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34㎡(95C평형)는 최근 16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해당 평형은 지난 2023년 8월 입주 후 이번이 첫 거래다. 단 한 번의 거래로 ‘100억원 클럽’에 합류한 것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총 23건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역대급 수준'의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올해 거래된 100억원 초과 아파트 사례를 보면 한남동 ‘한남더힐(3건)’·나인원한남(3건) 등 용산구에서만 6건 체결됐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래미안원베일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등이 각 1건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100억 초과 거래 역시 올해에는 ‘아파트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10건, 빌라 0건, 단독(다가구) 3건 등이다. 지난해에는 100억원 이상 주택 거래가 총 46건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파트 23건, 단독 22건, 빌라 1건 등이다. 고가 단독주택 거래가 제법 이뤄졌으나 올해 들어서는 3건에 불과하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이제 고가주택도 ‘아파트’라는 인식이 굳혀지고 있다”며 “회장님 주택도 고급 단독주택에서 이제는 아파트로 옮겨가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체결된 아파트 100억원 이상 거래 23건 가운데 20건은 등기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했다. 미등기 3건 중에는 지난해 4월 25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진 ‘나인원한남’ 전용 206㎡거래가 포함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09 09:14:45[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빚 보증을 잘못 서 거액의 빚을 지고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공파새’에는 ‘드디어 그분이?? 왔습니다. 리얼 공파새 신동엽과 꼬꼬마 공파새들의 짠~한 토크 몰래 들으실 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하하는 신동엽에게 “형 눈물은 없나. 형도 너무 롤러코스터처럼 인생을 사셨으니까. 힘드실 때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동엽은 “1999년도 말이지. 구치소에서도 한번도 안 울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돼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신동엽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하하는 “그 얘기 하려던 거 아니다. 난 사업 이야기를 하려던 거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엽은 “사업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면 보증을 잘못 섰던 거다. 그때 한달 만에 거의 10kg 가까이 빠졌다. 먹는 것 자체가 ‘이렇게 먹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잠이 안 왔다. 잠을 못 자고 먹지를 못하니까 완전히 말랐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사기를 당한 게 아니라 내가 내 욕심에 눈이 멀어서 제대로 못 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동엽은 “근데 지나고 나면은 그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한 거다. 그 사람은 평생 사기를 치고 다닌 사람이다. 예전부터 했던 일, 초심 잃지 않고 해온 것”이라며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이에 하하는 “내가 어떤 자리에서든 동엽이 형을 만나면 ‘형 어떻게 버텼어요?’라고 물어본다. 나는 형이 그렇게 됐을 때도, 꾸역꾸역 다시 올라가고”라고 말했다. 양세찬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자, 하하는 “형이 빚 갚으려고 고생을 얼마나 했는데. ‘러브하우스’를 몇 년 했는데”라고 장난을 쳤다. 그러자 신동엽은 “프로그램이 워낙 좋아서 그렇지 빚 갚으려고 그런 거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도 지난 2월 유튜브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 과거 신동엽의 빚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선혜윤 PD는 “우리 남편 빚이 100억이라는 거다. 사업에 투자했다가 빚이 100억이 생겼다더라. 사람이 갑자기 꼬챙이처럼 마르고 그랬다. 그때 나는 너무 어렸고, 둘째를 막 낳은 직후였다. 만약 ‘나 빚이 10억이야’라고 했으면 뭐라고 했을 텐데, 너무 큰 금액이니까 와닿지 않더라. 그런데 내가 안정적인 직장이 있으니까 내가 벌면 되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플랜C까지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갖고 있는 걸 다 팔면 빚은 갚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월급을 받는 사람이니까 내 월급으로 네 식구 못 살지 않을 거고 우리 남편도 놀지 않을 거고 그러면 다시 시작하면 될 거 같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오빠. 걱정하지 마. 내가 벌면 돼’ 그랬더니 우리 남편은 와이프가 자기를 믿어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나는 믿어주지 않았다. 그 사람을 믿은 게 아니다. 다시 제로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살 수 있을 거 같았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신동엽은 선혜윤 PD와 200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6 22:39:59[파이낸셜뉴스] 최고가 100억원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초고가 아파트가 커뮤니티 사우나 내 공용 비품 지급을 중단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레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측은 최근 사우나 입구에 '공용품 지급 중단 안내문'을 부착하고 샴푸·로션 등 공용 위생용품 제공을 중단했다. 현재는 치약과 비누, 면봉 등 일부 필수품만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재고 소진 시 중단될 예정이다. 아파트 측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입주자 대표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일부 입주민들의 비상식적인 사용 행태가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200명이 참여하는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샴푸를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고, 세제 대신 샴푸로 빨래까지 해가는 경우도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관리업체 관계자도 "일부 입주민이 공용 샴푸를 펌핑해 가져가는 사례가 반복됐다"며 "다른 주민들은 개인 용품을 가져와 공용품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아파트 측은 공용품 지급 중단에 나선 것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강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내 사우나에 있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가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30 20:10:26[파이낸셜뉴스]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씨의 아내 이다은씨가 남편상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 남편을, 우리 아기 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 100억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씨는 강씨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달라고도 했다. 