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일 최윤석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올해 초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발생한 여군 하사 성추행 사건과 관련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군은 브리핑에서 이 사건 관련 후속조치에 대해 "여러 문제점을 식별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팀장은 "이와 별도로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양성평등(자문)위원회에서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공군)수사인권위원회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도 최근 공군 내 잇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해당 부대를 방문해 현장을 식별하고 문제점을 확인해 조치토록" 관계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1~4월 공군 15비행단 소속 A하사는 같은 부대 B준위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 B준위는 A하사에게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다른 하사와의 신체적 접촉을 강요해 실제 A하사가 코로나19에 걸리기도 했으며 "집에 보내기 싫다" "나랑 결혼 못하니 대신 내 아들이랑 결혼해 며느리로서라도 보고 싶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15비행단은 고(故) 이예람 중사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로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신고 뒤 성추행 가해자와 선임들로부터 사건 무마를 위한 회유·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했다. 이 중사는 작년 3월 20비행단 근무 당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본인의 요청으로 다른 부대(15비행단)으로 전출 갔으나, 전출 간 부대 내에서도 성추행 피해 사실과 신상 등이 유포돼 또 다른 '2차 가해'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8-04 14:56:34[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 관련, '피해 사실 노출' 혐의를 받는 15특수임무비행단 부대원들 사무실에 대해 17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군 당국이 피해자 신상 유포 의혹을 받는 15비행단 부대원 7명에 대해 소환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해당 부대원들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방부는 공군 부사관 피해 사실을 노출했다는 혐의를 받는 15비행단 부대원들 사무실에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5비행단 일부 부대원들은 피해자 신상 정보를 돌려보는 등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 20비행단에 소속됐던 피해자는 지난 5월 18일 15비행단으로 전속했다. 유가족은 전속한 부대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괴롭힘 등 2차 가해가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국방부는 2차 가해 의혹을 받는 15비행단 부대원 7명에 대해 소환 조사를 실시, 2차 가해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국선변호사의 '신상 정보 유출' 의혹과 15비행단 '피해 사실 노출' 혐의가 관련돼 있다는 의문도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15비행단 부대원의 피해자 신상 유포 혐의와 국선변호인 정보 유출 의혹 간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답변이 제한된다"며 말을 아꼈다. 국방부는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신상 정보 유출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해 16일 공군본부 법무실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5일에는 피해자 국선변호사를 부실 변론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유족이 제출한 고소장을 면밀히 살펴, 부실 변론 의혹을 받는 국선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17 13:56:09[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17일 오전 15특수임무비행단 부대원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15비행단은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 관련, 부사관의 피해 사실을 노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국방부는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신상정보 유출'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해 공군본부 법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6일 국방부는 "20전투비행단 군 검찰의 부실수사와, 국선변호인의 피해자 신상정보 유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공군본부 법무실 관계자들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17 11:49:35[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2024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4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장병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사연과 함께 응모하면 소원을 이뤄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이번 프로젝트에 사연만 총 1100여건이 접수됐다. 선정된 15개 부대와 장병 30명은 그동안 꿈꿔온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수상자 중 함께드림 부문에서 수상한 공군 3훈련비행단 소속 윤요한 일병은 “잦은 야외 임무로 군복이 땀과 비에 젖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상으로 복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매할 수 있게 해준 KB국민은행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군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군장병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2기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로 선정돼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군 관사 내 작은도서관 설치 △전역 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박람회 △나라사랑보금자리 사업 후원 등 군 관련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오랫동안 지원하며 국군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4:05:09【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24일 오후 2시~5시 시청 로비에서 '2024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 휴먼스(사무직), 현대백화점 판교점(안마사, 네일케어), 쿠팡(사무보조), 맥도날드(물품관리, 홀관리) 등 40곳 기업이 구인 업체로 참여한다. 