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IPO추진을 위한 대표 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으로 시장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더불어 향후 성장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 앞으로의 진행일정 및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11번가는 향후 주관사들과 함께,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환경 및 IPO 절차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24 14:20:3511번가 인수전에 글로벌 이커머스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이 운영하는데 따른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큐텐(Qoo10)과의 인수합병(M&A) 협상이 결렬된 후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삼정KPMG는 10여곳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업체와 국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 등이 인수 후보군이다. 11번가의 연간 거래액이 9조~10조원에 달하는 만큼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효율화를 통해 기업가치(EV)를 높일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적인 부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부분이다. 11번가는 2018년 투자 유치 당시 2조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큐텐과의 협상에선 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SK스퀘어가 11번가 FI 지분 18.18%에 대한 콜옵션을 포기한 만큼 FI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SK스퀘어의 보유지분(80.26%)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다. FI로서는 6000억원 수준의 투자원금 및 약정이자 회수 등을 목표로 하고있는 만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다. 11번가 FI는 H&Q코리아, 이니어스PE,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 등이다. 국민연금은 11번가에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SK스퀘어는 2018년 FI들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고, FI들은 지분 약 18%를 보유하게 됐다. 5년 안에(2023년까지) 기업공개(IPO) 추진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실패할 경우 FI가 SK스퀘어 지분까지 함께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을 부여했다. 하지만 11번가의 기업가치가 5년 전 급락하면서 IPO는 결국 무산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4 18:39:16[파이낸셜뉴스] 11번가 인수전에 글로벌 이커머스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이 운영하는데 따른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큐텐(Qoo10)과의 인수합병(M&A) 협상이 결렬된 후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삼정KPMG는 10여곳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업체와 국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 등이 인수 후보군이다. 11번가의 연간 거래액이 9조~10조원에 달하는 만큼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효율화를 통해 기업가치(EV)를 높일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적인 부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부분이다. 11번가는 2018년 투자 유치 당시 2조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큐텐과의 협상에선 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SK스퀘어가 11번가 FI 지분 18.18%에 대한 콜옵션을 포기한 만큼 FI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SK스퀘어의 보유지분(80.26%)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다. FI로서는 6000억원 수준의 투자원금 및 약정이자 회수 등을 목표로 하고있는 만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다. 11번가 FI는 H&Q코리아, 이니어스PE,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 등이다. 국민연금은 11번가에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SK스퀘어는 2018년 FI들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고, FI들은 지분 약 18%를 보유하게 됐다. 5년 안에(2023년까지) 기업공개(IPO) 추진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실패할 경우 FI가 SK스퀘어 지분까지 함께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을 부여했다. 하지만 11번가의 기업가치가 5년 전 급락하면서 IPO는 결국 무산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큐텐을 대신해 다른 대안들이 등장하면서 매물로서 가치가 주목되는 상황"이라며 "인수자가 얼마나 효율화를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규모의 경제를 가져오기 위한 투자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2 05:28:4711번가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11번가 매각주관사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내정했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H&Q, 이니어스PE,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가 지난 2018년 11번가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국민연금은 11번가에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 매각 대상은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통해 SK스퀘어로부터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가져온 11번가 지분 100%다. SK스퀘어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갖고, 지분 관련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해서다. 11번가는 투자 유치 당시 2조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최근 큐텐(Qoo10)과의 협상에서 거론된 기업가치는 3분의 1 수준(약 1조원)에 불과하다. 앞서 SK스퀘어 측은 5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FI들을 대상으로 발행했고, FI들은 지분 약 18%를 보유했다. 다만, 5년 내(2023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실패하면 FI가 SK스퀘어 지분까지 함께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을 부여했다. 이후 11번가의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IPO는 사실상 무산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큐텐으로 매각 시도가 불발된 후 11번가를 높은 가격에 살 인수자를 찾기는 어렵다. 