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2타수 1안타를 기록, 4경기 만의 선발 출전 기회를 톡톡히 살렸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86으로 소폭 상승했다. 3회 첫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 스티븐 콜렉의 몸쪽 낮은 속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으나, 1-1로 맞선 5회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콜렉의 몸쪽 공을 공략하여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장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토미 현수 에드먼이 홈으로 들어왔고, 김혜성은 3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지만 타구가 낮은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향하면서 인정 2루타로 기록되었다. 이후 김혜성은 돌턴 러싱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에 안착하여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순이 돌아왔으나, 상대 벤치가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를 마운드에 올리자 다저스 벤치는 오른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김혜성을 교체했다.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다저스는 3-1로 앞서가던 9회초에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1사 후 터진 대타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4-3으로 꺾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6승 2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9 14:43:16[파이낸셜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5호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1회초 2루수 땅볼, 3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장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크리스천 코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의 4구째 싱커를 공략, 1루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3루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정후 또한 3루에 안착하며 팀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지난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현재 다저스에 3-2로 앞서고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6 09:38:48[파이낸셜뉴스] 이쯤 되면 없던 좌완 공포증이 로버츠때문에 생길 것 같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귀중한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으나, 곧바로 이어진 타석에서 또 다른 좌완 투수가 등판하자 교체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0으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초 2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5-6으로 뒤진 5회초,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를 교체하며 좌완 마쓰이 유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평소 좌완 투수 상대 시 김혜성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김혜성에게 기회를 줬다.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2사 2루 상황에서 마쓰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 구석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2루에 안착한 김혜성은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6-6 동점 상황이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을 투입하자,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김혜성을 우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했다.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점을 추가하며 8-7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KBO 리그 시절 좌우 투수 상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MLB에서도 좌완 투수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최근 김혜성은 좌투수에게 홈런을 때려내고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때려내는 등 좌완에게 전혀 약하지 않다. 김혜성은 MLB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작은 표본이기는 하지만, 좌완 투수 상대 시에도 충분히 기회를 받을 만한 활약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0 18:25:36[파이낸셜뉴스] 냉정하게 몸값이 싸서 주전이 아닐 뿐 혜성 특급의 활약은 분명 특급에 준하는 정도다.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동료이자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의 투타 맞대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정식 경기가 아닌 오타니의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에서 나온 결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김혜성은 신인 포수 돌턴 러싱, JT 왓킨스 코치와 함께 오타니의 훈련을 도왔다. 김혜성은 오타니와의 첫 번째 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두 번째 대결에서는 우측 방면으로 2루타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2루타로 보도했다.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로 투구한 것은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이다. 투타 겸업으로 야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타자 역할에만 집중해왔다.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한 그는 캐치볼, 불펜 투구 과정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총 22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구속은 시속 151∼156㎞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향후 추가 라이브 피칭을 통해 어깨를 예열한 뒤 투수 복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타자로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을 기록했으며,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바 있다.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면서 54홈런-59도루를 성공, MLB 최초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역시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메츠전에 결장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그는 경기 후반에도 교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6 16:00:53[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정후(26)가 2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92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776에서 0.786으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캔자스시티의 오른손 투수 조너선 보우런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을 공략, 우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려 2루까지 진루했다. 이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시즌 14번째 2루타였다. 4회에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6으로 뒤진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제구가 흔들린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1루를 밟았다. 특히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는 무릎 쪽으로 향하는 위험한 공을 간신히 피하며 볼넷을 얻어냈다.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9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이클 매시의 중견수 앞 단타 때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잡아내는 '택배 송구'로 시즌 5번째 보살을 기록했다. 비록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에 4-8로 패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2 07:39:40[파이낸셜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시즌 13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가 타점을 올린 것은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이번 안타로 그의 시즌 타율은 0.276(182타수 50안타)을 유지하게 됐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1-3으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초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캔자스시티의 좌완 선발 크리스 부빅에게 고전했다.