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여름을 앞두고 출시한 1000만원이 넘는 자켓과 바지가 ‘개구리복’으로 알려진 과거 한국군 전투복과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군복을 빼닮은 재킷과 팬츠가 올라왔다. 재킷의 가격은 649만원이며, 팬츠는 383만원이다. 세트로 구매할 경우 103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해당 제품은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는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이번 발렌시아가 신상 재킷과 팬츠는 40~50대 한국 남성들이 군에서 제대할 때 가지고 나온 군복과 디자인이 매우 유사하다. 예비군 훈련 때도 입었던 군복이다. 1990년대부터 입었던 전투복인 '개구리복'은 2011년 신형 전투복이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발렌시아가 신상 입고 재입대합니다' 등의 제목이 달린 글이 높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 남자들은 절대 안 살듯" "우리 아파트 헌옷수거함에 있더라" "내 장롱 안에도 똑같은 제품 있다" "군복값이 많이 오르긴 올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종종 기괴한 디자인의 신상품을 내놔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 신상품으로 투명 테이프 형태의 팔찌 '테이프 브레이슬릿(Tape Bracelet)'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문방구나 사무용품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 모양인데, 제품 안쪽에는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 있고 접착제(adhesive)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32만원)로 알려졌다. 또 봄 컬렉션에는 수건을 두른 듯한 디자인의 스커트를 선보였다. 마치 샤워를 하고 나온 사람이 하체를 가리기 위해 수건을 무심하게 두른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유명 감자 칩 모양을 본뜬 클러치를 공개했다. 2022년에는 쓰레기봉투 형태의 '트래시 파우치(Trash Pouch)'를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5 22:06:21군 복무를 한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제대 후 소집돼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하면 땅바닥에 털썩 앉고 싶고 심지어 눕고 싶다. 배도 고픈 것 같고 괜스레 짜증도 난다. 예비군복을 입고 널브러져 있는 예비군들을 보다 못한 현역병들이 "선배님들~"이라며 이리저리 부탁해 보지만 소귀에 경 읽기다. 국방부 시계처럼 한없이 늦게 가는 훈련시간을 탓하며 현역병들을 골탕 먹인다. 보험 사고도 비슷하다. 예비군복만 입으면 멀쩡한 사람도 달라지듯, 경미한 자동차 접촉사고도 일단 뒷목부터 잡는다. 도색조차 필요 없는 사고에도 일단 입원부터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만약 한방병원이라도 입원했다면 보험사 보상업무 담당 직원들의 마음은 급해진다. 이런저런 과잉진료를 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 자동차 운전 중 경미한 사고를 당한 커플이 병원비 및 합의금으로 1700여만원을 타낸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피해차량 수리비가 약 23만원 나올 정도로 사고는 경미했다. 하지만 한방병원에서 1000만원에 달하는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았고 700만원 상당의 합의금을 받아 2인 합계 약 1700만원의 보험비를 타 갔다. 이는 누군가의 보험료에서 지급됐을 것이고, 결국 성실하게 보험료를 낸 사람만 바보가 됐다. 과잉진료를 넘어 보험사기도 흔하다. 2023년 보험관련 사기 적발액은 1조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발인원은 11만명에 달한다. 매년 11만명이 가담하는 1조1000억원의 보험사기 행각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 '뭐 그럴 수도 있지'라며 보험사기가 만연한 것은 보험관련 종사자들이 적극 가담한 탓도 크다. 실제 보험회사 직원과 병원 종사자, 보험업 모집종사자(설계사), 자동차 정비업소 종사자 등 보험 관련업계 종사자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2021년 4480명에서 2022년 4593명, 2023년 4627명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이를 앞장서서 막아야 할 보험설계사가 보험사기로 적발된 경우는 2021년 1178명, 2022년 1598명, 2023년 178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보험 관련 종사자들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에 나선 탓에 적발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드러나지 않은 보험사기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적발되어도 일반사기죄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 사기 피해 당사자가 개인이 아니라 법인인 보험사이기 때문인 듯하다. 보험사기죄와 일반사기죄의 1심 선고 결과를 살펴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2022년에 일반사기죄는 60.8%가 유기징역이 선고됐으나 보험사기죄는 22.5%에 불과했다. 반면 벌금형은 일반사기죄가 7.3%에 불과한 반면 보험사기죄는 38.9%를 기록했다. 