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11A·두 개의 삶·하나의 기적'…태국男 "27년 전 나도 11A 앉아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남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7년 전 자신도 11A 좌석에 앉았다가 살았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앉은 좌석이 11A 좌석이었다. 지난 15일 태국 매체인 타이랏 등 현지 매체는 가수 겸 배우인 루앙삭 로이추삭(47)이라는 남성이 SNS에 "인도 비행기 추락 사고 생존자, 저와 같은 11A 좌석에 앉았어요 #소름"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추삭은 최근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AI 171편)가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추락했다는 뉴스를 본 뒤 이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에어인디아 사고에서 인도계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크 라메시(38)는 기체 중간 비상 탈출구 옆 11A좌석에 앉았다가 홀로 살아남았다. 로이추삭은 1998년 12월 11일 방콕에서 수랏타니주로 향하던 타이항공 에어버스 A310-300 TG 261편을 탔지만, 비행기는 공항에서 남서쪽으로 3.2㎞ 떨어진 고무 농장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45명 중 한 명이 로이추삭이었다. 앞서 비행기 추락 사고 24주기였던 2022년 12월 11일 SNS에 그간의 고통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난 24년 동안, 나는 비행기에 탈 때마다 10년 넘게 고통받았다. 의사의 처방에 의지하고 불교에 의지하며 기분을 나아지게 해 줄 온갖 믿음에 의지했다"면서 "(하지만) 처음 10년 동안은 비행기에 탈 때마다 고통 속에 살았다. 손바닥에 땀이 흐르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숨쉬기가 불편했다"고 적었다. 세월을 달리해 두 남자가 비행기 추락 사고에도 같은 번호의 좌석에 앉아 생존한 사실에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아무도 이런 우연을 설명할 수 없다"거나 "좌석 11A, 두 개의 삶, 하나의 기적"이라는 글로 반응했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나는 내일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11A로 바꾸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로이추삭의 사연에 대해 "45명의 생존자가 있다. 그 자리에 앉았다고 그가 유일한 생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7 09:23:15
에어인디아 유일 생존자 좌석은 11A..."탈출구 위치 미리 숙지해야"
[파이낸셜뉴스]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객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가 나오면서 그가 앉았던 11A 좌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계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38)는 지난 12일 추락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의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가족을 방문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며, 다른 형제와 함께 탑승했으나 서로 다른 줄에 앉아 있었다. 라메시는 인도 공영방송 DD뉴스와 인터뷰에서 추락 당시에는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좌석 옆 비상구 근처 작은 틈을 발견해 그 사이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가 앉았던 11A 좌석은 기체 중간에 있는 비상탈출구 바로 옆자리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비상탈출구 근처에 앉는 것이 사고 시 생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11A 자리가 항상 출입문 옆자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주 항공컨설팅사 에이브로우의 론 바츠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사고에서는 비상탈출구 옆자리가 가장 안전한 좌석이었다"며 "하지만 11A가 항상 비상탈출구 옆자리는 아니다. 항공기마다 좌석 배치가 다르다"고 말했다. 비상탈출구 옆은 일반적으로 날개 옆자리여서 추락 시 오히려 위험한 자리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CNN 안전 분석가이자 전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 감독관인 데이비드 수시는 "해당 좌석은 날개 구조물이 기체 아래를 통과하는 부분으로 지면과 가장 먼저 충돌할 수 있는 구조"라며 "그 좌석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FAA 등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시 동체 꼬리 부분에 앉은 승객의 생존율이 10∼15%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 좌석별 안전도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연기나 어둠으로 시야가 가려질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좌석과 가장 가까운 출구 사이의 좌석 수를 미리 세어두고, 비행 시작 전 형식적으로 여겨지는 안전 사항 안내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미국 비행안전재단의 미셸 폭스 이사는 "모든 사고는 서로 다르며 좌석 위치만으로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최근 제작되는 항공기들은 사고 발생 시 승객이 걸어서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설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4 13:35:11
"기적의 11A"..242명 탄 에어인디아 추락사고서 유일한 생존자 발견
[파이낸셜뉴스]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추락한 가운데, 생존자 1명이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생존자는 영국 국적자인 비슈워시 쿠마르 라메슈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여객기 11열A석 탑승자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라메슈(40)는 비행기의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려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추락 전에 뛰어내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라메슈는 영국 런던에서 20년간 생활한 영국 국민으로, 아내와 아들 한 명이 있다. 사고 당시 그는 인도에서 가족을 방문하고 형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륙하고 30초 뒤에 큰 소리가 있었고 비행기가 추락했다"며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에 시신이 가득했다"며 "두려웠고 일어나서 달렸다. 비행기 조각들이 주변에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과 눈, 발에 부상을 입었다. 현지 매체인 힌두스탄타임스가 공개한 그의 탑승권 사진에는 그가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11A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생존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 사고 공식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객기가 추락 당시 인근 병원·의과대학 건물과 충돌한 만큼 탑승객 외 민간 사망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CNN은 의과대학생 최소 4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실종자 외에 50~6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240명 이상이 사망했고 라메슈가 유일한 생존자라면서도 구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AI171편)는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이륙 약 1분 만에 고도 625피트(약 190m)에서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 공항 동쪽 메가니 나가르 지역의 주립 의대 기숙사 건물에 충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3 05:20:20
