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홍콩 금융전문지 '디 애셋'이 선정한 2024 G3 채권(주요통화 발행 채권) 부문 시상에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2024 G3 채권 최우수 투자기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디 애셋'은 3만명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금융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1200명 이상의 아시아 채권 시장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 기관·전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이 수상한 2개 부문은 한국 증권사·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에는 황성훈 신한투자증권 글로벌채권구조화운용부장이 선정됐다. '2024 G3 채권 투자기관'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우수 투자기관으로 뽑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1 18:14:24[파이낸셜뉴스]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 열풍으로 1주일 동안 미국 증시에 유입된 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간 기준 2번째로 많았다는 집계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증시가 비록 일부 후퇴했지만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간다는 기대와 현재 시장이 과열상태라는 걱정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EPFR을 인용해 지난 7~13일 사이 뮤츄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포함해 미국 주식 관련 펀드에 유입된 금액이 557억8000만달러(약 77조9135억원)라고 집계했다. 주간 유입액은 대선 다음날(6일) 기준 327억5000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주일 사이 약 70% 증가했다. 투자 열풍은 이미 기관 투자자들이 선도하고 있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WSJ 보도 당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뱅크레그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3·4분기 말 기준으로 미국 은행들의 자산 거래 잔액이 1조달러(약 1391조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는 2008년 1·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은행들은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 자산을 거래했으며 은행들 모두가 여러 자산 중에서도 주식 거래량을 가장 많이 늘렸다. JP모건이 보유한 주식은 올해 초 850억달러 규모였으나 3·4분기 말에는 1900억달러(약 265조원)로 2배 이상 뛰었다. 미국 투자자문사 티로우프라이스의 도미닉 리쪼 기술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 야성적 충동 유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증시에 트럼프가 약속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쪼는 트럼프가 외국과 관세 전쟁을 일으킬 경우 미국 제조업 부흥 및 국내 소비 촉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는 14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경제가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으로 성장을 이어간다고 예측했다. 그는 "우리는 증시와 상품, 선진국 채권, 달러 가치 부문에서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에 2.5%로 예상된다며 3년 연속으로 다른 선진국 성장률을 앞지른다고 추정했다. 당장 현재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있다. WSJ에 의하면 앞으로 12개월 동안 S&P500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예측됐다. 이는 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22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지난 5년간 평균 PER 수치(20배)에 비해서도 높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15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시장 심리 및 투자 포지션이 "위험할 정도로 상승세에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신뢰를 가늠하는 미국 10년물 국채의 유통 금리는 15일 기준으로 4.426%로 1개월 전(4.072%)보다 높아졌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8 13:20:22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4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조 클럽'을 달성하게 됐다.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5억원, 영업이익은 2조6779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총자산은 112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로 각각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요인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한 점을 꼽았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3·4분기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하며 종전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3·4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3.1% 늘어난 4951억원을 기록, 올해 매분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통해 보험손익은 14%가량 증가한 1조404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손익과 일반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5%, 85.2%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및 양질의 자산확보를 통해 투자손익도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5998억원을 나타냈다. 3·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8%다. 3·4분기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분기 대비 약 31.2%포인트(p) 상승한 256.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7억원과 5452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한 결과 2018년 1분기부터 2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해왔다"면서 "매출·보험손익을 늘리고 안정적인 투자손익을 올려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하면서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과 양호한 운용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3 19:34:14[파이낸셜뉴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4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조 클럽‘을 달성하게 됐다.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5억원, 영업이익은 2조6779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총자산은 112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로 각각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요인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한 점을 꼽았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3·4분기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하며 종전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3·4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3.1% 늘어난 4951억원을 기록, 올해 매분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통해 보험손익은 14%가량 증가한 1조404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손익과 일반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5%, 85.2%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및 양질의 자산확보를 통해 투자손익도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5998억원을 나타냈다. 3·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8%다. 3·4분기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분기 대비 약 31.2%포인트(p) 상승한 256.