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가수 이문세가 ‘세계 어린이의 날(World Children’s Day)’을 맞아 지구촌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문세는 지난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에티오피아 아파르 지역을 방문해 ‘세계 어린이의 날’을 염원하며 기금을 전했다. 기금은 전 세계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유니세프의 영양 및 교육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그간 팬들과 함께 네팔 오지에 학교를 건립하는 등 지구촌 어린이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 온 이문세는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후 다시 한번 사랑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고액 후원자 모임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멤버가 됐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신 이문세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프리카 현지에 선뜻 동행해 주시고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 주신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과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0 10:20:26[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은 중소기업과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시행한‘찾아간데이-찾아온데이’ 맞춤형 구매상담회가 참여기업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운영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2023년부터 발전사 중 최초로 기존 부스형 구매상담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1 맞춤형 상담방식인 ‘찾아간데이-찾아온데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구매부서가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기술개발제품의 시연과 공장견학을 통해 심층적인 상담을 시행하고, 반대로 중소기업이 구매부서를 방문해 기술협력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2023년 도입 이후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총 매출이 82.2억에 달할 정도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구매상담회 참여기업 또한 프로그램에 큰 만족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75개사 대상 만족도조사 결과, 응답다 중 97%가 ‘매우만족’으로 답변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장 설비문제에 대한 심층적 상담이 가능하고, 제품의 우수성 어필 기회가 주어져 좋았다’,‘제품이 필요한 부서와 직접 소통하여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행사로 타 발전사에 공유와 전파가 필요하다’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특히 최근 상담회에서는 구매부서의 관심 기자재와 현안사항을 사전에 공개하고, 부서별 상세 조직도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매칭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정비적격미인증 기업을 대상으로 윈윈(win-win) 테크투어를 별도 운영하여 발전설비 제작·정비에 필요한 품질보증능력, 품질관리 향상을 위한 현장실사 및 취약사항 개선 지원도 실시했다. 김중배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실장은“기존 부스형 상담회는 단순 상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나, 맞춤형 상담회는 실제 구매검토로 이어지며 성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기존 부스형 구매상담회와 ‘찾아온데이’를 병행하여 운영하고, 국내 전시회를 활용한 ‘찾아간데이’를 시행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9 15:22:42[파이낸셜뉴스] 해외에서 수억원대의 명품시계를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제 11형사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관세) 혐의를 받는 양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양씨는 지난 2014년 9월12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 머물며 총 2억4127만여원 상당의 스위스 고가 명품 시계 2개를 업체로부터 받고, 세관 신고 없이 국내에 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관세법에 따르면 외국 물품 수입 시 물품의 규격 수량 및 가격과 그 밖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수입 물품의 원가가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일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양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양씨 측 변호인은 "시계는 피고인이 국내에서 전달받은 것이고 싱가포르에서 받은 적이 없다"며 "양씨가 업체로부터 홍보를 부탁받고 해외에서 시계를 착용한 뒤 이를 돌려주고 귀국했으며, 이후 국내에서 시계를 다시 협찬으로 전달받아 착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계를 국내에서 전달받았기 때문에 관세법 위반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용대차(무상으로 사용한 뒤 반환하겠다고 약정함으로써 성립되는 계약)도 수입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시계가 선물인지 협찬인지 유의미하지 않다"면서도 "양씨가 당일 그 시계를 소지해 입국했다는 사실이 입증 가능한지를 따져 보겠다"고 했다. 한편 검찰과 양씨 측은 다음 공판에서 해당 시계가 정말 협찬 목적으로 양씨의 손에 들어온 게 맞는지, 시계를 국내에서 전달받은 시점이 언제인지 등에 대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17일에 재개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5 14:26:0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올해 초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원주시가 공교육 혁신을 위해 원주고등학교와 지역내 직업계고등학교 4개교에 특별교부금 2억5000만원을 교부했다.