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브라질과 16강전을 통과할 가능성은 23%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호주(24%), 잉글랜드와 대결을 앞둔 세네갈(32%)이 한국의 뒤를 이어 힘겨운 싸움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일본은 42%의 8강 진출 확률로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태극전사에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은 14.41%로 호주(13.78%)에 간신히 앞서 16개국 가운데 15번째였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도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예상했다. 서튼 해설위원은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공은 유난히 둥글고 매끄럽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가 풀타임을 뛴 아르헨티나를 잡을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만큼이나 유력한 우승후보다. 작년에는 네이마르의 브라질을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일본이 세계 7위 스페인을 잡을 확률도 거의 없었다. 크리스 서튼은 “일본은 스페인을 이기조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상황은 반대였다. 무엇보다 통계업체가 발표한 한국이 H조에서 16강에 오를 확률은 11% 밖에 되지 않았다. 당장 H조 3차전을 앞두고 그레이스노트가 예상한 16강 진출 확률만 봐도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였고, 가나 41%, 우리나라가 11%였다. 단판 승부에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물론, 대한민국의 전력이 브라질과 비교하기 힘들다는 것은 피파랭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고, 브라질도 제수스, 텔레스 등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 네이마르 출장여부도 아직은 봐야 한다. 반면, 대한민국은 목표를 달성했고, 잃을 것이 없다.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달려들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세계랭킹 1위와 맞붙는데도, 포르투갈전 때보다 8강에 오를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그것만 해도 태극전사들에게는 충분히 기분좋은 징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5 09:09:48[파이낸셜뉴스] 태극전사들이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격돌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신호탄을 쐈다. 스포츠 채널 ESPN이 축구 통계 지표 '사커 파워 인덱스'로 예상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우루과이와 각각 승점 1점씩 나눠 가지면서 16강 진출 확률이 36%에서 39%로 올라섰다. ESPN은 한국이 가나전에서 승리할 확률을 40%로 예상했고, 무승부일 확률은 33%, 패배 27%로 전망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할 확률을 14%로 예측했고, 비길 확률이 25%, 패배할 확률을 61%로 내다봤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32강 라운드에서 1승 1무 1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득실차 때문에 우루과이를 앞서진 못하고 H조 3위로 탈락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상대로 3대 2로 승리하며 16강 가능성을 81%에서 88%로 높였다. 가나는 18%에서 17%로 16강 가능성이 다소 떨어졌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오는 28일 FIFA 랭킹 61위의 가나와 승부를 겨루고, 이어 다음 달 3일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5 08:38:36[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8.2% 정도로 예상했다. 13일(한국시간)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발표한 올해 카타르 월드컵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H조에서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4%, 2위에 오를 가능성은 19.7%로 예상했다. 1위는 포르투갈이 55.7%로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 26.9%, 가나 8% 순으로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전망했다. 조 2위가 될 확률은 우루과이 35.3%, 포르투갈 26.9%, 한국 19.7%, 가나 18.1% 순이었다. 1, 2위 확률을 더한 16강 전망은 포르투갈 82.6%, 우루과이 62.2%, 한국 29.1%, 가나 26.1% 순으로 집계됐다. 옵타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8.2%"라고 평가해 객관적인 전력상 H조에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이어 옵타는 한국에 대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정도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월드컵 통산 승리(6승)의 절반에 해당하는 3승이 개최국이었던 2002년 대회에서 나온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30경기 이상 치른 22개 나라 가운데 최저 승률이 바로 한국"이라고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옵타 전망에서 우승 후보 1순위는 브라질로 우승할 확률이 1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르헨티나(13.1%), 프랑스(12%), 스페인(8.9%), 잉글랜드(8.8%) 순으로 예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3 12:23:29[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2:3 아쉬운 패배를 겪은 가운데 외국 베팅 업체들이 한국을 16강 진출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로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한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 스코어로 패했다. 현재 한국은 1무 1패(승점 1점)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한국의 다음 조별리그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앞서 가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에 외국 베팅 업체들은 H조 중 '최약체'로 꼽히는 한국과 '최강자'로 거듭난 포르투갈의 대결을 두고 한국에 대해 절망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외국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은 2차전 직후인 29일 오전 H조에서 포르투갈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16강 진출 배당률을 매겼는데, 한국의 배당률은 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우루과이의 경우 5/6, 가나는 5/4이지만 한국은 8/1이었다. 1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계산했을 때 우루과이 진출에 내걸었을 경우 1.83달러를, 가나는 2.25달러를 받지만 한국은 8달러를 얻는 셈이다. 이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H조 최하위인 우루과이를 가장 높게 16강 진출할 국가로 평가했다는 점이다. 우루과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4위로 61위인 가나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우루과이 또한 16강 탈락을 목전에 앞둔 상황이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조건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로 승패가 결정 난다. 