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 6일 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야외 행사장에서 불꽃 특수효과가 관람객석을 향해 발사되면서 17명이 다친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제천경찰서 형사과 직원 등 9명은 7일 오전 행사장에서 특수효과 설치 장소와 무대시설 구조를 파악하는 등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문제가 된 특수효과의 발사좌대를 제천음악영화제 측으로부터 제출받았으며, 기기 결함은 없었는지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해당 무대의 특수효과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로부터 특수효과 장치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연장 관리자가 공연법에 따른 안전 점검 등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34분께 제천시 청풍랜드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 썸머 나잇' 음악 행사 도중 불꽃 특수효과가 빠른 속도로 객석을 향해 발사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공연장에는 2000명이 모여 있었다. 이 사고로 관객 17명이 1, 2도의 화상(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통해 "공연 중에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한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이날 같은 곳에서 진행될 이틀째 공연에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8 12:10: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공태양 자문단'을 구성,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서울대, 카이스트(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핵융합분야 연구 교수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인애이블퓨전, 비츠로네스텍, 큐빔솔루션, 한국전력기술 등 산학연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다. 인애이블퓨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핵융합발전 스타트업 기업으로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개발을 주도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2인자(사무차장)를 지낸 핵융합 석학 이경수 박사가 창업한 회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형 핵융합연구로 개발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공동 참여했으며, 한국전력기술·비츠로네스텍은 국제핵융합실험로 구축에도 참여한 기업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핵융합 분야 전문 교수 5명을 채용하고,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2022~2028년/498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핵융합 민관협력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스타트업 기업유치·지원 등을 논의하고, 전남도가 준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계획과 기술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민관협력 연구 개발(R&D)을 위해 각 기관에서 추진할 과제를 발굴하고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한국에너지공대, 한전, 전력기업, 에너지산단 등이 조성된 에너지 거점지역으로서 인공태양뿐만 아니라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미래 에너지 주권 확보와 '에너지수도 전남'을 완성하기 위해 자문단의 협조와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문회의를 통해 핵융합 분야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참여기관 간 공동 협력을 통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산업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17:51:14【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의 희생자 23명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은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이며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돼 있다. 이들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A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 등 2명이다. B씨는 중국 국적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국적자이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경찰은 근로자 명단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친 끝에 사망·실종자의 국적 분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경찰 확인 결과 사망·실종자 중 한국인이 총 5명으로 파악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국적은 모두 파악됐으나,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사망자 2명뿐"이라며 "DNA 채취 등을 통해 전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5 10:45:12[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폭발 사고로 17명이 부상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 목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곧 지하 1층으로 번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 지상 23층 주상 복합 아파트로 72가구가 산다. 지하 2층에는 주차장과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지하 1층에는 상가가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던 오전 10시 37분쯤 지하 1층에 있는 복싱 체육관 화장실 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소방대원 약 200명을 투입해 총력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오후 3시쯤 건물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대원 16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이 화상 및 열상을 입었다. 다만 17명 모두 경상에 그친 가운데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복귀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당시 가스 냄새는 없었고 고열로 수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방관들은 얼굴과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44분쯤 건물 내부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아파트 주민 등 113명이 대피한 가운데, 화재 진압이 길어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소방헬기를 투입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조했다. 소방 당국은 “110여 명 중 42명이 연기를 마셨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이날 화재 진압은 12시간 가까이 걸렸다. 불길은 이날 오후 7시 44분쯤 잡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뜨거운 열기와 연기가 올라오는 데다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불씨가 옮겨 다니고 폭발 사고까지 발생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7:25:01[파이낸셜뉴스] 한국 일로이트 그룹이 조직 개편과 동시에 파트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재무자문본부는 리스크자문본부와 통합돼 경영자문으로 탈바꿈했다. 3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파트너 17명, 수석위원(ED) 7명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가 완료됐다. 2025년 회계연도(FY25) 시작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조직개편을 반영한 첫 임원 승진이다. 