구'만 달라졌을 뿐이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이나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별다르지 않다. 만일 이솝이 오늘의 세상에 와서 우리들의 모습을 본다면 '다시 새로운 우화를 쓰지 않아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오히려 자기가 지어낸 우화에 자부심을 느낄 듯하다. 지금의 삶이 고달프고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면, '이솝우화' 중에서 내 처지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야기를 골라보자. 그리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치열한 경쟁으로 견디기가 힘들다면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가장 낮은 노예 신분을 자처한 이솝을 생각하며, '나만의 통쾌하고 새로운 우화'를 만들어보길 바란다. 강상구 S&P변화관리연구소장
2024-08-22 18:28:21#. "정년퇴직 1년 전부터 은퇴 후를 설계했어요. 정년 없는 직업을 찾아보고, 입사하려면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찾아서 공부했습니다. 은퇴와 동시에 바로 취업할 수 있게 준비했죠. 국민연금은 은퇴하고 2년 뒤에 나오는데, 2년간 아무런 소득 없이 살 수는 없잖아요. 모아둔 돈도 많지 않고..." -정년퇴직 후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최용현씨(65) 1차 베이비부머(1954~1964년생·705만명)가 은퇴하고, 2차 베이비부머(1964~1973년생·954만명)도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했지만 사회에서는 아직 은퇴하지 싶지않다. 평균 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100세 시대'에 도래한 지금, 60대는 아직 젊은 나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사실상 정년이 없는 직장을 찾아 새 삶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늙어가는 대한민국... 정년은 아직도 60세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4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차지하는 인구비중은 18.6%로 역대 최고치다.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일본(29.92%), 독일(22.41%)이 바로 그런 나라들이다. 우리나라도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는 산업연구원의 발표가 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거나 목전에 있는 국가들은 앞다투어 노동정책부터 뜯어고치고 있다. 노령인구의 숙력된 노동력을 국가경쟁력으로 끌어안아, 인구절벽의 타개책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가장 가까운 일본은 이미 2021년부터 70세 정년을 권고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은 65세를 넘겨 일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근로자를 퇴직시킨 뒤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는 형태의 '계속고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이 65세인 현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안 일부를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중·고령자 재취업 관련 지원도 포함됐다. 스페인은 2027년, 독일은 2029년을 목표로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늘릴 계획이며, 미국과 영국의 경우 연령에 따른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정년을 두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나마 법적 퇴직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적 퇴직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이 지난 20일 발의됐다. 해당 개정안에 부칙을 마련해 법 시행일로부터 정년을 2027년까지는 63세로, 2028년부터 2032년까지는 64세로, 2033년부터는 65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계획이 명시됐다. 법안을 발의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인인구 68%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노인들은 계속 일을 하고 싶어할까? 맞다.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55~79세 중 68.5%가 '향후 지속 근로를 희망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현실에서 노인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노동 수명을 연장하고, 노인 고용을 늘릴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국내외 기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작 노동시장에서 고령층은 외면받고 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고령층의 경우 노동시장 사정이 상당히 경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풀타임으로 일하다가 정년퇴직이나 정리해고 등의 방식으로 (회사를) 나가게 되는 구조"라며 "그 이후 본인이 일하던 분야와 전혀 다른 곳에 재취업해서 일을 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의 역량을 충분히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유연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고용 친화적 일자리를 통해 일하는 시간과 강도, 방식 등을 조금씩 조정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임금 체계도 유연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하고 이동성이 높은 노동시장으로 바뀌어야만 고령자들이 좀 더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다"면서 "나이를 따지지 않는 채용 문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법정정년 제도와 고령층 고용 정책인 '계속고용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보조금은 정년 연장보다 정책 대상 범위가 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승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기고한 '주된 일자리 고용연장 정책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고용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의무 재고용 연령' 도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정년 연장보다 적은 부담으로 고령자의 숙련된 노동력을 활동할 수 있고, 근로자는 정년퇴직에 비해 안정적으로 노동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고령화시대, 해답은 고령층 인력에 있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정년제 폐지, 고용 연장 및 계속 고용, 연금 대신 노동하기 혹은 연금 수령 동반 노동하기(유연임금제), 고령 구직자 재취업 확대, 직업교육훈련 강화, 직무개발 등의 조치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에 비해 장년 고령 노동층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낮다. 