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가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노동자에게 직접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 동구는 26일 김종훈 구청장,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정민오 근로복지공단 기획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공단은 가입자 명단, 보험료 등 동구의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구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정책' 및 가입을 홍보하는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대상은 10인 미만 사업장에 고용된 월평균 보수 270만 원 미만인 노동자 및 그 사업주로서 정부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을 받고 있어야 한다. 동구는 정부 지원을 제외한 실 납부액의 50%를 지원하며, 연간 최대 노동자는 약 17만원, 사업주는 고용노동자 1인당 약 18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동구는 지자체 최초로 노동자에게 직접 사회보험료를 지원함으로써 노동자의 실질적인 혜택이 증대되고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영세사업장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고용 위축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회안전망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 공고 및 접수는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며, 자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1~10월 납부한 사회보험료의 50%를 12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두리누리 사회보험 지원 사업은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주와 소속 근로자의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의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함으로써 사회보험 가입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인 사업에 고용된 근로자 중 월평균 보수가 270만원 미만인 신규 가입 근로자와 그 사업주로서, 현재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만 지원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6 14:35:38【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강진에서 여름 여행 반값으로 넉넉하게 즐기세요" 전남 강진군은 8일부터 '반값+강진여행' 기존 참여자도 재신청이 가능해 반값 혜택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반값+강진여행'은 여행 비용의 절반을 최대 20만원까지 돌려주는 것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고물가로 인해 망설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행 애호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강진의 독보적 여행 상품이다. 가족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친구, 연인, 단체 모임 관광객도 반값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여행 당일까지 '강진반값'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 가우도에서 개최되는 '2024 가우도 레저 투어' 기간 동안 행사장만 방문해도 반값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 가우도 레저 투어'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벤트로, 천혜의 섬 가우도에서 짚트랙, 제트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또 워터풀장 물놀이, 샌드아트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거리와 버스킹 공연까지 낭만 가득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한편 강진군의 분석 결과, '반값+강진여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4022개팀(1만1036명)이 정산을 신청해 6억1000만원 가량의 강진사랑상품권을 돌려받았고, 지급된 강진사랑상품권 중 35%가 온라인 쇼핑몰 '초록믿음강진'에서, 45%가 소상공인에게 사용되면서 매출 증가와 더불어 고금리·고물가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1만1036명의 정산 신청자가 1인당 평균 18만원을 소비해 강진에서 사용한 총액이 19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반값+강진여행'으로 손님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량면 한 자영업자 A 씨는 "올해 반값여행 덕분에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면서 "군의 좋은 정책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방문 손님과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금리·고물가 시대를 맞아 시행 중인 '반값+강진여행'이 여행객들의 부담을 절감해 줄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역민 매출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곧 있을 여름휴가 때 꼭 강진을 방문해 반값으로 가우도 레저 투어도 즐기고 시원하게 별미도 즐기며 낭만 가득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8 13:09:1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의 지급불능이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는 매출채권보험의 가입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협약보험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보험료 10%를 할인하는데, 여기에 도가 할인된 보험료의 50%,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용인, 시흥, 의왕, 광명, 남양주, 양주 소재 기업의 경우 해당 시군으로부터 추가로 20%,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매출채권보험료가 10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신용보증기금 협약보험 가입 중소기업은 우선 10%를 할인받아 90만 원이되며, 경기도 지원까지 받으면 45만원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용인, 시흥, 의왕, 광명, 남양주, 양주 소재 기업은 별도로 20%를 지원받을 수 있어 90만 원의 20%인 18만원을 다시 할인받게 돼 도합 27만원에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있는 매출액 300억원 미만의 제조업 및 도소매업 중소기업이다. 