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역점사업인 ‘15분 도시’ 조성사업의 생활문화 부문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16개 구·군 전역을 대상으로 ‘부산 생활문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이 운영돼 시민 오케스트라, 음악회 등의 생활 속 문화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025년도 15분 도시 생활문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마련해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 누구나 각 구·군 생활권 내에서 쉽게 문화활동에 참여해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공동체 문화 사업으로 기획됐다. 각 지역의 생활문화센터와 마을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생활문화에 대한 개념과 공동체 강화의 출발점이 되는 ‘생활문화 클라쓰’부터 누구나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기타(guitar) 등등’이 운영된다. 또 주민들과 소통 기회를 넓히며 공동체 문화 형성을 지원하는 ‘사우나(사랑과 우정을 나눠요’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기타 등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오는 12월 31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야음악회 무대에 ‘시민 오케스트라’로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이 무대는 주민들이 배움의 성과를 부산문화회관 무대에서 함께 나누고 지역 문화예술 행사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격적인 사업은 지난달 공고 기간을 지나 이달부터 모집을 시작해 각 생활권 주민들의 문화 활동이 이어진다. 더 자세한 사업 내용 등은 재단 홈페이지 및 재단 일상문화팀 대표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04 10:29:02[파이낸셜뉴스] 도보로 15분 이내에 주요 인프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과 교통정책을 설계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이론적 배경 뿐만아니라 국제 사례를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서울시립대학교는 교통공학과 벤세크리 마디하 연구교수와 이승재 교수가 공동 저술한 영문 도서 '지속 가능한 도시 진화: 미래 도시 패러다임으로서의 15분 도시(Sustainable Urban Evolution: The 15-Minute City as a Future Paradigm)'를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공식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두 교수는 이 책에서 15분 도시 개념을 중심으로, 주거, 일자리, 교육, 문화 등 도시 내 주요 기능을 도보 또는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 모델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했다. 이 책은 △도시 계획 △15분 도시 모델 △시간 및 공간 차원 △커뮤니티 참여 △스마트 15분 도시 △15분 도시 모델의 응용 △15-문나이트 도시 가이드라인 등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도시계획의 이론적 뿌리부터 공간·시간적 전략, 커뮤니티 참여, 스마트 기술의 도입, 그리고 전 세계 도시의 실제 적용 사례까지 포괄하는 학제간 연구를 담았다. 특히 이 책에는 15분 도시 개념의 창시자이자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도시학자인 카를로스 모레노(Carlos Moreno)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교수가 직접 서문을 집필하며 '이론적 깊이와 실천 전략이 공존하는 도시계획의 지침서'로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벤세크리 마디하 박사는 스마트시티 및 AI 기반 교통계획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과거 카사블랑카 도시정부에서 교통서비스 매니저로 활동하며, 정책 기획 및 대중교통 개선에 기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이승재 교수는 도시 및 교통계획 분야의 권위자로, 영국 UCL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는 도시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교통체계,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회복력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4 10:14:04부산시민의 복합문화 플랫폼 '공공도서관'이 잇따라 문을 연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당감도서관, 연제구 연제만화도서관, 북구 덕천도서관이 차례로 개관해 지역 문화의 중심센터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15분 이내에 문화·의료·교육·복지·여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15분 도시' 생활 문화시설 확충의 하나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당감도서관은 생활문화센터와 함께 조성돼 지역 복합문화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 종합자료실, 마주침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오는 20일 개관하는 연제만화도서관은 만화 콘텐츠에 특화된 전국 최초 공립 공공도서관으로, 웹툰, 고전만화부터 최신 인기작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갖출 예정이다. 들락날락, 만화 라운지, 만화의 숲, 만화 실감서재, 웹툰창작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내달 25일 문을 여는 덕천도서관은 2023년 폐교된 덕천여중의 강당동을 증축·리모델링해 만들었다. 들락날락,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 종합자료실, 책놀이터, 동화의 숲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 외에도 동래구 임시청사 공공도서관 등 6개 관을 현재 건립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서구도서관과 일광도서관을 개관하며, 내년에 정관에듀파크공공도서관 등 4개 관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권병석 기자
2025-06-12 19:08: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2~3일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도메니코 스쿨(San Domenico School) 학생 27명과 부산국제중학교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15분도시 국제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적인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샌 도메니코 스쿨 학생들과 부산국제중학생들이 조를 이뤄 강의를 듣고 과제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샌 도메니코 스쿨과 부산국제중학교 학생들이 미래도시관 등 시청 내 주요 공간을 견학하고, '15분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조별로 직접 15분도시를 설계해 발표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미국과 한국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협업한 조별 활동에서는 ‘15분도시’를 설계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집 근처에서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부산형 15분도시’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샌 도메니코 스쿨 학생들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를 방문해 플랫폼센터, 웰니스센터, 인공지능(AI) 체육센터, 제로에너지하우스, 전망대 등을 견학하며 부산의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실감했다. 