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119구급차를 이용한 국민이 17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8일 지난해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민 29명중 1명꼴로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관할인구 대비 관광객이 많은 제주가 열일곱 명 중 한 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런 결과는 119구급차는 1317대, 구급대원 8442명으로 2014년 대비 이송인원은 4.6% 증가했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만7239명), 부산(6만3879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1만5971명)이 가장 적었으며, 구급차 당 평균 이송인원도 서울이 22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9.1%(15만963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9%), 9월(8.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2월(7.6%)이 가장 적었다. 시간별로는 오전 9~10시가 5.8%(10만1063명)로 가장 많았고, 오전 10~11시(5.3%), 오전 8~9시(5.1%)와 오후 13~14시(5.1%) 순으로 구급차 이용이 많았다. 남성(55.6%)이 여성(44.3%) 보다 1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1~60세(17.8%), 71~80세(15.5%), 41~50세(14%) 순이었고, 발생장소는 52.7%가 주거장소, 그 다음은 일반도로(14.1%) 및 주택가(6.8%), 공공장소(5.8%)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 발생유형은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6%(99만2797명)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및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6.7%(64만4012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는 5.6%(9만8054명) 등으로 나타났다. 병력이 있는 환자 중 고혈압(25.8%), 당뇨(15.6%), 심장질환(6.6%), 암 (5.9%), 뇌혈관질환(5.3%) 등 5대 질환은 지난해보다 25.5%나 증가해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외상성 손상환자는 교통사고(35.7%)와 낙상(31.3%), 열상(5.8%), 상해(5.2%), 둔상(3.5%) 등의 순이었다. 교통사고 환자는 차량 운전자(25.5%), 동승자(24.3%), 오토바이 탑승자(19.2%), 보행자(18.2%), 자전거 탑승자(10.3%) 순으로 분석됐다. 국민안전처 채수종 119구급과장은 "응급의료 전문가인 119구급대원은 환자상태를 평가해, 현장 또는 구급차 안에서 꼭 필요한 처치를 시행하고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해 드리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주변에서 응급환자를 목격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6-03-08 11:00: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소방본부가 지난해 119구급차로 환자 11만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2024년도 119구급차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시민 11만104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3년도 대비 총 이송환자 수가 9064명(7.6%) 감소했으나 뇌혈관 환자 128명(13.9%), 중증외상 환자가 42명(7%) 상승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구급수요가 증가했다. 환자 발생 장소별로는 집 6만8138건(61.9%), 도로·도로외 교통지역 1만8064건(16.4%), 상업시설 6897건(6.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오락·문화시설 148건(9.5%), 운동시설 131건(16.1%) 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락·문화시설, 운동시설과 같은 외부활동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주거시설에서의 환자 발생 수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전년 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연령별로는 70대 이상(53%), 40~50대(17.5%), 60대(13.6%) 순으로 중장년층의 이송이 가장 많았다. 특히, 60대~7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건수가 7만3253건으로 전체 이송 건수의 절반 이상(66.5%)을 차지했다. 또 심정지를 비롯한 4대 중증 응급환자는 6965명, 이 중 심혈관 3454명(49.6%), 심정지 1824명(26.2%)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증 응급환자 이송 인원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뇌혈관 환자 수가 128건(13.9%), 중증외상 환자 수가 42건(7%) 증가했다. 인천소방본부는 2024년도 119구급차 이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및 운동시설에서의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 구급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급서비스를 확충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고품질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5 10:36:48[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추석연휴 기간에 30대 여성이 응급실 '뺑뺑이'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장 다음주 징검다리 연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했던 응급실 대응 역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추석에 이어 또다시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에 제때 제대로된 진료를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산에서 30대 여성 환자가 응급 상황에 처했고 이후 구급차에 타고 지역 병원에 92차례 전화를 돌렸지만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던 당시 이 환자는 이미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레벨1 단계로 구급상황관리센터까지 나서서 치료할 병원을 찾았지만 10개 병원에서 진료 불가를 통보받았고, 구급차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후 심폐소생술과 약물투여로 의식을 찾았지만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면서 결국 사망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 동안 개인적으로 의료 이용에 불편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고 향후 응급의료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응급의료 인력 부족 등은 이번 의정갈등 상황 전부터 빚어지던 고질적인 문제로 의료개혁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추석연휴 동안 의료대란 같은 큰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았지만 대응 역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지속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전국 34개 수련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 13~20일 근무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휴 전후 일주일 동안 응급실 의사 대부분은 12시간 넘게 연속 근무했다. 16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도 20%에 육박했다. 