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5 옐로우 모델 같은 경우엔 20일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삼성 강남 관계자)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가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폴더블폰 라인업의 이정표를 찍었다. 청년층 수요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제시한 목표처럼 삼성 폴더블폰이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대열에 합류하는 전략도 순항할 전망이다. ■갤Z 예판 첫 100만…1000만대 무난할 듯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갤럭시Z5의 국내 총 사전판매량은 102만대다. 갤럭시Z 라인업 중 첫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다. 아울러 올해 초 출시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판매량인 109만대에도 근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폰으로 판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4·폴드4(갤럭시Z4)를 통해 추진한 대중화를 넘어 '프리미엄화'까지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 사장은 간담회에서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때부터 앞으로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카테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말씀드렸고, 지금은 그 내용들이 차분히 지켜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올해는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역작으로 평가받는 갤럭시노트7 시리즈는 연간 1000만 초반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를 넘어서는 스마트폰 주류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미다. 갤럭시Z5가 사전판매에서부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폴더블폰 업계에서 차기 목표로 여겨지던 '1000만대 판매'는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공식 출시 일정에 나선다. ■2030·女心 홀렸다 이번 사전판매 기록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점은 청년층 기반을 넓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이전부터 갤럭시Z5 라인업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청년층 공략 전략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통3사는 사전판매서부터 폴더블폰 수요 특성에 맞춰 청년요금제, 청년 맞춤형 굿즈·혜택 등을 강조하면서 '청년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SKT에 따르면 T다이렉트 사전구매자 중 62%가 20~30대다. 갤럭시Z플립5는 전체 구매자 중 35% 이상이 2030 여성, 갤럭시Z폴드는 전체 구매자 중 53%가 3040 남성 소비자다. 플립5-폴드5의 판매 비중은 각각 70%, 30% 정도다. T팩토리(SKT), 애드샵플러스(KT), 일상비일상의틈(LG유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방문자가 전작 대비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가 최소 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08 18:29:12[파이낸셜뉴스] "Z플립5 옐로우(삼성닷컴·삼성강남 단독 색상) 모델 같은 경우엔 20일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수도 있다." '삼성 강남' 관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가 일주일 간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폴더블폰 라인업의 이정표를 찍었다. 청년층 수요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제시한 목표처럼 삼성 폴더블폰이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대열에 합류하는 전략도 순항할 전망이다. #OBJECT0# ■갤Z 예판 첫 100만…1000만대 무난할듯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갤럭시Z5의 국내 총 사전판매량은 102만대다. 갤럭시Z 라인업 중 첫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다. 아울러 올해 초 출시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판매량인 109만대에도 근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폰으로 판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4·폴드4(갤럭시Z4)를 통해 추진한 대중화를 넘어 '프리미엄화'까지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태문 사장은 간담회에서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때부터 앞으로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카테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말씀드렸고, 지금은 그 내용들이 차분히 지켜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올해는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역작으로 평가받는 갤럭시노트7 시리즈는 연간 1000만 초반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를 넘어서는 스마트폰 주류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미다. 갤럭시Z5가 사전판매에서부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폴더블폰 업계에서 차기 목표로 여겨지던 '1000만 판매'는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공식 출시 일정에 나선다. ■2030·女心 홀렸다 이번 사전판매 기록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점은 청년층 기반을 넓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이전부터 갤럭시Z5 라인업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청년층 공략 전략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통3사는 사전판매서부터 폴더블폰 수요 특성에 맞춰 청년요금제, 청년 맞춤형 굿즈·혜택 등을 강조하면서 '청년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SKT에 따르면 T다이렉트 사전구매자 중 62%가 20~30대다. 갤럭시Z플립5는 전체 구매자 중 35% 이상이 2030 여성, 갤럭시Z폴드는 전체 구매자 중 53%가 3040 남성 소비자다. 플립5-폴드5의 판매 비중은 각각 70%, 30% 정도다. T팩토리(SKT), 애드샵플러스(KT), 일상비일상의틈(LG유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방문자가 전작 대비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가 최소 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전개통이 시작된 이날 강남대로 인근 삼성 강남에는 제품을 수령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붐볐다. 삼성전자는 사전개통이 몰릴 것을 감안해 기존 오전 11시인 개장 시간을 오전 9시로 앞당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을 수령하기 위해 모여든 방문객들로 대기줄이 늘어지기도 했다. 삼성 강남 관계자는 "사전개통 일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전판매가 유독 많았던 만큼 개통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는 점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08 15:06:3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폴드5가 사전판매 1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썼다. 