취업 희망자는 장애인복지카드 또는 장애인증명서, 자격증(소지자)을 가지고 박람회장을 찾아와 구직 신청서를 작성한 뒤 각 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보면 된다. 수화 통역사 2명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자원봉사자 46명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면접을 도와주고, 안전한 행사를 지원한다. 취업 지원을 위한 이력서 작성법 컨설팅, 증명사진 무료 촬영, 메이크업, 가상현실(VR) 직무 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응급처치 심폐소생술(CPR) 체험·교육 부스, 체성분 검사, 범죄예방 상담, 시각장애인의 안마 시연 부스를 설치·운영한다. 지하철 야탑역 1번 출구에서 성남시청 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 차량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1 09:34:4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일환으로 한미 공군이 26일부터 사흘간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가 주관하며 우리측 F-35A와 F-15K, KF-16 등 전투기와 미측 A-10 공격기 등 총 60여대가 참여한다. 이날 훈련 첫날엔 F-35A의 AIM-120C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발사, KF-16의 GBU-31 공대지유도폭탄 투하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차승민 소령은 "실제 무장을 발사하는 경험은 공군 전체에도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전투조종사로서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항미사일과 장사정포 발사, 무인공격기 투입 등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적 도발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양국 공군이 적의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역할을 하는 표적을 식별하면 우리측 F-35A, F-15K 전투기들이 출격해 이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KF-16과 FA-50, 미측의 A-10 공격기 등도 출격해 적의 도발 원점으로 설정된 지역을 폭격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6 14:27:47[파이낸셜뉴스] 한미 공군이 올 하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연계해 이달 19~23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주·야 24시간 쉬지 않고 120시간 연속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한 실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이 전시에 계획된 항공임무 점검과 해상·지상 등 다영역에서의 항공작전계획 수행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계획됐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제16전투비행단·제20전투비행단 F-15K, FA-50, KF-16 전투기와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제51전투비행단 F-16, A-10 전투기 등 총 200여 대 공중전력이 참가한다. 한미 공군의 5개 비행단이 동시에 이 훈련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한미 공군의 1개 비행단이 이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한미 공군은 이번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00여 소티(비행 횟수)를 창출해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신장시킬 방침이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수립된 작전계획의 완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극대화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가 원하는 작전으로 승리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춰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조종사인 황두산 소령은 "주·야간 계속된 훈련을 통해 언제·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언제든 즉각 출격해 적을 응징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비행단들은 작전 지속지원능력을 향상을 위해 대량탄약조립, 최대무장장착, 긴급귀환 및 재출동 등 공중작전 지원을 위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전투기들은 주·야간으로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등 훈련도 진행한다. 가상적기 편조가 투입돼 적 고속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상황 등에 대한 대응 훈련도 이뤄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0 14:07:57[파이낸셜뉴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올 후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19일 0시 1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UFS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19일~23일까지, 2부는 우리 군 단독으로 26~29일에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이 군 차원에서 실시됐다. 합참은 "이번 연습 기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Weapon of Mass Destruction)에 대응할 수 있는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에도 참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이번 UFS는 한미 군 당국이 판단하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우리 군 장병은 지난해 규모와 비슷하게 1만9000여 명이 참여하지만,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등 대응을 위해 미국의 우주군도 참여한다. 1부 연습 과정 중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은 전국에서 동시에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일부 지역엔 북한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가 처음 적용돼 지역 군부대가 훈련에 함께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5분간 전국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은 이동이 통제된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이 가능하며,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번 UFS는 작년 대비 확대 실시된다. 연합 야외 기동훈련(FTX)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어나고,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대폭 확대된다. 육군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진행하며,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한다. 