또 응답자 중 28명은 이 기간 총 48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 9명은 64시간 이상, 3명은 104시간 이상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의교협은 "수면에서 깬 이후 16시간이 지나면 업무수행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20시간 이상 지나면 음주 상태에서 환자를 보는 것과 같다"며 장기간 연속근무는 진료 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응급실 인력부족도 문제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진료가 제한된 건수는 지난 추석 대비 70%가까지 증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이 전체 건수는 645건으로 지난해 대비 68.4% 증가했다.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정부도 경증과 중등증 환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을 바로 찾지 말고, 중증 및 응급 환자를 위해 동네 병의원을 찾을 것을 권고하면서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 내원 환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의 대응 역량은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당장 다음주에는 10월 1일 국군의날, 10월 3일 개천절이 끼는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다. 이 기간을 기업 자체가 연휴로 운영하거나, 휴가 등을 통해 연휴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명절 비상대응주간은 25일 끝나지만 연휴가 이어진다면 응급의료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대학병원 교수 A씨는 "현재 한시적으로 수가 보상을 강화하는 등 정책을 펴고 있지만 비상진료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는 결국 전공의들이 돌아와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응급실 의료진 뿐만 아니라 배후진료 인력들까지 '번 아웃'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연휴 기간 이송 지연과 응급실 뺑뺑이 사례를 살펴보면 수지접합, 조기분만, 신생아, 심뇌혈관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며 "후속 진료를 담당할 필수의료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그 근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의사 증원과 함께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걱정 않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4 14:59:12[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응급 이송 중 구급차 내 응급분만을 시행한 충북 진천소방서 구조구급대원들에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의료 지도를 받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주어 국민들의 귀감 된 수범사례”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12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구조 구급대원과의 영상통화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으며,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충북소방본부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찾아 추석을 앞둔 비상응급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응급환자 이송 및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 총리는 정남구 충북소방본부장으로부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현황 및 추석 연휴 특별 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한 총리는 "이번 연휴 기간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지역·의료기관·소방 간 사전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연휴 기간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 것”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충북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대원들의 근무 환경을 살펴보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현장에서 격무를 감당하고 있는 구급 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우리 국민들은 전례 없는 의료공백 속에 최선을 다한 여러분을 오래 기억할 것이며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고생하지 않도록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안전과 건강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3 16:09:43[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으로 병원 이송 긴급차량의 평균 출동 시간이 12분 18초에서 6분 23초로 대폭 단축됐다.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월 한 달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관내 병원 이송의 출동 시간은 평균 6분 23초로 일반 신호체계의 예상 시간 12분 18초보다 무려 5분 55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지역내 어디서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메트로병원, 샘병원 등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10분 이내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일환으로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통신모뎀을 설치해 긴급차량 출동 시 임의로 신호를 바꿀 수 있다. 현재 시내 모든 교차로 430곳과 소방차, 구급차 등 119긴급차량 13대에 시스템이 구축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한 달간의 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이용 횟수는 147건으로 동안구 부림119안전센터가 41건, 만안구 박달119안전센터가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급 상황 유형별로는 병원 이송이 77건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화재 출동이 50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병원 이송을 포함한 위급 상황 출동 시간은 평균 5분 25초로, 일반 신호체계 예상 시간 9분 50초보다 4분 25초 빨랐으며, 평균 출동 시간이 45% 단축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시는 골든타임 확보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대형 산불·화재·재난재해 등 광역 단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도 우선신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경찰청·경기소방본부와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사업’도 시작했다. 오는 8월까지 3억4천여만원을 투입해 경기소방본부의 119긴급차량용 통합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은 물론 출동 대원의 생명도 지킬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소방서, 경찰서 등 연계 기관 및 지역을 확대해 더욱 안전한 도시 안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3-23 18:43:27【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정부 방침에 따라 운정행복센터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14일까지, 파주시민회관 접종센터는 30일까지만 운영한다. 10월5일 현재 파주시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자는 34만8346명, 백신접종 완료자는 23만7183명이다. 