소아청소년 대상 폐렴구균 20가 백신 10월부터 무료접종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롭게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백신의 접종 대상은 생후 2개월 이상의 소아청소년으로,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으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증(IPD)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13가 백신(PCV13)과 15가 백신(PCV15)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PCV20이 추가되면서 총 3종의 백신 선택이 가능해졌다. PCV20은 기존 백신보다 더 많은 20종의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이 백신은 기존 15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던 5가지 혈청형(8, 10A, 11A, 12F, 15B)이 추가돼 더 넓은 감염 예방 범위를 갖는다. 접종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생후 2, 4, 6개월에 기초접종 3회를 실시하고, 생후 12~15개월에 추가접종 1회를 진행한다. PCV13으로 이미 접종을 시작한 영유아는 PCV20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며, PCV15로 시작한 경우에는 같은 백신으로 마무리할 것이 권장된다.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인공와우 이식 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고위험군의 접종 지원 연령이 기존 12세에서 18세로 확대되어, 보다 폭넓은 연령층이 국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PCV20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안전성, 면역원성, 비용-효과성 검토를 거쳐 도입이 확정됐다. 세부 접종 지침은 9월 중 지자체와 의료기관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접종이 가능한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PCV20 백신 도입으로 우리 아이들이 보다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가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04 11:06:21
인도 여객기 추락 사망자 최소 290명, 더 늘어날 수도
[파이낸셜뉴스] 12일 인도 서부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가 최소 290명에 달할 전망이다. 탑승객 가운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사망한데다 추락 지점이 대학교 기숙사인 탓에 수십 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CNN은 이날 보도에서 아메다바드 시립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12일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은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며, 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었고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 에어인디아는 같은 날 발표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 국적의 40세 남성인 비슈와쉬 쿠마르 라메쉬였다. 그는 비상구에서 가까운 이코노미석 11A 자리에 앉아 있다가 추락 당시 기체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사고기는 이륙 직후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추락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아울러 사고기는 국립 B.J 의과대학 기숙사 위로 떨어져 다수의 의대생이 죽거나 실종됐다. 현지 병원에는 최소 50~60명의 의대생이 입원중이며 2~3명은 중태다. 사고기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최신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였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비상 선언 뒤 곧바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787 드림라이너는 2011년에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추락 사고다. AI171편에 배정된 사고기는 2013년 첫 운항 후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에 1175대의 드림라이너가 매일 2100회 비행하고 있다. 올해 창립 109주년을 맞은 보잉은 2012~2018년에 걸쳐 세계 항공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2018년 ‘737 맥스’ 추락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보잉 팀은 인도 항공기사고조사국(AAIB)이 주도하는 조사에 전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인디아 회장과 통화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번 사고에 관한 정보는 인도 조사국의 판단과 발표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의 보잉 주가는 사고 여파로 약 5% 하락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3 08:46:31
"이륙 30초 후에 추락""학교 식당에서 밥 먹다 날벼락"...인도 최악의 항공 참사로 200여명 사망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해 200명이 넘는 인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가 인근 대학과 민가를 덮치면서 지상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20년 인도 남부 코지코드 공항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 추락 이후 인도 내 최악의 항공 참사로 꼽히고 있다. 당시에는 21명이 숨졌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의 787-8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2013년 제작돼 2014년 에어인디아에 인도된 후 운항 중이었다. 이번 사고는 드림라이너 기종으로서는 첫 추락 사례다.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공개된 영상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가 이륙 후에도 접히지 않은 점은 비정상적"이라며 기체 결함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는 아메다바드 공항을 이륙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메이데이(비상신호)를 보낸 뒤 교신이 두절됐다. 