앞으로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보험모집인, 손해사정사, 보험회사 직원 등 보험산업 관계자가 보험사기 행위에 가담할 경우 처벌이 강화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지난 12일 133차 전체회의에서 보험 등 전문직 종사자가 범행에 가담한 경우를 형의 가중인자로 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8년 만에 개정됐지만 사기 근절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법안의 핵심 중 하나였던 보험산업 관계자 가중처벌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결정으로 보험 관련 종사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할 경우 가중처벌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실 '포졸 열 명이 도둑 하나 못 잡는다'는 옛말처럼 아무리 법으로 촘촘히 규제해도 직무에 상응하는 직업윤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다시 제자리다. 보험금이 눈앞에 있으면 '못 먹는 사람이 바보'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젠 변해야 한다. 보험 관련 종사자는 물론 국민들도 보험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그 피해를 전가해 죄질이 불량하다"는 법원의 판결을 더 이상 기사로 쓰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courage@fnnews.com
2024-08-14 18:37:01[파이낸셜뉴스] 핼러윈을 앞둔 주말 군복을 입고 총기 모형을 든 채 거리를 누빈 20대 남성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마포구 홍대축제거리에서 군인이 아닌데도 군복과 군 배낭, 모형 총기를 들고 다닌 20대 남성 A씨 등을 적발했다. 현행법상 군과 관련이 없는 민간인이 군복이나 군용장구를 사용하거나 휴대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 즉결심판을 신청했다. 즉결심판은 경미한 범죄(20만원 이하 벌금 등)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다. 경찰은 A씨 외에도 군복을 착용하거나 모형 총포 등을 휴대한 시민 7명을 적발해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핼러윈 전후로 온라인상에서 경찰 복장을 판매·착용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복장으로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많아 현장의 혼란을 키워 구조를 방해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2021년부터 시행된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경찰제복·장비법)에 따르면 일반인이 경찰복이나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는 건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판매자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30 08:19:51"국민은행이 주거래은행이라 알림톡을 받고 취업학원에서 알게된 동생들과 박람회에 오게 됐다. 취업 상담을 4군데 받았는데 관심있는 분야인 글로벌 마케팅, 해외 영업 부문이 있는 기업을 골랐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의 기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 (31세 취업 준비생) 【 부산=서혜진 박소현 기자】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은 부산·경남 지역 소재 200여개 참가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만7000여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군복 차림의 군인들, 취업 준비생들과 중장년 구직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현장에서 좋은 일자리 찾기에 바빴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민간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총 방문자만 117만명에 이른다. 5100여 기업이 참가해 9만1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생 3만5000여명과 기업을 연결시켰다. 부산에서 열린 건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취준생 1만7천명 현장 방문 이날 방문객들은 10~20대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다니는 학생들과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한 특성화 고등학교 교직원은 "벽보에 회사별로 특성, 채용 분야, 채용 규모 등 다 나와있어서 미리 진로를 탐색하기 좋은 것 같다"며 "특히 1학년 학생부터 여기에 오면 진로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내년에는 학사일정에 반영해서 더 많이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의 병장은 "내년 2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데 민간으로 돌아가면 당장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대학생"이라며 "취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다고 느껴졌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서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 컨설팅관 △기업의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취업특강 및 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 체험관 △중장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내일 