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생명과 한국심장재단이 김포소방서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CPR) 체험 ‘119원의 기적 캠페인’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119원의 기적 캠페인이란 김포소방서의 김4Go! CPR 챌린지(알리고, 인지하고, 체험하고, 살리고)의 일환으로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해 지역사회 단체 및 개인, 군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심폐소생술 교육 및 체험 캠페인이다. 심폐소생술 참가자 1인당 119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형태로, 사람들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119원의 기부가 모여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DB생명은 올해 연말까지 적립된 기부금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만 DB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DB생명에서도 동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체험해 기부한 119원이 모여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31 11:01: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마술사 이은결씨가 인천소방본부가 추진하는 나눔사업인 ‘119원의 기적’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은결씨를 ‘119원의 기적’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119원의 기적은 2019년 8월부터 소방공무원이 하루에 119원씩 자발적으로 모금해 절망에 빠진 재난 현장의 어려운 피해자들을 돕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77가구에 2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은결씨는 홍보대사 위촉식을 마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과 자녀들을 상대로 스페셜 무대를 가져 큰 호응을 받았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119원의 기적에 함께 참여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재난 현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모금액을 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2-23 14:12: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KB국민은행 경인지역영업그룹 임직원 400여명이 화재 등 각종 사고를 겪은 후 고통받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소방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119원의 기적’ 기부 프로젝트에 동참키로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8일 본부 접견실에서 김영중 소방본부장과 정회철 KB국민은행 경인지역영업그룹 대표, 김용운 경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9원의 기적 릴레이 가입식을 갖고 KB임직원들이 작성한 가입신청서 400여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그 동안 범죄피해자 지원, 청소년 교육 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KB국민은행의 이번 ‘119원의 기적’참여는 릴레이 단체가입으로는 11번째이며, 역대 가입한 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동참해 그 의미가 더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에 인천시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현재 2500여명이 매월 기부를 통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고 있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시민을 위한 좋은 프로젝트에 KB국민은행 경인지역영업그룹 임직원분들이 적극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회철 경인지역영업그룹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 힘들고 지친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08 11:10:46[파이낸셜뉴스] 인천소방본부는 유동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계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 구의원들이 인천소방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부 프로젝트‘119원의 기적’에 동참했다고 10일 밝혔다. ‘119원의 기적’프로젝트는 하루에 119원씩 적립해, 재난현장을 누비며 마주쳤던 안타까운 사연의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희망을 주고자 소방관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말부터 시작된 ‘119원의 기적’프로젝트는 인천시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현재 1800여명이 매월 기부를 통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10 13:32:40【광주=황태종 기자】화재·구조·구급 등 재난현장에서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커지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119신고가 증가하면서 정확한 119신고 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총 29만6985건으로 소방력 출동을 요하는 신고가 9만5457건(32.14%), 안내·타기관 이첩·오접속·무응답 등이 나머지 비중을 차지했다. 신고매체를 유형별로 보면 휴대전화 7만1871건(75.2%), 유선전화 1만1389건(11.9%), 기타 IP폰·다매체 순이다. 10명 중 7명은 휴대전화를 통해 119에 신고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119신고 요령에 대한 홍보 및 교육 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화재·구조·구급 등 119신고 요령을 정확하게 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119신고 시 휴대전화보다는 주변에 있는 유선전화로 신고해야 한다. 유선전화의 경우 신고자의 주소 등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경우 신고자의 위치와 가까운 기지국으로 위치정보가 잡혀 신고자의 위치를 즉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낯선 곳에서 위치를 알 수 없다면 주변의 대형건물, 상점·식당의 간판명 또는 전화번호, 전봇대에 적힌 '숫자 및 영어'(8자리)를 알려주면 신고자의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또 당황하지 말고 간단·명료하게 말하며 119요원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변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고자는 119에 신고하면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119상황실에서는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추가정보를 계속 파악해 출동대에 제공하고 화재 대피유도, 화재상황 주변 통보 등 신고자의 행동요령 안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지도 등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긴급상황을 관리한다. 119신고 시점이 단순히 신고자로서의 역할의 끝나는 종점이 아니라, 재난상황 초기 대응·공조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의 시점인 것이다. 