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소방청에서 주관한 ‘2022년 전국 119종합상황실 재난상황관리 평가’에서 ‘도 단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충남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2020년 상·하반기 A등급, 2021년 상반기 A등급에 이어 이번 재난상황관리 평가까지 총 4회 최고 평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소방청은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대상으로, ‘대응 1단계 이상 또는 사망자 2명 이상 발생’ 재난에 대한 상황관리 과정을 상·하반기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평가지표는 상황 보고의 신속성과 정확성, 상황 대응의 적정성 등 1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충남 119종합상황실은 지난해 23건의 평가 대상 재난 발생 초기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상황 보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창우 119종합상황실장은 “2021년부터 모범적인 119 신고자를 대상으로 감사 서한문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초기 신고의 중요성을 알려왔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초기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다 선제적인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20 08:36:3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오는 20일부터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19종합상황실을 비상운영 체계로 전환한다. 18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1.29~2.2/5일) 하루 평균 119신고는 1723건으로 2022년도 일 평균 1446건 보다 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동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설 연휴 기간 당직 병·의원과 약국 운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 여러분이 불편함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병·의원 안내와 응급처치 등 각종 구급 상담 분야는 일 평균 대비 12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올해 역시 각종 안내와 상담 등 119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구급상황 관리 센터 접수대와 인력을 보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 설 연휴 대형 재난에 따른 신고 폭주 상황을 가정해 상황근무자 전원에 대한 비상수보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비상 대응반 3개 팀 40여 명을 편성해 시스템 장애에 대비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1-18 07:41:32[파이낸셜뉴스] '119종합상황실'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취약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방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119종합상황실 공간 표준화 연구용역'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재난 상황관리 업무에 최적화된 설계 기준과 119종합상황실 근무 소방공무원들의 스트레스 경감 방안을 마련하기 지난해 8~12월 5개월 간 진행됐다. 119종합상황실은 화재·구조·구급 신고의 접수·분석·전파·관제를 총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로, 24시간 운영된다.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상황실을 일시 폐쇄하는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컨트롤타워가 문을 닫는다면 감염병 뿐 아니라 지진, 대형화재 등 국가적인 재난 대응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연구는 119종합상황실 근무자의 '민원 응대 과부하'도 언급했다. 민원 응대 과부하는 재난 대응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을 때 수반되는 일종의 감정 노동을 의미한다.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소방관은 2014년 1055명에서 지난해 1537명으로 46% 늘어나, 그에 비해 업무 공간은 비좁고 활용성은 매우 떨어졌다. 신고 접수를 하는 상황실과 상황을 지휘·통제하는 회의실 간 거리도 멀었고, 지휘부의 이동 동선이 비효율적인 곳이 다수였다. 특히 신고 접수대가 설치된 책상의 1인당 점유 면적은 평균 11.58㎡에 그쳤다. 접수대는 접수 모니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단말모니터, 전화기, 마이크 등을 갖춰야 해 일반 사무공간보다 더 넓어야 한다. 24시간 근무 직원을 위한 개인 휴식공간이나 식·음료를 취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은 전무했다. 소방청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국 119종합상황실의 공통 기준과 업무량에 따른 3단계 설계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기석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앞으로 119종합상황실 리모델링 또는 공간 확장 시 상황 근무자와 지휘부의 동선을 고려하고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공간을 구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1-26 09:12:05[파이낸셜뉴스] 내년 1월 1일부터 응급의료헬기 컨트롤타워가 119종합상황실로 일원화된다. 소방청은 16일 정부기관 응급의료헬기 통합운영에 앞서 이런 내용을 담은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참여기관에 지난 10일 배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매뉴얼은 2018년 3월 ‘정부합동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과 2019년 7월 15일 국무총리령으로 제정된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규정’에 따라 참여기관(소방청, 국방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의 헬기 선정과 출동원칙, 119신고 일원화 등의 운용절차를 명확히 규정했다. 공동운영 매뉴얼은 응급의료헬기 79대의 공동운항과 체계적인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참여기관이 협의해 정했다. 메유널에 따르면 응급의료헬기 컨트롤타워를 119종합상황실로 일원화해 상황요원이 환자상태 및 헬기 운항능력 등을 고려하여 출동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헬기 운영기관은 이에 따라 출동하도록 운영체계를 명확히했다. 