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오는 6월 말까지 제7회 과학기술상 및 펠로십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상은 화학 및 재료의 기초와 응용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과 기술발전에 공헌한 과학자 2명을 선정, 각각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펠로십은 독창적인 연구과제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신진 과학자 5명을 선정해 연간 5000만원, 최대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BSF한국 등 한국도레이그룹이 출연해 설립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지금까지 과학기술상 12명, 펠로십 25명에게 총 4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며 "이공계 대학생 181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올해 10월 개최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6 08:53:30[파이낸셜뉴스] 최악의 저출산 시대를 맞으면서 기업들이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금 지원뿐 아니라, 육아휴직을 쓰는 사내문화를 만드는데도 앞장 서고 있다. 콜마홀딩스, 남녀 구분 없이 육아휴직 의무화 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세종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자리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남녀 구분 없이 유급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쓰도록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첫째와 둘째 출산시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으로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초 콜마홀딩스에 콜마촐산장려팀을 신설한 유 부회장은 “출산장려책을 지금 이 순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우리나라 지난해 합계출생률은 0.7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생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0.6명대 출생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초저출생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출생률이 계속 낮아져 인구가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내수 시장이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기업의 생존 또한 출생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셈이다. 부영 '1억 출산장려금'이 기폭제.. 국민 63% "동기 부여 된다" 재계에서 파격적인 출산장려정책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부영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시무식을 열고 지난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일시 지급했다. 이후 쌍방울그룹도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5년 이상 근속자 중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직원이 대상이다. 첫째 3000만원, 둘째 3000만원, 셋째 4000원의 출산장려금을 누적 지급하기로 했다. 셋째까지 충산장려금 혜택을 받는다면 총 1억원이 된다. 부영과 쌍방울의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은 정부 정책으로도 검토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온라인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정부도 출산한 산모나 출생아에게 파격적인 현금을 직접 지원한다면 아이를 적극 낳게 하는 동기 부여가 되겠느냐’는 설문 조사를 했다. 이 설문에서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응답이 62.6%로 ‘되지 않는다’는 응답(37.4%)을 크게 앞섰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정책 수혜자 직접 지원 방안의 효과성을 점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4 08:41:39[파이낸셜뉴스] 평당 1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결혼정보회를 운영하며 미혼자녀의 결혼을 주선하고 있어 화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소모임을 결성해 미혼 입주민을 대상으로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당사자, 입주민 자녀 등 가족이다. 가입비는 10만원, 연회비 30만원이다. 지난 4월 ‘고품격 원베일리 입주민 카페’를 통해 해당 모임을 소개한 원결회 측은 오는 18일 회원들 간 오프라인 만남을 계획 중이다.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코스 요리를 즐기고 1분 스피치 이후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짝을 찾는다. 원결회는 “원베일리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자녀를 둔 부모님과 만남의 기회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적령기 선남선녀들 당사자 모임”으로 단체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안으로 좋은 파트너와 만남을 기대하고, 원베일리 거주민의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며 “5월 미혼자녀 당사자 모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폭넓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회원 상호 간 모임 교제를 통하거나 회원이 제출한 가입신청서 프로필을 토대로 모임장이 상호 가능성 타진해 주선한다. 또 결혼 적령기 자녀나 신청당사자 모임을 열어 당사자가 교제를 통해 매칭 된다. 한편,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을 재건축한 국내 첫 통합재건축으로 지난해 8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입주 만 1년이 안된 신축 단지다. 올해 초엔 이 아파트의 이름을 딴 신용카드가 출시되기도 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입주민임을 인증해야 발급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또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주류 전문점은 한 수제맥주 업체와 협업해 아파트 이름을 딴 ‘원베일리 맥주’를 판매하기도 했다. 개당 4500원에 판매된 맥주는 출시 직후 입주민들의 큰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32층은 지난달 21일 4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는 지난 2월 29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3 22:49:33롯데웰푸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5000여만원 상당의 롯데웰푸드의 주요 제품과 메시지 카드를 담은 '해피박스' 3000개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해피박스 전달식에는 롯데웰푸드 위세량 커뮤니케이션 부문장과 사랑의열매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랑의열매에 전달된 '해피박스'는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2023년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한 후 지속해오던 기부활동의 캠페인화를 위해 만든 특별제작키트다. '해피박스'에는 빼빼로, 자일리톨, 카스타드, 몽쉘 등 롯데웰푸드의 대표제품 15종이 담겨있다. 롯데웰푸드 위세량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5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2024-05-13 18:08:1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홍영숙 세종건설 대표가 강원도 출신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인재육성 장학금 1억원을 기탁,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자치도와 세종건설은 이날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 협약을 체결했다. 