설계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을 별도로 운영했다. '블라인드 채용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 입장에서 적용한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관에 부스를 차린 4개 업체 중 하나인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7년차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으로 회사 이름을 내세우는게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근무조건은 대기업 수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만났을 때 서로 빠르게 파악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취업까지 다각도 지원 이번 박람회의 강점은 강력한 네트워킹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교육부, 국방부 등 12곳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협업하고 있다"며 "구인 기업을 같이 모으고 구직자들에게 함께 홍보하기 때문에 다른 박람회에 비해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역의 우수기업과 청년 간의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 참여 기업에게 채용 정규 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 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현장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들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구인기업에게는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굿잡' 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2023-10-18 18:20:32[파이낸셜뉴스] "국민은행이 주거래은행이라 알림톡을 받고 취업학원에서 알게된 동생들과 박람회에 오게 됐다. 취업 상담을 4군데 받았는데 관심있는 분야인 글로벌 마케팅, 해외 영업 부문이 있는 기업을 골랐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의 기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 (31세 취업 준비생)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은 부산·경남 지역 소재 200여개 참가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만7000여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군복 차림의 군인들, 취업 준비생들과 중장년 구직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현장에서 좋은 일자리 찾기에 바빴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민간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총 방문자만 117만명에 이른다. 5100여 기업이 참가해 9만1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생 3만5000여명과 기업을 연결시켰다. 부산에서 열린 건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교복입고 군복입고...1만7천명 현장 방문 이날 방문객들은 10~20대 젊은 층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다니는 학생들과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한 특성화 고등학교 교직원은 "벽보에 회사별로 특성, 채용 분야, 채용 규모 등 다 나와있어서 미리 진로를 탐색하기 좋은 것 같다"며 "특히 1학년 학생부터 여기에 오면 진로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내년에는 학사일정에 반영해서 더 많이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의 병장은 "내년 2월 제대를 앞두고 있으며 민간으로 돌아가면 당장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대학생 신분"이라며 "취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다고 느껴졌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서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 컨설팅관 △기업의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취업특강 및 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 체험관 △중장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내일 설계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을 별도로 운영했다. ‘블라인드 채용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 입장에서 적용한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관에 부스를 차린 4개 업체 중 하나인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7년차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으로 회사 이름을 내세우는게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근무조건은 대기업 수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만났을 때 서로 빠르게 파악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네트워킹의 힘, 취업까지 다각도 지원 이번 박람회의 