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로 위기론이 커져가던 카카오가 재정비 기회를 잡았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경영 일선의 복귀로 조직 안정화와 쇄신 작업, 인수합병(M&A),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월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지난 7월 구속된 지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남은 재판을 불구속 상태로 받게 된다. ■한숨 돌린 카카오 쇄신·성장 리부트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됐던 김 위원장이 풀려나면서 카카오는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100일이라는 시간 동안 총수 부재로 각종 그룹 재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던 카카오로서는 최대 호재다. 그간 접견 제한으로 인해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주요 현안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진 않겠지만, 카카오의 주요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재판이 끝나지 않은 만큼 기본 방향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적으로 물리적인 소통이 가능해진 만큼 의사 결정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사법리스크가 터지면서 지난해 10월 일선에 복귀한 김 위원장은 비상경영을 선언한 카카오의 핵심축이었다. 고강도 경영쇄신 작업에 돌입해 계열사 정리, AI 중심의 신성장 동력 등을 주도하던 그의 구속으로 카카오의 위기를 우려했던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카카오는 김 위원장 복귀를 기점으로 수많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외부 통제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를 출범시켰고,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를 확대해 다소 방만했던 계열사 의사결정 구도를 중앙으로 모았다. CA협의체의 계열사 줄이기 작업에 따라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 전 당시인 147개 보다 23개가 줄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지난 8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에 집중한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기반과 의지를 다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톡과 AI를 주요 먹거리로 공언한 만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I 등 신성장 사업도 탄력, 실적 개선 기대감도 AI 등 신사업은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서 새로운 AI 모델인 '카나나'를 공개했다. '카나나' 공개 이후 증권가에서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관계의 연결'로 모두에게 쉬운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긍정적인 방향이지만, 향후 어떤 앱으로 구체화되는지를 봐야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개화 단계인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카나나'가 차별화되려면 전략의 구체화와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이는 그룹 최상단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간 확장 전략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다가 한계에 봉착한 카카오가 효율화에 성공하면 부진하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부재했던 3분기 실적표는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2조 311억원,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0.2%씩 줄어들었다. 리더십 부재로 내부 불만이 쌓여가던 상황이다. 최근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 직원 통합 노조인 '카카오 크루유니온'의 가입률이 50%를 돌파하며 사측과 근무제도를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었다. 노조는 △경영 쇄신 △계열사 구조조정 문제 △근무제도의 잦은 변경 등을 지적해왔는데, 김 위원장의 복귀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기 전에 해법도 나올 수 있다. 여러 사건사고로 강한 타격을 입은 카카오 브랜드의 신뢰 회복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주원규 기자
2024-10-31 18:20:1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년 반가량 남은 윤석열 정부의 임기 동안 당정이 시너지를 내며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11월 내 김건희 여사 논란 등 당정간 해법 모색에 괴리감이 큰 다양한 쟁점현안들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정, 상생 시너지 내야" 한 대표는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어느 쪽이든 민심이 원하고 그걸 위해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거기서 서로 간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회동했다. 과거와 다른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발전적 전환은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여사 특검법 처리 방향을 놓고 대통령실과 간극이 큰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대승적 결단을 내릴 때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국정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여당·정부·대통령실이 한 몸이 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때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여사 대외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도입, 여야의정 협의체 등의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미·한일 관계 개선, 원전·방산 수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노동개혁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 노력들을 제시하면서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우려했다. 윤 정부의 분명한 경제적 성과가 많은 데도 정치 현안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정부·여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민심에 따르기 위한 과정"이라고도 했다.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또한 11월 매듭지어야 할 사안으로 의정갈등 해소, 최근 문제 관련 해결책 제시 등을 거론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남 이후 공개적으로 언급해 온 특별감찰관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우려와 걱정이 있고, 이 문제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건 분명하다"며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게 중점인 기관이다. 지금 그런 역할과 권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검법과는 별개로 윤 정부 스스로 권력 감시시스템을 정밀하게 가동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것도 안 해서 어떻게 민심 얻나"라고도 되물었다. 