그는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기가 커가면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튜브 등 지용이 사진을 걸고 안 좋은 글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또 "한분 한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많은 화환과 부의금 모두 다 기록하고 적어뒀다. 조금만 더 있다가 제대로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리겠다"고 했다. 강씨는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를 마친 고인은 충남 천안시 천안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강씨의 마지만 근황은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 출연이었다. 방송에서 강씨는 11년간 축구선수로 번 돈을 부모에게 모두 맡겨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아내 이씨가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잦아졌다고 토로했다. 다만 부부는 솔루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이혼 의사를 철회했다. 한편 강씨는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으며, 국가대표로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소집돼 두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8 05:12:50[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하나은행과 '호남지역 기술중소기업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호남지역 소재 기술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하나은행의 특별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본점 또는 주사업장이 호남지역에 소재하는 중소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보증비율 상향(85%→최대100%, 3년간) △보증료 감면(최대0.2%p↓, 3년간) 등의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장해 기술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과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우승구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해 가는 협력모델로, 기술중소기업이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은식 기보 호남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호남지역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한 협업방안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지역 기술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5 08:54:45[파이낸셜뉴스] 전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밝힌 대저택 시세가 화제다. 23일 하원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추신수 몰래 뭘 해볼까나?'라는 영상에서 제작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원미는 추신수가 은퇴한 이후 아이들의 반응을 전하며 "애들이 '아빠가 이제 진짜 돈을 안 벌어? 우리 집이 이렇게 크고 이렇게 돈이 나가는데 내가 우버 기사라도 할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추신수가 한국에서 받은 연봉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상의는 했지만, 내가 '을미'고 (추신수가) '갑수'다, 갑수가 하는 말은 들어야지 어떻게 하나, 좋은 선택이니까, 내가 열심히 벌어야 한다, 우리 남편은 이제 수입도 없고 쓰기만 할 사람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5500평의 텍사스 대저택의 가격을 묻자 "지었을 때보다는 비싸다, 진짜 거의 100억 원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두 배로 오르지는 않았고 한참 많이 올랐다, 두 배 됐을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또 "미국은 자기 집의 가치가 궁금해서 시장에 내놓기도 한다, 이웃이 집을 내놨는데 남편이 그 가격에 더 얹어서 사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 집을 샀다, 그 집도 우리 집이다, 세를 주고 살고 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우리집에는 패닉룸이 있다, 누가 우리 집에 전기를 끊어도 그 방은 전기, 인터넷이 되고 방탄 시스템이 되어 있고 외부 CCTV도 다 볼 수 있다, 미국은 하도 총 가진 사람이 많고 남편도 없이 계속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또 하원미는 총기 허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를 스토킹하는 사람이 많다, 구단에서 선수들, 아내들이 (총기 자격증을)따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는 지난 2004년 결혼해 2남 1녀를 뒀다. 추신수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 계약이 만료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한민국의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202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4 17:36:3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콕스 경영진의 법인 자금 유용과 허위공시 혐의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24일 오전부터 메디콕스의 서울 강남 본사 사무실과 경영진의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콕스 경영진들은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허위 공시한 의혹으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부동산 시행업체에 100억원대의 투자를 한 뒤, 이를 개인적으로 돌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월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등을 대상으로 불법·불건전 행위에 대한 집중검사를 실시한 뒤, 관련 내용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금융권 전반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분양대행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들을 구속 기소했으며,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24 15:11:2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딥테크(선행기술) 챌린지 프로젝트(DCP)' 전략 간담회에서 신규 과제 19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연구개발(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대 1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다. 기업이 하고 싶은 과제를 지원하는 기존 R&D 지원 사업과 달리 정부가 국가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기술 과제를 제출하면 기업과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프로젝트팀'을 이뤄 도전하는 방식이다. 