이는 은퇴 후 재취업이 어렵기 때문인데, 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한다면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의 부재를 일정 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우리나라도 장년 고령 인구 활용을 통해 고용률을 높이고, 장년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최근 발표한 SGI '고령층 일자리의 재발견'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SGI는 2023년 기준 국내 60세 이상 고용률을 45.5% 대비 5%p 상승시킬시 잠재성장률이 0.1%p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60세 이상 고용률이 5%p 오를 시 소득세 수입은 5784억원 늘어 국가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김천구 SGI 연구위원은 "지금 출산율을 높이더라도 그들이 생산 가능 인구에 편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고령층 인력들이 잘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층을 노동시장으로 단순하게 많이 유인하기보다는 세대 간 효율적 일자리 분업과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의 고령 친화도 향상, 노동시장 유연화, 임금체계 개편 등을 제언했다. 고령 근로자들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고용노동부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고령 근로자의 정년 이후 계속고용을 확산하기 위해 "기업 내 기능적 유연성 제고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년까지 고용유지 또는 정년 이후 계속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 배치전환, 취업규칙 작성·변경 절차 등 근로조건 조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불리한 근로조건 조정은 고용상 연령차별 법리를 통해 규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60세 이상 고령층과 40·50대 중장년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된 일자리에서 조기 퇴직한 중장년을 대상으로 훈련과 재취업 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25년부터 초고령 사회가 된다"며 "고령 인력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고용과 관련해 어떤 것이 적합하고, 노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에 대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계속고용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력직 베테랑' 노인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다. 정부는 정년 이후 계속고용 등 노령인력 활용에 대한 방향을 잡았다면 속도를 가할 때다. "대한민국이 소멸하고 있다." 한 달에 태어나는 아이는 2만명 아래로 추락했고, 노인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그야말로 '인구 국가비상사태'인데요, 인구 절벽으로 향하는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을까요. 파이낸셜뉴스는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소멸 위기에 대한 원인과 대안을 모색해 희망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8 22:14:03[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보험과 카드를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파이낸셜뉴스] 요즘 뉴스만 틀면 나오는 단골 용어가 있죠. 바로 '고령화 시대'인데요, 아직 20대 중반인 기자가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아직도 약 70여년이 넘는 세월이 남아있네요. 이렇게 생애주기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시선은 '노후자금'에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교보생명은 이렇듯 고령화 시대 급증하는 노후자금 니즈 증가에 맞춰 연금 수령액을 강화한 '교보변액연금보험'을 추천했답니다. 교보변액연금보험은 자신의 노후에 꼭 맞게 맞춤 설계가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보험료 일부를 주식, 채권 등 펀드에 투자해 운용성과에 따라 평생 연금을 받는 실적배당 종신연금보험으로, 특히 가입 즉시 노후에 받을 최소 월 연금액을 알 수 있어 은퇴플랜에 맞는 연금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죠! 보험 가입 시 연금지급 형태, 가입나이, 납입기간, 연금개시나이를 설정하면 향후 최소 월 연금액을 쉽게 예측하는 것도 가능해요. 펀드 운용성과가 좋으면 연금액이 늘어나고, 운용성과가 저조하더라도 이미 납입한 보험료에 월지급률을 곱한 금액을 최저 보증해 안정성을 한층 높인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랍니다. 주계약에서 재해를 보장하고, 펀드 운용성과와 관계없이 사망 시에는 기납입보험료를 지급액으로 최저 보증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했어요. 무엇보다 이 상품의 매력적인 점은 26종의 다양한 펀드 라인업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맞게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변경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 오래 유지한 고객을 위한 혜택도 더했는데요, 보험료 납입완료 시점과 연금개시 시점에 '장기유지보너스'를, 10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 펀드 운용보수의 일정금액을 계약자적립액에 더해주는 등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적립형계약의 경우 월 기본보험료가 30만원을 넘으면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져요. 납입면제특약 가입 시 장해지급률 80%인 장해상태가 되거나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죠.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 또는 일시납 보험료 1억원 이상인 고객은 차별화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교보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를 받을 수 있어요. 연금개시 전에는 암치료를 지원하고, 연금개시 후에는 노화방지 프로그램, 간병상담, 케어매니저 방문교육 등을 제공한다고 하니 보험료가 아깝지 않겠죠? 