기존 5개 사업본부가 4개 사업부문 체제로 바뀐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회계감사, 세무자문, 컨설팅 본부는 명칭은 유지한 채 부문으로 개편됐고, 재무자문과 리스크자문 본부가 합쳐져 경영자문 부문이 됐다. 이와 함께 각 섹터 수장은 본부장 대신 부문 대표가 들어선다. 올해 승진 인사 특징으론 자동차, 전자, 통신, 금융 등 국내 주력 산업별 전문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면서 산업별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분야 인재도 신규 임원으로 승진 발탁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도 80년대생이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승진 임원 중 60%라는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그 수치는 63%(15명)였다. 회계감사 부문 2명, 경영자문 부문 2명 등 총 4명의 여성 임원이 배출되기도 했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새로운 조직체계와 리더십을 발표하고 협업과 통합을 통한 차별화된 플레이로 1등 펌이 되겠다”며 “이를 실현해 나갈 인재들을 임원으로 발탁하고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승진> ◇파트너 (회계감사 부문) △김선호 △김주해 △박소영 △박희완 △유진무 △유희상 △최명식 (세무자문 부문) △도강현 △박동환 △이종원 △조성문 (경영자문 부문) △고병욱 △김태호 △안정숙 △정영태 △천정우 △한형주 ◇수석위원(ED) (회계감사 부문) △이승희 (세무자문 부문) △정광석 △최경원 (경영자문 부문) △최경식 △최현정 (컨설팅 부문) △안종식 △이상훈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03 11:22:23[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 출마한 3선 이상 현역 중진 49명 중 36명이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국민의힘에선 17명, 민주당에서는 19명의 중진이 당선됐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 3선 이상 현역은 73명이다. 이 중 22대 총선에는 49명이 출마해 36명이 당선됐다. 우선 국민의힘에선 17명의 중진이 살아남았다. 유력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4선 나경원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4선 권영세 후보가 서울 용산에서 승리했다. 3선 안철수 후보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양산을에 투입된 김태호 후보 역시 김두관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그 외에도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주호영(대구 수성갑) 후보와 4선 △권성동(강원 강릉) △김기현(울산 남을)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3선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 △박대출(경남 진주갑)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윤영석(경남 양산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이종배(충북 충주)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한기호(강원 춘천 철원화천양구을) 등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19명의 중진이 당선됐다. 3선 서울 송파병의 남인순 후보와 서울 강동갑의 진선미 후보가 접전 끝에 각각 국민의힘의 김근식·전주혜 후보를 꺾었다. 우선 5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후보와 4선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우원식(서울 노원갑) △윤호중(경기 구리) △이인영(서울 구로갑)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가 국회 재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3선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민홍철(경남 김해갑) △박범계(대전 서을) △박홍근(서울 중랑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윤후덕(경기 파주갑)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학영(경기 군포) △정청래(서울 마포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한정애(서울 강서병) 후보가 당선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1 08:42:34【대구·안동=김장욱 기자】'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생존율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명 현역 의원 중 17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TK 공천 심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대구 달서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공천되면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TK 25곳 중 국민 추천 지역구 2곳(대구 동·군위갑, 북갑)과 경선 4곳(안동·예천, 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 대구 동·군위을)을 제외한 19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13명의 현역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고, 비현역 6명이 공천됐다. 특히 초선 의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대구의 김승수(북을)·이인선(수성을) 의원, 경북의 구자근(구미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반면 대구의 임병헌(중·남구)·김용판(달서병) 의원과 경북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했고, 대구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재선 이상 현역 의원들은 모두 공천을 받았다. 대구에선 주호영(수성갑·5선), 김상훈(서구·3선) 의원이 3선 이상 페널티(감점)을 받고도 도전자들을 물리쳤고, 윤재옥(달서을·3선) 의원은 단수 추천됐다. 경북의 재선인 김석기(경주)·김정재(포항북)·송언석(김천)·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하며 3선 도전에 나선다. 신설된 영주·영양·봉화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각각 단수 공천됐다. 또 윤재옥·추경호(달성군)·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까지 포함하면 TK 단수 공천은 모두 7명이다. ■보수단체도 유영하 단수공천에 반발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추천한 것과 관련해 대구지역 16개 보수단체들이 이례적으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보수단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그간 행태와 처신은 박 전 대통령님께 큰 누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 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욕심과 본인의 영달만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음에도 특별한 연고도 없이 단수 전략공천하면,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 내세워 온 공정성과 투명성은 하루아침에 그 진정성을 잃게 된다”고 비판했다. 컷오프된 현역 홍석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며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이외에 TK에서 공천 미결정 선거구는 대구 북구갑, 동·군위갑으로 국민 추천제로 진행된다. 류성걸(동·군위갑)·양금희(북갑) 의원이 심사대에 오른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TK 현역은 2명이다. 경산의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공천을 받았다. 군위-의성-청송-영덕의 김희국 의원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대구에서 진보정당 첫 연합 결성 야당은 대구 지역에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연대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등 대구지역 진보 정당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 깃발을 내걸고 4·10 총선에서 선거 연합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이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중앙당 차원에서 출범한 뒤 지역 단위에서 진보 정당들이 뭉친 건 대구가 처음이다. 