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실 우려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이 31조3000억원(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순이었다. 오세아니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과 복수지역 투자는 6조7000억원(11.8%)이었다. 만기별로는 올해까지 6조8000억원(11.9%), 2025~2026년 18조2000억원(32%), 2027~2028년 13조7000억원(24%), 2029~2030년 5조4000억원(9.5%) 등으로 분포돼 있다. 2031년 이후 만기도래 금액은 12조9000억원(22.6%)이었다. 금감원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는 영향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0년대 중반 이후 이어진 저금리 국면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미국, 유럽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붐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다. 이후 코로나19 종료 이후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까지 맞물리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사업장에서 손실 우려가 있는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자산이 증가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부동산 사업장 34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7.27%)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전분기 대비 9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4분기 상승폭(1000억원)과 유사했다. 금감원은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EOD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고 국내 금융회사의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하면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금융권 총자산 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에 그친다. 금감원은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9 07:41:48[파이낸셜뉴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 출시 2개월만에 108만명이 이용하고 36만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출시된 '서민금융 잇다'에 지난달 31일까지 2개월간 방문해 로그인한 이용자는 107만91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품 알선, 복합상담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실제로 혜택을 본 이용자는 35만8868명이었다. 구체적으로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수는 33만2072건이고 이 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것은 1만6922건이었다. 이는 기존 서민금융진흥원 앱 대비 월평균 앱 이용자 수로는 7.5% 증가, 금융상품 알선 건수로는 6.8% 증가, 실제 대출 건수로는 55.3% 증가한 수치다. 원권리자가 휴면예금 등을 찾은 건수는 1만6856건이었다. 이 역시 '서민금융 잇다' 출시 전과 비교하면 87.3% 증가한 수준이다. '서민금융 잇다'에서 선보인 비대면 복합상담의 경우 연계 건수는 9940건이었다. 세부적으로 고용 연계는 5980건, 채무조정 연계는 3332건, 복지 연계는 628건이었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금융상품 연계를 받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59.6%) △20~30대(61.5%) △근로소득자(87.3%)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47.2%)가 대다수였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 2000만~3000만원(39.9%), 3000만~4000만원(33.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서민금융의 대출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6.3%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지난 두 달간의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서민층의 정책서민금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본인이 필요한 상품을 비교적 정확히 연계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복합상담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이용자의 편리성과 혜택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현재 80개인 연계상품을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비대면 복합상담의 연계 사업 범위를 생계·의료급여 등에서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까지 확대하며 △오는 10월 중 이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선 요구사항을 발굴하고 향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일시적 금융애로를 겪는 서민층에게는 정책서민금융을 통해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고 고용, 복지 등 다른 지원방안과도 연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8 11:19:36[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땡큐 팀 코리아(Thank You, TEAM KOREA)’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 2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희 회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이 참석해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치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선수단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최우수선수상(MVP)에는 양궁 3관왕을 달성하며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김우진, 임시현 선수 △성취상은 2012년 이후 수영 종목 첫 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 △투혼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준 체조 여서정 선수 △도전상은 공기권총 10m 4위에 오른 사격 이원호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고된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국가 대표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성적으로 국민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며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후원사와 기부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수영, 체조, 육상 등 하계 기초 종목과 동계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팀 및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사격단과 농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4 08:48:02[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13일 ‘KB마음가게’ 사장님 이야기를 담은 ‘KB마음가게’ 캠페인 시즌2 영상을 공개했다. ‘KB마음가게’는 착한 가격으로 정성스러운 식사를 제공하는 사장님에게 운영비를 지원하는 'KB국민 함께 프로젝트'의 소상공인 대상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 캠페인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 중 가격, 위생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된 서울 소재 60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번 영상은 가게를 운영하며 겪었던 사장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던 시즌 1편과 달리 노래를 통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장님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이자 공연기획자인 가수 하림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하림이 직접 ‘KB마음가게’를 찾아가 가게를 운영하며 겪은 사장님의 애환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작사, 작곡해 노래로 들려주는 콘셉트다. 