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 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이다. 총 공모금액은 9626억원 규모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427만8000주에 대해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420개 기관이 참여,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히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내달 5~6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및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28 12:38:13[파이낸셜뉴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이자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100대 1을 넘었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 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1400여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은 국내보다 해외의 관심이 더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 투자자들의 99% 이상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수요예측 결과는 오늘 오전 공시된다. 최근 BTS의 빌보드 핫100차트 1위가 빅히트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끌어올렸다. 1100대 1이 넘어서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올해 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 수요예측 경쟁률은 835.66대 1이었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의 수요예측 경쟁률인 1479대 1에는 못미쳤다. 공모가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을 기준으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이다. 코스피 시총 50위인 포스코케미칼(4조7571억원)을 제치고 오리온(5조606억원)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여기에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 빅히트의 시총은 단숨에 코스피 20위권으로 뛰어오른다. 이 경우 첫날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오르고 시총은 약 12조5000억원이 된다. LG(12조4414억원)와 SK바이오팜(12조4126억)를 제치고 시총 25위인 한국전력(12조6467억원)과 어깨를 나란히할 수도 있는 것이다. 빅히트는 10월 5, 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는 기존 발행 주식총수(2849만3760주)의 25% 수준이다. 신주 713만주 가운데 일반공모에 80%인 570만4000주, 우리사주조합에 20%인 142만6000주가 배정된다. 일반공모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60%인 427만8000주,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20%인 142만6000주다.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9-28 07:35:10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새롭게 임명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강화 방침에 "(기준을) 100억원으로 오히려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관련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지위를 잃게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임 기재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최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금액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임 기재위원장은 "(대주주 기준 강화는) 1400만 개인투자자들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 코스피가 5000으로 가려면 (사견이지만)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100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 청원'은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임 기재위원장은 "무관세였다가 15%의 관세를 내야 하는데, 일본은 12.5% 인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령 품목 관세가 부과되는 자동차의 경우 우리나라는 한미 FTA로 관세율이 제로였지만, 일본은 2.5%를 적용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과 동일하게 15% 관세율이 적용되면서 일본차와 비교해 우리 자동차의 관세 인상률이 더 높아 손해를 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산물 개방 부분 문제도 제대로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기재위원장은 "(관세 협상으로) 어떻게 (미국에) 투자할 것인지 방법은 안 나왔지만 대한민국 국내에 있는 산업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업이 만약 미국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대한민국에서 기업들이 위축되고, 실업률 등 우려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법인세 인상 방침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 기재위원장은 "(미국의 관세 등으로)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법인세를 인상하는 것"이라면서 "최고 세율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 구간마다 올린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기재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협상단 측 인사가 참여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05 18:30:27[파이낸셜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새롭게 임명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강화 방침에 "(기준을) 100억원으로 오히려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관련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지위를 잃게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임 기재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최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금액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임 기재위원장은 "(대주주 기준 강화는) 1400만 