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I자산운용이 NPL(부실채권)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 인하기에 밸류에이션(가치)이 회복되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최근 150억원 규모 'DBI크레딧리바이벌1호' NPL펀드를 설정했다. 투자자(LP)는 공제회 등이다. 목표 수익률 6.7%를 추구한다. IRL(개인회생채권)·CCRS(신용회복채권) 등 개인회생·신용회복에 대한 선순위 투자를 통해서다. IRL과 CCRS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의 채무자 소득수준 및 직업 등을 고려해 구분한 채권으로 전환무담보채권과 순수무담보채권 등 여타 무담보부 NPL에 비해 상환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된다. DBI자산운용은 올해 말을 목표로 2차 NPL펀드 설정도 추진 중이다. 160억원 규모다. DBI자산운용은 2023년 9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등록 후 지난 7월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사모집합업 인허가를 받았다. 7월 중순에 170억원 규모 DBI공모주1호 펀드를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운용자산(AUM)을 320억원까지 늘린 셈이다. 2025년에는 관리자산을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공모주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및 헤지펀드 등의 종합자산운용 부문과 더불어 기업인수, 합병 등 종합 IB 및 컨설팅 업무 등의 사업을 상호 연계해 별도 사업무문으로 전개한다. 2025년에는 일임자문업 등의 등록을 추가, 사모펀드 전문 자산운용업으로 한단계 도약을 노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알맞는 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펀드도 조성한다. 디지털에 강점을 보유한 K-finance(한국 금융)의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금융핀테크 진출 영역 개척도 추진한다. 코스닥벤처펀드, 해외투자 전문 헤지펀드, 핀테크 PE펀드, 환경관련 펀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NPL(부실채권), 부동산관련 펀드 및 금융 주선업에서도 성과도 기대된다. 기업승계, 상속관련 WM(자산관리) 및 하이엔드 실버타운 등 관련 펀드도 준비중에 있다. 정현종 DBI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홍콩 삼성자산운용(아시아) 대표, 한국증권금융 자산운용부문장을 역임하며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이슈인 ESG경영부문에서 독특한 전문성을 확보, 국내 자산운용부문에서 독자적 자리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의 디지털 핀테크 분야를 국제적으로 확장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에서 'K-Finance'의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7 08:48:49[파이낸셜뉴스] 업비트 '코인 모으기'의 누적 투자액이 서비스 출시 3개월도 안 돼 15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4억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출시 약 80일만의 성과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 모으기'는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매일·매주·매월 단위 정기 자동 주문을 만들 수 있다. 8월 13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 이후 약 80일 동안 투자된 금액은 15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액뿐만 아니라 사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코인 모으기'로 적립식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한 이용자 수는 3만명을 넘었다. 주문 설정 건수도 6만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추가 희망 코인 응모 기능을 탑재했다. 10월 7일에는 '코인 모으기'로 투자할 수 있는 가상자산 목록에 솔라나를 추가했다. 이로써 '코인 모으기'로 투자가 가능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까지 모두 4종이 됐다. 네가지 가상자산 중에는 비트코인의 누적 주문 금액이 전체의 74% 정도인 약 114억원을 차지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하고 계획적인 가상자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코인 모으기' 서비스는 주문 최대 금액 제한을 두고 있다. 한 개 주문당 최대 1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가상자산당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 믿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코인 모으기'를 적극 활용 중"이라며 "보다 다채로운 가상자산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의 목소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이용자 중심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9 12:36:10#OBJECT0# [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4년간 15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분야 실무형 인재를 220명 양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신소재공학과 등 5개 학과가 참여해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집중형 강의와 실무 중심 프로젝트, 산업체 실습 등 산학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UNIST는 교육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 4년간 국비 140억원, 지방비 10억원 등 총 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수현 UN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학사과정까지 확대해 반도체 분야의 전 주기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앞서 UNIST는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을 개설하고, 202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년 65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되는 국비를 이용해 인건비, 연구시설·장비 구축, 교육과정 개발 등에 나선다. 또 울산시가 2025년부터 3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를통해 소재, 소자, 공정, 패키징 분야에서 UNIST는 4년간 220명의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UNIST는 R&D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핵심기술을 연구하며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한편,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2023년에 시작된 사업으로,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반도체 인력 양성 체계와 실습 시설 구축 등을 지원한다. 사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단독형과 동반성장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UNIST는 비수도권 단독형 재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1 15:33:0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1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6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여경진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의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이모씨(65)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8월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의 이모 당시 대표에게 지시해 약 150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는 기존 대출로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 전 대표가 여신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위원들을 압박해 대출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출을 받은 뒤 지난해 10월 김 전 의장의 아내 계좌에 1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로펌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올해 7월 대출을 집행한 이모 전 대표와 이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뒤 그룹의 2인자로 경영을 맡아왔다. 지난해 8월 이 전 회장이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회사는 비위 의혹을 이유로 김 전 의장을 해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1 15:56:09[파이낸셜뉴스] '1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도록 영장을 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여경진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의장은 지인인 부동산 개발시행사 대표 이모씨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8월 당시 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이모 대표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 실무팀은 당시 이씨가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사업 리스크가 높다'는 취지의 심사의견서를 여신심사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김 전 의장의 요구대로 대출이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출이 이뤄진 지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10월 김 전 의장의 배우자 계좌에 1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 외부감사를 맡은 한 로펌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올해 7월 이씨와 이 전 대표 등을 기소했다. 