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교와 함께 추진해 온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상자를 450만명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대학생 1인당 식비 1000원을,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도 전년 대비 2배가 늘어난 35억원 수준의 추가 지원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보다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22년 49만명에서 작년 233만명으로 늘었고, 올해 450만명으로 지난해 2배 수준이 된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사업 관리와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이번 사업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 식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하면서,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18 18:19: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 유도를 위해 '대학생 1000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대학 재학생이 저렴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 1000원, 대학생 1000원, 대학교 나머지 금액 부담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되고, 고물가에 따른 식비 부담을 줄이고자 '1000원의 아침밥'을 찾는 학생들이 늘면서 아침마다 학생식당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음식이 동나 못 먹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들은 15년째 등록금이 동결돼 인건비·식자재비 등 운영비 부담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확대 추진을 어려워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광주시도 1000원을 새로 보태기로 했다. 시는 대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유도하고 대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학기부터 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광주여대·남부대·호남대 등 지역 5개 대학 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끼당 1000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식사 단가를 인상해 식단의 질을 높이기로 했으며, 2000~3600원을 추가 부담했던 다른 대학들도 부담액이 1000~2600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지원금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 검토하고, 광주시도 지속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대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23 10:19: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 인천대 등 인천 지역 내 7개 대학에서 오는 8월부터 학생들에게 아침을 1000원에 제공하는 ‘인천형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 내 7개 대학에서 오는 8월부터 ‘인천형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학생들의 밥값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된 지역 내 7개 대학에 한끼 당 1000원의 지원금과 함께 강화 쌀 총 8t도 현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7개 대학에 한 끼당 지원하는 1000원과는 별도다. 농식품부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경인교대(인천캠퍼스), 연세대(국제캠퍼스), 청운대학교(인천캠퍼스), 가천대학교(메디컬캠퍼스)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15일까지 대학으로부터 사업 참여 신청을 받고 7월 말까지 쌀 현물업체를 선정해 8월부터 7개 대학, 총 6만5200명의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지원한다. 시는 아침밥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9000만원을 1차 추경에 확보했으며 쌀 소비 확대의 사업 취지를 살려 인천의 대표 특산품인 강화쌀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들의 수요가 늘면서 규모가 확대되고 지자체별로 예산도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강승유 시 농축산과장은 “강화쌀로 지은 인천형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이 시행되면 지역 내 대학생에게 저렴하고 양질의 아침을 제공하고 인천의 대표 특산품인 강화섬쌀의 소비확 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15 11:08:5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식권 발권용 키오스크를 활용한 기부금 모금을 추진한다. 6일 강원대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1일 평균 35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당초 목표인원인 하루 평균 200명을 초과할 정도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안정적 사업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춘천캠퍼스 내 천지관, 백록관, 두리관 등 식당 3곳에 설치된 급식 키오스크에서 메뉴 선택 시 1000원부터 1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동시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모금을 시작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구성원 관심 유도와 기부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매달 교직원 급여 가운데 1만원 미만의 끝전을 기부하는 교직원 엣지기금 참여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이외에도 교직원과 동문, 지역주민 등이 월 1만원 이상의 정기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아·침·천·사(아침식사 천원에 사주기)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도 소액 기부와 온라인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식당 키오스크 모금 시스템 도입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생활 속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기부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06 08:35: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호남대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한다. 호남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주관 '2023년 1000원의 아침밥' 2차 사업에 선정돼 오는 5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이 2000원을 부담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해 학생은 1000원만 내면 4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호남대는 오는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여름방학을 제외한 5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교내 복지관 학생식당에서 2만1000명 분의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고물가와 원거리 통학 등으로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즐거운 학교생활과 수업 집중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면학에 집중할 수 있도록 '1000원의 아침밥'을 많이 이용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 등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4 14:53: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남지역 5개 대학이 '1000원의 아침밥' 확산을 통한 대학생 건강 증진 및 전남 쌀 소비 촉진에 나섰다. 전남도는 24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목포대, 순천대, 동신대, 전남과학대, 청암대 등 5개 대학과 '1000원의 아침밥 확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 이은철 전남과학대 총장, 김성홍 청암대 총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식습관 변화 등으로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정부 지원 외에 전남도에서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해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또 참여 대학은 학생이 알뜰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하도록 전남 청정 들녘에서 정성스레 키운 쌀을 사용해 양질의 '1000원의 아침밥' 메뉴를 제공하게 된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치솟는 물가로 생활고를 겪는 대학생들이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두 끼, 한 끼를 먹으며 생활하고 있어 학업은 물론 건강까지 해치게 되는 열악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1000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표하면서 더 많은 대학의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오는 5월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전남 쌀로 만든 밥과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양질의 식단을 대학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건강을 챙기고 쌀 소비 촉진과 함께 참여 대학의 재정 부담 경감도 기대된다. 