세제혜택도 덤이랍니다. 변액연금보험은 관련세법에서 정하는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교보생명 관계자는 "연금소득 확보에 초점 맞춰 최소 연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을 선보였다. 나만의 연금 맞춤설계는 물론, 장기유지보너스, 펀드 다양화 등 혜택을 더해 고객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기도 했어요.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 주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으로 돌아올게요! #파이낸셜뉴스 #금융부 #보험카드팀 #토요기획코너 #금융多있소 #교보변액연금보험 #고령화시대 #노후자금 #연금수령액 #맞춤설계 #주식 #채권 #펀드 #종신연금보험 #연금설계 #장기유지보너스 #교보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 #세제혜택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2 14:06:33[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실명 위기에 처한 50~59세의 저소득 중장년층에게 안과 질환 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034안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60세 이상 저소득층에게 안과 질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60세 이상으로 나이 제한을 두고 있어 50대 환자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2022년부터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실명 위기에 처했음에도 경제적 이유로 안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50~59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망막질환, 백내장, 녹내장, 각막이식 등 안과 의료비를 폭넓게 지원했다. 지난 5월까지 망막질환 536안, 녹내장 38안, 백내장 454안, 각막이식 2안 등을 포함해 총 1034안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50대 안질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구 관련 질환은 시력 손상 및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 중장년층의 시력 향상 및 실명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노년 생활을 선사하고 있다. 지원 범위는 안과 수술과 수술 전 검사비 1회, 수술 당일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포함되며 안구 내 주입술과 검사는 3개월당 2회 제공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일반적인 안과 수술은 1안당 최대 150만원, 각막이식 수술은 최대 300만원, 사시 수술은 최대 200만원, 안구 내 주입술은 최대 250만원 이내로 지급된다. 지난해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백내장 수술비를 지원받은 김자연(가명)씨는 “작년부터 눈이 침침하고 안개가 낀 듯 잘 보이지 않았지만 고가의 수술비에 치료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술을 받은 후에는 주변 사람들도 더욱 잘 보여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기고, 모든 것이 선명해져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살 수 있게 경제적 지원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준 생명보험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중장년층 안질환자들에게 금전적 지원과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향후에도 안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 여러 의료 사각지대를 꾸준히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으로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8 19:27:09[파이낸셜뉴스] 부산 동구가 올해부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100세 이상의 어르신들에 ‘장수 축하물품’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물품 지급대상은 신청일 기준, 동구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100세 이상 어르신으로 1924년 12월 31일생까지 인정된다. 대상자는 만 100세가 되는 달의 1개월 전부터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제공되는 장수 물품은 50만원 상당의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TV,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으로 대상자는 1개 품목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본인 방문 신청이 원칙이다. 다만 직접 방문이 힘든 어르신의 경우 배우자, 부양가족 등이 대리 신청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구는 100세 가구를 대상으로 ‘장수 축하물품 신청 안내문’을 개별 발송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김진홍 구청장은 “100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기원한다”며 “어르신들에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5 10:47:32[파이낸셜뉴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기는 기본적인 시기능이 완성되고 성인까지 이어지는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하는 시기로 약시, 사시, 근시 등 주요 안질환을 점검하고 시력과 기타 시기능 발달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백승희 전문의는 “시기능은 7~8세에 거의 완성되기 때문에 어린 소아일 때 적절하게 발달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돼 치료받아도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며 “소아 안질환은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시력 발달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까지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29일 조언했다. 소아기에만 발생하는 안질환인 약시는 여러 가지의 원인으로 시력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눈 또는 두 눈의 교정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로 시력 발달이 대부분 완성되는 7~8세 이전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나 사시, 안검하수 등으로 시력 발달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약시가 발생한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남을 경우 추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성인이 되어 시력교정술을 하더라도 시력이 호전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약시는 조기 발견해 어릴 때 치료할수록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린 소아기 이후에도 치료할 수 있으나, 보통 6~7세를 기준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장애가 남는다. 