김희철 119종합상황실장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신고요령 등을 평상시 알아두는 것이 좋다"며 "119신고시에는 차분하고 신속·정확하게 대응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3-03 10:14:20[파이낸셜뉴스] 복부대동맥류 파열로 35분간 심정지 상태였던 84세 환자가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과 수술로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18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경기 파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권모(84)씨는 119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응급조치 후 의식을 찾았지만, 복부대동맥류 파열로 진단되어 긴급 수술이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으로 전원됐다. 병원 도착 직전 심장이 멈췄으나, 송석원 교수팀이 3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심장이 다시 뛰었고, 즉각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술을 진행해 환자를 살렸다. 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뿜어 나온 혈액이 장기로 가는 통로로 터지면 과다출혈로 숨지거나 장기 등이 망가지는데 대동맥파열은 골든타임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초응급 질환이다. 권 씨의 경우, 보호자의 빠른 조치와 복부대동맥류의 파열 진단 이후, 즉각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았기에 소생이 가능했다. 수술 후 권 씨는 집중 치료와 재활을 거쳐 약 3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보호자 아들은 "아버지를 살린 송석원 교수와 의료진을 만난 것이 기적"이라며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매일매일 초응급환자를 만나며 수술하고 치료하지만 이렇게 35분 동안 뛰지 않던 심장이 뛰어 살아난 경우는 드문 케이스로 그저 기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라며 "아들의 간절한 염원 덕분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송 병원장은 "이번 일을 통해 대동맥혈관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사명감과 큰 보람을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동맥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8 17:08:00[파이낸셜뉴스] “요즘 누가 국장하나요. 나스닥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만 매수해도 쏠쏠합니다" (30대 직장인 A씨) ”과거 삼성전자만 주워 담았는데 최근 국내 주식을 일부 처분하고 미국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국장에서는 볼 수 없는 수익률을 보니 국장은 다시 못하겠습니다" (40대 직장인 B씨) 올해 미국 증시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이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만 연초 대비 47조원 넘게 늘었다. 최근에는 미국 주식 ‘포모(자신만 뒤처짐에 대한 공포)’ 현상까지 나타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고점론이라는 시각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조언이 함께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2월1일~27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매수+매도)은 587억7075만달러(한화 약 86조4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267억6995만달러(한화 약 39조3866억원)와 비교해 119%(한화 약 47조828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2월(312억6201만달러) 300억달러를 돌파한 거래대금은 7월(518억5864만달러) 500억달러를 웃돈 후 지난달 634억9526만달러를 기록하며 6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빠르게 급감했다. 올해 1월 426조1620억원이던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은 이달 305조3970억원으로 300조원대를 간신히 지켰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230조9150억원이던 코스닥 거래대금은 이달 130조7780억원으로 일 년 간 100조원 가량 증발했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심해지면서 투자 이민이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올해 국내 증시는 전 세계적으로 수익률 꼴등을 기록하며 상승랠리를 펼친 미국과 격차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올해 미국의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 넘게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약 21%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 역시 10% 가까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주식 포모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하자 나만 낙오될지 모른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뒤늦게라도 미국 증시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한 주식투자 커뮤니티에는 미국 주식 수익률을 인증하거나, 미국 주식 투자자에 대한 부러움을 표현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시각과 내년에도 미국 증시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각각 나오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면 역사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며 “최근 숨고르기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자본투자, 노동생산성 등을 비교할 때, 유로존은 정체되는 반면 미국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또 중단기적 매크로 모멘텀 역시 미국이 유로존 대비 우위에 있어 선진국 주식시장 내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견조한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익 개선 업종(금융, 소비재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30 16:14:40#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첫 4조원을 돌파했다. 서학개미 등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관련 수익률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 2년만 60% 급증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1·4분기 2조5235억원에서 올해 4·4분기 4조820억원으로 약 2년여만에 61.75% 넘게 급증했다. 분기기준으로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4·4분기 해외주식 총 거래대금은 260조338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각 증권사들의 편의성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에 대한 이해도역시 크게 높아져 투자 러시로 이어졌다. 