이 중 파주시민회관과 운정행복센터 접종센터를 이용한 1차 접종자는 6만9122명(19.8%), 접종 완료자는 5만5062명(23.2%)이다. 파주시민회관 접종센터는 4월15일 열어 10월5일 기준 총 9만3276명에게 접종을 시행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4917명 △20대 9966명 △30대 8180명 △40대 1만1528명 △50대 6038명 △60대 2050명 △70대 2만3781명 △80대 2만4540명 △90대 2254명 △100세 이상은 22명이다. 백신별 접종현황은 얀센은 2424명, 화이자는 9만852명이 접종했다. 5만2493명이 1차 백신접종을 하고, 얀센 백신접종을 포함해 4만3207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운정행복센터 접종센터는 7월14일 열어 10월5일 기준 총 27만65명에게 백신접종을 시행했다. 연령별 접종현황은 △10대 4035명 △20대 6359명 △30대 4527명 △40대 7919명 △50대 3689명 △60대 209명 △70대 159명 △80대 142명 △90대는 26명이다. 얀센 1419명, 화이자 2만5646명이 접종했고, 1만6629명이 1차 백신접종을 마쳤으며 얀센 백신접종을 포함해 1만185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파주시예방접종센터는 관내 의료기관 중 화이자 백신을 처음 접종했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업 위탁 의료기관 119개 표준모델로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특히 파주경찰서, 한국전력공사,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24시간 백신을 안전하게 관리했으며 파주시의사회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과학적인 접종을 실시했다. 파주소방서 전문인력과 구급차를 지원받아 신속하게 백신접종 이상반응에 대응해왔다. 또한 25개 단체 자원봉사자 3471명의 헌신적인 활동에 힘입어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노인, 장애인시설 대상자 등이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쳤다. 파주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끝내지만 4분기 백신접종 대상인 임산부, 12~17세 청소년, 18세 이상 미접종자, 추가 접종대상자가 118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12 03:10:1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임산부 119구급서비스’가 지난해 6000건을 넘어섰다. 13일 충남도 소방본부가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이용 건수는 604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687건 대비 8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 이송 현황을 보면 영아 이송이 1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토·부상 등 725건 △귀가 664건 △진료 568건 △복통 234건 △진통 90건 △하혈 63건 △출산 24건 등이다. 119종합상황실을 통한 응급상담과 현장처치도 각각 2023건, 394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천안 1356건, 당진 739건, 아산 691건, 논산 500건, 서산 415건 순이다.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는 분만 가능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농어촌 지역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2018년 12월 도입됐다.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신부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와 영아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위급 임산부에 대해서는 구급차 내에서 응급처치와 분만을 유도하며,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응급분만을 실시하기도 한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뒷받침하기 위해 119구급대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임산부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 추가 도입과 신속한 출동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충남형 임산부 전문 119구급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부터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 3대가 권역별 배치, 233명의 임산부가 서비스를 받았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지역내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임산부를 위한 동시통역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1-13 08:17:54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부산 수험생 2만7529명은 3일 오전 지역 65개 시험장에서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예년과 달리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학부모와 학생의 떠들썩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장 정문을 들어서면서 발열검사를 하고 조용히 임했다. 올해 부산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장은 65개, 1160실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응시하는 병원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2개교 22실가 더해졌다. 이날 확진자 2명은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119구급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이동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했다. 지각 위기에 놓였던 수험생들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부산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수송요청 40건, 교통불편 17건, 시험장 착오 1건, 기타 상담 6건 등 총 64건이 접수됐다. 부산 기장에 거주하는 수험생 A군은 시험장이 동구 초량동 부산고등학교였다. 오전 6시30분에 기장 집에서 출발했지만 교통 정체가 심해지면서 급히 112에 신고해왔다. 경찰은 도시철도 교대역에서 A군을 태우고 사이렌을 울렸다. 경찰차는 8시9분께 부산고 정문에 정확히 도착했다. 그제서야 A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시험장으로 뛰어갔다. 7시50분께 연제구에선 B군이 남구 부산공업고등학교 고사장까지 수송을 요청해왔다. 교통 정체가 예상됐던 시각, 경찰은 싸이카를 통해 수송하기로 했다. 싸이카 뒤로 순찰차가 뒤따랐다. B군은 8시13분께 안전하게 도착했다. 경찰은 오후 1시10분부터 40분까지 3교시 영어듣기평가 시간동안 시험장 주변 소음신고에 대비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오후 6~8시 주요 번화가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민관 합동 캠페인'을 개최했다.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몰리면서 일어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수험생에게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학생 출입제한 시설 현황을 점검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12-03 18:42:50【파이낸셜뉴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부산 수험생 2만 7529명은 3일 오전 지역 65개 시험장에서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예년과 달리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학부모와 학생의 떠들썩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장 정문을 들어서면서 발열검사를 하고 조용히 임했다. 