학생들은 원격진료, 개인 맞춤형 수면 서비스 등 실제 입주민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부산이 기술을 통해 미래형 도시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김소영 시 15분도시기획과장은 “미국 청소년들이 '15분도시 부산'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부산시를 방문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라며, “부산 청소년들과의 교류가 이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15분도시 정책을 선도하는 부산의 사례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4 11:46:4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1일 오후 부산시티호텔 3층에서 '15분 도시 부산 자문위원회' 2025년 연차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는 2기 자문위원들을 위촉하고 15분도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5분 도시 부산 자문위원회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자문기관이다. 2023년 2월 첫 위촉 이후 주요 사업을 심의, 자문하는 역할을 해왔다. 앞서 1기 자문위원회는 2023년 2월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29회 회의를 열고 해피챌린지, 정책공모, 하하센터, 주민의 창구, 15분도시 지표 등 15분도시 역점 사업들이 본궤도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이바지했다. 2기 자문위원회는 오는 2027년 2월 13일까지 활동하며 15분 도시를 확산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시는 이번 위촉을 통해 15분도시의 확산뿐 아니라, 관련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 사회 가치경영(ESG) 센터' 등 15분 도시 핵심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15분 도시는 자동차 없이 15분권 이내에 공공서비스나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생활권을 말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15분도시 비전이 현실이 되고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해”라며 “자문위원회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15분도시 부산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1 09:05:0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2030 부산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비기본계획은 기존에 수립된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관련법과 사회적인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민선 8기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주거지 정비·보전 및 관리를 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정비기본계획을 위한 용역에 들어가 전문가 자문과 중간 보고회 등을 거쳐 계획안을 새로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15분 도시' 구체화, 도시 균형발전 및 도시경쟁력 향상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디자인 혁신 유도 △밀도 계획 조정 △다양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공급 유도 등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해 하도급 인센티브를 6%에서 최대 15%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 균형발전과 디자인 혁신 등을 고려해 △경관 및 주거관리 구역은 용적률을 각각 최대 220%, 230%로 상향 조정하고 △지역 여건이 양호한 주거 정비구역 및 개발유도 구역은 용적률을 최대 250%, 270%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밀도 계획을 조정했다. 이를 통해 도시 미관과 건축 품질을 끌어올려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생활권 계획을 개선해 도로와 공원 중심의 기반 시설 범위를 문화·체육시설까지 확대하고, 보행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녹화가로, 생활권 연결가로를 신설해 생활가로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정비기본계획이 지역 건설산업 활력 회복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15분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보행 친화적인 가로환경 조성을 강화해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1 09:31:2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밋(APCS)에서 부산의 15분 도시 정책을 소개하고 참가 도시들과 교류를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APC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의 도시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 후쿠오카시가 1994년 창설해 격년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24개 국내외 도시 대표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계자, 정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사례를 공유했다. 시에서는 이준승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해 '15분 도시 부산'을 주제로 사람 중심 도시 혁신, 시민 행복 15분 도시 육성, 그린 스마트 도시 정책을 소개했다. APCS 폐회식에선 아시아 태평양 도시의 발전과 국제도시 간 교류망을 활용한 과제 해결이 아시아와 전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가고시마 선언'이 채택됐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APCS는 그린스마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시의 15분 도시 추진 노력을 소개하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갈 역량과 가능성을 가진 도시임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아시아 태평양 도시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우수한 정책을 공유·개발하고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5 12:30:13부산의 주요 현안사업인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서부산의료원 건립예정 부지에서 보고회를 열고 '(가칭)서부산힐링플래닛'을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부산힐링플래닛은 지난 4월 1차 평가를 통과한 후 지난 7월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1000점 만점에 780.90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박형준 시장 취임 후 각종 난제를 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3월 부산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 조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사하구 소유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지난해 10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모가 유찰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시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기존 사업비 한도액의 10%에 해당하는 78억4000만원 증액을 이끌어냈다. 