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8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실점하며 균형이 깨졌다. 불펜 가동 후 두 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공격에서 추격에 나섰다. 크리스 부빅이 내려간 후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이정후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우완 존 슈라이버의 2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측 깊숙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는 1-2로 추격했다. 이 적시타로 이정후는 시즌 3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이정후의 활약으로 추격에 불을 지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9회초 추가 실점, 결국 1-3으로 패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0 13:37:20김혜성(26·LA 다저스)의 MLB 콜업이 임박했다.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13일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와 4회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으나,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같은 팀을 상대로 트리플A 첫 홈런을 기록한 김혜성은 이로써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3구째 151㎞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으며, 비거리는 110m에 달했다. 김혜성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 상대 두 번째 투수 J.T 샤과의 2구째 148㎞ 싱커를 받아쳐 140m 비거리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근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친 김혜성은 현재 타율 0.293(58타수 17안타), 3홈런, 13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62로 집계됐다. MLB에서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맹활약했다. 고대하던 첫 홈런이 터졌다. 이정후는 12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 홈런으로 팀의 강우콜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1회초, 3번 타자로 나서 홈런을 기록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시속 89.4마일(약 143.9㎞)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타구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 홈런은 이정후의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이자, 지난 시즌 마지막 홈런이었던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정후는 13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33, OPS는 0.992를 기록 중이다. 2루타는 8개로 MLB 전체 1위다. 전상일 기자
2025-04-13 18:28:30[파이낸셜뉴스] 분명히 기다리면 기회는 있다.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미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시즌을 맞아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혜성은 30일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와 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두 번의 볼넷을 얻어내며 총 세 번의 출루에 성공했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혜성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달랐다. 첫 회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이어진 2회말, 에런 브라운 투수를 상대로 우측 외야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김혜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네 번째 이닝에서 3루타로 두 타점을 추가하며 팀을 더 앞서가게 만들었다. 이후 돌턴 러싱의 희생 플라이 덕분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슈거랜드를 8-2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4:08:13[파이낸셜뉴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대망의 결승으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경남고가 먼저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날 신지우는 장타 2개와 결승타점을 올려 팀 결승행 1등 공신이 됐다. 신지우는 28일 오전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B구장에서 열린 대구고와의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준결승전에서 4타수 2안타(장타 2개)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날 신지우는 대구고 마운드 ‘졸업반 에이스’ 김민준과 ‘2학년 에이스’ 이현민을 상대로 2루타와 3루타를 차례로 쳐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6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현민을 상대로 쳐낸 좌측담장 앞 적시 2타점 3루타는 이번 경기 결승점이 됐다. 2·3학년 에이스에 차례로 장타를 쳐낸 신지우는 “사실 예선전 두 경기에서는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팀에 하나라도 더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타격감이 다시 살아날 것 같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바뀐 투수의 변화구 빠르기가 직구랑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직구랑 비슷한 타이밍으로 칠 수 있겠다 싶어 우선 직구 먼저 노렸다”며 “당시 변화구 각도 약간 덜 꺾이는 게 보여 과감히 스윙했다. ‘실투를 절대 놓치지 말자’는 생각대로 스윙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주전 유격수로도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내야진을 이끌었다. 신지우는 “수비를 항상 편안하게 하는 모습에서 메이저리거 김하성(탬파베이)을 닮고 싶다”며 “공격에서도 타격감을 더 키워 김하성 선수의 강점인 장타력과 빠른 발도 본받고 싶다”며 롤모델을 밝혔다. 결승에 선착한 경남고는 내달 1일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신지우는 “이전까지 롯데 경기 보러 사직구장에 많이 가 봤는데, 제가 그곳에서 뛴다 생각하니 설렌다”며 “부산의 프로야구장인 만큼 꼭 결승전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 한 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 우리 팀이 대회 우승하는 데 꼭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28 13:25:34[파이낸셜뉴스] "코치와 감독님이 찬스 상황에서는 '초구부터 확신을 가지고 돌려라'고 조언해 준 게 잘 맞아 떨어졌다." 26일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마산용마고가 유신고에 10대 9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마산용마고 제승하(3학년)는 중요한 순간 득점을 해 승리에 일조했다. 제승하는 양 팀이 2대 2로 팽팽하게 맞선 3회 2, 3루 찬스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 초구부터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제승하는 득점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무조건 내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책임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제승하는 1학년 때부터 강한 타격·수비·주루·송구·파워를 갖춘 5툴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최근 동계훈련에선 기본기 연습에 집중하며 이를 탄탄히 다지는 데 힘썼다. 그는 "스스로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훈련한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 할 수 있게 기본기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제승하는 경기 운영 능력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고교 야구 무대에서 차세대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타격과 주루 센스를 꼽았다. 제승하는 "타석에서 볼 컨택 능력이 좋고, 주루에서도 센스를 발휘할 수 있다"며 "수비도 자신 있지만 타격에서 조금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수줍게 웃었다. 마산용마고의 다음 상대는 대구고다. 양 팀 모두 1승을 거둔 만큼 4강 진출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제승하는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팀원들끼리 뭉쳐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26 1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