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7억원과 5452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한 결과 2018년 1분기부터 2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해왔다”면서 “매출·보험손익을 늘리고 안정적인 투자손익을 올려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하면서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과 양호한 운용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3 15:52:28[파이낸셜뉴스] NH농협금융이 '제2차 NH농협 금융연구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11일 9개 금융 계열사의 상품개발, 외환, 퇴직연금, 사업전략 등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연구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은퇴인구 증가와 국내·외 퇴직연금 시장 동향, 일본의 외국인 유입 정책 변화 양상 및 사례, 지속적으로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에 대한 금융 측면의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석준 농협금융회장은 “인구 고령화와 외국인 유입 증가의 시대에 금융의 선제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베이비부머 세대 고객의 은퇴에 대비해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2 09:45:30지난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늘어나 한 달 만에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제2금융권에서만 2조7000억원의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2금융권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내년 경영계획을 제출받아 가계대출 고삐를 죄기로 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9000억원이 늘었다. 지난 3월에 1조7000억원 감소한 이후 4월(5조원)을 기점으로 지난 9월(5조6000억원)까지 6개월 연속 5조원을 상회한 가계대출 증가 폭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간 가계대출을 견인하던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지속, 수도권 주택거래감소 등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9월 6조1000억원 늘었으나 10월에는 3조6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2금융권까지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황이 다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6000억원이 늘어 전월(5조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급증한 결과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이 늘었다. 9월에 3000억원이 감소한 것과는 상황이 180도 바뀐 셈이다. 지난 2021년 11월(3조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대출 수요자들이 대체시장을 찾으면서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담대가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1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월(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대폭 커졌다. 기타대출도 카드론,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늘면서 전월 1조원 감소에서 10월에는 8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9000억원) △여전사(9000억원) △보험(5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보험업권은 증가 폭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나 긴급생활자금 성격의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늘었다. 여전업권은 카드론, 저축은행업권은 신용대출 위주로 각각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상호금융업권의 경우 은행권 자율관리 강화에 따라 이탈된 대출수요를 흡수하면서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추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금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상호금융권의 각 중앙회에서 자체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개별 조합·금고에 대해서도 이런 관리 기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 남은 기간 2금융권에 대해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마련토록 하고, 내년에는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경영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토대로 관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두드러진 업권 및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실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상환비율(DSR)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등 가계대출 전반의 취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 들어 보험계약대출이나 카드론 등 서민·취약계층의 급전수요와 관련된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가계대출을 확고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되, 그 과정에서 서민·취약계층에 과도한 자금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감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가계대출 상승세가 재차 확대되지 않도록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10월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여전히 증가 폭이 높은 수준인 것은 맞다"며 "2금융권으로 일부 대출 수요 이동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잘 살펴절 것"이라고 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서혜진 기자
2024-11-11 18:32:39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으로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면 달러 가치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미·중 갈등이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진 2018~2019년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증시는 단기적으로 호황을 보이겠지만 트럼프가 공약한 관세인상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달러 패권의 강화·중국의 경기 둔화는 한국 수출액 감소로 이어져 국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미국증시와 가상자산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지난 5일 미국 대권 향방이 결정된 직후 원·달러 환율과 미국증시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을 공식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트럼프의 승리로 가상자산도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는 11일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거시 경제·금융 전문가 3인과 글로벌 금융·자산시장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지상좌담을 개최했다.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공약한 정책이 실현되면 미국 물가 인상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집권 초기 달러 약세 유도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플레이션'과 보호무역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4일 발간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중국이 일제히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0.8%, 1.3%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집권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가치 전망은. ▲정 소장=미국의 자국우선주의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무역갈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재정적자 및 국채발행 확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상할 것이다. 