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전 국민 인공지능(AI) 공약'에 대한 공방이 오갔다. 이준석 후보는 전 국민 AI 공약에 연간 12조원이 들 것이라며 현실성을 지적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생각하는 것처럼 12조원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1대 대선 후보자토론회에서 이같은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바 있는 전 국민 AI 공약은 민관 합작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 이를 전 국민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공약 청사진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 공약에 대해 "이게 정확히 어떤 방식인가. 지금 챗GPT 같은 상용화 서비스 기준이면 (연간) 12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수반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얘기겠지만 결국 대한민국 정보기술(IT) 산업, AI가 갈라파고스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너무 비관적으로 본다. 현재도 챗GPT를 22달러 정도 주고 유료로 쓴다"며 "개발 단계에선 큰 비용이 들겠지만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집중해서 만들어내면 국민들이 최소한 전자계산기를 쓰듯이 챗GPT(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는 것처럼 12조원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준석 후보는 "개발 주체는 입찰인가. 잘 만든 것을 고르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연구개발(R&D) 예산을 만들지 않나. 그러면 정부가 지원을 하지 않나"라며 "민간기업과 연합해서 공동개발하면 된다. 운영주체는 민간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가 재차 구체적인 방법론을 묻자 이재명 후보는 "같이 (민관이) 합동 연구개발하면 되지 않나. 민간에서 하는 것을 막을 필요는 없다"고 했고, 이준석 후보는 "어떤 모델이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8 22:47:02[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2일 "파산 위기에 놓인 골목 상권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추경 대폭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오늘 12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데 실질적 효과 보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한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부가 내놓은 추경안은 통상 대응과 재난 재해 대응 7조6000억원에 집중돼 있다"면서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민생 지원 분야는 전체 예산의 3분의 1 규모인 4조3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심지어 기획재정부는 재해재난 예비비 1조 4000억원에 쌈짓돈처럼 일반 예비비 4000억원을 몰래 끼워넣었다"며 "작년 국회에서 예비비를 너무 깎여서 그랬다 하는데 지난 3년간 이런 식으로 운영했으니 민생과 경제가 엉망인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그동안 침체에 빠진 내수를 회복하고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강조해왔다"며 "정부가 민생과 경제 회복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의 증액 요구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허영 예결위 야당 간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연매출 30억 이하 사업자에게 카드소비 증가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 대신 지역화폐로 환급해서 전통시장 외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추경안에 지역 화폐 발행 지원을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항공기 참사·경북 산불 재해로 위축된 관광 소비 회복 △진화 장비 등 재해·재난 예방 △농어업 지원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 분야 예산 증액도 포함됐다. 이들은 "추경이 국회에서 속히 통과되도록 상임위 심사를 즉시 시작하고 다음 주에는 예결위 심사도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늑장 추경 편성한 정부도 조속하고 원활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박찬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최상목 #추경 #민생 #지역화폐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22 10:40:20[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10조원 규모보다 약 2조원 수준 증액한 12조원대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추경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먼저 최 부총리는 "대규모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관세피해·수출위기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저리대출, 수출보증 등 정책자금 25조원을 신규로 공급하고 관세대응 등 수출바우처 지원기업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인프라·금융·R&D 등에도 2조원 이상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전년 대비 카드 소비 증가분의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급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경제성, 정책성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고 재정사업평가위원회도 매달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4-15 15:03:2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2조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당초 10조원에서 2조원이 증액된 것이다.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 대책비를 2배 이상 늘리고,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반영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공공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연 50만원 ‘부담경감 크레딧’도 신설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재해·재난 대응(3조원 이상)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4조원 이상) △소상공인·취약계층 민생 지원(4조원 이상) 등 세 축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강원·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존 약 5000억원이던 재해 대책비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임시 주거용 임대주택 1000호와 주택 복구용 저리 자금도 함께 지원된다.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산림헬기(6대), AI 감시카메라(30대), 드론(45대), 다목적 산불진화차(48대) 등 첨단 장비 도입에 2조원이 투입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정사업평가위원회도 매달 개최한다.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첨단 산업 지원에 4조원 이상이 배정됐다. 정부는 관세 피해 및 수출 위기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25조원을 신규 공급하고, 수출 바우처 대상 기업도 2배 이상 확대한다. 