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뒤 그룹 2인자로 경영을 맡아왔다. 지난해 8월 이 전 회장이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회사는 비위 의혹을 이유로 김 전 의장을 해임했다. 김 전 의장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태광 측은 "김 전 의장이 자신의 범법 행위를 이 전 회장에게 떠넘기기 위해 수사기관에 제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01 15:50:02[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4년간 지하철역에 이름을 함께 표기할 권리를 파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약 15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유상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하루플란트치과는 11억1100만원에 강남역 부명을 따냈다. 강남역에 이어 성수역(CJ올리브영·10억원), 을지로3가역(신한카드·8억7450만원),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8억원), 선릉역(애큐온저축은행·7억5100만원), 역삼역(센터필드·7억500만원), 을지로4가(BC카드·7억70만원), 명동역(우리금융타운·6억5466만원), 구로디지털단지역(원광디지털대·4억7700만원), 압구정역(현대백화점·4억7300만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공사는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2016년 개별 지하철역 이름을 쓴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입찰 대상은 대상 역에서 1㎞ 이내에 있고, 유흥업소처럼 공공장소에 이름을 써 붙이기 부적절한 곳이 아니어야 한다. 기준을 충족한 곳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곳이 최종 낙찰자가 되며, 계약 조건은 3년으로 1회 3년 연장이 가능하다. 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의 276개역 가운데 유상판매로 별도 이름을 병기한 역은 39개(환승역은 1개역으로 간주)였다. 그러나 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쳐져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한 뒤 추가 사업이 이뤄지지 않다가 2021년부터 사업이 재개됐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역명병기 대상 역사는 39개역, 총계약 금액은 149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는데, 공사는 이 사업으로 연평균 37억4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9 19:36:49[파이낸셜뉴스] 에이딘로보틱스가 지난 2022년 시리즈A 이후 2년만에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에 유치한 시드 단계부터 이번 시리즈B까지 누적투자 금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23일 에이딘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CJ대한통운, 삼성넥스트, GS벤처스 등에서 15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기업가치와 투자방식은 비공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금액으로 인력 채용과 제품 개발을 비롯해 양산설비 확충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 대표는 "이번 시리즈B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사업 발전에 큰 동력을 더했다"며, "고객분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힘토크 센서와 힘센싱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고객만족을 실현하며 기업가치를 더욱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리드로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분야 내 대표 상장기업의 투자유치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힘토크 센서를 활용한 △생산 자동화 힘제어 솔루션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 △다목적 4족보행 로봇 솔루션 등과 관련한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측은 "이외에도 지난 2022년 시리즈A에 함께했던 DSC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도 연이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중 퓨처플레이는 2020년 시드 투자부터 이번 라운드까지 3연속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한편,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이다. 1995년부터 연구해온 '필드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정전용량 기반의 차세대 힘센싱과 관련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적용한 다축 힘토크 센서를 정식 출시했으며, 국내외 다수 대기업과 연구기관에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 스마트 그리퍼를 비롯해 힘제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지속해서 고객군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3 14:00:47[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로보원에 1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이 로봇·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AI) 폐기물 선별 로봇, 협동 로봇 설루션 등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고려아연 신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로보원의 AI 폐기물 선별 로봇을 활용해 전자 폐기물 선별 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 홀딩스' 산하의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와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미국에 총 1만3000t 규모의 전자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 가운데 연말까지 시카고 허브에 로보원의 델타 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을 추진하는 등 로봇 설루션 적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 기술이 리사이클링 공정 지원을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추동할 수 있도록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9 15:04:00[파이낸셜뉴스] 테스는 SK하이닉스와 15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0.21%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5일까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6 16:43:57[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의 150억원대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계열사 대표와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 부동산 시행사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여경진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태광그룹 계열사 예가람·고려저축은행 전직 대표 A씨(58)와 건설업체 대표 B씨(64)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축은행의 전 위험관리책임자 C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저축은행 내부 규정에 위반해 B씨가 대표로 있는 건설회사가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도록 함으로써 은행이 재산상 손해를 입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태광그룹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에게 대출을 부탁한 뒤 대출신청 과정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 C씨는 충분한 심사 없이 이 업체에 대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B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받은 대출금 가운데 86억원을 기존 대출금 변제라는 대출 목적과 무관한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여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피해 은행들의 고소장을 접수, 압수수색,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달 27일 A, B씨를 구속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23 16: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