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가 발표된 지 2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빈터로 남은 땅이 적지 않은 가운데 3기 신도시도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기 신도시보다 아파트 등 주거용지 비율은 낮고, 상업·자족용지 등 비주거용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택용지 비율 더 낮은 3기 신도시 11일 파이낸셜뉴스가 2·3기 신도시 토지이용계획을 분석한 결과 2기의 주택용지 비율은 30%대였다. 반면 3기 신도시의 경우 20%대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비율은 남양주 왕숙1지구가 23.5%로 가장 높았다. 남양주 왕숙2지구는 21.9%, 하남교산지구 21.2%, 부천대장지구 20.1%, 고양창릉지구 19.4%, 인천계양지구는 18.8%에 그쳤다. 국토부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의 주택용지 비율은 화성 동탄1지구가 32.3%로 가장 높다. 이어 동탄2지구 31.8%, 김포 한강 34.4%, 파주 운정 36.4% 등이 30%대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주택공급 부족 및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의 대안으로 추진돼 온 핵심 정책이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때도 서울의 주택 부족과 집값 폭등 문제 해소를 위해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주택용지 비율이 낮게 설정된 이유는 교통 인프라 부족 및 자족기능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역시 자족용지 확보 비율을 일정 수준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자족기능용지 규모가 2기 신도시의 2배 수준으로 설정됐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현재 상태라면 비주거용지는 미매각·미개발의 나대지로 장기간 방치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2기와 더불어 3기 역시 대규모 나대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3기 신도시의 총면적은 약 300㎢ 규모로 공급예정 주택 수는 17만1000가구, 수용가능 인구는 42만명 수준이다. ■"수요 따라 유연하게 재조정해야" 부동산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토지용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2기 신도시에서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했는데 수도권 핵심 요지에서 진행하는 3기에서까지 손실이 나온다면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베드타운화를 막기 위해 단순히 상업·자족용지만 늘린다고 해서 신도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시각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자족도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입주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해 주는 등 제도적 지원을 하는 것이 먼저이나 현재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용적률을 높여 가구 수를 늘리는 것도 결국 고층 벌집 아파트만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핵심은 토지용도를 유연하게 재조정해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산업도시연구실장은 "3기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단순하게 관련 면적을 많이 확보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며 "장기간 개발하는 신도시의 경우 수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이 경우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이종배 기자
2025-06-11 18:16:26사업을 추진한 지 20여년이 흐른 2기 신도시에 아직도 1100여개 필지가 주인을 찾지 못한 미매각 토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평촌 신도시(511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용지의 주택용지 전환 등으로 주택공급 절벽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실폭탄 방지 등을 위해 업무상가 용지의 주택용지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1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2기 신도시 총 12곳 가운데 광교·판교를 제외한 10곳에서 1125개 필지가 팔리지 않은 상태다. 미매각은 공고를 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한 땅이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170만2000㎡로 평촌의 약 3분의 1 규모이고, 금액으로는 4조2000억원가량이다. 용도별로 보면 비아파트 용지가 대부분이다. 공동주택(아파트) 용지는 5개 필지만 미매각 상태다. 반면 단독주택 용지는 744개 필지가 방치돼 있다. 상업업무용지 245개 필지, 산업유통용지 35개 필지, 공공시설용지 20개 필지, 기타 76개 필지 등이 아직 팔리지 않았다. 2기 신도시에서 공급된 토지는 공동주택용지 등을 포함해 총 2만7148개 필지다. 이 가운데 아직도 4% 정도인 1125개 필지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지구별로 보면 파주신도시 운정3지구가 422개 필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른자 지역으로 꼽히는 곳도 예외는 아니다. 화성시 동탄2지구의 경우 225개 필지가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양주 신도시인 옥정지구와 회천지구에서도 각각 65개 필지, 174개 필지가 팔리지 않은 상태이고 평택 고덕지구 역시 미매각 토지가 111개 필지에 이르는 등 수도권 주요 2기 신도시에서도 방치된 토지가 적지 않다. 미매각 토지는 그나마 통계에 잡힌다. 팔렸는데 아직도 착공하지 않은 비아파트 미착공 토지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파트 용지의 경우 매각 이후 인허가·착공 등을 정부가 조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비아파트 용지의 경우 매각 이후 실제 공사 진행 여부는 별도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매각에다 통계가 없는 미착공 토지까지 포함하면 2기 신도시에서 실제로 방치된 땅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2기 신도시는 지난 2003년 당시 노무현 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수도권 10곳, 충청권 2곳 등 12곳을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미매각 토지가 잡초만 자라는 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2기 신도시 토지이용계획은 20년 전에 수립됐는데 현재 공사비도 오르고 상가는 넘쳐 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결국 수십년 전에 만들어진 토지이용계획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데 누가 땅을 사서 사업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 용지의 용적률을 높여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자칫 '벌집 아파트'를 만들 수 있어서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중산층·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정책은 공급축소로 인한 주거 불안정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용도전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최아영 기자