다만 "당 내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우리는 이견을 존중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견을 서로 포용하는 충분한 절차는 필요하고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결국 국민의힘이 끌려다니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입법권력을 쥔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선 정부여당이 서로를 자해하는 다툼대신 견고한 단일대오를 유지해서 거야에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30 15:54:02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빈손 회동'에 따른 입지 약화와 김여사 해법 마련에 정공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한동훈 대표가 내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한 대표는 국정감사 이후 있을 여야 대표 회동, 민생공통공약협의체, 여야의정협의체, 당 의원총회 등을 통해 리더십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 여사 해법과 관련해선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해서도 야당이 딴지를 걸고 있는 만큼 향후 한 대표가 당내 리더십과 원내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할 있을 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의총·與野협상… 리더십 '시험대' 27일 여권에 따르면 28일 여야 합의로 출범하는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한 대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여권 내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은 한 대표가 김여사 이슈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 당론을 모으는 일이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특별감찰관 이슈를 제기한 한 대표는 이후에도 '변화와 쇄신'을 위해선 특별감찰관 추천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한 행사에서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행보가 결국 '변화와 쇄신을 위한 소신 정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친윤계의 반발이 심해 특별감찰관 문제를 놓고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감 이후 특별감찰관 추천 관련 당론을 모으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의총에서도 친한계는 '변화와 쇄신을 위한 한 대표의 충정'을, 친윤계는 '한 대표의 인기에 영합한 독자 플레이'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격한 충돌을 예고한다. 의총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비롯한 야당과의 만남·협상 구도도 한 대표 리더십 유지의 가늠자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여권에서 출범 신호를 보낸 여야의정협의체의 꼬인 실타래를 한 대표가 어떻게 풀어낼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지난 22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민주당이 협의체 대표성 등을 걸고 넘어지면서 아직 출범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취임 100일, 대표 위상 회복할까오는 30일 취임 100일 맞는 한 대표가 어떤 추가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이반된 민심회복의 첫걸음으로 강조한다. 한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빈손 회동 이후 더 센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친윤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김여사 해법을 놓고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 대표는 내달 중 위증교사 혐의 등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이 대표와 전체 당이 이 대표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집권 여당 대표로서 경기침체 지속 속에서 벼랑 끝에 매달린 영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7 17:49: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빈손 회동'에 따른 입지 약화와 김여사 해법 마련에 정공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한동훈 대표가 내주 취임 100일 맞는다. 한 대표는 국정감사 이후 있을 여야 대표 회동, 민생공통공약협의체, 여야의정협의체, 당 의원총회 등을 통해 리더십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 여사 해법과 관련해선 당 내 친윤계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해서도 야당이 딴지를 걸고 있는 만큼 향후 한 대표가 당내 리더십과 원내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할 있을 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의총·與野협상..리더십 '시험대' 27일 여권에 따르면 28일 여야 합의로 출범하는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한 대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여권 내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은 한 대표가 김여사 이슈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 당론을 모으는 일이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특별감찰관 이슈를 제기한 한 대표는 이후에도 '변화와 쇄신'을 위해선 특별감찰관 추천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한 행사에서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행보가 결국 '변화와 쇄신을 위한 소신 정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친윤계의 반발이 심해 특별감찰관 문제를 놓고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추 원내대표는 국감 이후 특별감찰관 추천 관련 당론을 모으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키로 했다. 의총에서도 친한계는 '변화와 쇄신을 위한 한 대표의 충정'을, 친윤계는 '한 대표의 인기에 영합한 독자 플레이'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격한 충돌을 예고한다. 의총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비롯한 야당과의 만남·협상 구도도 한 대표 리더십 유지의 가늠자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여권에서 출범 신호를 보낸 여야의정협의체의 꼬인 실타래를 한 대표가 어떻게 풀어낼 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지난 22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민주당이 협의체 대표성 등을 걸고 넘어지면서 아직 출범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 취임 100일, 대표 위상 회복이냐 한계냐 오는 30일 취임 100일 맞는 한 대표가 어떤 추가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이반된 민심회복의 첫 걸음으로 강조한다. 한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빈손 회동이후 더 센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친윤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김여사 해법을 놓고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 대표는 내달 중 위증교사 혐의 등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이 대표와 전체 당이 이 대표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집권 여당 대표로서 경기 침체 지속속에서 벼랑 끝에 매달린 영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7 14:08:09[파이낸셜뉴스] 로앤컴퍼니의 법률 인공지능(AI) 비서 '슈퍼로이어'가 출시 100일 만에 국내 변호사 12%가 가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지난 9일 기준 슈퍼로이어 가입자 수가 약 4300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변호사 수 3만5938명(올해 9월 기준)의 12%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회원 중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가 80.5%로 가장 많았다.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는 11.5%, 기업 변호사와 판검사 등 기타 회원은 8%였다. 슈퍼로이어는 지난 7월 출시된 법률가 대상 AI 어시스턴트다. 로앤컴퍼니의 빅케이스가 보유한 472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 방대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로앤컴퍼니가 회원 16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16.9%는 '보통', 1.9%는 '불만족'이었고, '매우 불만족'은 없었다.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선 '의미 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높았다. '약간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26.9%, '상당한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11.9%, '매우 큰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1.3%로 전체 70.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92.5%가 시간 절약을 경험했다. 업무 효율 향상 경험에 대해 △30분 절약 (29.5%) △20분 절약 (26.2%) △10분 절약 (19.4%) △40분 절약 (11.2%) △45분 이상 절약 (6.2%) 순으로 답했다. 