강점은 강력한 네트워킹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교육부, 국방부 등 12곳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협업하고 있다"며 "구인 기업을 같이 모으고 구직자들에게 함께 홍보하기 때문에 다른 박람회에 비해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역의 우수기업과 청년 간의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 참여 기업에게 채용 정규 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 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현장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들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구인기업에게는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굿잡’ 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박소현 기자
2023-10-18 16:28:38북한에서는 1990년대 중반 최악의 식량난이 일어나 약 33만명이 굶어죽은 '고난의 행군'이 찾아왔다. 북한 정권은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밀매에도 손을 댔다. 지방에서 양귀비(북한명 백도라지)를 생산하면 이를 평양으로 수거해 중국과 옛 소련 등지에 판매하는 작업이었다. 당시 국군포로의 딸인 손명화(56)씨가 근무했던 보위사령부 518소도 양귀비 생산에 관여했다가 일이 터졌다. 중국에서 활동했던 판매책이 붙잡혀 518소에 대해 실토한 것이다. 하룻밤 만에 해산 명령이 떨어졌고, 명분이 필요했던 보위부는 출신성분이 나빴던 손씨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당시 보위부 구치소에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는 사람은 1000명 중 한 명꼴이라는 얘기가 돌 만큼 악독한 곳이었다. 10개월 동안 고문을 받다가 겨우 살아서 돌아온 손씨는 부모도 없이 1년을 지내온 16살과 14살 아들들을 본 순간 탈북을 결심했다. 2005년 신병교육을 받고 휴가를 나와 군복도 갈아입지 않은 작은 아들의 손을 잡고, 무작정 탈북을 시도했다. 그리고 중국을 거쳐 2005년 12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아버지 피로 지켜낸 이 나라..유해수습 요청에 '모르쇠'?손씨는 "공항에 내리니 사방에 불이 번쩍번쩍하는 모습을 보고 벌러덩 주저 앉았다"며 "아버지가 피흘려 지켜낸 조국은 전깃불이 남아돌아 펑펑쓰고 있는데, 국군포로였던 아버지는 버림 받아 평생을 어두운 탄광에서 보냈나'는 생각에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그 때부터 아버지의 명예를 찾겠다고 마음먹었다. '고향인 경남 김해에 유해를 묻어달라'는 유언부터 받들어야 했다. 수 년간 고생 끝에 지난 2013년 9월 북한에 남아있는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한 뒤 북중 접경인 연길로 보낼 수 있었다. 이후 중국 브로커가 보관 중인 유해를 한국에 가져오기 위해 국방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정치적 사고가 생길 수 있다'며 거부당했다. 손씨는 박선영 당시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 이사장으로부터 800만원을 지원받아 중국으로 향했다. 30년 만에 마주한 아버지의 유해를 안는 순간 '내 아버지다'는 확신이 가슴에 꽂혔다. 아버지의 유골 하나하나에는 부친임을 증명하는 여동생의 필체가 새겨져있었다.손씨는 중국에 27일간 방치됐던 유해를 되찾고, 중국 세관을 통과한 후 당도한 연안부두에서 기막힌 광경을 봤다고 했다. 그는 "유해를 찾으러 갈 때에만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던 사람들이 그 곳에 수십 명의 취재진들과 함께 마중나와 있었다"며 "그렇게 울고불고 했어도 모른 척 했으면서 목숨을 걸고 유해를 찾아오니 마치 자신들이 모셔온 것 마냥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이후 들려온 소식은 처참했다.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했던 여동생과 오빠가 정치범으로 간주돼 수용소로 끌려갔다는 것이다. ■보훈처서 국가유공자증서 받았건만 … "유공자 명단에 없다"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9월 13일 국가보훈처는 아버지 고(故) 손동식씨에게 '대통령 이명박' 직인이 날인된 '국가유공자증서'를 수여했다. 때늦은 감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5월 보훈처로부터 받은 증서를 토대로 보훈지청에 국가유자녀 신청을 접수했으나 '손동식씨는 국가유공자등록자 명단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보훈처를 찾아가 따졌더니 '유공자증서를 준 일이 없다'는 겁니다. 손동식이라는 이름조차 등록된 일이 없었습니다. '증서에 적힌 등록번호는 무엇이냐'고 따져도 모르겠다는 대답 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짜 증서를 줬던겁니다."보훈처는 이후 손씨의 부친에 대해 참전유공자로 새롭게 등록했다. 전쟁에서 전사한 국가유공자와는 달리 참전유공자의 유족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나마 한국으로 귀환에 성공한 국군포로 출신들은 미지급된 군인 보수를 받을 순 있지만,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들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다. 국군포로들이 이렇게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것은 법이 잘못되서라는 판단이 들었다. 