공군도 각급 부대에서 주·야간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FTX)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19∼23일 F-15K, KF-16, FA-50, F-16, A-10 등 한미 전투기가 참여하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24시간 실비행 훈련에 한미 공군 5개 비행단(한국 3개·미국 2개)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UFS엔 유엔사회원국이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한다. 또한 오는 10월 창설 예정으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운용하게 될 전략사령부의 지휘통제본부가 이번 UFS 기간에 편성돼, 전략사 창설 검증을 위한 임무수행능력 최종평가가 이뤄진다. UFS 기간 중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전력과 연합훈련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연습 때마다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 반발해 온 북한이 이번 UFS 기간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약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8 16:59:2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3일 한미 양국 공군이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원기지에서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 F/A-18 '호넷',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위해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12항공전대의 미 F/A-18C·D 10여 대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주둔 중 지난 10일부터 공군 수원기지로 전개했다. 한국 공군도 KF-16, FA-50, KA-1,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를 동원, 순차적으로 수원기지에 전개해 미 F/A-18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전투기들은 3주간 기본전투기동을 비롯해, 근접항공지원,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1주차에는 제19전투비행단의 KF-16이, 2주차에는 제8전투비행단의 FA-50과 KA-1이, 3주차에는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의 F-15K, KF-16, FA-50이 참가한다. 또한 수원기지에 주둔하는 F-5도 훈련에 함께한다. 한미 전투조종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러드 앨런 중령은 "이번 훈련은 양국 조종사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하며 연합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나가 된 양국군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이번 훈련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KF-16 조종사 조영현 대위는 "미 F/A-18 조종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논평에서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즉각 반발했다. 통신은 미국 F/A-18의 한반도 전개를 거론하며 "FA-18 슈퍼 호네트 전투기가 합동정밀직격탄 등 정밀유도폭탄으로 상대방의 주요기지와 전쟁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하는것을 사명으로 한 특수전전용이라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처럼 핵전략자산을 때없이 들이밀고 첨단무장장비들을 증강하며 핵작전운용까지 예견한 빈번한 침략전쟁시연회들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그 무슨 대화요, 협상이요 하는 낱말들을 아무리 외웠댔자 우리가 믿을수 있는가"라며 "조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이 같은 수사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되는 전력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도발 명분쌓기 등의 정황을 드러낸 것으로 북한의 시위성 무력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3 12:51:23[파이낸셜뉴스] F-15K 6대, 5차례 공중급유로 다국적 공중훈련지 호주 직행 우리 공군이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피치블랙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미 공군의 F-22, 이탈리아 공군의 F-35B, 프랑스 공군 라파엘, 인도 공군의 SU-30MKI 등 16개국 13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우리 군에서 F-15K 전투기 6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3대, C-130 수송기 3대와 1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해 다양한 참가국의 항공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훈련 참가전력들은 이번 훈련 일정 하루 전인 11일 호주 다윈기지로 전개한다. KC-330과 C-130은 전투기와 병력, 물자 전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0일 대구기지에서 이륙한 F-15K 6대는 약 7시간 30분 동안 KC-330으로부터 5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할 계획이다. 우리 군의 전투기가 공군 KC-330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중간 기착 없이 바로 날아가 외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중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단장인 공군 제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원식 대령은 "이번 연합훈련 참가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과시하고, 참가한 다양한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 조종사들은 다국적 연합편대군의 임무를 계획·지휘·통제하는 MC(Mission Commander) 1회, 각 과업을 부여받은 팀의 리더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TL(Team Lead) 4회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연합작전 지휘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작전요원들은 12일 훈련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15~18일 현지적응 비행 등 사전훈련을 마치고 22일부터 본 훈련에 참가한다. 필리핀 공군의 FA-50PH도 이번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 FA-50PH는 국산 전투기인 FA-50을 필리핀의 요구조건에 맞춰 제작한 전투기로, T-50 계열 항공기가 해외에 전개해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첫 사례다. 피치블랙은 호주왕립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으로 1981년부터 실시해 왔다. 우리 공군은 2022년 KF-16 전투기로 최초 참가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우리 공군은 격년으로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과 피치블랙 훈련에 번갈아 참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8 10:5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