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12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서울 중구 소공로)에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주식회사(이하 IGCT)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는 3선석(A구역, 1050m)이 2027년 우선 공급돼 연간 138만TEU의 하역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인천항의 컨테이너 하역능력은 408만TEU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후 물동량 증가세 등을 고려해 1선석(B구역, 350m)이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IGCT에서 A구역과 B구역을 통합 운영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완전 자동화 부두인 인천신항 1-2단계를 통해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2 10:49:24[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주한 미군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화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2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1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미군 부대 55보급창에서 불이 났다. 냉동창고 배관 공사 작업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8시 30분 기준 소방은 연소 확대 방지 작업 중이다. 부산소방본부는 화재 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7시 55분부터 화재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동원된다. 현재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펌프 12대를 포함한 51대의 장비와 163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24 20:54: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는 오는 29일 계양아라온 계양대교 남단 귤현플라자 일대에서 ‘계양아라온 빛의거리’ 2단계 조성 기념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계양아라온 빛의거리는 인천시 주관 핵심관광명소 육성 공모사업에 계양구가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계양구는 지난해 계양대교 북단 황어광장부터 수향원 일원에 이르는 구간을 빛의거리로 조성했다. 계양구는 올해 계양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더욱 뛰어난 계양아라온 남단 구간에 빛의거리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빛의거리 2단계 구간은 계양대교 아래에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환상의 나무’와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큐브’를 설치해 웅장하고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 수변 산책로에 체험형 놀이터 조형물들을 다채롭게 설치해 반대편 북단 구간의 빛의거리(1단계)와 결합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확충했다. 점등행사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계양구립풍물단, 팝페라가수 트루바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빛의거리는 점등식 이후부터 상시 운영되고 동절기에는 오후 6~11시, 하절기에는 오후 7~11시까지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포토존과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계양아라온은 지난해 조성된 빛의거리와 함께 여름 대표 축제인 ‘워터축제’, 청년 푸드트럭 운영과 문화예술공연, 가을꽃 전시회 등 다채로운 축제와 풍성한 행사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탈바꿈 하고 있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 매력적인 수변 관광지 계양아라온을 더욱 특색 있고 차별화된 국제적 문화관광지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계양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4 11:40:25[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화재 관련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 동원하여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상민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인천광역시, 서구청,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공장화재 진압 및 주변 주택이나 산으로의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하고, 현장대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 했다고 밝혔다. 또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해서 주민 대피 등에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며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상향하고 진화에 나섰다. 지역에는 입산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등산객에도 대피를 권고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께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가 주변 야산으로도 번지면서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도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검은 연기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치솟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공장 건물 4개 동이 탔고,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소방 당국에 신고 수십건이 제보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등 151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현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4차례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주변 주민들은 연기흡입에 유의해달라"며 "공장 화재로 산불까지 발생했으니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안전한 곳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자는 "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며 "불을 끄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0 14:10:10[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를 둘러싼 '관치금융 논란에 대해 "감독행정 범위 내에서 과거 포트폴리오 관리계획을 제출한 것에 맞춰 연내 관리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정부와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고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해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지난 7~8월 가계대출 쏠림 같은 경우 과점적 은행 시장이 작동을 제대로 안 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금감원 감독행정 범위 내에서 과거 포트폴리오 관리계획을 제출한 것에 맞춰서 연내 관리를 해 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보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거나 은행이나 소비자들이 힘들었다면 다시 한번 사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와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에는 "정부 정책과는 우리 경제팀 내에 다 협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메시지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정부 내에 엇박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가계대출 규제로 국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가계대출 증가와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조금 더 타이트한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담대 시장에서는 조금 더 가산금리 등의 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기존 차주들의 이자 부담 경감이 지금 문제인데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당국이 분석을 한 결과 (한국은행의) 25bp 기준금리 인하가 짧게는 한두 달 이후부터 다수의 차주들에게 실질적으로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이상 되는 이자경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게 되면 훨씬 더 큰 거시경제적 소비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수나 특정 취약계층의 어려움에 기준금리 인하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조금 더 완화적 통화정책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가계부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의 요구에 굴복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연기했다'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결정은 금융당국이 한 것이 맞고 그에 대한 책임은 금융위와 금감원에 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고 취약층에 대한 여러 이슈도 있었다"며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중요한 정책 목표인 것은 맞으나 다양한 거시경제 운영을 같이 하다 보니 기재부 등과 논의를 통해 (도입 연기)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동찬 기자
