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부 장쑤성 이싱시의 한 대학에서 열악한 노동 조건과 졸업 실패에 불만을 품은 대학생이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싱시 공안국은 전날 공지를 통해 “16일 오후 6시 30분께(현지시간) 이싱 우시공예직업기술학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며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싱시 공안국은 올해 이 학교의 졸업생인 20대 남성이 시험에 불합격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된 점과 실습(인턴) 보수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놨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해당 학교 기숙사 등 곳곳에 피가 흘러 있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쓰러져 있고, 중국 공안(경찰)이 방패를 든 채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남성이 인터넷에 남긴 유서에서 임금 체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 조건 문제를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유서를 보면 이 남성은 “공장은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보험(사회보험)을 지급하지 않으며 추가근무비를 주지 않고, 내게 벌금을 물리며 배상금은 주지 않는다”면서 “공장 안 노동자들은 매일 죽기 살기로 2교대나 3교대를 도는데, 하루에 16시간 일하고 한 달에 하루도 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며칠 병가를 내니 부문 책임자가 ‘다른 사람은 고열에 코피를 흘리며 모두 일하는데 네가 무슨 핑계로 못 한다고 하느냐. 못 하겠으면 꺼져라’고 했다”며 “나는 공장이 잔혹하게 노동자를 짜내고 착취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아울러 “나는 노동자를 위해 목소리를 낸다”며 “나는 죽어도 다시는 짜냄과 착취당하고 싶지는 않고, 나의 죽음으로 노동법의 진보가 추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유서는 중국 SNS 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09:17:19에쓰오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14일 올해의 시민영웅 17명에게 상패와 상금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1월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부딪혀 옆으로 넘어진 4t 화물차의 사고 운전자를 차 밖으로 구조하던 중, 이를 보지 못한 16t 화물차에 사고를 당해 사망한 곽한길씨 , 4월 브레이크가 풀린 채 굴러가던 트럭에 올라타 브레이크를 밟고 차량을 멈춰 세워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이 과정에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은 이희성씨 등 의사자 1명, 의상자 1명, 활동자 15명의 시민영웅들에게 각각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4 18:25:39한양증권 임직원이 200일이상 마라톤을 준비해 결국 완주에 성공했다. 2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2024 춘천마라톤에 참여한 임재택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17명은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10㎞ 코스에 참가한 55명 역시 끝까지 달렸다. 단순한 참여가 아닌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이수의 결과다. 임 대표는 올해 초부터 '2024 한양증권 가을의 전설 프로젝트'를 기획, 태스크포스(TF)까지 가동해 222일에 걸쳐 연습했다. 마라톤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열고, 선진 훈련법을 전수했다. 신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러닝 훈련을 실시하고, 도전일지를 전사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대부분이 젊은 직원들이었을 만큼 사내 호응도도 높았다. 임 대표는 "12㎞ 지점부터 고비가 왔지만 대표를 믿고 함께해준 직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지난 7년 간 최고 강한 증권사를 향해 고속 성장해온 TEAM 한양의 가치를 마라톤을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9 18:06:42[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아동 17명을 납치해 인신매매를 한 여성이 재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복수의 매체는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이 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사건에 대한 재심 판결에서 위화잉(61)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위화잉은 평생 정치적 권리의 박탈과 개인 재산 몰수 등의 처분도 함께 받았다. 위화잉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남편을 포함한 두 명의 남성과 공모해 구이저우와 충칭 등을 돌면서 11명의 아동을 유괴한 뒤 허베이성 한단시로 데려가 매수인들을 찾아 밀매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위화잉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 재판부인 구이저우 고등인민법원은 위화잉의 추가 범죄 사실이 누락된 것을 발견했으며, 일부 사실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명령했다. 그 결과, 재심 과정에서 위화잉의 인신매매 사건 피해 아동 수가 11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가정 12곳 가운데 5곳은 동시에 두 자녀를 유괴당했고, 이 가운데 일부 부모는 우울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8 09:19:29[파이낸셜뉴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국경 지역 전투에서 이스라엘군 17명을 사살했다고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군과 헤즈볼라 소식통들은 10시간 가량 이어진 교전 끝에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오다이세와 카프르 킬라 마을을 향한 이스라엘군의 진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 50명 가량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일종의 국경선)을 넘었고 이 지역 여러 마을을 겨냥해 포격과 공습을 이어갔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8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건 처음이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4 08:26:1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 6일 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야외 행사장에서 불꽃 특수효과가 관람객석을 향해 발사되면서 17명이 다친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제천경찰서 형사과 직원 등 9명은 7일 오전 행사장에서 특수효과 설치 장소와 무대시설 구조를 파악하는 등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문제가 된 특수효과의 발사좌대를 제천음악영화제 측으로부터 제출받았으며, 기기 결함은 없었는지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해당 무대의 특수효과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로부터 특수효과 장치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연장 관리자가 공연법에 따른 안전 점검 등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34분께 제천시 청풍랜드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 썸머 나잇' 음악 행사 도중 불꽃 특수효과가 빠른 속도로 객석을 향해 발사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공연장에는 2000명이 모여 있었다. 