현 추세라면 주요 증권사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입이 국내 주식 수수료 수입을 역전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이 순수수료율과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국내 주식 대비 해외 주식에서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성을 비교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국내 주식 대비 해외 주식 수익성이 6.1배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4.8배), 키움증권(2.8배), NH투자증권(2.1배)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향후 국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의 절반수준인 7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경우 주요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 비중에서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매매 비용을 고려한 국내 주식에서의 증권사 순수수료율은 0.09%로 국내 주식 0.024%대비 3.7배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수석연구원은 "(증권사 입장에서) 국내 경상 일평균 거래대금 15조원에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금액이 7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경우 수수료 손익 2배 증가 효과를 누리게 된다. 향후 해외 주식 거래대금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수수료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증권사 인수 및 지분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한·미 수익률 격차 확대 한국과 미국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심화되면서 월별로 봐도 투자 이민은 가파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2월 1일~27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매수+매도)은 587억7075만달러(약 86조4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267억6995만달러(약 39조3866억원)와 비교해 119%(47조828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국내 증시는 전 세계적으로 수익률 꼴등을 기록하며 상승랠리를 펼친 미국과 격차가 두드러졌다. 올해 미국의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 넘게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약 21%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 역시 10% 가까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내년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증시 고공행진으로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우려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면 역사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며 “최근 숨고르기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자본투자, 노동생산성 등을 비교할 때 유로존은 정체되는 반면 미국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또 중단기적 매크로 모멘텀 역시 미국이 유로존 대비 우위에 있어 선진국 주식시장 내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4-12-30 14:23:45[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KB손해보험과 경상남도·전라남도·대구·부산 지역 119안전센터 9곳에 소방공무원을 위한 심신 안정실인 ‘힐링의 기적’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힐링의 기적’은 KB손해보험과 2016년부터 진행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119안전센터 내 활용도 낮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안마의자 △척추 마사지기 △리클라이너 소파 △공기청정기 △스마트TV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전국 91개소를 설치·지원했다. 부산 금정소방서 119안전센터 관계자는“출동 후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중한 공간을 조성해 준 희망브리지와 KB손해보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016년부터 희망브리지와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국민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소방공무원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KB손해보험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희망브리지는 재난 구호의 핵심 파트너인 소방관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6 16:52:4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5일 광주 서석고 교사인 김관행(29) 씨가 조선대학교에서 교사 연수를 받던 중 교정을 걸어가다 낙뢰에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정 나무에 떨어진 낙뢰는 땅을 타고 김씨에게 다다랐고 그는 그 자리에서 심장이 멈춘 채 정신을 잃었다. 인근에 있던 시민이 119에 신고하며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김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때부터 낙뢰에 덮친 순간부터 죽음의 그림자에 휘감긴 김씨의 생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의료진의 사투가 시작됐다.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김씨는 겨우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심장이 40분간이나 멈춰있던 탓에 여러 장기가 훼손된 상태였다. 심장이 멎은 후 5분이 지나면 장기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과 폐는 물론 뇌까지 다칠 수 있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씨는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다발성 장기부전과 혈액 응고 현상 등이 연달아 일어났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장과 폐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지만 환자도 젊고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전력을 쏟아 치료했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계)를 갖추고 있었는데 조 교수는 최후의 수단으로 에크모 치료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사흘간 밤낮으로 이뤄진 에크모 치료 효과로 김씨는 점차 기력을 되찾았고, 입원 10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돌아왔다. 병원 측도 믿기 힘든 기적이라고 할만한 회복이었다. 조 교수는 "치료가 매우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환자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정신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사고 28일 만인 지난 2일 퇴원한 김씨는 병동을 나서며 "두 번째 삶을 선물해준 조 교수님이 두 번째 아버지"라며 자신을 돌봐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씨는 "직장 복귀를 언제 할 지 알 수 없지만 다시 살았다는 기쁜 마음을 품고 두번째 삶을 충실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을 비롯한 병원 의료진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 아쉽다"며 "환자를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노력과 열정이 폄훼되지 않도록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김씨가 병원 발전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3 14: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