하지만 포르투갈 또한 조 1위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에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 한국과의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가나의 H조 3차전은 내달 3일 00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9 11:19:28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최종 결과의 80%는 이 경기 결과에 달렸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24개에서 32개로 늘어나 8개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게 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6개 대회를 돌아보면 1차전 승리가 조별리그 통과에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 수 있다. 6개 대회의 조별리그 1차전 총 96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린 것은 73경기다. 73경기 승자 중 16강에 진출한 나라는 모두 61개국으로 84%에 이른다. 1998년 대회 1차전에서는 무승부 5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승패가 나뉘었는데, 승자는 모두 16강에 올랐다. 4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2002년 한·일 대회 1차전에서 승리한 12개국 중 9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2006년 독일 대회에선 1차전 승리를 맛본 13개국 중 11개국이 16강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6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2010년 남아공 대회 1차전에서는 승리팀 10개국 중 8개국이, 1차전에서 2경기만 승부를 가르지 못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승리팀 14개국 중 12개국이 16강 한 자리씩을 꿰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차전에서는 13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고, 승자 10개국이 16강에 올랐다. 반면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2002년 코스타리카·아르헨티나·러시아, 2006년 한국·체코, 2010년 슬로베니아·스위스, 2014년 코트디부아르·이탈리아, 2018년 이란·세르비아·세네갈 등 12개국에 불과하다. 1차전에서 패하고도 16강 진출권을 따낸 예도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물다. 2002년 터키를 시작으로 2006년 가나·우크라이나, 2010년 스페인, 2014년 그리스·우루과이·알제리, 2018년 콜롬비아까지 오직 8개국만이 1차전 패배 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팀 중에서는 27개국이 16강에 올랐다. 10회 연속 및 통산 11회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지난 10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2무5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세 차례 대회에서 두 번(2002, 2010년)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고, 한 번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에는 첫 경기에서 맛본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한 채 1승1무1패로 조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H조에서 최고 전력으로 꼽히는 팀이다. 톱시드는 아니지만, 현재 가장 분위기가 좋다. 이런 팀을 상대로 이긴다면, 16강 진출을 넘어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전상일 기자
2022-11-23 18:19:06[파이낸셜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일본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32개 팀의 전력을 정밀분석한 특집 기사를 통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 E조에 속해 있는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의 양강 구도를 뚫기 쉽지 않다"며 "H조의 경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조 1, 2위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한국과 가나와의 전력 차이가 심하진 않다.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H조"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김민재가 있긴 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층은 일본이 더 두텁다. 유럽파들이 총동원된 카타르월드컵이다. 그런데, 일본 현지 매체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닛칸스포츠는 E조에서 독일의 1위를 전망했다. 공격 4점(이하 5점 만점) 수비 5점, 재능 5점을 주면서 종합적으로 5점 만점에 5점을 줬다. 스페인은 공격 4점, 수비 4점, 재능 5점, 종합 4점을 줬다. 일본의 경우 공격 2점, 수비 3점, 재능 2점, 종합 2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또 "일본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이번 카타르월드컵의 목표가 있다"고 보도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극도로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H조의 경우 우루과이는 공격 4점, 수비 3점, 재능 3점, 종합 3점을 줬고, 포르투갈은 공격 4점, 수비 4점, 재능 4점, 종합 4점을 매겼다. 한국의 경우 공격 3점, 수비 2점, 재능 2점, 종합 2점을, 가나는 공격 2점, 수비 2점, 재능 2점, 종합 2점을 줬다. 즉, 한국과 가나가 조 3위를 놓고 다투는 전력이라고 분석했지만, 1·2위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H조에서 양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과 가나는 특출한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0 13:05:27[파이낸셜뉴스] 올해는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파리는 태권도가 정식종목 채택이 결정되었던 유서깊은 장소다. 그랑팔레는 1990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설된 대형 전시장으로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이번 대회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 중 가장 멋진 경기장이고, 프랑스의 멋을 가장 잘 머금은 경기장으로 꼽힌다. 태권도 관계자는 “그랑팔레는 역대 태권도 경기가 열렸던 모든 올림픽 경기장 중 최고”라고 말했다. 그런 그랑팔레 경기장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그도 그럴것이 대한민국 남자 1호 금메달이 여기에서 나왔다. 오상욱이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딴 곳이 이곳이다. 그것 뿐만 아니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도 이곳에서 나왔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도 기록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 기세를 태권도가 이어받았다. 첫 날 박태준이 압도적인 금메달을 기록했다. 남자 58kg는 단 한번도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기록하지 못했던 체급이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금메달 확률이 가장 낮다고 평가되었던 김유진까지 금메달을 기록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은 2024 파리 대회에서 선수 우열을 가를 때 쓰는 지표인 '랭킹'이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다. 전 세계 태권도 행정을 관할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김유진은 24위였다.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에 출전한 16명 가운데 열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김유진이 이룬 성과는 통계 지표인 랭킹과 실제 경기력이 일치하지 않은 또하나의 사례로 남게 됐다. 김유진은 국제 대회 실적을 좀처럼 쌓지 못해 랭킹 포인트가 168.72에 그쳤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아 국제대회에서 활약이 저조했다. 이 체급 1위인 중국의 뤄쭝스(570.04)의 ⅓에도 미치지 못한다. 랭킹 5위 안에 든 선수는 모두 랭킹 포인트가 김유진의 배는 된다. 