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관련 인프라·금융·연구개발(R&D)에도 2조원 이상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AI 분야에는 추경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최 부총리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3000장을 즉시 공급하고, 연내 1만 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하며, 첨단 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보조금도 700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민생 부문에서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책이 포함됐다. 연 50만원 한도의 ‘부담경감 크레딧’ 제도가 신설되고, 전년 대비 카드 소비 증가분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 페이백’도 도입된다. 정부는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추경은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경안이 빠른 시간 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15 14:58:0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당초 발표보다 2조원 증액한 규모로 총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국회, 언론 등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당초 말씀드렸던 10조원 규모보다 약 2조원 수준 증액한 12조원대로 필수 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추경 사업은 △재해 재난 대응 △통상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으로 기존 발표와 동일하다. 재해·재난 대응에 3조여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4조여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 4조여원을 각각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으로 추경안을 마련해 조만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추경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추경안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조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15 08:56:58[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책서민금융을 당초 계획보다 1조원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민생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서민층의 자금 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서민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기간 급증한 채무를 연착륙시키는 과정에서, 고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이 늘고 제2금융권 등의 신용위험 관리 강화로 신용대출이 감소하면서 서민층의 자금 애로가 커졌다"고 짚었다.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 제정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민층의 자금 사정이 여전히 어렵다는게 정부 판단이다. 최 권한대행은 "저신용층, 영세 소상공인, 미취업 청년 등에 대한대출 공급을 대폭 늘리고, 대출한도·금리 등 지원조건도 개선하겠다"며 "민간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지원 대출도작년보다 3.8조원 확대되도록 인센티브 부여 등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채무조정으로 취약차주의 재기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말까지 한시 운영 중인 채무조정 특례를 상시화해 연체우려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시행하겠다"며 "노령층, 자영업자,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원리금 감면폭을 최대 20%p까지 추가 확대해상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오늘 발표한 4.8조원 규모 금융지원 대책의 이행 상황과 서민층의 수요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 대책도 3월 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2-28 14:23:5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12조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2025년 국가 투자예산 확보 방안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설명하고 지원 방안을 상세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북도와 대구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구자근 예결위 간사와 임종득, 조지연 예결위원,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부지사는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면서 "민선 8기 전반기에 특화단지, 국가산단 등 전국 최대 정책특구 지정을 비롯한 최근 도의 최대 성과는 공직자들이 발로 뛰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하며 직접 챙겨준 덕분이다"면서 "2025년 역대 최대이자 최초로 국비 12조원 돌파를 위해 도와 국회가 원팀이 돼 계속 힘을 실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도의 주요 정책과 국비 현안으로 APEC 특별법 국회 통과 및 국비지원, 저출생과 전쟁 상황과 정책현안, 국가 첨단전략산업 선도프로젝트, 농업대전환과 산림·해양 혁신사업, 경북 광역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구축과 기타 주요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 건의한 주요현안과 국비 사업들은 일자리, 복지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다"면서 "정부가 단계적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건전재정 기조인 만큼 국비 확보가 녹록하지 않겠지만 도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다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APEC 경주와 관련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특별법 국회 통과와 APEC 기념공원 및 기념관 건립, 숙박 시설 정비, 도로 및 도시 경관 개선 등 관련 사업 12건 2035억원을 건의했다. 또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저출생과 전쟁 상황과 현안 사업으로는 기존 정책과 제도에 구애받지 않고 저출생 대책 사업을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하고 돌봄 전주기를 대응할 수 있는 융합돌봄특구 지정을 건의했다. 농업대전환과 산림·해양 혁신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와 대통령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혁신농업타운 사업을 설명하며 경북의 농업대전환 성공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산림, 해양 분야에서도 성공의 DNA를 이어갈 수 있도록 농업혁신 과수 산지유통센터(300억원), 산림 미래혁신센터(140억원), 심해 해양바이오뱅크(331억원) 등의 사업을 건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24 13:33:43【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저출산과 인구 유출 등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12조원 규모의 인구정책 청사진을 마련했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15명의 인구정책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정기 부시장을 주재로 '인구정책 5개년(2024~2028)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위원들은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살고 싶은 행복도시 여수'를 비전으로 △주거 안정화 △경제 안정화 △교육 안정화 △생활 안정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인구정책의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4대 추진 전략을 세워 '정주기반 강화', '생활밀착형 환경 조성' 등 13개 중점 추진과제와 148개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올해 신규 사업은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지원' 등 42개 사업이다. 