2025-06-11 06:58:38사업을 추진한 지 20여년이 흐른 2기 신도시에 아직도 1100여개 필지가 주인을 찾지 못한 미매각 토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평촌신도시(511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파트 용지만 거의 매각됐을 뿐 그 외 용도 토지는 잡초만 자라는 땅이 수두룩했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용지의 주택용지 전환 등으로 주택공급 절벽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실폭탄 방지 등을 위해 업무상가 용지의 주택용지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0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2기 신도시 총 12곳 가운데 광교·판교를 제외한 10곳에서 1125개 필지가 팔리지 않은 상태다. 미매각은 공고를 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한 땅이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170만2000㎡로 평촌의 약 3분의 1 규모이고, 금액으로는 4조2000억원가량이다. 용도별로 보면 비아파트 용지가 대부분이다. 공동주택(아파트) 용지는 5개 필지만 미매각 상태다. 반면 단독주택 용지는 744개 필지가 방치돼 있다. 상업업무용지 245개 필지, 산업유통용지 35개 필지, 공공시설용지 20개 필지, 기타 76개 필지 등이 아직 팔리지 않았다. 2기 신도시에서 공급된 토지는 공동주택용지 등을 포함해 총 2만7148개 필지다. 이 가운데 아직도 4% 정도인 1125개 필지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2기 신도시는 지난 2003년 당시 노무현 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수도권 10곳, 충청권 2곳 등 12곳을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미매각 토지가 잡초만 자라는 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2기 신도시 토지이용계획은 20년 전에 수립됐는데 현재 공사비도 오르고 상가는 넘쳐 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결국 수십년 전에 만들어진 토지이용계획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데 누가 땅을 사서 사업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비아파트 땅의 용도변경은 공급난 해소는 물론 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이종배 기자
2025-06-10 18:29:45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수도권 2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 대규모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까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 발표로 대부분의 신도시가 규제에서 해제돼 수요자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화성 동탄1·2, 평택 고덕, 경기 김포(한강) △인천 검단, 파주 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는 현재 조성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완성형 신도시로 평가 받는다. 교통을 비롯해,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으며, 민간 분양 역시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되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분양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하반기에도 ‘분상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 내 공급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재 수도권 2기 신도시 10곳 가운데 위례와 판교를 제외한 8개 신도시가 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청약 및 대출 문턱이 낮아졌으며 세금 부담도 대폭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청약에서 추첨제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도 당첨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던 수도권 2기 신도시는 까다로운 1순위 청약 조건과 높은 당첨 가점에 실수요자들의 진입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이번 규제지역으로 해제로 세대원과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고, 추첨제 비율도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2기 신도시 진입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비규제 효과가 기대되는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완성형 신도시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인덕원~동탄선, 트램 등 굵직한 교통망 호재로 수도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현재 주거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번 신주거문화타운 공급이 동탄2신도시의 진입의 기회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시공능력평가 3위에 이름을 올린 DL이앤씨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로 구성된다. 중저밀도 설계로 단지 내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e편한세상 브랜드만의 최신 혁신 설계가 곳곳에 적용된다. 세대 내부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입구에는 다양한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또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을 후면으로 배치해 소음은 차단하고, 가구 배치와 공간감을 극대화한 확장형 안방으로 설계된다. 최상층에는 도심과 자연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배치될 예정이다. 프라이빗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시네마,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키즈체육관 등 지역 내 최고 수준의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테라스형 게스트 하우스와 단지 내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카페, 건식 사우나를 갖춘 피트니스 등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될 계획이다. 200% 미만의 용적률과 20% 미만의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동간 가격을 크게 넓힌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조경에도 공을 들였다. 단지 중앙에 계절감을 즐길 수 있는 정원과 바닥 분수대 등으로 구성된 ‘드포엠 파크(dePOEM Park)’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 속 산책로 ‘미스티 포레(MISTY FORET)’가 도입된다. 단지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 스테이션이 설치되며, 미스트 분사 시설물과 미세먼지 저감 식재를 배치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대 내부는 ‘안티바이러스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와 공기 청정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은 24시간 신선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오는 1월 분양 예정이다.