19신고접수, 출동, 출동중, 현장도착, 현장대응 등 단계에 따른 상황실, 구급센터, 항공대, 구급대원의 업무처리기준과 임무수행절차를 구체화했다. 헬기 운항능력을 고려한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의 보유기준을 정해 장비를 관리하도록 하고, 응급의료헬기 탑승요원에 대해 각 기관에서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119상황실과 응급의료헬기 간 통신을 위해 소방 전국망을 활용해 교신하도록 하고 항공운항 통신 체계의 헬기 호출명 과 각 헬기의 의료진이나 항공구급대원 등 탑승자와 운항능력 등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헬기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관제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12-16 11:35: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 119종합상황실은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 ~ 15일까지 진료 가능한 병원 및 당번 약국 문의 등 의료상담 신고 접수 증가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이 기간 동안 119종합상황실은 구급상담 증가에 대비해 1일 근무인력 6명을 추가 보강해 운영한다. 또 의료상담업무 접수대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증설해 병의원이나 약국 안내는 물론 의료상담과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119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가족 중 갑자기 환자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로 전화하면 병원 이송을 도움 받거나 병원과 약국 정보를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설 연휴(2월 2일~2월 6일) 기간 중 접수된 병원·약국 안내와 응급처치 상담 등 119구급 서비스는 총 1628건(하루 평균 326건)으로 평일 대비 5.5배가량 많았다. 한편 울산시는 추석 연휴 집단설사환자 모니터링, 해외여행 감염자의 신속한 발견과 추적관리 등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상황 체제’에 돌입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은 여행 전 필요한 예방접종 및 감염병 위험지역 확인, 현지 감염병 예방수칙 등의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하고 귀국 후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1339 콜센터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하면 된다. 특히,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추석 연휴가 있어 벌초나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이유 없는 고열.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인성 · 식품매개감염병은 명절 기간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될 수 있는 음식 등의 섭취로 집단 발병이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음식 섭취 후 24시간 이내 수차례 묽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도록 하고 2인 이상 집단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9-12 11:17:36【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이 15~18일까지 설 연휴 동안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구급 상황관리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119 종합상황실은 연휴기간 구급상담 증가에 대비해 1일 근무 인력을 2명 추가 배치하고, 신고 접수대 전화를 증설해 운영한다. 울산소방본부는 설 연휴에 가족 중 갑자기 환자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로 전화하면 병원 이송을 도움받을 수 있고, 병원과 약국 정보도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 ~ 10월 9일) 접수된 119구급 서비스는 총 1901건(하루 평균 190건)으로 평일 대비 2.8배가량 많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2-12 15:40:48경남도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접수와 출동, 현장지휘 조정·통제 기능을 담당하는 119종합상황실을 경남 도민을 대상으로 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 도청 별관 3층 119종합상황실은 평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119종합상황실 소개와 119신고 접수부터 현장대응까지의 과정, 올바른 119신고 요령, 소방차 길터주기, 실제 119신고접수 현장 견학 등을 진행하며 특히 대학 수능시험을 끝낸 고3 학생을 위해 소방공무원이 되는 길을 함께 소개한다. 도는 119종합상황실 견학을 통해 도민들에게 재난 최초접수를 받는 119종합상황실의 초기대응 역할의 중요성을 알려 119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키고 올바른 119신고 요령을 통해 안전의식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소방본부는 1회 40명 내외로 견학 예약을 받아 운영하며 참여를 원하는 도민(초등학생 이상)은 본부 119종합상황실(055-211-7932)로 예약하면 된다. 이수영 경남소방본부 예방대응과장은 "119종합상황실 견학을 통해 경남 도민에게 119의 활동사항을 정확히 알리고 올바른 119신고 요령을 익혀 안전의식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2014-11-26 10:13:2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0일 소방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48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올해 네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은 기후 위기, 도시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 위험으로 인한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최근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전기차 화재가 지하주차장에서 인근 호텔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별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배터리가 발화됐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인근 차량과 설비로 화재가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화재 발생을 인지한 관리사무소 직원은 소방에 즉시 신고하고, 아파트단지 자위소방대는 입주민 대피 지원과 함께 초기 화재진압을 시도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은 관계기관에 화재 상황을 전파했으며, 행안부는 즉각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상민 장관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하며, 소방청에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여 신속히 화재 진압할 것을 지시했다. 