이후 공항 인근 BJ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에 충돌하며 폭발했고, 현재까지 최소 20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탑승객 외에도 지상에서 건물에 있던 학생과 주민들도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건물 2층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던 중이었으며, 기체 일부가 식당 천장을 강타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숙사에 머물던 한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점심을 먹다가 비명을 지르며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며 "부상은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사고 생존자 라메시 비스와슈쿠마르(40)는 현지 힌두스탄타임즈에 "이륙 후 30초가 지났을 무렵,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이내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좌석 11A에 앉아 있었으며,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생존이 확인됐다. 그는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은 시신과 파편뿐이었다"면서 "형이 다른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오열했다. 에어인디아는 탑승객 명단을 발표하며 탑승자 242명 중 217명은 성인이었고, 아동 11명, 유아 2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단을 인도로 파견하기로 했으며, 보잉과 엔진 제작사 GE도 별도 조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인도 당국은 유족들에게 DNA 샘플을 요청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디 인도 총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믿기 어려운 참사에 말문이 막힌다"며 "모든 가능한 자원을 동원해 구조와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피해자 지원과 사실 확인을 위해 인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인디아의 최대 주주인 타타그룹은 희생자 가족에게 1000만루피(약 1억1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부상자 치료비와 기숙사 복구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13 00:20:13
한국화이자,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식약처 허가.."예방범위 가장 넓어"
[파이낸셜뉴스] 한국화이자제약은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Prevenar20™)’이 지난 10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프리베나®20은 한국화이자에서 지난 2010년 국내 허가된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 이후 약 1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으로 국내 승인된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 프리베나®20은 기존 한국화이자제약에서 공급하던 프리베나®13에서 7가지 혈청형(혈청형 8, 10A, 11A, 12F, 15B, 22F, 33F)이 추가됐으며, 프리베나의 20년 이상의 경험과 헤리티지를 잇는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에 따르면, 프리베나®20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18세 이상의 성인에 해당되는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 프리베나®20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성질환, 폐렴 및 급성중이염의 예방 △ 18세 이상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하여 생기는 침습성질환 및 폐렴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프리베나®20은 영유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했다. △생후 42-98일의 건강한 유아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프리베나®20 3회 접종 1개월 후 프리베나®13의 13가지 공유 혈청형(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해 측정한 IgG GMC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하였고, 혈청형 3을 제외한 추가 7가지 혈청형(8,10A,11A,12F,15B, 22F,33F)에 대해 PCV 13 혈청형의 가장 낮은 IgG GMC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또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동일한 접종 일정으로 투여한 프리베나®13과 비슷하게 관찰됐다. △18세 이상 성인을 3개의 그룹(≥60, 50-59,18-49세)으로 나눠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에서도 60세 이상 참가자 그룹의 1차 면역원성 평가 결과, 접종 후 1개월 시점에서 프리베나®13 대비 13가지 혈청형, PPSV23 대비 추가 7가지 혈청형(10A,11A,12F,15B,22F,33F)의 OPA GMT(기하평균역가)를 통해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성인에서 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의 13가지 공유 혈청형 대비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과 프리베나®13 및 PPSV23과 비슷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폐렴구균은 균혈증, 수막염, 중이염,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다. 2018-2021년 7월 사이 국내 소아청소년 대상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원인균(67균주)의 혈청형 분석 결과, 가장 빈번하게 확인된 혈청형은 10A였고,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이 약 54%를 차지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은 그동안 프리베나®13을 통해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1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국민의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통한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올해 프리베나®20을 선보이게 됐는데, 보다 빠르게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0:12:41
美 국무부, 北 탄도 미사일 옮긴 러시아 조직 직접 제재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로 옮기는 과정에 참여한 러시아 조직들을 직접 제재했다.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방했다고 알려진 ‘KN-23(화성-11A)’로 추정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러시아 조직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제재 명단에 오른 조직이나 개인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조직과 거래가 금지된다. 