손씨는 혼자 힘으로 국가를 상대로 수 차례 소송전을 치렀고, 모두 승소했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에 대한 예우 등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하지 않은 건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입법부작위 위헌확인 헌법소원을 냈고, 헌재는 지난 5월 31일 해당 부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현재 6.25 국군포로가족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손씨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단 한명의 국군포로들이 남아있더라도 그들의 삶에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10-01 17:48:23북한에서는 1990년대 중반 최악의 식량난이 일어나 약 33만명이 굶어죽은 '고난의 행군'이 찾아왔다. 북한 정권은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밀매에도 손을 댔다. 지방에서 양귀비(북한명 백도라지)를 생산하면 이를 평양으로 수거해 중국과 옛 소련 등지에 판매하는 작업이었다. 당시 국군포로의 딸인 손명화(56)씨가 근무했던 보위사령부 518소도 양귀비 생산에 관여했다가 일이 터졌다. 중국에서 활동했던 판매책이 붙잡혀 518소에 대해 실토한 것이다. 하룻밤 만에 해산 명령이 떨어졌고, 명분이 필요했던 보위부는 출신성분이 나빴던 손씨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당시 보위부 구치소에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는 사람은 1000명 중 한 명꼴이라는 얘기가 돌 만큼 악독한 곳이었다. 10개월 동안 고문을 받다가 겨우 살아서 돌아온 손씨는 부모도 없이 1년을 지내온 16살과 14살 아들들을 본 순간 탈북을 결심했다. 2005년 신병교육을 받고 휴가를 나와 군복도 갈아입지 않은 작은 아들의 손을 잡고, 무작정 탈북을 시도했다. 그리고 중국을 거쳐 2005년 12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아버지 피로 지켜낸 이 나라..유해수습 요청에 '모르쇠'? 손씨는 "공항에 내리니 사방에 불이 번쩍번쩍하는 모습을 보고 벌러덩 주저 앉았다"며 "아버지가 피흘려 지켜낸 조국은 전깃불이 남아돌아 펑펑쓰고 있는데, 국군포로였던 아버지는 버림 받아 평생을 어두운 탄광에서 보냈나'는 생각에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그 때부터 아버지의 명예를 찾겠다고 마음먹었다. '고향인 경남 김해에 유해를 묻어달라'는 유언부터 받들어야 했다. 수 년간 고생 끝에 지난 2013년 9월 북한에 남아있는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한 뒤 북중 접경인 연길로 보낼 수 있었다. 이후 중국 브로커가 보관 중인 유해를 한국에 가져오기 위해 국방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정치적 사고가 생길 수 있다'며 거부당했다. 손씨는 박선영 당시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 이사장으로부터 800만원을 지원받아 중국으로 향했다. 30년 만에 마주한 아버지의 유해를 안는 순간 '내 아버지다'는 확신이 가슴에 꽂혔다. 아버지의 유골 하나하나에는 부친임을 증명하는 여동생의 필체가 새겨져있었다. 손씨는 중국에 27일간 방치됐던 유해를 되찾고, 중국 세관을 통과한 후 당도한 연안부두에서 기막힌 광경을 봤다고 했다. 그는 "유해를 찾으러 갈 때에만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던 사람들이 그 곳에 수십 명의 취재진들과 함께 마중나와 있었다"며 "그렇게 울고불고 했어도 모른 척 했으면서 목숨을 걸고 유해를 찾아오니 마치 자신들이 모셔온 것 마냥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이후 들려온 소식은 처참했다.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했던 여동생과 오빠가 정치범으로 간주돼 수용소로 끌려갔다는 것이다. ■보훈처서 국가유공자증서 받았건만.."유공자 명단에 없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9월 13일 국가보훈처는 아버지 고(故) 손동식씨에게 '대통령 이명박' 직인이 날인된 '국가유공자증서'를 수여했다. 때늦은 감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5월 보훈처로부터 받은 증서를 토대로 보훈지청에 국가유자녀 신청을 접수했으나 '손동식씨는 국가유공자등록자 명단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보훈처를 찾아가 따졌더니 '유공자증서를 준 일이 없다'는 겁니다. 손동식이라는 이름조차 등록된 일이 없었습니다. '증서에 적힌 등록번호는 무엇이냐'고 따져도 모르겠다는 대답 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짜 증서를 줬던겁니다." 보훈처는 이후 손씨의 부친에 대해 참전유공자로 새롭게 등록했다. 전쟁에서 전사한 국가유공자와는 달리 참전유공자의 유족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나마 한국으로 귀환에 성공한 국군포로 출신들은 미지급된 군인 보수를 받을 순 있지만,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들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다. 국군포로들이 이렇게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것은 법이 잘못되서라는 판단이 들었다. 손씨는 혼자 힘으로 국가를 상대로 수 차례 소송전을 치렀고, 모두 승소했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에 대한 예우 등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하지 않은 건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입법부작위 위헌확인 헌법소원을 냈고, 헌재는 지난 5월 31일 해당 부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현재 6·25 국군포로가족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손씨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단 한명의 국군포로 출신이 남아있더라도 그들의 삶에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10-01 14:11:52한 해 중 가장 뜨거운 성수기를 맞은 여름 극장가에 빅매치가 시작됐다.