전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인근 지역 주민 대피, 임시거주시설 준비 등 피해 확대에 대비했다. 덕진소방서는 선착대를 출동시켜 신속하게 화재진압과 구조·구급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지휘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완강기와 경량칸막이를 활용해 자력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특수장비도 동원했다. 특히 훈련상 화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상민 장관은 현장에 도착한 후, 현장지휘차량에서 원격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신속한 재난상황 수습과 인명구조를 지시했다. 소방당국은 대응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가용자원을 집중 배치했다. 덕진소방서는 전북소방본부 등의 지원을 받아 펌프차, 구조공작차 등 차량 20여 대를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섰다. 이상민 장관은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국민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이번 레디 코리아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정부 대응체계를 꼼꼼히 살폈다”라며,“정부는 앞으로도 실전형 합동훈련인 레디 코리아 훈련을 통해 대형·복합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20 15:55:0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최초로 도민 참여형 재난·안전 미디어 제작단을 발족했다. 30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된 12명의 제작단원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경기도민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디어 관련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원들로, 서류전형과 전화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발대식 후 단원들은 종합상황실과 119안전센터를 견학하고, 소방홍보 및 미디어콘텐츠 제작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북부소방본부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김찬수 소방위와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의 구미숙 강사가 각각 소방홍보와 미디어콘텐츠 제작 교육을 담당했다. 제작단은 연말까지 '일상과 생활 속의 안전사고 및 재난·재해'를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딜라이브 TV 등 3개 기관이 지난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미디어제작단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전문지식 제공과 영상 제작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선욱 예방과장은 "도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로 안전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시켜줄 단원들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며 "친근하고 유용한 안전 콘텐츠 발굴을 통해 도민 참여형 소방 안전 홍보의 새로운 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SG(Media Safe Guard)119'라는 별칭을 가진 이 미디어제작단은 음식의 감칠맛을 내는 'MSG'처럼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맛'을 전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이들이 제작한 재난 및 119 소방 안전에 관한 생활밀착형 정보는 우수작 선정을 거쳐 딜라이브 TV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번 미디어제작단 발족을 통해 도민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방안전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소방안전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30 15:34:36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 주변 지진 발생으로 발전소 내 화재 발생과 미미한 방사능 누출로 피해가 확대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산시, 경남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48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올해 세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중대본 1·2본부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0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에서 120㎞ 떨어진 해역에서 두 차례 지진(규모 5.0→8.6)이 연이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되고, 보조보일러 연료 누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새울본부 비상대책실은 119에 즉시 신고했다. 대규모 지진 발생에 따라 핫라인으로 원안위, 울산시, 경남도 등에 사고 상황을 전파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도 즉시 행안부, 원안위 등에 상황을 전파했다. 행안부는 매뉴얼에 따라 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바로 가동하고, 범정부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지진에 따른 발전소 화재로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행안부는 원안위, 소방청, 경찰청,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원안위는 비상 발령에 따라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가동하고, 한수원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사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복합적 재난상황과 대규모 피해 발생 위험이 고조돼 정부는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방사능사고 대응은 중대본 1본부(원안위)가 담당하고, 지진·화재·주민보호 등은 중대본 2본부(행안부)가 담당하는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한발 앞선 조치를 지시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25 1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