개인투자자들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 코스피가 5000으로 가려면 (사견이지만)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100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 청원'은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임 기재위원장은 "무관세였다가 15%의 관세를 내야 하는데, 일본은 12.5% 인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령 품목 관세가 부과되는 자동차의 경우 우리나라는 한미 FTA로 관세율이 제로였지만, 일본은 2.5%를 적용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과 동일하게 15% 관세율이 적용되면서 일본차와 비교해 우리 자동차의 관세 인상률이 더 높아 손해를 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산물 개방 부분 문제도 제대로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기재위원장은 "(관세 협상으로) 어떻게 (미국에) 투자할 것인지 방법은 안 나왔지만 대한민국 국내에 있는 산업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업이 만약 미국에다가 투자한다고 했을 때 대한민국에서 기업들이 위축되고, 실업률 등 우려하는 부분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법인세 인상 방침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 기재위원장은 "(미국의 관세 등으로)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법인세를 인상하는 것"이라면서 "최고 세율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 구간마다 올린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문제가 산업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까지 출렁거리는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데, 여기에다가 법인세를 올리겠다고 하고, 노란봉투법(노조법2·3조 개정안), 상법을 더 지독하게 개정하겠다고 한다. 안으로는 세제, 밖으로는 관세"라고 지적했다. 기재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협상단 측 인사가 참여한다. 그는 경제 현안을 꼼꼼하게 챙겨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단 포부다. 임 기재위원장은 "앞으로 한 달에 두 번씩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라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해나갈지 합의를 낼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05 14:23: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기대를 모았던 여름휴가 전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이 불발됐다. 노사는 30일 휴가 전 마지막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번 주말부터 최장 16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휴가 전 타결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지역 사회 한편에서는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조선 빅3 중 한화오션이 가장 먼저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한 가운데, 지난주 한화오션보다 높은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던 HD현대중공업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8일 기본급 13만 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격려금 520만원, 특별인센티브(약정임금 100%) 지급 등을 담은 안으로 잠정합의 했지만, 2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63.7%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올해 한화오션의 고정급 인상 폭이 최대 19만 5262원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화오션의 기본급 인상은 12만 3262원이지만 △직무환경수당 신설(1만원~5만원) △가족수당 인상(5000원~7000원) △직급수당 인상(1만원)을 모두 더하면 HD현대중공업의 잠정합의안보다 실질 인상 폭이 크다며 부결 원인을 사측에 돌린 것이다. 노조는 "회사 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라 자평했으나, 한화오션의 잠정합의안과 비교하면 그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지역 상공업계의 시각은 달랐다. 조선업이 장기 불황을 겪던 시기부터 최근 회복세에 이르기까지 HD현대중공업은 매년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18~2024년 총 54만 2000원의 기본급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잠정합의안까지 반영하면 누적 인상액은 67만 5000원에 달한다. 반면, 한화오션은 같은 기간 총 44만 8379원을 인상했고, 올해까지 포함해도 누적 인상액은 57만 1641원으로 HD현대중공업보다 10만 3359원 적다. 더욱이 노조가 주장하는 직무환경수당, 가족수당, 직급수당은 이미 HD현대중공업에서 지급 중인 항목으로, 항목별 금액을 비교하면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 타결 내용에 비해 최대 11만 5000원 더 높다는 게 HD현대중공업의 입장이다. 한화오션 또한 올해 임급협상 타결을 통해 동종 업계와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동일한 수준의 임금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임금 및 수당 인상은 그동안 동종 업계에 비해 낮았던 고정급 수준을 HD현대중공업에 근접하게 맞추기 위한 보정 성격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단순히 올해 고정급 인상 수준만을 근거로 회사를 압박하는 것은 HD현대중공업이 그간의 불황을 버텨준 직원들에게 경영 정상화 이후 약속한 보상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평가절하하는 것이라는 게 상공업계의 지적이다. 지역 상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주 잠정합의안 부결 원인에는 일부 강성 조합원들의 ‘반대 선동’으로 인한 과도한 기대감 확산과 조합원들 사이에 깔려 있는 ‘기계적 부결’ 심리에서 비롯됐다"라며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선에서 교섭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상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조합원과 회사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라며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교섭 마무리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30 16:50:53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확정되면서 월 환산액(주휴수당 포함)은 215만6880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 2023년(9620원) 대비 7.3%, 2021년(8720원)과 비교하면 무려 18.4%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인건비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난 가운데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DX)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이블 10개 매장 기준 테이블 오더 월 이용료는 후불형 기준 13만~16만원, 선불형은 15만~20만원 정도다. 