2022-12-01 10:06:0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문제 해결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소통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우선 김동연 후보는 '2기 신도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화룡점정을 찍겠습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2기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도 전체를 계란 노른자로 만들겠다"고 공헌했다. 김동연 후보는 "광교, 김포한강, 동탄1,2, 위례, 운정, 옥정, 판교, 평택고덕, 경기도에 53만3500가구가 조성되거나 진행 중인 2기 신도시"라며 "많은 사람은 신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 최신 거주환경으로 신도시 입주민들을 부러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2기 신도시 입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광역버스, 2량짜리 경전철 등에 의지한 출퇴근이 지옥"이라며 "정부는 주택 공급만 서둘렀지, 교통은 뒷전이었다. 오롯이 지자체의 책임이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후보는 "김동연의 일머리로 각 신도시에 필요한 GTX, 광역철도, 트램을 신속히 추진하고, 광역버스와 2층버스도 대폭 확충하겠다"며 "2기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도 전체를 계란 노른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들과 '식구'라는 감성적인 접근으로 주말 유세를 시작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김은혜와 경기도민, 우리는 식구이다. 가족도 함께 밥을 먹어야 식구라고 한다"며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 식탁'의 자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후보는 "코로나19로 가게문을 닫아야하는 상인의 애환, 우리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걱정,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취업을 걱정하는 청년들의 고민,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면서도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며 하루 일하는 것도 감사하다는 경비원 분들의 절절함까지...도민들을 만날 때마다 그동안 참 불통이었구나,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도정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는 "어찌 밥을 꼭 같이 먹어야만 알겠습니까만,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선거때만 듣는 시늉을 하는 소통이 아니라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도 수단과 과정이 잘못되어서는 안되는 법입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정책추진은 결국 도민들의 고통으로 돌아온다"며 "지난 4년간의 이재명 도정은 불통과 독선의 4년이었다. 오로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자신의 치적을 위해 도민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그 사례로 김은혜 후보는 "코로나19 격리시설을 위한 경기대생 내쫓기가 그러했고, '일산대교 무료화'가 그러했으며, 이면합의 의혹에 휩싸인 '포천 매립지'가 그러하다"며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제시하는 김은혜와 경기도민은 진정한 식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21 11:42:00[파이낸셜뉴스] 분양 성수기를 맞아 검단·동탄2 등에서 1만여 가구가 공급되는 등 2기 신도시의 막바지 분양이 이어진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2기 신도시에서 9588가구(사전청약 포함)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 인천 검단신도시가 3860가구로 많고, 화성 동탄2 3680가구, 양주 옥정·회천 1559가구, 파주 운정 489가구 등이다. 2기 신도시는 지난해 말부터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핫' 한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운정 푸르지오 파르세나(36.4대 1)'는 1순위 청약에 2만7413건이 몰리며 운정신도시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웠다. 2월 '제일풍경채 검단 1차(43.4대 1)'도 3만1374건이 접수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몸값도 높아지는 추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양주·동탄의 아파트값은 지난 한 해 각각 39.5%, 22.3%로 전국 상승률(17.7%)를 크게 상회했다. 파주 운정도 13.9% 올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수혜를 누리는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7월 입주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 84㎡가 지난 2월 7억83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9000만원) 대비 2배 가량 웃돈이 붙었다. 2기신도시에서 분양이 가시화 된 곳으로 내 집마련 수요가 쏟아지고 있다. 금강주택은 이달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선보인다. 아파트(전용면적 84㎡ 483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39㎡ 64실)을 합쳐 총 547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오피스텔은 100실 미만으로 공급돼 자유로운 전매가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역세권에 위치한다. 제일건설도 같은 달 검단신도시 AB18블록에 '제일풍경채 검단 2차'를 선보인다. 전용 74·84·110㎡ 총 1734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대규모 근린공원(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운정신도시에는 대방건설이 '디에트르 에듀타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8㎡ 총 489가구 규모다. 양주 회천지구에서는 라온건설이 사전청약 아파트인 '양주 회천 라온프라이빗' 총 621가구를 선보인다. 5월에는 DL이앤씨가 옥정신도시에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938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는 현대건설이 A51블록에 총 784가구를 선보이며, 태영건설도 A106, A107블록에 총 1256가구를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토지 보상을 완료한 곳은 전무해 실입주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2기 신도시가 각광받고 있다"며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건축비 상승에 따라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질 전망이어서 이번 분양을 눈 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3-24 08:35:25[파이낸셜뉴스] '희망 고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3기 신도시와 민간 분양 사전 청약이 본격화된 가운데 2기 신도시의 남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입주시기 예측이 가능하고, 인프라가 탄탄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어서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 등 2기 신도시에서 연내 1만917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인천검단 4832가구, 파주운정 4366가구, 동탄2신도시 1411가구, 대전도안 308가구 등이다. 2기 신도시는 인프라가 꾸준히 개선돼 지역 대표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1년(지난해 8월~지난 8월) 동안 김포 한강(27.6%), 파주 운정(26.1%), 동탄(22.1%), 대전 도안(19.3%) 등이 급등해 전국 평균(18.8%)을 웃돌았다. 광교(16.5%), 판교(16.4%), 위례(14.5%)도 두 자릿대 상승률을 보였다. 교통도 확충되고 있어 지역 가치는 더 뛰는 모습이다. 광교는 신분당선(판교·광교)이 뚫린데다, GTX(동탄·양주·파주·김포) 추진도 한창이다. 검단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예정) 등의 노선이 추진 중이다. 