이는 곧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을 의미한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다. 과거 트럼프 1기 중 무역갈등이 심화된 2018~2019년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박 대표=트럼프가 내세운 보호무역(관세인상), 자국우선주의, 대중국 전략적 디커플링 정책 등은 미·중 갈등 확대, 전 세계 교역 감소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다. 이는 곧 강력한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재정지출 확대, 이민정책 강화에 의한 인건비 상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김 센터장=트럼프 2기 행정부 1~2년차에는 경기 부양과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 행보에 나설 수 있다. 감세에 따른 세수 충당, 정부지출 확대에 필요한 국채발행을 위해서는 저금리 통화정책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 중국 등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통해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 ─트럼프와 파월(연준)의 갈등이 길어질까. ▲김 센터장=트럼프가 고금리 정책을 강도 있게 비판해온 만큼 집권 1년차, 연준의 금리인하를 더 압박할 수 있다. 암묵적인 금리인하 압박에 인하 폭과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기업의 조달금리를 높이고,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고금리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트럼프는 '레드스윕'을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는 저금리를 선호하고, 경기부양에 우호적인 연준 의장을 선임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표=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압박에도 연준이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에 대한 영향력은 실제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제의 주요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하 경로를 제시하고 있어 트럼프가 과도한 금리인하를 요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이다. ▲정 소장=오히려 트럼프 당선이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마냥 금리인하를 종용하기는 어렵다. 연준(파월)과의 갈등이 크게 부각될 이유도 없을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관세 정책에 따른 우리 경제의 변화는. ▲정 소장=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60%의 관세 부과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이어지고, 중국도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대미수출 감소가 불가피해지면서 여전히 대중 수출 비중이 약 20%에 달하는 우리나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박 대표=미국의 보호무역은 한국의 대미 수출과 대중 수출을 모두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수출 둔화에 따른 국내 경기 하방위험 확대, 무역적자 확대는 원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9년 국내 GDP 성장률 하락폭(0.4%p)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감소(0.2%p)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소비 위축(0.2%p)으로 구분해 추정했다. 수출 연계성 등으로 위안화와 강한 동조성(2010년 이후 위안·달러와 원·달러 간 상관계수 0.75)을 보이는 원화는 약세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 센터장=보편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대중국 관세 60% 부과 시 한국 경제와 주요 산업은 글로벌 교역 위축의 간접 피해까지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폐기와 칩스법 무력화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이차전지, 자동차, 중국 소비주, 인터넷, 반도체 등 상당수 산업이 영향권이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우려를 선반영한 데 따른 정상화, 상승국면 전개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정책이 구체화되면 한국 경제, 산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트럼프 당선 후 금리 정책은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센터장=채권시장 관련 한국과 미국 모두 선거 이전부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진행하고 있어 기존 정책 흐름에 당장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도 상반기까지 한국과 미국 모두 인하 사이클의 지속을 예상한다.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이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같이 행정부 정책과 통화정책은 별개 영역이다. 이를 예측하거나 가정해서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박 대표=미국 인플레이션 확대를 통한 미 통화정책 경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은 한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 내수 회복세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면. ▲정 소장=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으로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채권, 가상자산, 원자재, ETF 등 각종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트럼프 정부가 IRA 폐지와 관세 강화 등 자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내세움에 따라 미국 증시에는 우호적이겠지만,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친(親)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온 정책에 대한 기대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자산이 몰리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향후 미국 주식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집중하기보다 미국의 거시정책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박 대표=가상자산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의 금융산업·가상자산 규제 완화는 궁극적으로 규제 완화를 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는 전통적 에너지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전력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예고했다. 또한 AI 산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공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 변화들은 화석연료산업, 전력설비, 건설·인프라, 원자력발전 등 관련 업종·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김 센터장=수혜 업종으로 바이오·의약품, 조선, 건설, 기계 등을 꼽는다. 바이오·의약품은 제네릭, 시밀러(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 관련 복제약) 사용 촉진이 우호적이다.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특허가 만료 예정이다. 이는 한국산 바이오 시밀러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 조선은 미국 내 LNG, LPG 수요 증가로 운반선 발주를 기대한다. 건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 재건 사업 수혜를 기대한다. 기계는 건설, 운반, 하역기계, 화력발전, 가스터빈 등 관련장비·부품 수요 확대를 기대한다. mj@fnnews.com 박문수 이승연 기자