김유진의 '돌풍'에 처음 말려둔 선수는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346.30)이었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일귄은 첫판인 16강에서 김유진에게 라운드 점수 0-2(5-7 2-7)로 완패했다. 183㎝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김유진이 걸어오는 거리 싸움에 해법도, 공격의 활로도 찾지 못했다. 다음은 한국계 캐나다 선수로 랭킹 4위에 오른 스카일러 박(382.26)이었다. 8강 상대인 스카일러 박도 김유진에게 한 라운드도 따내지 못했다. 0-2(6-7 5-9)로 고개를 숙였다. 김유진이 4강에서 만난 뤄쭝스는 이 체급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다.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우승한 뤄쭝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정도로 독보적인 경력을 자랑했다. 결승 상대로 나타난 랭킹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435.77)도 랭킹 포인트를 보면 김유진과 격차가 크다. 키야나찬데도 큰 신장을 토대로 한 김유진의 철벽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앞발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키야니찬데는 1라운드를 1-5로 내줬고, 2라운드에는 0-9로 완패했다. 전날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준(경희대)은 김유진의 우승을 예상했다. 김유진의 16강전 직후 만난 박태준은 "(김유진) 누나가 정말, 정말로 열심히 훈련했다"며 "오전에 내가 미트를 잡았는데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박태준은 그랑팔레가 좋다고 했다. 남아있는 서건우와 이다빈. 대한민국 태권도의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도 바로 이곳이 그랑팔레 이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05:44:2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최악의 대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난한 대진도 아니다. 최고의 대진은 난적을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하지만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중간 중간에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 고비를 넘지 못하면 메달 문턱에도 못가보고 미끄러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박태준(경희대)과 서건우(한국체대)는 4강에서 랭킹 1위 선수들을 넘어야 결승에 오른다. 이다빈은 천적을 넘어서야하고, 금메달을 위해서는 개최국 프랑스의 선수도 넘어서야 한다.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7일 태권도 첫 번째 일정인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첫 경기인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는 박태준이 5위로 그라나도(29위)보다 높다. 그라나도를 넘으면 16강에서 게오르기 구르치예프(개인중립·13위)와 맞붙는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만난 확률이 높다.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적어도 은메달을 확보하려면 젠두비를 넘어야 하는 셈이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3위)를 제압하고 우승한 강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각각 16강 상대인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과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를 제압하면 만난다. 껄끄러운 상대인 엘샤라바티를 넘으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개최국 프랑스의 에이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다빈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22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 가운데 체급 내 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오는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07:13:37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돼 한국 선수선수단의 금빛 사냥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금메달 후보인 박태준(경희대)과 서건우(한국체대)는 4강에서 랭킹 1위 선수들을 넘어야 결승에 오르는 길목에 놓였다.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7일 태권도 첫 번째 일정인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첫 경기인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는 박태준이 5위로 그라나도(29위)보다 높다. 그라나도를 넘으면 16강에서 게오르기 구르치예프(개인중립·13위)와 맞붙는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만난 확률이 높다.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적어도 은메달을 확보하려면 젠두비를 넘어야 하는 셈이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3위)를 제압하고 우승한 강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각각 16강 상대인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과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를 제압하면 만난다. 껄끄러운 상대인 엘샤라바티를 넘으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개최국 프랑스의 에이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다빈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10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 가운데 체급 내 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오는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6 00:42:56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을 맞닥뜨릴 수 있는 대진표를 받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 기자회견장에서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대진 추첨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당하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임종훈-신유빈 조로서는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자리에 들어갈 확률이 50%였다. 만약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 가야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을 터다.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차선'의 행운은 임종훈-신유빈 조를 외면했다.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일본 조쪽 대진으로 들어가는 행운은 4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누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16전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다. 8강에 오르면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를 만날 공산이 크다. 다만, 혼합복식은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남녀 단식, 단체전에 비해 '의외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물리치고 자국 사상 첫 탁구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일본은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앞세워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도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임종훈-신유빈 조를 육성해왔다. '우리도 우승 못 할 이유가 없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5 10: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