이들은 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을 제외한 민주 진보 제 정당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하나가 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라고 선포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대표와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선거연합은 민주개혁진보 정당들이 대구에서 하나가 돼 치르는 첫 선거가 될 것이다"면서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으로 연합 정치가 뻗어나가면 윤석열 정권의 횡포를 멈춰 세우고 제22대 개혁 국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린 이승천 후보와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선거 연대 협상 끝에 민주당은 대구 동·군위을 선거구를 진보당에 양보했다. 이에 이 지역 표밭을 다지던 이승천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8곳에만 후보를 냈다. 진보당은 동·군위을과 달서병 등 2곳에 후보자를 배치한다. 각각 황순규 시당위원장과 최영오 후보다. 또 새진보연합은 수성을 선거구를 맡기로 하고, 다음주 중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들 정당은 선거전에 돌입하면 유세를 비롯해 공동 선거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야권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06 13:22:23[파이낸셜뉴스] 북한이탈주민 17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 거주했던 탈북민 80명을 검사한 결과다. 핵실험이 원인 중 하나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2월 29일 정부에 따르면 통일부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지난해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의뢰해 탈북민 방사선 피폭·방사능 오염 검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핵실험장 인근 지역 8개 시·군에 거주했던 탈북민 80명이다. 이 중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넘어온 탈북민은 7명이다. 전신계수기와 소변시료분석을 통한 방사능 오염 검사에서는 80명 전원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염색체 이상을 살피는 방사선 피폭 검사에선 17명이 이상 결과를 보였다. 의학원은 보고서에서 자연·의료·직업에 따른 방사선 피폭과 방사능 오염 등 ‘교란변수’와 또 물리적·신체적 반감기가 있는 만큼 명확하게 원인을 짚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2016년 검사를 받은 이력이 있는 2명은 당시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기에 탈북 이후 여러 교란변수에 의한 피폭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핵실험에 의한 방사선 피폭도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많은 요인들이 있어 핵실험을 단일변수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의학적인 결과이지만, 인과관계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을 뿐 핵실험이 원인 중 하나라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일부는 방사선 피폭 결과가 나온 17명 중 1명은 2019년에 탈북했다는 점, 또 5명은 길주군에 거주했다는 점에서 핵실험의 영향을 배제하긴 어렵다는 주장이다. 북한의 가장 최근 핵실험은 2017년 9월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단행한 6차 핵실험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교란변수와 핵실험장 인근 환경 등 정보가 부족해 분석에 한계가 있고, 북한이 안전하게 핵실험을 했다는 것도 검증할 수 없다”며 “때문에 이 검사 결과로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고, 오히려 핵 개발로 주변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를 야기한 것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비난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어차피 핵실험 자체가 불법이라 어떠하든 정당화될 순 없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9 17:53:58[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그룹의 장학재단인 송파재단이 28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을 승인했다. 재단은 지난해에 17명의 학생에게 총 1억 3409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와 함께 송파재단은 2024년도 장학 증서 수여식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송파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상자들과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 대강당에서 치러졌다. 윤경화 송파재단 이사장은 “유능한 인재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나아가 따뜻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겸양과 나눔은 잃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얻는 것’이라는 재단의 철학이 사회 곳곳의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파재단은 일동제약 창업주인 고 윤용구 회장의 유지를 기리고자 1994년 설립된 순수 장학 목적의 재단이다. 재단 설립 당시, 윤 회장의 생전 뜻에 따라 그가 남긴 일동제약 주식 8만주(당시 시가 18억원 상당)와 현금 3억원을 무상으로 출연해 장학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송파재단은 일동홀딩스 주식 82만여주와 일동제약 주식 9만여주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장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출범 이래 30년간 연인원 597명에게 34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올해 약 1억4000만원의 예산을 장학금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8 16:22:30[파이낸셜뉴스] MBK장학재단은 전국 9개 대학에 입학 예정인 총 17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익대 등 9개 대학에서 선발됐다. 전공 분야는 인문사회·이공계·사범·예체능·의예 등이다. 출신 지역도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경상·전라 등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직접 설립한 MBK 장학재단은 2007년부터 장학생을 선발해왔다. 올해로 총 17년째를 맞아 지금까지 누적 장학생 숫자는 총 202명으로 늘었다. MBK 장학재단은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분야 등을 가리지 않고 장학생을 뽑는다. 어려운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는지와 미래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이번 제 17기 MBK 장학생 선발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김병주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면접관들이 일일이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입학금·등록금 전액을 지원함은 물론 교재비와 매 학기 소정의 학업장려비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원자 모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밝고 건강한 의지와 태도를 보였다”면서 “선발된 장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학업에 집중하고, 차후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스스로 다짐한 사회 환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5 11: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