장학금은 세종건설이 매년 1000만원씩 10년간 총 1억원을 기탁하고 강원자치도는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에 의뢰해 도내 지역 장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홍영숙 세종건설 대표이사는 2016년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후 2019년 강원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과 강원도립극단에 각각 1000만원씩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진태 지사는 "건설업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미래 인재를 잘 선발해 기탁해주신 장학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숙 대표이사는 “지역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기탁을 결심했다”며 "도내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은 도내 대학생과 저소득층 가구 자녀 지원 등 12종의 장학사업을 통해 연간 4600여명의 학생들에게 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3 16:24:16[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5000여만원 상당의 롯데웰푸드의 주요 제품과 메시지 카드를 담은 '해피박스' 3000개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해피박스 전달식에는 롯데웰푸드 위세량 커뮤니케이션 부문장과 사랑의열매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랑의열매에 전달된 '해피박스'는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2023년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한 후 지속해오던 기부활동의 캠페인화를 위해 만든 특별제작키트다. '해피박스'에는 빼빼로, 자일리톨, 카스타드, 몽쉘 등 롯데웰푸드의 대표제품 15종이 담겨있다. 롯데웰푸드 위세량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달콤한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5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13 15:20:08[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미(73)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 회사가 억대 꽃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민사 소송을 당했으나 1심에서 승소했다. 인천지법 민사1단독 김성대 판사는 수산물 유통회사 대표 A씨가 나팔꽃F&B를 상대로 낸 물품 대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나팔꽃F&B는 한때 배우 김씨의 아들이 대표이사를 맡은 식품 회사로 김씨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씨 아들은 지난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이사 신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 회사는 2021년 12월 나팔꽃F&B에 2차례 꽃게를 납품하고도 총 1억77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듬해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 회사는 비록 꽃게 납품 계약을 나팔꽃F&B가 아니라 수산물 도소매업체인 B사와 체결하긴 했지만, B사의 요청으로 꽃게를 나팔꽃 측에 납품했기 때문에 꽃게 대금도 나팔꽃 측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소송에서 "당시 꽃게를 나팔꽃F&B에 판매했기 때문에 그 대금을 줘야 한다"며 "나팔꽃F&B와 (직접적인) 꽃게 매매계약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나팔꽃F&B가 부당이득을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꽃게 매매계약을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팔꽃F&B의 부당이득도 아니라는 것이다. 김 판사는 "A씨는 꽃게 매매계약을 체결한 날짜와 장소뿐만 아니라 계약 내용 등도 전혀 특정하지 못했다"며 "A씨 자신도 B사와 (꽃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와 나팔꽃F&B 사이에 꽃게 매매계약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나팔꽃F&B는 (또 다른 회사와 얽힌) 채권에 따라 그 채권액 수준의 꽃게를 (A씨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팔꽃F&B는 올해 초 횡령 혐의로 김씨와 그의 아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 회사는 고소장을 통해 김씨 모자가 10년 동안 독점 계약한 '김수미' 상표권을 무단으로 제삼자에게 판매하고 회삿돈 6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 측은 "(현 대표인) 송모씨가 사문서를 위조해 나팔꽃 F&B의 대표이사로 등기됐다"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더니 연예인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3 06:52:17[파이낸셜뉴스] 지난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로 단수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받아낸 전직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전직 기자 김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특정 정당의 지역구 후보자로 단수 공천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전직 공무원인 황모씨로부터 1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황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황씨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금품 제공으로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10 21:01:06[파이낸셜뉴스]BNK경남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총 1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은 진주영업부와 중리지점 직원들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진주영업부 책임자와 직원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경남은행 2600만원 및 다른 은행 4400만원 등 총 7000만원을 현금 인출하려던 고객의 피해를 막았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진주영업부 직원이 고객에게 중도 해지에 대한 용도 파악을 위해 사유를 물었으나 고객은 사유를 말하지 않고 중도해지만 요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안내하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고객으로부터 “현재 본인 명의가 도용돼 다른 사람들이 사기피해를 받고 있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 이 내용을 들은 진주영업부 부장, 책임자,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후 고객을 설득하고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 또 중리지점 직원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30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의 재산을 지켰다. 중리지점 직원은 고객이 방금 전까지 휴대폰으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종료 후 주고 받은 메시지를 통해 저금리 대환 대출 관련 보이스피싱 사기를 알아냈다. 직원은 해당 금융기관 고객센터에 연락해 약정서 등을 위조한 범죄임을 확인하고 고객 휴대폰에 시티즌코난앱(보이스피싱 예방앱)을 설치하고 몰래 설치된 악성 앱을 삭제한 후 즉시 경찰서에 신고했다. 박두희 경남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은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다양해져 고객 피해가 우려된다. 앞으로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례들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분기별로 ‘전기통신금융사기 영업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교육을 희망하는 영업점을 신청 받은 뒤 금융소비자보호부 소속 교육 전담 직원이 영업점을 방문해 전기통신금융사기 사례와 예방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9 16:28:11[파이낸셜뉴스] 불법 체류중인 40대 중국인 남성이 금은방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8시간만에 중국으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1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의 한 금은방에서 1억원 상당의 귀금속 70여 점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 A씨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채 뒷문 보안장치 선을 끊고, 문틈 사이로 망치를 넣어 비트는 방식으로 금은방에 침입한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불법 체류 신분 40대 중국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무사증 제도로 제주에 들어와 수 개월간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외국인이 사증 없이 들어와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8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제주에서 중국 상해로 가는 항공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자진 출국을 신청해 항공편을 예매한 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중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해 A씨를 검거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9 10: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