획기적인 디스카운트(할인)가 없으면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으로선 엑시트(회수) 시점이 늦어지고, 밸류에이션이 손상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8 18:08:03[파이낸셜뉴스] 11번가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11번가 매각주관사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내정했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H&Q, 이니어스PE,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가 지난 2018년 11번가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국민연금은 11번가에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 매각 대상은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통해 SK스퀘어로부터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가져온 11번가 지분 100%다. SK스퀘어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갖고, 지분 관련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해서다. 11번가는 투자 유치 당시 2조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최근 큐텐(Qoo10)과의 협상에서 거론된 기업가치는 3분의 1 수준(약 1조원)에 불과하다. 앞서 SK스퀘어 측은 5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FI들을 대상으로 발행했고, FI들은 지분 약 18%를 보유했다. 다만, 5년 내(2023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실패하면 FI가 SK스퀘어 지분까지 함께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을 부여했다. 이후 11번가의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IPO는 사실상 무산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큐텐으로 매각 시도가 불발된 후 11번가를 높은 가격에 살 인수자를 찾기는 어렵다. 획기적인 디스카운트(할인)가 없으면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으로선 엑시트(회수) 시점이 늦어지고, 밸류에이션이 손상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8 10:19:35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더블유씨피(WCP)를 비롯해 10여개 기업이 공모를 진행한다. 다만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일부 대어급 예비 상장사들의 IPO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의 공모시장이 넉 달 남은 올해 공모시장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나온 '兆'규모 공모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WCP가 오는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WCP는 올해 남은 몇 안 되는 '조(兆) 단위 대어'로 꼽힌다. WCP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이은 국내 2위의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다. 최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2차전지 분야 유력 소재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8만~1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7208억~3조4009억원으로 예상된다. WCP는 '테슬라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상장)'을 선택했지만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4억원, 180억원으로 실적도 견조해졌다. 알피바이오를 시작으로 선바이오, 플라즈맵, 샤페론 등 4개의 바이오기업들은 이달 공모를 시작한다. 알피바이오는 15~16일, 선바이오는 16~19일 각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 모델솔루션도 주목할 만한 공모주로 거론된다.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2% 증가한 89억원으로 실적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플라즈맵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10월 5~6일 수요 예측, 12~13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이밖에 여러 기업이 상장 대기 중이다. 오는 15~16일 KB스타리츠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에서 낸 첫 공모 부동산투자회사(리츠)다. 최근 물가 및 금리 급등세로 리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좋지 않지만 안정적인 임대료 구조를 바탕으로 연 7.8%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약속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자산(IP)기업 오픈엣지는 오는 14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5~16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반도체 IP는 영국 암(ARM) 등 일부 기업만 진출해 진입 장벽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다만 예상 시가총액이 3126억~3751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70억원) 대비 낮지 않은 편이다. ■시장 침체·물적분할 규제 어쩌나 증시와 공모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공모주들이 극복할 수 있느냐 하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유망한 적자기업들이 쓴 맛을 보면서 상장을 앞둔 '적자 대어'들의 고민이 깊다. 모빌리티 벤처기업 쏘카의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2만1450원이다. 상장한 지 3주도 되지 않아 공모가 대비 23.37% 하락한 수치다. 상장 전 1조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던 유니콘기업 쏘카의 시가총액은 7000억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당장 고민이 큰 곳은 컬리와 11번가다. 컬리는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IPO 추진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컬리는 지난해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1162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까지만 기업가치 4조원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1조원대 후반까지 낮아진 상태다. 11번가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정하고 IPO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2·4분기 당기순손실이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것이 부담 요인이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쏘카처럼 미래 성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최근 멀티플을 후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쏘카처럼 공모가를 낮춰서 일단 상장한 뒤 주가를 올리는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이 물적분할 및 자회사 동시상장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상장을 준비하던 SSG닷컴도 고민이 깊어졌다. SSG닷컴은 이마트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개정된 제도에 따라 상장을 하려면 모회사 주주들에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줘야 한다. SSG닷컴은 연내 상장을 추진했다가 시장 침체로 상장을 내년으로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규제 걸림돌이 하나 더 생기며 스텝이 꼬이게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9-12 18:16:5011번가가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증시 침체로 코스피가 52주 최고치 대비 현재 32% 