이는 월 인건비(약 215만원) 대비 6.0~9.3% 수준이다. 이 같은 DX 솔루션으로는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 무인 주문 시스템이 꼽힌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요리주점 '구월의 소철'을 운영 중인 박소현씨(가명)는 "넓은 매장 구조상 주문 응대에 시간과 인력이 과도하게 소모됐지만 테이블 오더 도입 이후 직원 동선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피크타임에도 추가 채용 없이 매장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매장은 직원의 일일 이동량이 1만보에서 5000보 미만으로 감소했고, 테이블 방문 횟수 역시 3~4회에서 1~2회로 줄었다. 경기도 부천시의 고깃집 '꿀복'은 오후 4~11시까지만 운영하는 소형 점포다. 홀 아르바이트 비용으로만 월 120만원 이상이 고정 소요되던 구조에서 테이블 오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해당 비용을 전액 절감했다. 이 같은 DX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해 마케팅 수단으로도 확장되는 추세다. 수수료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기반의 기존 무인주문 시스템은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실제로 안양에서 10년째 운영 중인 '3층 다락방'은 디저트 인기 메뉴 '크루키'의 판매량이 늘며 테이블 오더 수수료가 월 1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점주는 부가가치통신망(VAN)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 가능한 업체를 찾았고 카드사 수수료 외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자영업자의 생존 전략은 디지털 전환에 달렸다고 말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인기기 도입은 소상공인 DX의 중요한 이슈로 당분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정부 지원과의 연계가 필수적으로, 서비스별 특성과 업장별 환경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노동 규제 강화 및 주휴수당 유지, 인건비 상승 등은 단기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론 서비스 산업의 자동화 및 고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취임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 골목 상권 육성 등을 제시하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소비 진작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영 부담 경감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28 18:22:19[파이낸셜뉴스]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보험 전용 브랜드 '펫퍼민트'가 출시 7년 만에 누적 가입 건수 13만건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출시한 펫퍼민트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가입 건수가 13만5000건에 이른다. 반려견이 11만5000여마리, 반려묘는 2만여마리가 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반려견은 포메라니안, 토이 푸들 품종이 각각 1만4000건 이상으로 많았고, 말티즈와 비숑 프리제도 1만건 넘게 가입했다. 반려묘는 코리안 숏헤어 품종이 60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반려견 보험금 지급 건수는 외이도염이 1만6521건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어 위·장염(1만4495건), 구토(1만325건), 외이염(9415건) 순으로 보험금이 지급됐다. 보험금 지급 규모는 '슬개골 탈구'가 약 73억원으로 가장 컸다. 소형견 위주로 실내 양육을 하는 국내 반려견 환경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묘 보험금 지급 건수는 구토(1033건), 위·장염(766건), 결막염(662건)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 섭식(약 1억8000만원), 구토(약 1억7000만원) 등의 순서로 많았다.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털 핥기·정리)에 따라 구토나 신경성 위·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2025-07-28 09:36:24[파이낸셜뉴스] 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확정되면서 월 환산액(주휴수당 포함)은 215만6880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 2023년(9620원) 대비 7.3%, 2021년(8720원)과 비교하면 무려 18.4%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인건비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난 가운데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DX)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이블 10개 매장 기준 테이블 오더 월 이용료는 후불형 기준 13만~16만원, 선불형은 15만~20만원 정도다. 이는 월 인건비(약 215만원) 대비 6.0~9.3% 수준이다. 이 같은 DX 솔루션으로는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 무인 주문 시스템이 꼽힌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요리주점 '구월의 소철'을 운영 중인 박소현씨(가명)는 "넓은 매장 구조상 주문 응대에 시간과 인력이 과도하게 소모됐지만 테이블 오더 도입 이후 직원 동선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피크타임에도 추가 채용 없이 매장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매장은 직원의 일일 이동량이 1만보에서 5000보 미만으로 감소했고, 테이블 방문 횟수 역시 3~4회에서 1~2회로 줄었다. 경기도 부천시의 고깃집 '꿀복'은 오후 4~11시까지만 운영하는 소형 점포다. 홀 아르바이트 비용으로만 월 120만원 이상이 고정 소요되던 구조에서 테이블 오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해당 비용을 전액 절감했다. 이 같은 DX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해 마케팅 수단으로도 확장되는 추세다. 