올해 부산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장은 65개, 1160실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응시하는 병원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2개교 22실가 더해졌다. 이날 확진자 2명은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119 구급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이동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했다. 지각 위기에 놓였던 수험생들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부산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수송요청 40건, 교통불편 17건, 시험장 착오 1건, 기타 상담 6건 등 총 64건이 접수됐다. 부산 기장에 거주하는 수험생 A군은 시험장이 동구 초량동 부산고등학교였다. 오전 6시 30분에 기장 집에서 출발했지만 교통 정체가 심해지면서 급히 112에 신고해왔다. 경찰은 도시철도 교대역에서 A군을 태우고 사이렌을 울렸다. 경찰차는 8시 9분께 부산고 정문에 정확히 도착했다. 그제서야 A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시험장으로 뛰어갔다. 7시 50분께 연제구에선 B군이 남구 부산공업고등학교 고사장까지 수송을 요청해왔다. 교통 정체가 예상됐던 시각, 경찰은 싸이카를 통해 수송하기로 했다. 싸이카 뒤로 순찰차가 뒤따랐다. B군은 8시 13분께 안전하게 도착했다. 경찰은 오후 1시 10분부터 40분까지 3교시 영어듣기평가 시간동안 시험장 주변 소음신고에 대비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오후 6~8시 주요 번화가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민관 합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몰리면서 일어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수험생에게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학생 출입제한 시설 현황을 점검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12-03 10:45:58벽 한 면 전체를 채운 스크린에 화재 보고가 들어오자 1번 PC 담당자 송성호 주임은 분주했다. 그는 "경북 구미 발리 모텔 화재 실시간 파악과 현장 화면 자료 부탁한다"고 외쳤다. 곧바로 '발리 모텔 1층 주차장에서 연기와 불 / 필로티 구조'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지난 9일 방문한 세종시 정부2청사에 위치한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화재·구조·구급·생활 안전 등 모든 정보가 집결하는 장소다. 이들이 협력해 소방청 18개 시도 본부, 219개 소방서, 약 5만1000명의 소방관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소방청은 문재인정부 첫해인 2017년 7월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외청으로 독립했다. 덕분에 더욱 효율적인 소방·구급·구조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전국단위 소방자원도 소방청장이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어 초기 화재진압이 수월해졌다. 지난 고성·속초 산불이 성공적으로 진압된 배경이다. ■소방안전 "종합 컨트롤타워" 첩보물에서나 볼법한 대형스크린에 구조상황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현장상황도 생중계됐다. 소방관이 지붕 위를 뛰어다니며 구조 활동을 벌였다. 전국에서 동시에 벌어진 서로 다른 5개 상황이 분할된 화면위로 나타났다. 벽의 절반 넘게 차지할 만큼 큰 모니터 3개가 정면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한 모니터에는 채팅방 화면이 띄워져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했고 진행 상황은 어떤지를 담은 말풍선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 채팅방에는 소방청 상황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어 관련된 모든 부처에 사고 현황이 실시간 전파된다. 운영업무를 맡은 권성환 소방령은 "퍼블릭 망(공공 재난망)으로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며 "카메라는 구조차량이나 구조대원의 유니폼에 부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상황실에서 '중대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소방청장이 상황을 직접 지휘·통제한다. 같은 건물 '지휘작전실'엔 소방청장 자리를 기준으로 A자 형태의 책상이 놓여 있다. 대형화면엔 도로교통공사, 기상청, 해경 등 협력기관이 보내는 75개 영상이 나타났다. 권 소방령은 "대한민국 소방안전을 통제하는 '컨트롤타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직통 보고'도 가능 종합상황실은 전국의 119 출동 현장을 파악·관리·지휘한다. 전국에서 분당 22여 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이 중 30%가 대응이 필요한 신고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분당 6건 가량의 신고가 이곳 모니터에 오르는 셈이다. 상황실에선 신고 처리 상황을 파악하는 와중에 강릉 산불처럼 대형 사고가 발생해 다른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황실이 지시를 내린다. 상황실은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 부처와도 언제든지 연결할 수 있다. 영상통화를 이용해 우려할 만한 사고가 발생하면 상황실은 즉시 클릭 한 번으로 청와대와 연결해 보고할 수 있다. 권성환 소방령은 "얼마 전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순방 중에도 이 시스템을 통해 청와대에 보고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해외 국민들 의료상담도 담당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종합상황실과 비슷한 듯 다르다. 상황실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의료·구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응급환자 이송현황, 구급차 출동현황, 진행 중인 구급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장에 필요한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대학교에서 파견된 3명의 전문 의료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국민들의 의료 상담도 이곳에서 맡는다. 현재는 아시아권 국가에만 해외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유럽과 미주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화는 물론 이메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등 중대형 사고 지휘를 담당하는 중앙 부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라며 "센터별로 효율적으로 임무를 분배해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기 관제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헬기 관제를 담당하는 조익현 팀장은 전문 경력관으로 특별 채용한 경우다. 조 팀장은 전국 모든 헬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헬기 조종사 시야가 악천후로 가려지면, 조 팀장이 무전으로 조종 방향을 지시해준다. 김효범 소방청 언론소통계장은 "지난해 기준 화재만 대략 4만4000건, 구조 8만여 건, 구급 27만여 건, 생활 안전 80만 건 정도 일어났다"며 "크고 작은 사건·사고 모두 119 종합상황실로 보고받고 현장을 관찰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방관들이 화재만 진압하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한다"며 "24시간 365일 교대근무로 풀가동해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hyeonsu@fnnews.com 강현수 김대현 박광환 윤은별 인턴기자
2019-07-11 19: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