빠진 상황이지만 성공 의지를 갖고 강행 의사를 밝힌 셈이다. 8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실상 11번가가 내년 9월까지는 무조건 상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지난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할 당시 국민연금·새마을금고·사모펀드 H&Q코리아 등에서 5000억원의 자금 투자를 받을 때 2023년 9월까지 IPO를 마쳐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당시 기업가치를 2조7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내년 9월 코스피 상장 예정 사실상 올해 4월 선임된 하형일 대표와 김태완 최고전략책임(CSO)도 상장 성공을 위해 선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 대표의 경우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으로,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한 뒤 ADT캡스 인수, 티브로드 인수합병, 우버의 투자유치 등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5월 열렸던 타운홀 미팅에서 하 대표는 내년 기업공개를 앞두고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성장폭을 끌어올려 기업 가치를 더 높여야 해서다. 당시 하 대표는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강화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차별화 등 4가지 영역의 균형 성장을 내걸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 2018년 법인 출범 당시 대비 매출액, 거래액,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비롯해 리테일, 해외직구, 라이브커머스, 동영상 리뷰 등 신규사업까지 많은 부분들이 성장했고 시장으로부터 11번가의 가치증대가 이뤄진 점을 평가받을 것"이라며 "직매입 확대, 아마존 경쟁력 강화, 제휴협력 시너지, 차별화 서비스 등 전략적 투자를 통한 균형 있는 성장을 구체화해가면서 이커머스 4강으로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1번가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립법인 출범 첫해인 2019년 매출액 5305억원을 기록한 뒤 매년 3% 수준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액 5614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 규모 역시 매년 두자릿 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 1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액 규모로만 보면 비슷하게 상장을 앞둔 SSG닷컴이나 컬리보다 2~5배가량 많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를 강조하며 전략적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성장세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이커머스 4강 지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마존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직구 플랫폼으로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미 수천만개의 아마존US(미국) 상품을 영업일 기준 평균 4~8일 내 받아볼 수 있다. 한국 고객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후 11번가 해외직구 거래액은 이전 대비 3배로 증가했다. 11번가는 계속해서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킬 상품 셀렉션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욱 고객친화적인 서비스 개선과 그 이상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커머스4강 굳히고 성장세 이어간다 빠른 배송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직매입 중심의 리테일 사업 강화도 계속된다. 11번가의 상반기 직매입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배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 6월 오픈한 슈팅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배송)과 '애플 브랜드관'(애플 정품 익일 배송)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추진 사업 외에도 오픈마켓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11번가의 대표 프로모션으로 매월 11일 진행되는 '월간 십일절'은 지난 7월까지 총 42번 진행해 누적 거래액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1월의 십일절 페스티벌로 누적 3조원을 넘어 3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트래픽은 항상 이커머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앱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지난 2·4분기 월 평균 약 940만명(닐슨코리안클릭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77만명 증가한 수치다. 가입자 수 1700만명에 달하는 SK페이는 꾸준히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며 누적 결제금액 23조원을 넘어섰다. SK페이는 온라인을 넘어 확대된 형태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7월 초에는 e커머스 사업자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 일상의 소비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e커머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연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수익성 개선이다. 11번가의 지난 2·4분기 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450억원으로 전년동기(140억원) 대비 늘었다. 직매입과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초기 비용 투자 때문으로, 이후엔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이후 현 공모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내년도 시장 예측을 진행해 신중하게 IPO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11번가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으로 기업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는 것에 집중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31 18:09:2711번가가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증시 침체로 코스피가 52주 최고치 대비 현재 32% 빠진 상황이지만 성공 의지를 갖고 강행 의사를 밝힌 셈이다. 8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실상 11번가가 내년 9월까지는 무조건 상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지난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할 당시 국민연금·새마을금고·사모펀드 H&Q코리아 등에서 5000억원의 자금 투자를 받을 때 2023년 9월까지 IPO를 마쳐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당시 기업가치를 2조7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내년 9월 코스피 상장 예정 사실상 올해 4월 선임된 하형일 대표와 김태완 최고전략책임(CSO)도 상장 성공을 위해 선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 대표의 경우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으로,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한 뒤 ADT캡스 인수, 티브로드 인수합병, 우버의 투자유치 등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5월 열렸던 타운홀 미팅에서 하 대표는 내년 기업공개를 앞두고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성장폭을 끌어올려 기업 가치를 더 높여야 해서다. 