시즌2 영상은 총 3편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편에서는 문화예술 거리 대학로에서 오랜 시간 한식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삼삼뚝배기’ 사장님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삼삼뚝배기’를 운영하고 있는 노강균씨는 “최근 연극가가 너무 힘들어 외상값도 못받은 곳이 많지만 손님들이 밥 한 끼 챙겨 먹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며 “손님이 잘 먹었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것을 들으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하림도 영상에서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처럼 뒤에서 든든하게 챙겨주는 사장님들이 있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하림씨가 직접 사장님께 선물한 노래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도 저렴한 금액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KB마음가게’ 사장님들을 응원하고자 본 영상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사회 곳곳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3 13:05:30금융당국이 29일 공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1차 사업성평가 결과 경공매 대상이 예상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익스포저가 상당한 금융사들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과 증권사, 저축은행 등은 하반기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2배 많아진 부실우려 사업장…충당금 대거 적립 불가피 금융당국이 이날 공개한 1차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만기 연장 3회 이상, 연체, 연체유예 사업장(33조7000억원) 중 '유의·부실우려' 등급을 받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사업장은 21조원이다. 이 중 더 이상 사업 진행이 곤란해 회수 불가능한 '부실우려' 사업장은 13조5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금융당국 예상치(7조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상호금융의 부실우려 사업장 규모가 가장 컸다. 1차 평가 대상사업장 15조4000억원 중 절반 가까이인 6조7000억원이다. 저축은행 역시 1차 평가 대상사업장 6조7000억원 중 절반인 3조2000억원 규모가 '부실우려'로 분류됐다. 증권사도 4조6000억원 중 '부실우려' 등급이 1조9000억원으로 40%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사들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 경공매 매각을 추진하고 대출액의 75%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금융회사가 9월 초까지 경공매에 나올 부실 PF사업장 리스트를 확정하면 9월 중순부터는 경공매 물량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경공매로 나오면 제값을 받을 수 없어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금융사들은 추가로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3·4분기 저축은행의 PF 충당금 규모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7월 증권, 캐피털,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여력과 경상적 이익 창출력을 감안할 경우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을 3조∼8조7000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하반기 일부 금융사의 신용등급 하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체율 낮춰라" 당국, 부실정리 고강도 압박 다만 금융당국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금융사와 건설사, 시행사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사의 경우 이번 사업성 평가에 따라 6조7000억원 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지만 증자 등을 통해 대부분 업무 권역의 자본비율이 1·4분기 말 대비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권별로 대손충당금은 상호금융 2조3000억원, 증권사 1조7000억원, 저축은행 1조6000억원 등이다. 업권별 자본비율은 여전사가 전분기 대비 0.47%p 오른 19.13%, 저축은행은 15.04%로 0.47%p 개선됐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7.85%에서 8.01%, 8.17%에서 8.21%로 상승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6월 말 11.2%로 전년 말(5.1%) 대비 6.1%p 상승했다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연체율 관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저축은행업권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저축은행 3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달 들어 저축은행 4곳에 대해 추가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현재 일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평가에 착수했다.올해 1분기·2분기 연속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이 대상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추가적인 수치가 나올 경우 경영실태 평가 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부실 PF와 관련해서도 압박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PF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제출한 곳 중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저축은행 4곳과 증권사 3곳, 캐피털 1곳의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29 18:25:1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9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높였다. 2023년 4월 1만4500원 제시 후 우상향세다. 최정욱 연구원은 "동양생명, ABL생명 취득 결정에 따른 ROE 제고 효과를 감안해 목표 PBR을 상향했다. 전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동양생명 지분 75.3%와 ABL생명 지분 100%를 각각 1조2800억원, 2700억원 등 총 1조5500억원에 취득키로 결의했다"며 "2분기말 양사 합산 총자산은 51조1000억원으로 보험사 중 6위권에 해당한다.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가격 1조2800억원, 2700억원은 인수 지분율을 감안한 장부가치 1조7000억원, 7400억원의 각각 0.78배와 0.36배 수준이다. 총 인수가격 1조5500억원은 추정 순자산가치 2조3000억원(인수 지분 감안한 6월말 양사 장부가치는 2조4000억원이지만 약 1000억원 조정 예상)의 0.67배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동양생명, ABL생명 순자산가치가 2조3000억원으로 케이뱅크와 롯데카드 지분투자 8,000억원 등을 감안해도 현 CET 1 자본의 10%인 2조8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쳐 CET 1 자본 차감이 크지 않는데다 RWA는 순자산가치의 250%만 증가한다"며 "우리금융의 2분기말 CET 1 비율은 12.03%인데,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후에도 RWA 관리를 통해 그룹 CET 1 비율을 12%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최 연구원은 "동양생명, ABL생명 최종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리스크다. 