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총 2억4500만 달러 규모(한화 3515억원)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발행한 그린본드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화로 발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발행에는 미즈호 증권 아시아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당초 1억 달러 규모로 모집을 시작했으나 관심이 이어지면서 2억4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추진계획들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보증기관인 CGIF가 전액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30 09:26:2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도약 연구개발(R&D)'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업력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신산업 분야의 경우 창업 10년 이하도 지원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15일부터 30일까지다. 중기부는 성과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110개 신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년 6개월간 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최대 지원 기간은 1년, 금액은 1억2000만원이었으나 이를 확대했다. 올해 중기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특구재단과 협업해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에서 발굴된 기술을 후속으로 지원하는 '부처연계' 트랙을 추가 신설했다.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R&D와 소재·부품·장비분야, 여성참여활성화 R&D 등 다양한 세부 트랙도 지속 지원한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R&D를 통해 기술혁신을 강화하고 부처 간 연계 지원으로 창업기업들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9 16:01:47[파이낸셜뉴스] 세종시에 있는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에서 10억원대 거래가 또다시 등장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 6단지 한신더휴리저브 전용 84㎡는지난 19일 1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10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9일만에 2억원이 뛴 수준이다. 앞서 올해 들어 10억원을 가장 먼저 뚫었던 단지는 같은 나성동의 '나릿재마을 2단지 리더스포레' 전용 84㎡로, 지난달 3일 11억8500만원에 팔렸다. 1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단지도 있다. 나성동 '나릿재마을 1단지 리더스포레' 전용 84㎡는 지난 24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세종시 집값은 정치권의 대통령실 이전설에 상승세를 띠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23% 상승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급증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 매매거래량은 1월 300건, 2월 378건, 3월 781건, 4월 809건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지속된 기대감에 세종시 청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 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채 무순위 청약에 10만여명이 몰렸다. 주변 아파트 거래가 대비 2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로,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한때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세종시는 2020년 행정수도 이전설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44.93%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상승세는 2021년 5월께까지 이어지며 이 시기 세종 아파트 가격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이 지지부진하는 등 천도설이 힘을 잃자 5월 셋째주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최근까지 지속 하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직까지는 상승보다 회복세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는 2021년 8월 11억9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8억원에 거래됐다. 보람동 호려울 10단지 중흥S클래스리버뷰 2차 전용 98㎡는 2021년 3월 11억950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같은 평형은 7억2000만원에 팔렸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9 09:50:41[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에스피네이처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총 2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삼표산업 6000만원 △삼표시멘트 6000만원 △에스피네이처 8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전달된 성금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계 지원과 구호물품 제공,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표그룹 측은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그룹 내 계열사가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삼표그룹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8 13:29:36[파이낸셜뉴스] 공무원을 그만두고 '탕후루' 가게에 도전했다 빚 2억여원만 남은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창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은 남편과 이혼하려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15년 전 A씨는 당시 구청 공무원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이후 두 아이를 낳아 길렀다. 벌이가 많진 않지만 급여가 안정적인 남편을 믿고 전업주부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남편은 5년 전 갑자기 '아이들이 커가는데 급여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대출금 1억원과 지인들에게 5천만원을 빌려 당시 인기를 끌던 '탕후루' 가게를 창업한다. 장사 초반의 흥행도 잠시, 어느새 탕후루 가게는 월 매출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결국 남편은 사업을 접었다. 이런 가운데 어느새 남편의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제2금융권을 포함한 대출금만 2억 3천여만원에 이르게 된다. A씨는 결국 이혼을 결심하지만, 남편의 사업 시작 전 자신의 돈으로 마련한 빌라(A씨 명의)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임경미 변호사는 남편의 채권자들이 이혼 후 A씨에게 재산분할을 통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소송(채권자대위소송)을 할 수 있는지를 두고 "재산분할청구권은 권리 주체(A씨 또는 남편)만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타인(채권자)이 이를 대신 행사할 순 없다"며 A씨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A씨 소유 빌라에 대해서는 "혼인 중 부부 일방의 단독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추정된다. 다만 채권자들이 (빌라 구입 과정에서) 남편의 금전적 기여를 입증하게 되면 달리 판단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상당한 정도를 벗어나는 과다한 재산분할' 수준이 아니라면 채권자들에 대한 위험은 적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8 06:14:02[파이낸셜뉴스] 시세 차익 2억원이 기대돼 신청자가 몰렸던 세종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 모집에 10만명이 몰렸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아파트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접수 신청자는 10만8057명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전용 59㎡ B타입 2가구에는 5만239명이 신청해 2만5119.5대 1, 전용 59㎡ A타팁 1가구에는 2만4093명이 몰려 2만409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용 84㎡ B타입 1가구에는 3만3725명이 몰려 3만37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는 2억8000만원대, 전용 84㎡는 4억8000여만원이다. 최근 주변 아파트는 59㎡ 4억원대, 84㎡ 6억8000만원 등에 거래돼 청약 당첨 시 2억여원의 차액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실거주 의무나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이 없어 당첨되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기에 시세 차익이 기대됐다. 이 청약 접수는 지난 24일까지였으나,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한때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 지연과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LH는 안정적인 접수를 위해 접수 일정을 25일 오후 5시까지 하루 연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7 14:40:16[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2억달러(2878억원) 규모 'K-글로벌모펀드'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싱가포르에 2026년까지 2억 달러 규모의 K-글로벌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지난 2020년 가변형 자본기업(VCC) 제도를 도입했다. VCC펀드에 대해 투자이익과 배당금 등에 대한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싱가포르 내 565개의 펀드 운용사는 1029개의 VCC펀드를 운용 중이다. 