매출채권보험 가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용보증기금에 문의하면 된다. 배진기 기업육성과장은 "대내외 장기침체 상황 속에서 매출채권보험이 기업의 부도로 인한 연쇄 도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많은 기업이 매출채권보험료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06 12:49:39[파이낸셜뉴스] 입덧약에 대한 건강보험이 내달부터 적용된다. 한 달 복용 시 개인 부담금은 18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감소한다. 또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1883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투입은 1개월 연장한다. 경영난을 겪는 병원 지원을 위해 중증환자 입원료 2개월 치를 조기지급한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급여화 요구가 높았던 필수 약제인 입덧약에 대해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지난 5월 '난임·다태아 임산부 정책간담회에서 "입덧은 산모가 겪는 가장 힘든 증상으로 임부에게 꼭 필요한 약이 급여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에 따라 취한 조치다. 오는 8월부터 '소아 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 사업'이 시행된다. 의료진 간 직통연락망 구축과 진료 정보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원 지정, 의료 취약지 지원사업 등도 진행한다. 집중관찰이 필요한 외래 소아 환자 대상 소아전문관리료를 신설하고 원활한 소아의료전달체계 운영도 지원한다. 소아전문관리료는 수액 요법 및 모니터링 상담, 치료 후 재평가, 진료 연계 결정 등 진료 과정 전반에 대한 통합수가를 의미한다. 오는 7월부터 중환자실 심기능 모니터링에 필요한 선별급여 항목인 '동맥압에 기초한 심기능측정법'을 필수 급여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본인부담률은 50%에서 입원환자 기준 20%로 줄어든다. 소아 중환자 면역결핍 치료에 필수적임에도 수급 불안이 지속돼 온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에 대해서는 상한금액을 인상해 필수 약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의원 중심으로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19년 진행했던 '일차 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 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해 8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개인이 주도적으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걷기 등의 활동 실천을 유도하고 건강개선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 사업'을 3년 연장해 오는 2027년 6월까지 진행한다. 인센티브로 적립된 포인트는 의원에서 본인부담금 지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중증·응급환자의 원활한 이송·전원을 위한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을 개선한다. 경증환자 회송료 한시 가산, 응급 환자 및 중증입원 환자 진료 보상 강화 등 월 1883억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도 오는 7월 10일까지 연장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30 17:38:55【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설 명절을 맞아 2월 지역화폐 '하머니' 충전 한도 20만원, 10%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이에 '하머니' 사용자는 최대 20만 원을 충전할 때, 이용자 부담으로 18만원만 충전하면 인센티브로 2만원을 지급 받게 된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자금 순환을 위해 2024년에도 인센티브 예산 66억원을 편성하고 상시 할인율 6%, 설·추석 명절에는 10% 특별할인을 추진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정부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국비 지원 시 향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하머니' 확대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국비 지원 미정 및 도비 지원예산 삭감 등으로 인해 시 재정 부담이 가중돼 힘든 상황이지만 지역화폐 ‘하머니’가 지역 내 소상공인 및 시민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머니' 카드형 일반발행액은 1346억 원으로, 등록 카드 수는 27만장, 가맹점 수 8900여개소이며 지역화폐 발행액 대비 사용률(결제금액)은 96% 이상으로 지역 상권에 매우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05 10:10:45[파이낸셜뉴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를 방문해 학군장교(ROTC) 지원율 제고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동계 입영훈련 중인 학군사관 후보생들을 격려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육군학생군사학교장과 국방부 인력·교육훈련정책과장, 각 군 인사참모부장 등을 상대로 ROTC 지원율 제고를 위해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초급간부 인력 획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절박한 인식 하에 인력 획득과 관련된 추진과제 모두가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내실 있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 ROTC 후보생 선발 시 지급하는 단기복무장려금을 1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0만원 인상했다. 또한 후보생의 교내 생활 중 지급되는 학군생활지원금을 월 8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 기간도 연간 8개월에서 10개월로 늘렸다. 국방부는 더 많은 인재가 ROTC를 선택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설치하는 학군단을 적극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26 16:29:3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신라면세점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CJ ONE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라면세점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기존에 CJ ONE 회원이 온라인에서 특정 요일에 18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12%를 할인해 왔다. 오는 18일부터는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보유 중인 CJ ONE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000포인트 이상부터 결제 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10만포인트까지 가능하다. 