이날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액체 생검을 통한 암 진단기기 개발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떨어져 나온 극소량의 종양세포를 선별적으로 포획해 진단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 암의 조기진단과 전이, 재발, 예후까지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간호업무 지원을 위한 AI 기반 다기능 로봇 설루션 개발 등 2개 과제가 뽑혔다. 의료 현장에서 전문 의료진의 업무를 복합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과제다. AI를 기반으로 의료인과 환자의 요구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자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추론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다양한 크기의 웨이퍼 기반 인터포저 제조용 도금 양산 장비 개발 등 3개 과제가 선정됐고,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항공우주, 탄소중립 분야 10개 프로젝트가 발탁됐다. 중기부는 이날 DCP 사업 개편방안도 발표했다. DCP 기획 기반을 기존 기업 중심의 수요 조사에서 전략기술로드맵 중심으로 전환하고 분산된 전략기능을 단일체계로 통합 운영한다. 투자사가 유망기업을 발굴·추천하는 추천제를 탈피해 투자사나 연구기관도 평가대상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팀' 선정 방식을 도입해 연중 상시 접수·평가한다. 또 프로젝트를 전면 공개하는 '전략기술 뱅크'를 도입해 경쟁을 촉진한다. R&D 후단의 사업화 단계로 갈수록 증가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구조를 출연 R&D 이후 지분투자를 연계한다. 이에 따라 지분투자는 프로젝트팀이 유치한 후속 투자에 비례해 2배수 내로 지원된다. 이 밖에 프로젝트별로 프로젝트매니저(PM)를 1 대 1 매칭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개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는 '무빙타겟' 방식을 적용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무한기술 경쟁 시대에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4 14:40:5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제조업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뿌리산업 첨단화에 기반한 전략산업 육성 핵심 거점을 선점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적층제조 기반 맞춤형 유연생산 인 라인(In-line) 공유팩토리 구축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151억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을 투입, 지역에 적층제조 기반의 통합형 유연 생산공정(In-line 제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항공우주(Aerospace) △바이오(Bio) △반도체(Chip) △방위산업(Defence) △양자(Quantum) △로봇(Robot) 등 이른바 ABCDQR 6대 전략산업 분야에 필요한 고기능·고정밀 부품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대전테크노파크를 주관으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추진한다. 대전테크노파크는 공유팩토리 전체 운영 및 적층제조-후가공 통합공정을 총괄하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부품시험평가 및 신뢰성 검증을, 국립한밭대학교는 적층제조 특화 형상 설계 및 공정 최적화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효율적인 인 라인 제조시스템 설계·구축을 맡는다. 올해는 플랫폼 기반 조성을 위해 분말 제거 장비, 입도 분석기 등 핵심 시험 장비를 우선 확보한다. 내년에는 미터급 PBF 금속 3차원(3D)프린터와 대형 표면처리 장비를 구축해 대형 부품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적층제조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뢰성 평가 체계를 완성해 시제품 제작 등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선다. 적층제조는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소재를 열원으로 층층이 쌓아 3차원 형상 제품·부품을 제작하는 기술로, 복잡한 부품을 정밀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설계 유연성도 극대화할 수 있어 최근 3D프린터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그간 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해 뿌리산업 등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정밀 후가공과 시험평가 인프라 부족으로 생산성과 품질 고도화에 한계를 겪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도 드물게 '적층제조→후가공→시험평가'를 연계한 일관형 생산체계를 지역에 구축하고, 제조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 뿌리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적층제조 기반의 고도화된 생산환경은 기존 용접, 주조, 금형 등 전통 뿌리기술과 융합해 품질 향상과 생산성 개선을 이끌게 된다. 또 인 라인 생산 시스템과 후가공 장비 등 첨단 생산장비 공동 활용을 통해 자체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들도 첨단공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비 100억 원 확보로 지역 제조업의 미래를 여는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지역 내 1946개의 뿌리기업을 대표하는 대전첨단뿌리산업협의체와 함께 지역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전략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13년부터 ‘뿌리산업활성화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정개선, 시제품제작, 마케팅 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3 08:52:14[파이낸셜뉴스] 또래 여성을 사귀는 척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해 부모의 현금 등 자산 100억원 상당을 받아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김성원 부장검사)는 21일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또한 그가 은닉한 범죄 수익 중 일부를 보관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공범 B씨(20대)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3년 11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C씨에게 접근해 지난달까지 사귀는 척 속인 뒤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했다. A씨는 재력가인 C씨 부모가 보관 중이던 현찰과 부모 계좌에 있던 현금 자산 100억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특히 그는 이 중 약 70억원 상당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개인 상품권 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하고 숨겼다. 일부는 B씨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 확보한 압수물인 29억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명품 시계와 가방 등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 주요 출처가 C씨 부모였다"라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2 06: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