행정 제재 및 금융당국의 인허가 문제가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인수 시기도 내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9 05:29:57[파이낸셜뉴스]은행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비율을 2배 높이는 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출연 비율은 0.03%인데 이를 두배인 0.06%로 높이는 법안으로 은행들은 내년부터 1100억원 이상을 더 부담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천준호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은행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비율을 0.07%까지 높이는 내용을 발의했지만 여당이 은행권의 부담이 과도하다고 비율을 낮추자고 주장했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서 출연 비율을 0.06%로 합의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출연금은 1184억원으로, 내년부터 은행은 최소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 법안은 민주당이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하는 대신에 서민금융에 금융사의 부담을 확대해 사실상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해 발의한 것으로 '당론'으로 추진됐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가산금리 구성 항목을 대외적으로 공시하는 '은행법 개정안', 정책금융 지원과 보증을 받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법안 등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최근 대출금리를 높여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은행의 사회적 역할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등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꼬집고 있어 은행권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자장사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은행권은 당기순이익은 10%가량인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상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현재도 운용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8 15:42:28S2W가 금융권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웨비나 ‘위드(WITH)’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S2W가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진행중인 WITH는 S2W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모여 사이버 위협과 AI 관련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 회차를 거듭할수록 권위를 더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금융권 보안 체계 구축에 대해 금융 보안 및 정책, 기획 담당자들과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S2W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웨비나에서는 S2W 사업개발팀장 겸 다크웹 분석가이자 금융 보안 TF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재학 팀장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이번에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대표적인 사이버 위협 채널의 최신 동향과 금융사 사칭 보이스피싱,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 등에 사용된 개인정보 거래 등 금융권 사이버 위협 및 대책에 대해 심도깊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S2W가 실제 다크웹에서 모니터링하고 대응한 사례를 공유해 효과적인 방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S2W는 이미 국내외 금융 보안 기술 시장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금융 보안 분야 최초로 하나은행과 생성형 AI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유수의 국내 은행 및 카드사를 고객사로 영입하며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고도의 데이터 가공 기술이 기반이 된 다크웹 전문 AI엔진과 보안 솔루션은 인터폴, 대만증권거래소 등의 공신력 높은 글로벌 기관에도 제공돼 이목을 끌었다. S2W는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다크웹 모니터링 기술과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금융권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 쌓아 온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실력자들로 구성된 ‘금융 보안 TF’를 발족한 바 있으며, 최근 금융업계 위협 실태와 예방책을 담아낸 ‘금융 보안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S2W 서상덕 대표는 “망분리 개선 대책 등으로 금융 보안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적인 인사이트와 기술,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의 보안 기술 관련 정보와 대응책을 공유하고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웨비나 WITH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7 09:36:14[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대해 방향성에 공감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제2금융권 건전성 문제를 안정화하고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예금보험자 한도가 5000만원이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올려야 하는 방향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기의 문제"라며 "경우에 따라 은행권으로 자금이 몰릴 수도 있고 2금융으로 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불안 요인이 있기 때문에 현재 PF라든지 2금융권 건전성 문제를 안정화하고 하는 게 낫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6 11:27:44[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중년의 인생 2막을 위해 전국에서 재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취업 박람회 제2회 하나 JOB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 JOB매칭 페스타는 하나금융그룹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 경력 인재를 위해 채용정보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다. 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작해 8월에는 광주광역시와 서울특별시에서 개최하는 등 전국 9개 지역,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주광역시 및 전남 지역 소재 49개 기업체들이 참여해 연구개발, 영업관리,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 등 다양한 직무별 채용에 나섰다. 이 중 15개 기업은 박람회장 내 마련된 ‘현장 면접부스’에서 구직자와 1대1 면접 및 채용을 진행했다. 또한 △이력서와 면접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코칭상담부스’ △새로운 일자리 직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일자리 체험관’ △프로필 촬영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취업타로카드등 재취업을 꿈꾸는 신중년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부스 운영과 부대행사들이 함께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박람회를 통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이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며 “취업 기회가 제한적인 지방 거주 신중년들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지역 기업들을 잇는 양질의 프로그램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3회 하나 JOB매칭 페스타는 오는 8월 29일 서울경제진흥원 2층 SBA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손님은 오는 29일까지 하나금융그룹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전국 30개 거점 대학교와 협력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사회혁신기업과의 인턴십 매칭을 통해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등 다양한 계층의 인재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3 17: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