제휴 확대를 기념해 CJ ONE 고객을 대상으로 150달러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지급하고, 포인트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패스트리 부티크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CJ ONE 주 회원층이 쇼핑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 여성으로 구성된 만큼 면세점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농심, 호텔스컴바인, CGV 등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개별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17 10:35:20Q. 60대 직장인 A씨는 노후자금 마련 용도로 들어온 변액연금 운용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납입기간이 종료되는데 변액연금을 유지할 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서 연금 재가입을 해야 할 지 고민이다. 당장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아 더 판단이 안 선다. 현 직장에선 곧 퇴직할 예정이지만 나가서도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소득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을 추가로 넣고 있다. 자녀 결혼자금은 지금 가진 시세 12억원짜리 주택을 매도해 증여 방식으로 3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른 7억원은 서울 외곽에 위치한 주택 구입대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노후자금 부족시 주택연금도 고려하고 있다. 은퇴 후 생활비로는 월 300만원을 고려하고 있다. A. 60세 A씨 월수입은 55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 비정기 수입 5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443만원이다. 고정비로 실손보험료 18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355만원이다. 식비·생활비(130만원), 통신비(15만원), 유류비(30만원), 관리비(30만원), 부부용돈(80만원), 국민연금(합산 70만원) 등이다. 변액연금 저축은 부부 합쳐 80만원씩 넣고 있다. 연간비용은 600만원이다. 나머지 금액은 예비자금으로 묵혀두고 있다. 자산은 시세 12억원짜리 주택과 예금(5000만원), 변액연금(1억5000만원) 등이 있다. 회사를 그만두면 퇴직금으로 1억3000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채는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변액연금은 투자와 연계해 노후를 준비하는 수단이다.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추가 운용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A씨의 경우 투자수익 증가가 관련 비용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었고, 오랜 기간 비용을 치러 오다 보니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거두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립기간 동안엔 비용이 크고, 납입 종료가 돼야 비용이 감소하는 구조다 보니 이후 일정시간이 경과해야 하고, 투자상품 운용도 잘 지켜져야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며 "10년 이상 장기 유지시 비과세 혜택과 연금수령 또는 일시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립 만료 이후 비용이 최소화돼 은퇴시점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면 투자 운영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변액연금 유지'를 권했다. 수령시기가 도래하고, 비용이 대폭 줄어든 시점에서 새로운 연금상품으로 넘어가게 되면 비과세 혜택이 박탈될 수 있어서다. 당초 예상했던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게 되면서 현금흐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연금 내 투자방법을 파악해 자금이 필요할 때까지 변경 관리를 통한 수익률 제고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본인이 원할 때 비과세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운영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짚었다. 부동산 매각도 자녀 결혼시기에 맞출 필요가 없다. 시장 상승, 하락을 정확히 예측할 순 없겠으나 알맞은 매도 시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때 기준은 자금 확충 계획이다. 변액연금을 비롯해 연말이 다가올수록 세액공제 연금상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가입한 직장인들은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난 만큼 추가 가입 여부를 고민하게 된다. 노후 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고,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한 수익률을 높일 전략도 잘 짜야 한다. 현실적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원만히 보내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자기 재무목표와 자산 현황을 명확히 따져 적합한 상품을 추가로 선택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사회초년생은 세제적격 연금펀드, 개인형퇴직연금(IRP), 일반연금 등을 고를 수 있다. 투자 및 가입 기간을 길게 보되 수익률을 높게 잡을 수 있도록 투자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적절하다. 40대에는 소득 상향에 따른 추가 가입 상품을 고민해 봐야 한다. 50대 이후로는 은퇴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소득활동 연장이나 주택연금 활용 관련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0-29 18:17:43#OBJECT0#[파이낸셜뉴스] 60대 직장인 A씨는 노후자금 마련 용도로 들어온 변액연금 운용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납입기간이 종료되는데 변액연금을 유지할 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서 연금 재가입을 해야 할 지 고민이다. 당장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아 더 판단이 안 선다. 현 직장에선 곧 퇴직할 예정이지만 나가서도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소득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을 추가로 넣고 있다. 