총 소요 예산은 11조5496억원이며, 재원별로는 국비 1조5527억원(13%), 도비 5372억원(5%), 시비 2조6861억원(23%), 민자 등 기타 6조7735억원(59%)이다. 시는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 기조인 일과 가정 양립, 양육·주거부담 완화에 발맞춰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시적 현금성 지원보다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도로·교통 분야 정책을 발굴해 인근 지자체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단 출퇴근 근로자를 위한 도로망 확충 △유동 인구 및 은퇴자 흡수를 위한 택지(소제·죽림·율촌지구) 개발 △노후 산단 사택 재건축 등으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정기 부시장은 "전국적으로 지방 도시의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고, 여수시도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면서 "여수에 적합한 인구정책 마련으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추진과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계획과 주택, 도로, 일자리 등 핵심 과제 부서장이 참여하는 인구감소 대응 전담(TF)팀을 8월 중 발족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3 13:59:19[파이낸셜뉴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후폭풍으로 5대 금융지주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이 올해 2·4분기 기준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권에서 내준 대출의 부심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4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은 약 12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여신(2002조4354억원)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2%로 지난 2019년 1·4분기(0.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지주 별로 살펴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이 0.68%로 높았다. KB금융은 2018년 1·4분기(0.70%) 이후, 신한금융은 2017년 2·4분기(0.7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이 0.59%로 뒤를 이었다. 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 2020년 1·4분기(0.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0.56%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2019년 2·4분기 (0.56%) 이후, 우리금융은 2019년 1·4분기지주사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2·4분기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른 재평가, 책임준공형 관리형(책준형) 사업장 재분류 등 영향이 크다. 실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한 뒤, 금융사들에 엄격해진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도록 했다. 특히 책준형토지신탁의 경우 PF 사업장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에 책임준공 의무가 발생한다. 부동산신탁사가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기한 내에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의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수 있어 PF 관련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철수 KB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은 "부동산 신탁 자체가 어려운 사정인데, 가장 타격을 받는 게 책준형 상품"이라면서 "KB는 책준혁 상품 사업장을 비롯해 전 사업장을 점검하면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예상 순익을 산출하고 충당금을 적립했고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이 2·4분기에 많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신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천상영 CFO도 "부동산PF와 관련해 2·4분기 결산 시 부동산금융 관련 잠재손실을 과감하게 반영했다"면서 "부동산 경기 악화가 책준신탁을 제공하고 있는 부동산신탁회사로 전이되고 있어 개별사업장에 대해 전수조사해서 개별 위험도, 진척도를 분석해 잠재위험이 있는 사업장까지 최대한 인식 가능한 최대금액인 1827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고 말했다. 실제 5대 금융지주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이번 분기 추가 충당금도 적립했는데, KB금융은 2·4분기 부동산신탁에서 약 800억원 충당금을 쌓았다. 신한금융은 부동산 PF에 대한 개별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부동산 자산신탁 책준형 관련 1천827억원,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관련 886억원 등 총 2714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PF와 관련해 충당금 약 800억원을 쌓았고, 하나금융도 PF 충당금으로 408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9 11:40:16[파이낸셜뉴스] 이름을 바꿔 단 KB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2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ETF 순자산(15일 기준)은 12조490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브랜드는 전날 일괄적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말 9조7222억원에서 반년 새 약 24%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 ETF 수탁고 성장을 이끈 주요 테마는 ‘미국 대표지수’와 ‘채권’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국내주식형 32개, 해외주식형 23개, 채권형 26개 등 총 109개 ETF를 운용 중이다. 그중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홍콩 등 해외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 7종은 꾸준히 투자자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있다.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미국나스닥100’, ‘미국S&P500’은 올해 수탁고를 5200억원 넘게 불리며 합계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 채권 ETF인 ‘RISE 국고채3년’ ETF를 상장한 이래 다양한 채권형 라입업을 갖추며 채권 명가의 자리를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RISE 머니마켓 액티브’는 성과가 뛰어난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기준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09%, 4.37%로 파킹형 17종 중 1위다. 이에 힘입어 연초 이후 개인 누적순매수 14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면서 저평가된 엔화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은 개인 매수세에 관심에 힘입어 몸집을 약 3000억원 규모로 키웠다. 올해 상장한 ‘RISE CD금리액티브’ 순자산은 5000억원을 넘었다. 그 외에 올해 내놓은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등도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하는 국내 유일 커버드콜 상품이다. 1억원을 투자하면 1개월 만에 분배금 약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대표지수형’은 낮은 보수로 운용하고, ‘테마형 상품’의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8 10: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