2024-11-11 18:13:3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하며 한 달만에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제1금융권에서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대출 수요자들이 대체시장을 찾으면서 제2금융권에서만 2조7000억원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2금융권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내년 경영계획을 제출받아 가계대출 고삐를 바짝 죌 예정이다. 아울러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금융업권 및 금융사에 대해 가계대출 전반의 취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6000억원 증가하며 전달(5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 1조5000억원 감소했다가 지난달에는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달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은행권(-5000억원→3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원→8000억원) 모두 증가 전환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제2금융권은 증가 전환했다. 먼저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9000억원 늘어나며 전월(5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정책성 대출의 증가폭은 전월 수준(2조1000억원)을 유지했지만 은행권 자율관리 강화 등에 따라 은행 자체 주담대는 전월 대비 축소(4조원→+1조5000억원)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IPO 청약 수요 등 영향으로 전월 5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3000억원 증가로 증가 전환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7000억원 증가하며 전월(-3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주담대(7000억원→+1조9000억원)는 집단대출 위주로 증가했다. 기타대출(-1조원→8000억원)은 카드론,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늘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9000억원), 여전사(9000억원), 보험(5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보험업권은 증가폭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나 긴급 생활자금 성격의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증가했다. 여전업권은 카드론, 저축은행업권은 신용대출 위주로 각각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상호금융업권의 경우, 은행권 자율관리 강화에 따라 이탈된 대출수요를 흡수하면서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제2금융권 풍선효과로 한달만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자 금융당국은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상호금융권의 각 중앙회에서 자체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개별 조합·금고에 대해서도 이러한 관리기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남은 기간 제2금융권에 대해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마련토록 하고 내년 제2금융권에 대해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경영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기반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두드러진 업권 및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실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상환비율(DSR)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등 가계대출 전반의 취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 들어 보험계약대출이나 카드론 등 서민·취약계층의 급전수요와 관련된 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가계대출을 확고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되, 그 과정에서 서민·취약계층에 과도한 자금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감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1 11:40:00[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에 가산금리 인상까지 금융당국발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은행권이 대출을 조이자 2금융권의 대출이 폭증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둔화세를 보였지만 새마을금고, 농협 등 상호금융기관과 카드론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등 카드·캐피탈사를 통한 가계대출이 9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신용대출은 4000억 원, 보험약관대출은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2금융권에서 지난 10월 1달간 약 1조5000억원이 넘는 대출이 이뤄진 것이다. 2금융권 신용대출과 카드대출 등 기타 대출이 한 달에 1조5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당시 카카오뱅크 등의 공모주 청약으로 이른바 직장인의 '급전' 마련 수요가 급증했다. 금융당국과 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2금융권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가량 폭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에서 늘어난 가계대출만 1조원 안팎이다. 집단대출 공급액이 증가분의 8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기간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말 기준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812억원으로, 한 달 새 1조 1141억 원 증가했다. 지난 9월 한 달동안에만 가계대출 잔액이 5조6029억원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풍선효과가 가시화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2금융권 관리에 나선다. 이르면 이번 주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특히 대규모 입주 단지 잔금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0 17:25:51[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보험과 카드를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 [파이낸셜뉴스] 바야흐로 연말입니다.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시즌이 도래했는데요, 당연히 지출도 쭉쭉 늘어나겠죠? 그렇지만 지금 소개하는 신용카드는 모두 연말에 2배로 혜택을 제공하는 '알짜 카드'라는 말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우리카드 'D4카드의정석Ⅱ'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바셋 4곳에서 무려 55%를 할인해주는 대표적인 카페 할인카드랍니다. 11월~12월 동안 커피 할인한도가 2배로 늘어나는데요! 월 커피 할인한도가 1만1000원인데 연말에는 2만2000원으로 늘어난다고 보면 되겠죠? 횟수제한도 없어서 카페 이용이 잦아지는 연말에 여러 번 커피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신한카드 Point Plan'은 지출이 많아지는 12월과 5월에는 적립한도 1만점을 더 제공해요. 전월실적에 따라 월 1만~5만점 적립한도를 적용하는데요, 여기에 12월과 5월에는 1만점씩 추가되는 구조랍니다. 전월실적 40만원 기준이라면 1만점에서 2만점으로 적립한도가 2배 늘어나는 셈이죠. 모든 적립 혜택을 챙긴다면 1년에 최대 80만점까지 포인트로 돌려받아요. 연말 이후 살림도 걱정이신 독자님들을 위해 할인·적립 2배 혜택 카드 외에 특별한 달 할인혜택이 더블로 늘어나는 카드도 소개할게요. 하나카드의 '에너지 더블 카드'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달에 에너지 공과금의 할인한도를 2배로 제공한답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달에는 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2월과 3월, 그리고 냉방비가 많이 나오는 8월과 9월이 해당되는데요, 이 기간에 자동이체하는 에너지 공과금은 10% 할인을 할인한도 2배로 늘려서 제공해요. 'KB국민 My WE:SH 카드'는 사용자의 생일 월에 내가 원하는 혜택으로 선택 가능한 '더욱 진심 서비스'의 할인한도가 2배로 늘어나요. 배달앱, 커피, 영화관, 미용실, 스포츠, 온라인서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답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선택 서비스의 할인한도가 2배로 늘어나는 'KB국민 Our WE:SH 카드'도 있어요.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 주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으로 돌아올게요! #연말 #송년회 #할인적립 #2배 #카드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8 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