수수료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기반의 기존 무인주문 시스템은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실제로 안양에서 10년째 운영 중인 '3층 다락방'은 디저트 인기 메뉴 '크루키'의 판매량이 늘며 테이블 오더 수수료가 월 1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점주는 부가가치통신망(VAN)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 가능한 업체를 찾았고 카드사 수수료 외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자영업자의 생존 전략은 디지털 전환에 달렸다고 말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실장은 "무인기기 도입은 소상공인 DX의 중요한 이슈로 당분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정부 지원과의 연계가 필수적으로, 서비스별 특성과 업장별 환경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노동 규제 강화 및 주휴수당 유지, 인건비 상승 등은 단기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론 서비스 산업의 자동화 및 고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취임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 골목 상권 육성 등을 제시하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소비 진작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영 부담 경감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26 19:43:1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지역 주요 대기업 노사의 올해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협상이 여름휴가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7일 울산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7월 28일~8월 1일 집단 여름휴가를 떠난다. 전후 토∙일요일을 끼우면 9일이며,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25일 노조 창립일 휴무일까지 합쳐 최장 10일간 휴가를 즐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그동안 12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으로 여름휴가 전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다음 13차 교섭은 오는 8월 5일 재개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3일 진행된 12차 교섭에서 통상임금 및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노조의 핵심 요구안을 두고 치열한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상여금은 900% 수준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8일 기본급 13만 3000원(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63.7%가 반대해 부결됐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도 오는 8월 4~14일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전후 토∙일요일, 광복절을 합치면 최장 16일의 휴가를 보내게 된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조선 호황기에 걸맞은 보상 규모와 방식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조합원 격려와 사기 진작을 위해 돈을 풀어야 한다는 인식은 동일하지만 방식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격려금과 성과급 등에, 반면 노조는 기본급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측 모두 여름휴가 전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의 노사 협상도 장기화될 조짐이다. 지난 5월 8일부터 지금까지 총 14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일급 1만 2000원 인상, 정기보수공사 임금 1.5공수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오후 3~5시 2시간씩 파업을 벌였으며 지난 24일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울산시청 남문에 집결해 임단협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울산지역 석유화학업계는 산업 특성상 집단 여름휴가가 없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틈조차 없다 보니 노사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내 대형 플랜트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한편 올해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의 여름휴가 일정이 겹치지 않아 그동안 집단 휴가로 발생하던 도심 공동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25 13:45:45KT엠모바일은 갤럭시 Z폴드7·플립7(갤럭시 Z7) 공식 출시를 기념해 최대 33만원 상당의 실속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프리미엄 단말을 이용하면서도 통신비를 합리적으로 절감하려는 자급제 이용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KT엠모바일 다이렉트몰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급하는 ‘꽝 없는 룰렛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 룰렛을 돌리고 1만 원 이상 요금제로 번호이동 또는 신규 가입한 뒤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 Z7 시리즈 자급제 단말을 등록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 또는 5만원의 당첨 혜택이 제공된다. 같은 기간 한정으로 스팟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기간 내 1만 원 이상 요금제에 신규 가입하면 기존 15만원 혜택에서 8만원이 상향된 총 23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선착순이나 추첨이 아닌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가입자 전원에게 3만원, 가입 시 추천인 ID란에 ‘M’을 입력하면 2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총 13만 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지난 24일까지 5만원 혜택을 제공했던 ‘갤럭시 Z7 사전 찜하기 이벤트’ 참여 고객의 경우 이번 갤럭시 Z7 자급제 룰렛 이벤트(최대 10만원)와 스팟 프로모션(최대 23만원) 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최대 38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엠모바일 박주현 영업혁신실장은 “프리미엄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를 조합하는 실속형 소비자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풍성한 혜택을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더욱 실질적인 만족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5 08:4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