싱가포르에 설립할 'K-글로벌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 싱가포르 법인이 펀드운용사(GP)로서 VCC펀드를 만들어 국내 벤처캐피털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 자금이 하위펀드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6년 2·4분기 K-글로벌모펀드 출범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 후 현지 인력충원, VCC 관련 라이센스 신청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K-글로벌모펀드는 아시아 지역 금융과 벤처투자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국내 벤처캐피털의 역외펀드 설립 등 글로벌 투자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와 현지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 싱가포르 법인을 아시아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거점으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아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7 13:23:51문재인 전 대통령(72·사진)이 옛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사위가 항공사 임원이 되면서 문 전 대통령의 경제적 지원도 중단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금전적 이득을 본 '공범'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정치브로커 명태균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정치권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각종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전에 들어갔다. 비상계엄과 탄핵심판 사건이 일단락된 후 사실상 일시 중지됐던 민감한 정치사건을 검찰이 본격 들여다보는 모양새다. ■문 전 대통령 특혜 '공범' 적시 24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배상윤)는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21년 시민단체 고발 이후 3년 5개월여만이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검찰은 또 태국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62) 전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41)와 사위였던 서모씨(42)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딸 부부와 공모해 이 전 의원이 지배하는 이스타항공에 서씨를 상무로 채용토록 했다. 이후 서씨가 이 전 의원으로부터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 명목으로 1억5200여만원, 주거비로 65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스타항공의 서씨 채용 절차 자체를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봤다. 대통령 가족의 태국 이주 지원을 위한 부당한 채용이기 때문에 서씨가 받은 2억1700여만원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라고 검찰은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이 당시 긴축 재정 상황이고 임원 채용 필요성이 없었던 점 △서씨가 항공업 관련 경력·능력이 없었던 점 △항공사에서 이메일 수·발신 등 단순 보조 업무만 수행한 점 △이 전 의원이 직원을 동원해 다혜씨 태국 거주지·국제학교 정보 등 편의를 제공한 점 △서씨의 급여가 대표이사보다 2배 이상 고액이었고 주거지 역시 월차임 350만원의 고급 맨션이었던 점 등을 근거로 '파격적인 경제적 지원'이라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정치인·기업인.공공기관장이었던 만큼 문 전 대통령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친인척 관리·감찰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을 통해 서씨 채용과 태국 이주 과정 전반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은 대통령이 정치적·경제적 혜택을 기대한 이 전 의원으로부터 자녀 부부의 태국 이주를 지원하는 특혜를 제공받은 것"이라며 "공무원과 공무원이 아닌 제3자가 사전에 일치된 의사로서 범행을 계획한 뒤 제3자가 뇌물을 수수한 경우 모두에게 뇌물수수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듯 "필요 범위 내에서 적법절차를 준수해 수사했고, 문 전 대통령과 뇌물공여자만 공소 제기하는 등 기소권을 절제해 행사했다"고 부연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 의혹 수사도 속도 반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공재광 전 평택시장을 참고인 시장으로 불러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1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방선거 당시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친윤(친윤석열)계' 최호 당시 예비후보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냈고 국민의힘은 최 예비후보를 평택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공 전 시장은 공천에서 탈락했다.지난 2월 창원지검에서 명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뒤 중앙지검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이 논란이 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동시에 치러진 지방선거,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총선까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잇따른 관련자 조사로 주변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김 여사 대면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는 최근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고,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검찰청사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했던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건도 속도전 양상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전씨 주거지에서 현금 5만원권 묶음 3300매(1억6500만원)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5000만원어치 신권은 한국은행이 적힌 비닐 포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흔하지 않는 뭉칫돈에 대해 검찰은 출처를 캐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장유하 기자
2025-04-24 19:10:21[파이낸셜뉴스] 세종시에서 시세차익 2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 물량이 나온 가운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청약 신청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약 접수를 하루 연장키로 했다. 24일 LH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오류를 일으키며, 청약 신청에 차질이 생겼다.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할 수 있고, 거주 의무·전매 제한·재당첨 제한이 없어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는 2023년 12월 입주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5가구 규모다. 이번 청약 물량은 59㎡ 3가구, 84㎡ 1가구다. 분양가는 59㎡ 2억8600만원, 84㎡ 4억8000만원이다. 세종시는 최근 대통령실 이전설 등으로 주목 받으며 집값 상승 기대가 높아지는 지역이다. 최근 주변 아파트는 59㎡ 4억원대, 84㎡ 6억8000만원 등에 거래됐다. 이에 청약 당첨 시 2억여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복구가 완료됐으나, LH는 접속 지연 오류를 고려해 청약 접수를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LH는 "청약 접수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폭주해 시스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돼 접속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접수를 위해 접수 일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4 15:57:49[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은 지난 23일 고(故) 조일래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10기 졸업생으로부터 발전기금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기부한 발전기금은 2억원이며 기부금 전달은 고인의 아내인 김인수 교수가 대신했다. 김 교수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졸업생들이 故 조일래 선배와 같이 항로 개척의 초석이 되라는 큰 뜻을 가지면 좋겠으며, 이번 발전기금 기부가 학업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장학금으로 활용되며 한국해양대는 ‘조일래 장학금’을 신설해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우리 대학의 비전과 교육 철학에 깊이 공감해 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조일래 선배님과 김인수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그 뜻을 소중히 새겨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일래 동문은 생전에 '서해도선공사'를 창립하고 삼목도와 신도, 장봉도를 잇는 항로 개척에 기여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4-24 11:3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