폴더블폰 라인업에서 역대 최대치이며 갤럭시S23 사전판매 기록인 109만대에도 접근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량이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작 갤럭시Z플립4·폴드4의 일주일 간 사전판매량인 97만대보다 5만대 이상 더 판매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번 102만대 판매 기록이 일주일 간 109만대를 판매한 갤럭시S23 시리즈에 근접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폴더블폰 플래그십 포지셔닝 전략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장(사장)은 지난달 28일 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판매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올해 갤럭시Z5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국나 사전 판매 비중은 약 7대3이다. 지난해 갤럭시Z4는 플립과 폴드의 비중이 6대4 정도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08 09:23:4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가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많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목표 출하량 3000만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갤럭시S 시리즈뿐 아니라 지난해 폼팩터(기기형태) 혁신으로 각광받은 갤럭시Z폴드3·플립3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갤럭시S22 시리즈는 사전개통 첫날 개통량 3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에 가장 높은 첫날 개통량이다.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해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에 기여한 갤럭시Z폴드3·플립3다. 당시 Z시리즈는 새로운 폼팩터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지만, 바(bar)형 플래그십 라인이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향후 이번 플래그십 출하·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사양과 S펜을 탑재한 갤럭시S22울트라가 이번 시리즈 흥행을 이끌었다. 라인업 판매량 비중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사용자의 갤럭시S22울트라 구매 비중이 높았다"고 부연했다. 통신3사 통계에서도 갤럭시S22울트라 사전구매자 비중은 최소 53%에서 최대 66%가량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갤럭시S22 시리즈가 기존 삼성 스마트폰 사전판매량 기록까지 갈아치우면서 올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판매량이 3000만대에 복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사전판매 기간 동안 팔린 제품 수는 102만대다. 이 또한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판매량이다. 기존 최다 기록은 갤럭시S8 시리즈(100만4000대)였다.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이 11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8일)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갤럭시Z폴드3·플립3 사전판매량 92만대도 훌쩍 뛰어넘는 수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출하량 목표를 3000만대가량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 및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목표 관련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S펜, 나이토그래피 등 혁신은 더하고 가격은 동결한 전략도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반 분위기를 볼 때 삼성전자가 내부 목표로 잡은 3000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S20, S21과 비교하면 조금 물량이 목표를 미달한다고 해도 판매량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2-23 14:51:0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4월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4월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60만686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4년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만3733대를 판매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210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높이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4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21만3081대를 기록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26대, 해외에서 310대 등 총 436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4월 현대차의 전 세계 누적 판매는 135만26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는 102만1537대로 0.6% 감소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02 16:53:48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00점 넘는 고신용자가 많아지면서 신용점수가 다 같이 상승하는 '신용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1금융권의 대출문턱이 높아지며 반대로 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려 2금융권 건전성 및 중저신용자의 대출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신용자 2금융권으로 눈 돌리기도 28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평가대상 4953만3733명 중에서 43.4%(2149만3046명)가 신용점수 900점을 상회했다. 특히 950점 넘는 초고신용자는 1314만6532명으로 전체의 26.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동기(1167만5675명) 대비 147만명가량, 2020년 같은 기간(989만5384명)보다 325만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4명 중 1명은 초고신용자라는 것이다. KCB 신용등급은 △1등급(942~1000점) △2등급(891~941점) △3등급(832~890점) 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3등급까지가 고신용자로 간주된다. 결국 KCB 등 신용점수 산출기관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고신용자도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일반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927.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923점)과 지난해 1월(903.8점) 대비 각각 4.6점, 23.8점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하나·우리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929점), NH농협은행(928점), KB국민은행(907점)이 뒤를 이었다. 