2024-10-17 14:05:41[파이낸셜뉴스] 충청권과 경상권에 강한 비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전날 중남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강조했다. 먼저 지하차도, 강가·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취약지역 및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당부했다. 위험지역 접근 금지,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재난 상황에 관한 정보를 국민께 신속히 전파하라고도 했다. 또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 복구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이번 호우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틈틈이 확인해 주시고,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과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접근을 자제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1 10:03: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광주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인공지능산업, 미래차산업, 문화중심도시 육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차질 없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 강 시장은 "올해 연말이면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인공지능(AI)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2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예타 면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 이와 관련해 다시 한번 "AI 2단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면서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 비전을 제시했었다. 이와 관련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끝난 이후 사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인공지능(AI)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하셨다"면서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라는 말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사업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사후 브리핑에서 "예타 면제 사업의 필요성은 중앙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광주시와 관련 논의를 수차례 진행해 기본적인 종합 계획을 구상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조율 중에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예타 면제 부분은 적극적으로 전향적인 검토를 지시하셨기 때문에 광주시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 시장은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곳이다"면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더불어 광천-상무 도시철도 지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면서 "광천-상무 도시철도 지선 건립은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과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장관에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군에 이야기했다. 국방부로 하여금 전남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잘 협의가 돼서 빠른 시일 내에 송정비행장(광주 군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5 17:53:06"대출 한도가 꽉 찬 상황에서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은행은 이미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모두 차 있는 상태라 300만원짜리 소액대출을 받게 됐죠." 인천에 거주하는 30대 차주 A씨는 최근 광주은행에서 300만원짜리 비상금 대출을 받았다. 아내와 심사숙고 후 조금이라도 현금흐름을 원활히 하고자 내린 결정이었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A씨처럼 소액대출을 찾는 사례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연이은 가계대출 관리 압박으로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 한 달간 대출금리를 20여차례 올려 보험사 등 2금융권보다 1금융권 금리가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기에 이달부터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정책까지 시행돼 향후 대출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출규제 정책에서 자유로운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로 대출수요가 대거 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통상 20대와 30대 초중반의 경우 아직 신용활동을 많이 하지 않은 세대라 부담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액대출을 많이 찾는다. 30대 중후반이 넘어서면 대출한도가 이미 가득 찬 상태에서 추가 한도를 원해 소액대출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본지가 핀테크기업 핀다에 요청해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 앱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핀다에서 발생한 3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받은 차주 2명 가운데 1명은 2030 세대로 나타났다. 해당 소액대출 상품은 300만원 이하 금액에 해당하는 일반 대출과 중·저신용자들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비상금 대출, 법정최고금리(20%)에 가까운 고금리 급전대출 상품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핀다에서 소액대출을 받은 사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1.0%로 가장 많았고 40대(30.2%)와 20대(19.8%), 50대(14.4%), 60대 이상(4.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를 합한 청년층의 비중은 50.8%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연령대별 비중이 유일하게 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대의 소액대출 비중은 올해보다 2.1%p 낮은 17.8%였다. 20대는 전체 대출에서 소액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8%로 가장 높았다. 20대의 전체 대출 내 소액대출 비중은 26.8%로 나타났다. 60대 이상(25.7%), 30대(20.1%), 40대(19.6%), 50대(19.4%) 순으로 나타났다. 핀다 관계자는 "고물가, 취업난 속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하게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저신용 차주들의 숨통을 터줄 수 있도록 주담대를 제외한 실수요자금 대출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실수요자금 대출의 경우 DSR 산정을 제외하는 등 실질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2 18:53:42[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9월 1일부터 은행과 2금융권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더욱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한다. 특히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비수도권보다 더욱 높여 대출한도를 더 많이 축소할 예정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됨에 따라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는 스트레스 가산금리 0.38%포인트(p)가 적용되지만, 앞으로 2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는 0.75%p, 은행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는 1.2%p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주택담보대출의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키로 방침을 정하고, 나머지 은행들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줄면, DSR 계산식에서 연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결국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9월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대출절벽 우려가 제기되자 실수요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혼부부, 무주택 또는 1주택 갈아타기, 신용대출 등 차주의 애로사항과 영업점 직원의 창구 동향을 듣고, 부동산 전문가의 시장 상황 진단과 가계대출 규제 방향에 대한 제언을 들을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31 10:17:5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가뭄 장기화로 생활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강릉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홍규 시장 주재로 시청 12층 재난상황실에서 가뭄 대응 점검회의를 갖고 관련 부서별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강릉시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낮아짐에 따라 추가적인 수원을 발굴해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물 아껴쓰기 캠페인 등 물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됐다. 또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영동지역에 20~60㎜의 비가 예보돼 있으나 완전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식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어느정도 상승시킬 수는 있으나 완전 해갈까지는 부족할 수 있다"며 "제한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시민들도 물 아껴쓰기 캠페인에 적극적인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9 16: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