김 지사는 "전남의 미래를 이끌 지역 우수 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대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습관화하고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시켜 건강 증진과 함께 가치 있는 쌀 소비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신청 희망 대학은 오는 28일까지 신청서와 함께 학교 소개서, 운영 계획서 등 필요서류를 갖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전자공문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4 14:02:47[파이낸셜뉴스] 대학생에 1000원에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41개대학 68만명을 지원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13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41개소(총 목표 지원인원 68만4867명)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 양질의 아침식사(쌀 또는 쌀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해 젊은 층의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농식품부와 대학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천원의 아침밥은 1인 기준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학교부담금(자율) 등으로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2021년 기준 20대 아침식사 결식률 53%,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높아지며 올해 전국 대학교의 사업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대학교의 총 신청 인원 수가 당초 계획된 50만명을 크게 넘어서 농식품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인원수를 68만명으로 대폭 늘렸다. 2023년 농식품부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함께하는 41개 대학은 서울·경기·인천 11개교(서울대, 인천대 등), 강원 4개교(강원대, 상지대 등), 대전·충청 6개교(충남대, 순천향대 등), 대구·부산·울산·경상 12개교(경북대, 부산대, 포항공과대 등), 광주·전라 8개교(군산대, 전남대 등)이다. 대학생들은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반기고 있다. 2022년 설문조사(28개교, 5437명)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라는 응답자 비율이 98.7%에 달했다. 아울러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라는 의견도 91.8%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학별 재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운영을 지원하고 우수학교·서포터즈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사업 지속 희망은 2021년 97.9%에서 2022년 98.7%로 상승했다. 아침밥 중요성 인식은 2021년 90.1%, 2022년 91.8%를 기록하고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취지는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며 "정부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쌀 소비문화 형성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쌀 소비 확대를 통한 쌀 수급 균형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3-20 10:57:04부경대(총장 김영섭)가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천원에 제공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3년 연속 운영한다. 부경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모한 '1000원의 아침밥 운영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부경대는 학생들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17년 6월부터 이 사업을 운영, 지금까지 아침시간에 학생식당의 식사메뉴를 1000원에 제공해 왔다. 부경대가 올해도 이 사업을 이어감에 따라 부경대생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학내 3개 식당에서 정식, 국밥, 찌개, 오므라이스, 카레밥, 짜장밥, 김밥, 죽 등 다양한 메뉴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부경대는 농림부 지원금 3550만 원과 대학 발전기금 3000만 원 등 655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식사가격에서 학생이 내는 1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원한다. 부경대는 '1000원 아침밥' 사업이 지난해만 4만여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등 학생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올해 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부경대 학생복지과 김사옥 과장은 "부경대 학식은 유튜브 등 SNS에서 부산 지역 대학 학식 중 가장 맛있다고 소문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학생들의 아침밥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4-11 11:14:45【파이낸셜뉴스 가천=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교수와 직원들이 모은 '가천제자사랑·학생사랑' 기금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1000원에 조식을 제공하는 '1000원으로 굿모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천대 교수와 직원들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장학금을 모아 총 3억8300여만원을 모금했다. 가천대 학생들은 기존 4000원인 조식을 1000원으로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남은 3000원은 제자사랑 기금에서 지원한다. 가천대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조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루 570식을 준비했으며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식당, 제3학생생활관 식당, 메디컬캠퍼스 학생식당 등 3곳에서 운영한다. 1년 동안 학기 중 조식 제공을 위해 총 2억3600여만원의 기금이 지원 될 예 정이다. 이길여 총장은 “"학생들의 식비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1 12:36:49[파이낸셜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출근 시간을 30분 늦춰달라”며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 9시 출근 근무제로는 ‘가족들과 아침밥을 함께 먹을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만약 금융노조의 요구가 수용되면 은행 영업점 업무 시작 시간이 30분 늦어져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은행원들 "아이들과 아침밥 먹을 시간 없다" 불만 10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이들의 핵심 요구안에는 영업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9시30분으로 늦춰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근로계약서상 근로 시간이 9시부터임에도 은행원들은 항상 8시30분 이전 출근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들과 아침밥을’이란 슬로건도 내걸었다. “이른 출근 시간 탓에 아이들과 아침밥을 먹을 시간이 없다”는 은행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코로나19 당시 단축근무제가 도입되며 한시적으로 시작·마감 시간을 30분씩 조정한 바 있다. '저출생 극복' 주 36시간 4.5일제 근무도 요구 또 금융노조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주 36시간 4.5일제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주 4일제를 시행하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에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지방 소멸 위기도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측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2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소비자의 편의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은행원들이 근무 시간 단축에만 목을 맨다는 지적이 일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작년 평균 연봉은 1억1265만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 상반기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는 6050만원에 달했다. 이는 삼성전자(5400만원) 현대자동차(4200만원) 등 주요 대기업을 웃도는 급여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1 07:4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