평균 체감 단축 시간을 환산하면 1시간 업무 기준 약 25분이 단축된 것으로,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업무 효율을 약 1.7배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리걸테크 리딩 기업이자 국내 최초 법률 AI 서비스의 운영사로서 변호사님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법률 AI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15 08:58:17【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의회가 100일 넘게 원구성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전국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양주시의회의 장기 파행 사태에 대해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14일 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제37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 5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해 원구성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시의장 후보를 국민의힘에서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주요 시정 업무가 줄줄이 정체되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의 잇딴 파행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주시의회 파행 정상화 촉구를 위한 시민사회연대모임'은 같은날 양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민의 이익과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 시의회가 의장 자리 다툼으로 3개월간 장기파행을 일삼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실태에 참을 수 없는 허탈감을 느낀다"면서 시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지혁 양주옥정회천 발전연대 회장은 "거듭된 촉구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파행으로 일관한다면 시민으로부터 강력한 저항과 지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이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 문제의 원인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자신들이 서명한 합의서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윤창철 의장과 한상민 부의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민사회연대모임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사태에 시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시와 시민의 입장을 생각하는 시의원이라면 더 큰 문제에 직면하기 전에 시의회 파행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책임지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4 16:56:0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23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가 100일을 넘긴 가운데 경기도청이 운영하는 합동분향소가 1층 로비에서 지하 1층으로 축소 이전돼 운영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기도는 확실히 다르게 해 보이겠다"며 이례적으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긴급생계지원금까지 지급하며 대처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쓸쓸하고 초라한 모습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 30일부터 1층 로비에서 운영하던 화성 공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지하 1층으로 축소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분향소 축소 이전 이유에 대해서는 장기화된 운영으로 인한 관리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 6월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분향소는 수백 송이의 국화꽃이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했고, 조문객들도 잇따랐다. 김동연 지사 역시 매일 아침 출근길에 들려 조문을 하며 사회적 참사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지하 1층으로 축소 이전된 분향소에는 조화로 교체된 국화꽃이 초라하게 장식돼 있었으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긴 지도 오래됐다. 방명록에는 이름이 쓰여 있었지만, 조문객 수를 집계하지 않는 탓에 이들이 언제 다녀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처음 분향소가 위치해 있던 1층 로비는 예전 모습으로 복원됐고, 분향소 이전을 알리는 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리셀 공장 화재 분향소 축소 이전이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가 그동안 보여준 적극적인 모습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셀 공장화재 사고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최대 550만원의 긴급생계비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례적인 지원대책을 내놨다. 또 사고의 전 과정에 걸쳐 부족했던 점과 미흡했던 점을 전부 찾아내 백서로 만들고, 앞으로의 재난 예방과 대처의 교본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사회적 참사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긴급생계안정 지원을 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경기도의 대처 방식에 "이태원 참사 때와 다르다"는 관심이 집중됐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보면서 이태원 참사를 떠올렸다.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서 있는 그대로 사실과 정보, 경기도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적극 알리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경기도는 이번에 확실히 다르게 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향소를 지하 1층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김동연 지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용두사미' 대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가 잊혀가는 것을 특정인의 잘못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경기도청과 화성시청에 설치된 분향소의 종료 시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23명의 희생자 가운데 아직도 4명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생자들의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돼야만 분향소 운영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남아 있는 유가족들은 지지부진한 협상에 매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며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100일을 지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사 초기 적극적인 대처로 관심을 모았던 김동연 지사의 노력과 강한 의지가 더디게 진행되는 유족들과 아리셀 측의 협상 과정에 또 한번 발휘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화성 공장 화재 참사는 유가족들의 협상 지연 등으로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장례절차가 종료되면 백서 작성과 같은 기존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또 다른 사회적 참사 예방을 위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09 10:54:24[파이낸셜뉴스] 마케팅은 문과의 영역일까, 이과의 영역일까. 많은 이들은 문과, 특히 경영학의 영역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빗썸에는 수학과를 졸업한 데이터 분석가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고객마케팅팀에서 근무하는 유준호 매니저(사진)는 컨설팅회사, 이커머스 회사 등에서 근무하며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 그가 빗썸에서 하는 일은 '비즈니스 데이터 마케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진행하는 일이다. 유 매니저는 "빗썸에선 주로 어디서 고객이 유입되고 이탈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지 등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적합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일을 한다"며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일도 비즈니스 데이터 마케팅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 빗썸의 멤버십 제도이다. 