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라는 걸출한 대작을 들고 1000만 고지를 노리고 있다.롯데엔터테인먼트와 NEW는 대작 격돌을 피해 '청년경찰'과 '장산범'으로 틈새 시장을 파고든다. 올 여름 극장가의 가장 주목되는 대결은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다. 두 작품 모두 아픈 역사를 기반으로 한 묵직한 스토리에 화려한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흥행 성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장가는 올해 단 한편도 나오지 않은 천만 영화가 이번 대결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0억,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두 영화는 각각 최소 700만명, 450만명의 관객이 찾아야 손익분기점을 넘긴다. 첫 출사표를 던진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한 '군함도'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다룬 '군함도'는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화려한 배우진의 만남만으로도 제작 단계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출발 성적도 좋다. 개봉 첫 날 100만명에 가까운 97만여명이 찾아 누적관객수 99만1975명을 기록했다. 60만장이 넘는 역대 한국영화 최대 예매량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군함도'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최고다. 종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미이라'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87만2965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천만 영화 '부산행'의 87만2673명,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최고 흥행작 '명량'의 68만2701명도 뛰어넘었다. 아픈 역사의 속살을 드러낸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띈다.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부성애를 그린 황정민을 비롯해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의 거친 듯 인간적인 모습, '태양의 후예'에 이어 다시 한번 군복을 입은 송중기, 체중을 36.5kg까지 감량하며 투혼을 발휘한 이정현까지 영화에 힘을 실었다. 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세트는 생생함을 더했고, 살고자 하는 조선인들의 열망이 폭발하는 대규모 탈출신은 여름 대작으로서 화려한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낸다. '군함도'가 뜨겁고 화려하다면 '택시운전사'(8월 2일 개봉)는 담백한 편이다. '군함도'와 같은 날 맞대결을 피해 일주일 늦게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는 송강호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난 영화다. 평범한 소시민과 외신 기자의 눈으로 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리며, 송강호와 유해진, 류준열 그리고 독일의 영화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연기 호흡이 좋다. 특히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으로 분한 송강호는 이 영화로 다시 한번 '흥행 불패' 배우로 거듭나게 될지 주목된다. 통금시간 전에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아무것도 모른 채 독일기자 '피터'와 광주로 떠나는 그는 언제나 그렇듯 인간적인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만 비극적인 상황을 스크린에 옮겼음에도 피와 눈물로 얼룩진 화려한 씬보다 인간의 내면에 집중해 따스한 여운을 남긴다. 박서준, 강하늘 등 두 명의 청춘 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청년경찰'은 가벼운 코믹수사물이다. 경찰대생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수사 과정을 그리며 '군함도' '택시운전사'의 무거움 사이를 파고든다. 청춘들의 무모한 도전이 가득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수사 과정을 담은 흥미로운 스토리는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듯하다. 8월 9일 개봉.'장산범'은 올 여름 극장가의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화, 홍련'(2003) 이후 14년만에 공포물로 돌아온 원조 '스릴러 퀸'인 염정아와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17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7-27 19:48:58\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 쉐어버터 스팀크림 3종네이처리퍼블릭은 시어버터에 고온 스팀공법을 적용해 안정화한 48시간 수분지속 크림 '쉐어버터 스팀크림'(사진) 3종을 리뉴얼 출시했다.올해 새롭게 선보인 '쉐어버터 스팀크림'은 시어버터의 원산지인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여성을 모티브로 삼았다. 대용량(100mL) 보습 크림인 '쉐어버터 스팀크림'은 시어버터에 100℃ 고온 스팀을 가해 크림에 잘 녹아들도록 했다. 