블링컨은 제재 명단에 추가된 이들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보내는 과정에 관여했다며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국영항공사인 제224 항공단과 이 항공사 수장인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미케이치크, 블라디미로프카 첨단무기 및 연구 단지(VAWARC), 아슈루크 미사일 시험장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 미 국무부는 제224 항공단의 경우 러시아 공군에서 분리된 상업용 운송 회사로 해당 기업의 화물기 2대가 지난해 11월 말 북한 탄도 미사일 관련 운송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VAWARC 산하 시설에서는 북한 미사일 이전과 관련된 시험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무부는 이외에도 미사일 관련 화물을 운반한 러시아군 수송항공사령부 소속 항공기 4대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러시아 이전은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 우크라 국민을 고통을 가중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가 무기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제공하는 모든 지원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북러간 무기 거래에 관여하는 개인과 단체를 밝혀내고 제재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링컨은 동시에 "우리는 추가 조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열어놨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주요 외신들은 김정은이 푸틴에게 탄약과 무기를 제공하는 대신 인공위성 기술 등 첨단 기술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추정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100만발 이상의 탄약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에게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받아 그 일부를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우크라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9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6일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에 여러번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를 공격한다며 이를 비난했다.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대표는 증거가 없다며 미국이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고 반박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 8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북한에서 무기 수입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는 지난 6일 북한산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잔해를 공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2일 보도에서 우크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일 우크라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이 KN-23으로 특정되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12 08:42:15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Z 7II’ 등 신제품 발표
[파이낸셜뉴스]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은 Z 마운트를 채택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II’와 ‘Z 6II’를 14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MB-N11 파워 배터리 팩’, 무선 리모콘 ‘WR-R11a’와 ‘WR-R11b’도 함께 공개했다. Z 7II와 Z 6II는 각각 2018년 하반기 출시된 니콘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과 Z 6의 후속 기종으로 사진 및 영상 촬영 성능을 비롯해 사용 편의성이 한층 진화됐다. 두 신제품은 니콘 카메라 최초로 두 개의 엑스피드 6화상 처리 엔진을 사용하는 듀얼 엑스피드 6을 장착해 최대 연속 촬영 속도와 연속 촬영 가능 매수가 모두 증가했다. Z 7II는 초당 최대 약 1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을 할 수 있고, 한 번에 Z 7 대비 약 3배 많은 77매를 연속으로 촬영 가능하다. Z 6II의 최고 연속 촬영 속도는 초당 약 14매, 연속 촬영 가능 매수는 Z 6 보다 약 3.5배 늘어난 최대 124매다. 자동초점(AF) 성능이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Z 7II와 Z 6II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 촬영 시에도 ‘눈 인식 AF’와 ‘동물 인식 AF’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사람, 개, 고양이 등 피사체 눈의 초점을 쉽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AF 감지 범위 역시 Z 7II는 -3EV부터, Z 6II는 -4.5EV부터 지원하도록 확장돼 더 어두운 환경에서 정확하게 피사체를 포착해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전작 대비 사용성도 강화됐다. USB 전원 공급 기능 채용으로 보조 배터리를 통한 카메라의 배터리 충전과 전원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는 보다 편하게 장시간 촬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사진 모드에서 촬영 가능 매수를 늘려주는 에너지 절약 옵션도 추가됐다. 새롭게 채택한 듀얼 메모리 카드 슬롯의 경우 빠른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CF익스프레스 타입 B와 XQD 메모리 카드 외 SD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며, 효율적인 이미지 기록으로 현장에서의 작업 속도를 높여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10-14 15:24:37한국선급(KR)은 올해 7월 1일 이후 건조 계약되는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컨테이너선 전용 구조 규칙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규칙은 구조강도, 피로강도 및 화물고박까지 컨테이너선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규정에 최신 기술을 반영, 하나의 규칙으로 조화롭게 통합함으로써 고객들이 설계 및 도면승인 단계에서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 KR 등록선 자료를 분석해 설계수명 내 모든 운항 조건에서 선박의 구조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했으며, 컨테이너선의 뒤틀림 응력을 산정할 수 있는 규정식을 개발해 초기 설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컨테이너선의 추가 요건을 정의하는 국제선급연합회(IACS) 컨테이너선 종강도 규정(UR S11A)도 만족해 최근 추세인 2만3000TEU 초대형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설계회사 및 조선소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한국선급의 구조강도 프로그램인 SeaTrust-HullScan에도 이 규칙을 완벽히 구현해 컨테이너선 구조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국선급은 이 규칙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등록된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충분한 영향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국내 유수의 조선소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선 통합 규칙은 선급규칙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발전을 이룩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 선종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통합 규칙을 개발해 선박의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06-27 10: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