고객의 거래대금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고, 포인트 캐시백을 차등 지급하는 멤버십 제도는 빗썸만의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유 매니저는 "빗썸의 멤버십 제도에도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적용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빗썸에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고자 해외 사례를 조사하고, 국내 시장에 적용하고 고객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며 "고객들이 거래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변수와 기준들을 분석하고 고객 분포까지 고려해 다양하게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끝에 지금의 멤버십 제도가 나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코인거래소에선 최근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된다. 데이터 마케팅은 빗썸의 다양한 서비스에도 녹아든다. 유 매니저는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데이터는 신규 서비스 오픈 전 회원들의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이라며 "고객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접근해서 이용할지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예측해 고객이 저희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출시된 '혜택존'은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퀴즈, 룰렛 등 참여형 게임들을 통해 고객들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유 매니저는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혜택존의 룰렛 게임에 피자 혜택을 추가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며 "고객들의 참여도나 접속 시간 등 여러 지표들을 분석해도 효용이 높게 나타났다. 이 경험을 토대로 요즘에도 피자데이 이벤트처럼 색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데이터만 맹신해선 안 된다. 데이터에 담기지 않는 부분도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 매니저는 "데이터를 과신해서 정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을 놓치고 데이터의 결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아무래도 사람의 경험적인 면도 데이터 분석과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빗썸을 국내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거래소로 만들고 싶다"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어디서 불편을 느끼고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 항상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28 22:46: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영유아에게 365일 24시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언제나 어린이집'의 이용자수가 서비스 시작 100일여 만에 144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언제나 어린이집' 5곳이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이후 영유아 이용자가 1440여명(9월 첫째 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맞벌이·자영업, 갑작스런 돌봄이 필요한 가정 등 일시적·긴급한 상황에 언제든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365일 24시간 운영 보육시설이다. 경기도 내 거주하는 영유아(6개월 이상~7세 이하 취학 전)를 둔 부모라면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해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녀도 아무런 조건없이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월 1일 개소한 언제나 어린이집 5곳은 아람어린이집(부천시), 시립힐즈파크어린이집(남양주시), 시립금빛하늘어린이집(김포시), 시립행복모아어린이집(하남시),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이천시)다. 해당 시·군 외 인근 시·군에서도 경기도민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의정부, 시흥, 광주, 용인, 안산, 구리, 여주, 성남 등에 거주하는 도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이용 당일 오후 3시 전까지 언제나 어린이집(5개소) 또는 아동언제나돌봄센터로 전화해 문의·신청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24시간이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당일(9월 17일)만 제외하고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보호자(신청인)는 신분증, 영유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를 지참하고, 자녀에게 필요한 준비물(기저귀, 개별침구, 여벌 옷, 간식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하면 된다. 이용 사례를 보면 의정부시에 거주하며 하남시로 직장을 다니는 A씨는 주말근무가 있을 때마다 직장 근처에 새롭게 생긴 '언제나 어린이집'을 이용한다. A씨는 "주말에도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다"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선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인지가 가장 중요한데, 언제나 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에게 최고의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시흥시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B씨는 갑작스러운 주말 근무에 자녀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난처했고 급하게 365일 돌봄시설을 찾던 중 김포시 언제나 어린이집을 알게 됐다. B씨는 "긴급하게 신청했는데도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아이를 하룻밤 맡겼는데 비용도 저렴했고, 무엇보다 다른 지역에 거주해도 이용가능해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갑자기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해 육아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긴급.틈새보육을 발전시키고 일과 가정생활을 균형있게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9 09:31:28[파이낸셜뉴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 오픈한 ‘난바 마루이점’이 지난 100일간 누적 방문객 수 6만여 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5월 1일 오픈한 할리스 일본 직영 1호점 ‘난바 마루이점’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픈런이 이어지며 9백 명의 손님이 매장을 찾았다. 이후 100일간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며 누적 방문객 수 6만 명을 달성했다. 일평균 약 6백 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한 셈이다. 할리스가 단시간만에 일본 카페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한국식 카페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2030세대 사이에서 한국 문화와 K-푸드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한국의 할리스 매장과 동일한 맛과 분위기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을 방문한 일본 고객들이 각종 SNS를 통해 한국의 맛과 매장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방문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할리스의 해외 진출 1호점 ‘난바 마루이점’은 일본 오사카의 ‘만남의 장소’라 불리는 난바 광장앞 난바 마루이 백화점 1층에 자리했다. 일본 카페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무선 충전기를 갖춘 좌석을 마련해 차별화했다. 할리스는 일본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하면서도 K-푸드를 알리기 위해 메뉴 구성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대표 시그니처 메뉴 ‘바닐라 딜라이트’,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를 비롯해, 한국 전통 식재료의 매력을 담은 ‘약과크림라떼’, ‘행운이 쑥쑥라떼’ 등 다채로운 오사카 한정 메뉴도 갖췄다. 지난 7월에는 ‘유자 크러쉬’를 일본 한정으로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스는 앞으로도 일본 매장을 통해 새로운 메뉴, MD 등을 꾸준히 선보여 고객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신선함을 선사하고,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프리미엄 카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초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6 10: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