자녀 결혼자금은 지금 가진 시세 12억원짜리 주택을 매도해 증여 방식으로 3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른 7억원은 서울 외곽에 위치한 주택 구입대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노후자금 부족시 주택연금도 고려하고 있다. 은퇴 후 생활비로는 월 300만원을 고려하고 있다. 60세 A씨 월수입은 55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 비정기 수입 5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443만원이다. 고정비로 실손보험료 18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355만원이다. 식비·생활비(130만원), 통신비(15만원), 유류비(30만원), 관리비(30만원), 부부용돈(80만원), 국민연금(합산 70만원) 등이다. 변액연금 저축은 부부 합쳐 80만원씩 넣고 있다. 연간비용은 600만원이다. 나머지 금액은 예비자금으로 묵혀두고 있다. 자산은 시세 12억원짜리 주택과 예금(5000만원), 변액연금(1억5000만원) 등이 있다. 회사를 그만두면 퇴직금으로 1억3000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채는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변액연금은 투자와 연계해 노후를 준비하는 수단이다.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추가 운용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A씨의 경우 투자수익 증가가 관련 비용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었고, 오랜 기간 비용을 치러 오다 보니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거두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립기간 동안엔 비용이 크고, 납입 종료가 돼야 비용이 감소하는 구조다 보니 이후 일정시간이 경과해야 하고, 투자상품 운용도 잘 지켜져야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며 “10년 이상 장기 유지시 비과세 혜택과 연금수령 또는 일시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립 만료 이후 비용이 최소화돼 은퇴시점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면 투자 운영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변액연금 유지’를 권했다. 수령시기가 도래하고, 비용이 대폭 줄어든 시점에서 새로운 연금상품으로 넘어가게 되면 비과세 혜택이 박탈될 수 있어서다. 당초 예상했던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게 되면서 현금흐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연금 내 투자방법을 파악해 자금이 필요할 때까지 변경 관리를 통한 수익률 제고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본인이 원할 때 비과세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운영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짚었다. 부동산 매각도 자녀 결혼시기에 맞출 필요가 없다. 시장 상승, 하락을 정확히 예측할 순 없겠으나 알맞은 매도 시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때 기준은 자금 확충 계획이다. 변액연금을 비롯해 연말이 다가올수록 세액공제 연금상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가입한 직장인들은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난 만큼 추가 가입 여부를 고민하게 된다. 노후 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고,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한 수익률을 높일 전략도 잘 짜야 한다. 현실적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원만히 보내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자기 재무목표와 자산 현황을 명확히 따져 적합한 상품을 추가로 선택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사회초년생은 세제적격 연금펀드, 개인형퇴직연금(IRP), 일반연금 등을 고를 수 있다. 투자 및 가입 기간을 길게 보되 수익률을 높게 잡을 수 있도록 투자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적절하다. 40대에는 소득 상향에 따른 추가 가입 상품을 고민해 봐야 한다. 50대 이후로는 은퇴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소득활동 연장이나 주택연금 활용 관련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0-27 09:53:08[파이낸셜뉴스] 5년간 ‘황혼육아’를 한 중국 여성이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며 딸과 사위에게 소송을 제기해 8만2500위안(약 15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아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광안시에 사는 A씨는 최근 딸과 사위를 상대로 19만2000위안(약 3500만원)의 보육료를 지불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딸과 사위는 2018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5년 동안 월급 1000위안(약 18만원)과 보육비 2000위안(약 36만원)을 매월 A씨에게 보냈다. A씨 역시 불평 없이 손자를 돌봤다. 하지만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낀 A씨는 불만을 표시하며 딸 부부에게 19만2000위안을 달라고 했다. 이에 딸은 5만 위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몇 차례 요구에도 돈을 주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할머니가 손자를 돌볼 의무는 전혀 없다"며 "딸 부부로부터 보육비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청구한 금액이 다소 높다는 이유로 보상금을 절반가량으로 낮춘 8만2500위안(약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맞벌이를 하는 젊은 부부가 늘면서 손주를 돌보는 조모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육아를 한 60대 여성은 전국적으로 3만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육아를 한 60대 여성은 약 3000명 가량 증가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손주를 돌보지 않은 집단보다 돌보는 집단에서 '우울감'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는 "육아 도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부모와 부모가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육비와 양육기간 등을 미리 조율하는 ‘육아 계약서’를 작성해 가족임에도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에 대해 간극을 좁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2 17: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