이후 증액된 한도액인 858억4100만원으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재고시해 사업시행자를 모집할 수 있었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상을 추진한 후 실시협약과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3만2445㎡, 부지면적 1만4381.5㎡, 지하 1층~지상 6층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과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을 위주로 24시간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시장과 이성권 국회의원, 이갑준 사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보고를 받은 후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실시협약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서부산의료원이 마침내 오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 동서 간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 감염병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지역 주민의 숙원인 만큼 서부산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 15분 도시 조성과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4 18:44:49부산시는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산을 시작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시민 맞춤형 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생활권 계획은 시 전역을 6개 권역, 2~3개 행정동 단위의 60여개 소생활권으로 세분하고 도시기본계획뿐만 아니라 주거·공원녹지·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생활권별로 발전전략과 관리방안을 제시하는 '15분 도시 부산' 핵심 내용이다. 현행 도시계획은 시민의 일상생활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역단위 공간계획 수립에 한계가 있지만 이번 생활권 계획 수립으로 도시민 삶의 다양성을 도시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서부산은 강서권(강서구)과 강동권(북구·사상구·사하구) 등 총 2개의 생활권이 있는데, 시는 이 중 도시의 노후 정도를 감안해 우선 강동권부터 생활권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강동권 생활권 계획은 크게 노후 주거지 정주환경 개선, 산지와 수변을 활용한 블루-그린 인프라 확보, 노후 공업지역 구조 고도화 등 3가지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주거·여가·첨단산업이 어우러진 공간혁신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주거지와 공업지역, 산과 바다, 하천을 낀 강동권의 지리적 특색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수립되던 계획을 모두 종합해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획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시민참여단 구성, 소생활권 권역 설정 등을 실시해 3월 말부터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시 도시계획 관계자는 "이번 강동권 생활권계획은 기존의 하향식 계획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하는 시민참여단 운영, 기초자치단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소통하며 생활권별 구체화된 발전전략과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시민 맞춤형 생활권계획 수립으로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생활권계획 수립은 국정과제로 제시된 도시계획 혁신 방안을 제도화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지난 2월 6일 개정돼 도시기본계획과 동일한 위상을 가지게 되면서 종전에 비해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3 18:36: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15분 도시 홍보를 위해 20일 15분도시 홍보 티저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드라마, 포토카드뉴스, 숏폼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핵심 공약인 15분도시는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 생활, 일, 상업, 의료, 교육, 여가 등 6가지 필수 기능을 15분 안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모델이다. 이번 홍보 콘텐츠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누리는 들락날락(어린이복합문화공간), 의료버스(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하하(HAHA)센터 등 여러 정책서비스가 15분도시 정책의 일부임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티저영상과 숏폼영상은 ‘문을열면’을 주제로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부산의 15분도시 서비스를 알린다. 드라마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잇습니다’를 제목으로 15분도시를 홍보하며 다양한 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부산 출신의 김진태 영화감독이 제작에 함께 참여했다. 15분도시 홍보 콘텐츠 시리즈는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시는 올해 15분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15분도시 조성사업인 '해피챌린지' 2차 대상지를 선정하고 선정된 2개 생활권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연산도서관 거울바위 문화생활공원을 지난 11월 완공했다. 올해는 사하구(신평·장림), 사상구(괘법·감전) 생활권을 해피챌린지 대상지로 선정했다. 생활권당 300억원 규모로 보행 중심 생활편의시설 등 시민들의 교류·소통 공간을 조성하고 커뮤니티 회복과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 9개 자치구·군에서도 14건의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월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15분도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책 인지도는 33%로 3명 중 1명만이 15분도시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이후 진행한 심층조사에서 15분도시가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78.1%를 차지하는 등 정책 필요성과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시민들에게 정책사업을 널리 알리는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번 홍보 콘텐츠 제작·공개가 15분도시 정책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더 많은 시민이 15분도시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20 09: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