아이들은 증상이 있어도 표현을 못하거나 시력이 좋은 다른 눈으로 보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시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각각 다른 곳을 보는 질환이다. 사시가 나타난 눈이 바로 보고 있는 눈에 비해 밖으로 나가면 외사시, 안으로 돌아가면 내사시, 위로 올라가면 상사시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사시 환자 중 9세 이하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특히 소아의 사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천백내장, 망막이나 시신경이상 등으로 한눈의 시력이 좋지 않을 때도 사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과전문의의 검사가 필요하다. 소아기에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사시로 간헐외사시, 영아내사시, 조절내사시 등이 있다. 가성내사시는 사시처럼 보이는 경우를 뜻하는 용어로 사시가 아니다. 시기능이 완성되기 전 소아기에 발생한 사시는 어린 나이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시기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영아내사시는 3세 이전에 수술을 시행해도 두 눈으로 보는 기능이 완전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소아기에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양안시기능이 손상된 경우, 나이가 들어서 사시를 치료하더라도 양안시기능의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사시를 조기 발견해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특히 소아 연령대에서 근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에 해당하는 연령인 6~10세 근시 환자는 약 26만 명에 이른다. 근시는 초점이 망막보다 앞에 맺히는 굴절이상으로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안으로 근거리보다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근시치료는 근시가 진행하는 것을 억제하려는 것이므로, 대체로 진행이 빠른 6~11세 전후에 효과가 있고, 근시가 이미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근시를 줄이지는 못한다. 가볍게 여겨 방치할 경우 근시가 계속 진행할 수 있고,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박리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 나이가 어릴수록 평상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느끼더라도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찡그리거나, 가까이 보려고 몸을 앞으로 내미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4:33:31최근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노화 및 나이듦을 주제로 한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노화·나이듦·웰에이징 등 관련 키워드 도서 출간 종수는 64종으로, 전년 42종 대비 약 52% 늘어났다. 연간 판매량도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감소세를 띠다가 지난해 53.8%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노화' 관련서 구매자는 50대(32.4%), 40대(29.9%), 60대 이상(20.7%), 30대(13.5%) 순으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앞으로 일하고 활동해야 할 시간이 이전 세대에 비해 현저히 늘어나며 더욱 적극적으로 '웰에이징'에 주목하는 4050세대가 절반 이상(62.3%)을 차지했다. 노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시작하는 30대(13.5%) 구매 비중이 20대(3.2%)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노화' 관련서 베스트셀러 1위는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더퀘스트), 2위는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한빛라이프)이었다. 두 권 모두 '유 퀴즈 온 더 블록', '세바시'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책이다. 이 책들은 음식과 운동부터 정신 건강 관리까지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한다. 한편, 올해도 총 16종의 '노화' 관련서 신간들이 출간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웨일북)는 내셔널 크리스토퍼상을 수상한 노년학자와 생물학자의 심층 취재를 통해 황혼을 삶의 절정기로 만든 노장들의 비밀을 생생히 옮겼다. 대만 중년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노년의 롤모델로 손꼽히는 할머니 의사 류슈즈의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더퀘스트)은 중년이 된 이들에게 건강 및 인생 조언을 전하고, '니체처럼 사랑하고 세네카처럼 현명하게'(유노책주)는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할 철학자의 30가지 말들을 담았다. 이밖에 죽음에 대해 심리적으로 접근하는 도서들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지난해 '노년·죽음' 관련 인문서 출간 종수는 61종으로 전년 57종에서 소폭 증가했다. 또한, 판매량은 최근 3년간 매년 증가세로 지난해는 전년 대비 32.9% 늘었다. '노년·죽음' 관련 인문서 베스트셀러는 노년을 먼저 경험한 저자가 다양한 조언을 전하거나, 노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죽음'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삶의 열망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책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지성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인플루엔셜)는 유려한 사유를 통해 '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제안한다. 또 세계적인 사상가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부키)는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존엄과 의학의 한계를 고백하며 '인간다운 죽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28 14: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