대전 도안신도시도 대전 도시철도 2호선(예정) 개통을 앞두고 있다. 2기 신도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 5월 동탄에 나온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1대 1로 역대 전국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달 검단신도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1대 1로 지역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7월 파주에서도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가 20.0대 1을 보였다. 대전 도안신도시도 '갑천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가 지난해 10월 153.5대 1로 치열했다. 분양이 임박한 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이달 포스코건설이 '더샵 도안트위넌스'를 분양한다. 실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84㎡ 총 308실로 공급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운정신도시 A13블록에서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가 10월 중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745가구 규모로 후분양으로 공급돼 내년 8월 입주한다. 대방건설도 하반기 A38블록에서 전용 84~118㎡ 총 489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RC4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 아파트(전용면적 84㎡ 483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39㎡ 64실)을 연내 분양한다. DL이앤씨도 AA6블록에서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822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가 대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주택공급 대책을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당장 분양이 임박한 2기 신도시를 노려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2기신도시도 위례, 광교, 판교 등 상당수 지역 민간 분양은 마무리돼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물량이 사실상 막차"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9-24 10:26:492기 신도시 분양권이 평균 2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올 들어 거래된 2기 신도시 분양권(총 11개 단지, 207건 분양권)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분양권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원) 대비 2억3083만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4억700만원보다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전용 90㎡ 분양권도 지난달 8억513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3억9140만원보다 4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롯데캐슬 트리니티 84.82㎡도 최근 8억704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61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리며 2기 신도시 분양권 몸값을 끌어 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한 2기 신도시는 이미 조성 막바지라 도로와 공원·생활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3-22 18:05:53#OBJECT0# [파이낸셜뉴스] 2기 신도시 분양권이 평균 2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올 들어 거래된 2기 신도시 분양권(총 11개 단지, 207건 분양권)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분양권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원) 대비 2억3083만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4억700만원보다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전용 90㎡ 분양권도 지난달 8억513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3억9140만원보다 4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롯데캐슬 트리니티 84.82㎡도 최근 8억704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61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리며 2기 신도시 분양권 몸값을 끌어 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한 2기 신도시는 이미 조성 막바지라 도로와 공원·생활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3-22 09:29:15[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 수사를 검찰이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검찰의 수사지휘 없는 단독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부가 의혹을 '셀프 조사'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겠다"며 일축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본부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과거 1, 2기 신도시 수사 당시 상당수 성과가 경찰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8일 밝혔다. 남 본부장은 "과거 1, 2기 신도시 수사 당시 검찰이 컨트롤 타워를 맡은 것은 사실"이라며 "경찰도 관련 부처에 파견가는 등 (합동수사단에)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경찰이 부동산 특별단속도 하는 등 경험이 많다"며 "국수본이 출범했으니, 수사역량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남 본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이번 의혹이 '검찰의 수사범위가 아니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사건 진행 상황을 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를 약속하며, 정부가 해당 의혹을 총리실 중심으로 이른바 '셀프 조사'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특별사단을 발족해, 조사 및 첩보수집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범죄 혐의점이 나오면 조사와 별개로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등, 다방면으로 모든 가능성을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선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던 LH 직원의 투기 의혹은 지난 5일 경찰청 국수본으로 이관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국가수사본부 집중지휘사건'으로 지정해 수사 전 과정을 국수본에서 지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해당 의혹을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에 대해 고발인 조사하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관련인 등도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다만 압수수색 등 계획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들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점에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펼 계획이다. 그러면서 경찰 중심의 수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내부정보를 이용했을 경우 부패방지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처벌 규정이 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수사를 진행하다 문서위조 등 혐의가 나온다면 추가 법률 적용할 것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합동수사단에서 조사가 돼 범죄의심 혐의로 생각되는 것은 다 (경찰에) 넘어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다른 범죄 혐의가 나오더라도) 기본적으로 경찰이 다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3-08 12: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