이에 중저신용자뿐 아니라 갈 곳을 잃은 고신용자까지 2금융권으로 시선을 돌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산 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에서 신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 중 800점대가 전체의 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문턱을 높이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카드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NH농협)의 카드론 잔액은 39조4821억원이었는데,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월 잔액(39조4744억원) 대비 77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2금융권 건전성·대출환경 악화 우려 카드론 수요가 증가할수록 카드업권의 건전성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출 상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높아 부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p 상승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올해 1·4분기 말 신한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0.19%p, 0.80%p, 0.21%p, 0.12%p, 0.19%p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카드업권에서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보수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향후 카드론을 비롯한 금융상품 취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확실히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빌려주자는 기조로 지난해부터 금융상품 취급을 조금 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업계는 고신용자와의 거래 강화 차원에서 신용점수 900점을 넘는 차주에게 적용하는 조정금리(마케팅 할인금리 등)를 올리는 방안도 실시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신용사면과 신용평가사들의 높은 신용점수 책정에서 비롯된 '신용 인플레이션' 방지 차원에서 정부의 입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요인으로 △2000년 1월 32만명 △2001년 5월 102만명 △2021년 8월 228만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신용사면을 한 바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사면은 전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이며, 자주 하게 되면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8 18:34:33#OBJECT0# [파이낸셜뉴스]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신용점수가 다같이 상승하는 '신용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반대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려 2금융권 건전성 및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신용자 2금융권으로 눈 돌리기도 28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평가 대상 4953만3733명 중에서 43.4%(2149만3046명)가 신용점수 900점을 상회했다. 특히 950점이 넘는 초고신용자는 1314만6532명으로 전체의 26.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1167만5675명)대비 147만명가량, 2020년 같은 기간(989만5384명)보다 325만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4명 중 1명은 초고신용자라는 것이다. KCB 신용등급은 △1등급(942~1000점) △2등급(891~941점) △3등급(832~890점) 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3등급까지가 고신용자로 간주된다. 결국 KCB 등 신용점수 산출 기관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고신용자들도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일반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927.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923점)과 지난해 1월(903.8점) 대비 각각 4.6점, 23.8점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하나·우리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929점), NH농협은행(928점), KB국민은행(907점)이 뒤를 이었다. 이에 중저신용자들뿐 아니라 갈 곳을 잃은 고신용자들까지 2금융권으로 시선을 돌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산 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에서 신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800점대가 전체의 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카드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NH농협)의 카드론 잔액은 39조4821억원이었는데,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월 잔액(39조4744억원) 대비 77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2금융권 건전성 및 대출환경 악화 우려 카드론 수요가 증가할수록 카드업권의 건전성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출 상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높아 부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올해 1·4분기 말 신한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9%p, 0.80%p, 0.21%p, 0.12%p, 0.19%p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카드업권에서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보수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향후 카드론을 비롯한 금융상품 취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확실히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빌려주자는 기조로 지난해부터 금융상품 취급을 조금 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업계는 고신용자들과의 거래 강화 차원에서 신용점수 900점을 넘는 차주에게 적용하는 조정금리(마케팅 할인금리 등)를 올리는 방안도 실시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신용사면과 신용평가사들의 높은 신용점수 책정에서 비롯된 '신용 인플레이션' 방지 차원에서 정부의 입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요인으로 △2000년 1월 32만명 △2001년 5월 102만명 △2021년 8월 228만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신용사면을 진행한 바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사면은 전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이며, 자주 하게 되면 효과가 없다"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신용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정확하게 신용도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신용자들이 2금융권으로 내려오면서 중저신용자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각 업권별로 법정 최고금리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바꾸는 것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8 12:27:10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신차 구매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반면 해외 시장에선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자동차 판매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 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는 총 25만678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감소한 수치다. 