이 사고로 관객 17명이 1, 2도의 화상(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통해 "공연 중에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한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이날 같은 곳에서 진행될 이틀째 공연에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8 12:10: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공태양 자문단'을 구성,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서울대, 카이스트(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핵융합분야 연구 교수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인애이블퓨전, 비츠로네스텍, 큐빔솔루션, 한국전력기술 등 산학연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다. 인애이블퓨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핵융합발전 스타트업 기업으로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개발을 주도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2인자(사무차장)를 지낸 핵융합 석학 이경수 박사가 창업한 회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형 핵융합연구로 개발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공동 참여했으며, 한국전력기술·비츠로네스텍은 국제핵융합실험로 구축에도 참여한 기업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핵융합 분야 전문 교수 5명을 채용하고,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2022~2028년/498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핵융합 민관협력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스타트업 기업유치·지원 등을 논의하고, 전남도가 준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계획과 기술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민관협력 연구 개발(R&D)을 위해 각 기관에서 추진할 과제를 발굴하고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한국에너지공대, 한전, 전력기업, 에너지산단 등이 조성된 에너지 거점지역으로서 인공태양뿐만 아니라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미래 에너지 주권 확보와 '에너지수도 전남'을 완성하기 위해 자문단의 협조와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문회의를 통해 핵융합 분야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참여기관 간 공동 협력을 통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산업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17:51:14【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의 희생자 23명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은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이며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돼 있다. 이들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A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 등 2명이다. B씨는 중국 국적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국적자이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경찰은 근로자 명단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친 끝에 사망·실종자의 국적 분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경찰 확인 결과 사망·실종자 중 한국인이 총 5명으로 파악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국적은 모두 파악됐으나,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사망자 2명뿐"이라며 "DNA 채취 등을 통해 전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5 10:45:12[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폭발 사고로 17명이 부상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 목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곧 지하 1층으로 번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 지상 23층 주상 복합 아파트로 72가구가 산다. 지하 2층에는 주차장과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지하 1층에는 상가가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던 오전 10시 37분쯤 지하 1층에 있는 복싱 체육관 화장실 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소방대원 약 200명을 투입해 총력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오후 3시쯤 건물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대원 16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이 화상 및 열상을 입었다. 다만 17명 모두 경상에 그친 가운데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복귀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당시 가스 냄새는 없었고 고열로 수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방관들은 얼굴과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44분쯤 건물 내부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아파트 주민 등 113명이 대피한 가운데, 화재 진압이 길어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소방헬기를 투입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조했다. 소방 당국은 “110여 명 중 42명이 연기를 마셨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이날 화재 진압은 12시간 가까이 걸렸다. 불길은 이날 오후 7시 44분쯤 잡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뜨거운 열기와 연기가 올라오는 데다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불씨가 옮겨 다니고 폭발 사고까지 발생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7:25:01[파이낸셜뉴스] 한국 일로이트 그룹이 조직 개편과 동시에 파트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재무자문본부는 리스크자문본부와 통합돼 경영자문으로 탈바꿈했다. 3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파트너 17명, 수석위원(ED) 7명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가 완료됐다. 2025년 회계연도(FY25) 시작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조직개편을 반영한 첫 임원 승진이다. 기존 5개 사업본부가 4개 사업부문 체제로 바뀐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회계감사, 세무자문, 컨설팅 본부는 명칭은 유지한 채 부문으로 개편됐고, 재무자문과 리스크자문 본부가 합쳐져 경영자문 부문이 됐다. 이와 함께 각 섹터 수장은 본부장 대신 부문 대표가 들어선다. 올해 승진 인사 특징으론 자동차, 전자, 통신, 금융 등 국내 주력 산업별 전문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면서 산업별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분야 인재도 신규 임원으로 승진 발탁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도 80년대생이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승진 임원 중 60%라는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그 수치는 63%(15명)였다. 회계감사 부문 2명, 경영자문 부문 2명 등 총 4명의 여성 임원이 배출되기도 했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새로운 조직체계와 리더십을 발표하고 협업과 통합을 통한 차별화된 플레이로 1등 펌이 되겠다”며 “이를 실현해 나갈 인재들을 임원으로 발탁하고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승진> ◇파트너 (회계감사 부문) △김선호 △김주해 △박소영 △박희완 △유진무 △유희상 △최명식 (세무자문 부문) △도강현 △박동환 △이종원 △조성문 (경영자문 부문) △고병욱 △김태호 △안정숙 △정영태 △천정우 △한형주 ◇수석위원(ED) (회계감사 부문) △이승희 (세무자문 부문) △정광석 △최경원 (경영자문 부문) △최경식 △최현정 (컨설팅 부문) △안종식 △이상훈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03 11: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