당시 하 대표는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강화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차별화 등 4가지 영역의 균형 성장을 내걸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 2018년 법인 출범 당시 대비 매출액, 거래액,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비롯해 리테일, 해외직구, 라이브커머스, 동영상 리뷰 등 신규사업까지 많은 부분들이 성장했고 시장으로부터 11번가의 가치증대가 이뤄진 점을 평가받을 것"이라며 "직매입 확대, 아마존 경쟁력 강화, 제휴협력 시너지, 차별화 서비스 등 전략적 투자를 통한 균형 있는 성장을 구체화해가면서 이커머스 4강으로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1번가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립법인 출범 첫해인 2019년 매출액 5305억원을 기록한 뒤 매년 3% 수준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액 5614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 규모 역시 매년 두자릿 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 1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액 규모로만 보면 비슷하게 상장을 앞둔 SSG닷컴이나 컬리보다 2~5배가량 많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를 강조하며 전략적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성장세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이커머스 4강 지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마존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직구 플랫폼으로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미 수천만개의 아마존US(미국) 상품을 영업일 기준 평균 4~8일 내 받아볼 수 있다. 한국 고객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후 11번가 해외직구 거래액은 이전 대비 3배로 증가했다. 11번가는 계속해서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킬 상품 셀렉션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욱 고객친화적인 서비스 개선과 그 이상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커머스4강 굳히고 성장세 이어간다 빠른 배송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직매입 중심의 리테일 사업 강화도 계속된다. 11번가의 상반기 직매입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배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 6월 오픈한 슈팅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배송)과 '애플 브랜드관'(애플 정품 익일 배송)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추진 사업 외에도 오픈마켓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11번가의 대표 프로모션으로 매월 11일 진행되는 '월간 십일절'은 지난 7월까지 총 42번 진행해 누적 거래액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1월의 십일절 페스티벌로 누적 3조원을 넘어 3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트래픽은 항상 이커머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앱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지난 2·4분기 월 평균 약 940만명(닐슨코리안클릭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77만명 증가한 수치다. 가입자 수 1700만명에 달하는 SK페이는 꾸준히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며 누적 결제금액 23조원을 넘어섰다. SK페이는 온라인을 넘어 확대된 형태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7월 초에는 e커머스 사업자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 일상의 소비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e커머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연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수익성 개선이다. 11번가의 지난 2·4분기 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450억원으로 전년동기(140억원) 대비 늘었다. 직매입과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초기 비용 투자 때문으로, 이후엔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이후 현 공모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내년도 시장 예측을 진행해 신중하게 IPO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11번가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으로 기업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는 것에 집중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31 11:29:06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 태림페이퍼가 상장을 철회키로 하면서 올해 중도에 기업공개(IPO)를 중단한 기업은 6개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달 SK쉴더스, 태림페이퍼, 원스토어도 철수한 것이다. 올해 유가증권에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 2개에 불과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이날 주관사 등과 장시간 회의를 이어간 끝에 상장 처리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오전까지 원스토어는 공모가를 하향해 상장을 강행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오후 들어 최종 결론은 상장 연기로 모아졌다. 원스토어는 9~10일 동안 기관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원스토어의 희망 공모가 밴드(3만4300~4만1700원)를 기준으로 한 공모예정 총액은 2284억~2777억원이다. 당초 기관 공모 규모가 2000억원 수준이라서 쉽게 채워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요예측 기간에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기관 투자자가 제시한 가격도 밴드 하단 쪽에 몰렸다. 원스토어 측은 국내외 환경과 증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을 철회한다는 입장이지만 SK쉴더스와 마찬가지로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초 증권신고서에서는 비교기업으로 애플, 알파벳, 카카오 등을 제시했지만 고평가 논란이 일자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 4개사로 정정했다. 정정 후에도 공모밴드는 동일해 고평가 이슈를 털어내지 못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19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SKS PE, 키움캐피탈 측의 반발이 컸다. 공모가를 낮춰서 상장할 경우 이자 등을 고려했을 때 수익률이 크지 않아 강하게 반발한 것이 상장 철회의 주요 이유로 알려졌다. SK그룹은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까지 상장을 철회한 만큼 향후 그룹 내 IPO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11번가 등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벨류에이션도 다시금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기존 몸값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평가한다. 