시어버터는 아프리카의 카리테 나무에서 풍부한 쉐어버터 열매를 만나기까지 35년의 시간 동안 기다림과 정성으로 얻어진 성분이다. 가격은 모두 3만1000원. \r \r \r \r \r \r \r \r \r \r \r \r \r \r ■ 몽벨 다운 엠버·슬로니밀레 조셉 프리마로프트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이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다운재킷 '엠버'와 '슬로니'(사진)를 출시했다.새롭게 선보이는 몽벨의 다운자켓 '엠버'와 '슬로니'는 야외 활동 시 캐주얼한 복장뿐만 아니라 정장차림의 출퇴근길에도 입을 수 있는 타운웨어 제품이다. 몽벨 아우트로 라인의 캐주얼 다운자켓 '엠버'는 헝가리산 800필파워 그레이 구스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가격은 49만원. 몽벨의 여성용 다운재킷 '슬로니'도 아우트로 라인 제품으로, 헝가리산 800필파워 그레이 구스 충전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55만원. \r \r \r \r \r \r \r \r \r \r \r \r \r \r ■ 밀레 조셉 프리마로프트밀레가 신개념 보온 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한 '조셉 프리마로프트 다운 재킷'(사진)을 출시했다.조셉 프리마로프트 다운 재킷은 프리마로프트와 덕다운을 4대 6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보온력과 발수력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 고기능성 보온 충전재 프리마로프트는 극한의 춥고 습한 날씨에서도 탁월한 보온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웃도어, 군복, 워크웨어 분야에서 세계 충전재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소재다. 프리마로프트는 다운에 준하는 보온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수분저항성까지 뛰어나다. 가격은 43만9000원 . \r \r \r \r \r \r \r \r \r \r \r \r \r \r ■ CU, PB 팬티스타킹 3종편의점 CU가 편의점 최저가로 PB(자체 브랜드) 팬티스타킹 3종(사진)을 18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검정·살구·커피 등 3종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제품보다 약 10~15% 저렴하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모품 중 하나로 구매 빈도가 높아,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 CU 측은 원사의 두께, 내구성, 견뢰도 등 품질이 일반 상품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500원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김문희 기자 \r \r \r
2014-11-18 18:42:00【뉴욕=정지원 특파원】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오는 군복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입는 갑옷을 디자인한 '레거시 에펙츠(Legacy Effects)'의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의 '전술공격경량작전복(TALOS)'을 개발의 일환이다. TALOS 개발은 해군특전요원(SEALs) 등 미국 특수부대원들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입안됐다. SOCOM은 TALOS가 자기장이나 전류를 응용하면 강화되는 미래형 액상 갑옷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며 착용자의 뇌와 연결된 센서 기능도 갖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방탄 기능과 더불어 내장된 컴퓨터를 통한 인명보호 및 지원 장치, 야간용 적외선 안경 등 각종 기능을 갖추고 있다. TALOS 프로젝트를 관할하고 있는 마이크 필드슨은 "새 군복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하이테크 기술 업체들뿐만 아니라 록히드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레이티온 등 대형 군수업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이언맨 영화에 나오는 갑옷은 무게가 무려 180㎏에 달한다"며 문제는 이를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2018년까지 TALOS를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TALOS 개발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우리 특전요원들은 적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필요한 보호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와 흡사한 프로젝트를 과거에도 추진한 바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국방부는 '미래의 군복' 제작을 위해 지금까지 역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했지만 아직까지 그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국회 일부 의원들은 "비현실적인 예산 낭비"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 미래 전투전략 재단의 피터 싱어 수석연구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 프로젝트는 가치가 있지만 당장은 말 그대로 공상과학이나 오락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jjung72@fnnews.com
2014-07-06 1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