국산차의 경우는 1~2월 판매량이 22만6692대로 5.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대수는 3만95대로 21.4% 급감했다. 특히 2월 들어서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업체별로 현대차의 2월 내수판매 실적은 4만7653대 그쳐 전년 대비 26.7%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4만4076대로 집계돼 작년 보다 12% 감소했다. KG모빌리티의 올해 내수 판매량은 3748대로 전년 대비 44.8% 급감했고, 르노코리아도 1807대에 그쳐 18.5% 줄었다. 반면 한국GM의 내수 실적은 작년과 비교해 77.9% 늘어난 1987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현대차·기아도 내수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공장 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전기차 보조금 지연,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같은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조업 일수 감소, 전기차 보조금 확정 지연 등의 영향이 있긴 했지만,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해도 다소 아쉬운 성적표"라며 "고금리 등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입차는 판매 하락세가 더 심하다.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의 경우 2월 6089대를 팔아 작년과 차이가 크진 않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3592대로 전년 대비 34.9% 감소했다. 렉서스(-31.6%), 포르쉐(-26.3%), 폭스바겐(-10.6%), 포드(-30.3%), 랜드로버(-45.4%), 아우디(-87.8%), 지프(-72.1%)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도 전년 대비 판매가 위축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고가 차량 보다는 중저가 차종이 많은 업체들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면서 "고금리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는 여전한 모양새다. 올해 1~2월 국내 자동차 판매 '톱4'는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 등이 차지했는데 SUV 모델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내수 시장이 부진한 것과는 달리 해외 판매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2월 해외 판매량(수출+해외생산)은 102만4112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2월 미국 시장에서만 6만4946대를 팔았는데 이는 동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07 18:09:52#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신차 구매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반면 해외 시장에선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자동차 판매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 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는 총 25만678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감소한 수치다. 국산차의 경우는 1~2월 판매량이 22만6692대로 5.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대수는 3만95대로 21.4% 급감했다. 특히 2월 들어서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업체별로 현대차의 2월 내수판매 실적은 4만7653대 그쳐 전년 대비 26.7%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4만4076대로 집계돼 작년 보다 12% 감소했다. KG모빌리티의 올해 내수 판매량은 3748대로 전년 대비 44.8% 급감했고, 르노코리아도 1807대에 그쳐 18.5% 줄었다. 반면 한국GM의 내수 실적은 작년과 비교해 77.9% 늘어난 1987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현대차·기아도 내수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공장 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전기차 보조금 지연,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같은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조업 일수 감소, 전기차 보조금 확정 지연 등의 영향이 있긴 했지만,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해도 다소 아쉬운 성적표"라며 "고금리 등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입차는 판매 하락세가 더 심하다.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의 경우 2월 6089대를 팔아 작년과 차이가 크진 않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3592대로 전년 대비 34.9% 감소했다. 렉서스(-31.6%), 포르쉐(-26.3%), 폭스바겐(-10.6%), 포드(-30.3%), 랜드로버(-45.4%), 아우디(-87.8%), 지프(-72.1%)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도 전년 대비 판매가 위축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고가 차량 보다는 중저가 차종이 많은 업체들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면서 "고금리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는 여전한 모양새다. 올해 1~2월 국내 자동차 판매 '톱4'는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 등이 차지했는데 SUV 모델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내수 시장이 부진한 것과는 달리 해외 판매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2월 해외 판매량(수출+해외생산)은 102만4112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2월 미국 시장에서만 6만4946대를 팔았는데 이는 동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07 15:56:43정관장 홍삼을 구미젤리로 즐길 수 있는 '찐생홍삼구미'(사진)가 출시 80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정관장에 따르면 '찐생홍삼구미'는 지난해 11월 24일 출시 이후 지난달 14일까지 80여일 간 총 102만 구미가 판매됐다. 출시 3개월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30이 19.1%를 차지했으며 40대 31.5%, 50대 26.9%, 60대이상 22.5%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40대 여성의 판매비중이 전체의 21%로 가장 높았는데 KGC인삼공사는 이에 대해 맛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한 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는 구미젤리 제형의 홍삼제품인 '찐생홍삼구미'는 하루 3알만으로 홍삼의 활력과 에너지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지현 기자
2024-03-06 17:5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