무엇보다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IPO를 철회하는 일은 없다"고 입장을 전달한 바 있는 만큼 신뢰도 면에서도 타격을 받게 됐다.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태림페이퍼도 이날 상장을 철회키로 했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9~10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참여율을 거두면서 상장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하단에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림페이퍼가 희망한 기업가치는 공모가 상단 기준 7000억원이다. 공모 과장에서 경쟁사인 골판지 원지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 수준인데, 업계 1위인 태림페이퍼는 약 11.1배를 적용하면서 몸값이 다소 비쌌다는 평도 나왔다. 높은 구주 매출 물량도 발목을 잡았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공모에서 810만4000주를 모집하는데, 구주 매출 비율이 40%에 달했다. 구주 매출 대상은 세아상역이 보유한 태림페이퍼 지분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지난 2019년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국내 의류 제조업체인 세아상역에 매각한 바 있다.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태림페이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89억, 11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6%, 58.8%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장을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SK쉴더스에 이어 태림페이퍼, 원스토어까지 총 6곳이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에서 상장에 성공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 2개 기업이며, 수요예측에 층행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업체 중에서는 가온칩스 등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업이 많은 반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IPO 철회가 이어지는 것은 단순히 시장 문제 만은 아니다"라면서 "IPO 예정 기업들의 전반적인 벨류에이션 재평가와 '뻥튀기' IPO에 대해 재검토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11 18:10:55[파이낸셜뉴스]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 태림페이퍼가 상장을 철회키로 하면서 올해 중도에 기업공개(IPO)를 중단한 기업은 6개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달 SK쉴더스, 태림페이퍼, 원스토어도 철수한 것이다. 올해 유가증권에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 2개에 불과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이날 주관사 등과 장시간 회의를 이어간 끝에 상장 처리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오전까지 원스토어는 공모가를 하향해 상장을 강행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오후 들어 최종 결론은 상장 연기로 모아졌다. 원스토어는 9~10일 동안 기관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원스토어의 희망 공모가 밴드(3만4300~4만1700원)를 기준으로 한 공모예정 총액은 2284억~2777억원이다. 당초 기관 공모 규모가 2000억원 수준이라서 쉽게 채워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요예측 기간에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기관 투자자가 제시한 가격도 밴드 하단 쪽에 몰렸다. 원스토어 측은 국내외 환경과 증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을 철회한다는 입장이지만 SK쉴더스와 마찬가지로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초 증권신고서에서는 비교기업으로 애플, 알파벳, 카카오 등을 제시했지만 고평가 논란이 일자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 4개사로 정정했다. 정정 후에도 공모밴드는 동일해 고평가 이슈를 털어내지 못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19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SKS PE, 키움캐피탈 측의 반발이 컸다. 공모가를 낮춰서 상장할 경우 이자 등을 고려했을 때 수익률이 크지 않아 강하게 반발한 것이 상장 철회의 주요 이유로 알려졌다. SK그룹은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까지 상장을 철회한 만큼 향후 그룹 내 IPO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11번가 등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벨류에이션도 다시금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기존 몸값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평가한다. 무엇보다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IPO를 철회하는 일은 없다"고 입장을 전달한 바 있는 만큼 신뢰도 면에서도 타격을 받게 됐다.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태림페이퍼도 이날 상장을 철회키로 했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9~10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참여율을 거두면서 상장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하단에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림페이퍼가 희망한 기업가치는 공모가 상단 기준 7000억원이다. 공모 과장에서 경쟁사인 골판지 원지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 수준인데, 업계 1위인 태림페이퍼는 약 11.1배를 적용하면서 몸값이 다소 비쌌다는 평도 나왔다. 높은 구주 매출 물량도 발목을 잡았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공모에서 810만4000주를 모집하는데, 구주 매출 비율이 40%에 달했다. 구주 매출 대상은 세아상역이 보유한 태림페이퍼 지분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지난 2019년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국내 의류 제조업체인 세아상역에 매각한 바 있다.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태림페이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89억, 11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6%, 58.8%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장을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SK쉴더스에 이어 태림페이퍼, 원스토어까지 총 6곳이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에서 상장에 성공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 2개 기업이며, 수요예측에 층행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업체 중에서는 가온칩스 등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업이 많은 반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IPO 철회가 이어지는 것은 단순히 시장 문제 만은 아니다”라면서 “IPO 예정 기업들의 전반적인 벨류에이션 재평가와 ‘뻥튀기’ IPO에 대해 재검토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11 16: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