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원주고에 5000만원, 원주금융회계고와 미래고, 영서고, 원주의료고 등 직업계 4개교에는 총 2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각 학교가 미래 신산업 및 지역 특화 산업 분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원주고는 자율형 공립고로서 AI 및 의학 등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직업계고에 대한 지원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실질적인 직업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장비 보강 및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실습 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직업계고 특성화에 맞춰 △원주금융회계고는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비교 연구 및 첨단 AI 시설 토대 구축 △미래고는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분야 제조 장비 운용 기술자 인력양성 과정 지원 △영서고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재구조화 연구 및 스마트팜 실습실 환경 개선 지원 △원주의료고는 전문교과 교육과정 AI기반 지능형 실습실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시는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2025년부터는 특별교부금 외에도 시비를 포함한 총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공교육 혁신 추진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과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교육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3 11:06:28[파이낸셜뉴스]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 1kg이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알바 화이트 트러플 경매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 송로버섯 908g이 15만4000달러(약 2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싱가포르와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방콕, 서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입찰자들이 경매에 참여했으며, 이번 경매를 통해 총 300만 홍콩달러(약 5억4000만원)가 모금됐다. 지난해에도 알바 화이트 트러플 1.04kg이 익명의 홍콩 입찰자에게 110만 홍콩달러(약 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06년 경매에 나온 1.5kg의 화이트 트러플로 당시 125만 홍콩달러(약 2억2600만원)에 판매되면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보다 앞선 2005년에는 화이트 트러플 1.2kg이 86만3000홍콩달러(약 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이번 경매 수익금은 취약한 어린이와 임신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홍콩 자선 단체 'Mother’s Choice'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러한 지원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3 09:41:10[파이낸셜뉴스] 콧대 높은 서울 강남 집주인들도 선호하는 제도가 '상생임대'다. 전월세값 폭등기 였던 문재인 정부 말기에 세입자들의 전세금 인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입됐지만 집주인이 받는 세제 혜택도 상당해서다. 2년 거주 요건을 채우지 않아도 주택 처분 때 1세대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강남 아파트에서 살지 않고 전세 주다 팔고도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면 최고 아닐까. '지방 알부자'들 관심이 높은 이유다. 다만 '2년 실거주 예외' 혜택이 큰 만큼 주의할 점도 많다. 의외로 제도가 복잡해 실수사례도 빈번하다. 2년 실거주 의무없는 '상생임대'…26년말까지 상생임대제도는 2021년 12월 도입됐다. 양도세 비과세 특례제도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핵심으로 하는 임대차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월세값이 폭등하자 내놓은 전세값 안정책이다. 처음에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만 대상이었다. 직전 계약 대비 5% 초과하지 않는 임대료를 2년 유지하면 양도세 비과세 거주 2년 요건 가운데 1년을 채운 것으로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폭 완화돼 9억원 기준은 아예 폐지됐다. 비과세 요건인 2년 거주 요건도 완전히 사라졌다. 1세대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을 위한 2년 거주요건도 면제됐다. 적용기한도 2024년 12월31일까지였지만 '2024년 세법개정안'에서 2026년12월31일로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됐다.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해 정부는 이달 중 시행령 개정을 끝내고 제도 적용 기한을 연장한다. 조건만 맞추면 양도세 비과세에 따른 절세 효과가 크다. 예를 들면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에 있는 12억원 아파트를 매수한 후 상생임대조건을 지켜서 올해 18억원에 매도한다고 하자. 2년 실거주를 하지 않았어도 양도세(지방세 포함)가 3441만원 나온다. 만약 상생임대를 인정받지 못하고 매도를 하면 세금은 얼마나 내야 할까. 1세대1주택 비과세, 장기보유 특별공제 적용을 받지 못해 양도세가 2억320만원 가량 된다. '세테크'로 인기를 끌만하다. '갭투자' 승계 계약…특례 적용 안돼 상생임대제도는 전세시장 안정이 최우선 목적이다. 따라서 임대기간 2년, 5% 초과 않는 임대료 등의 요건 충족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예를들면 개나리씨는 2018년 2월 조정대상지역에서 A주택을 9억원에 매입했다. 2022년 12월 A주택에 대한 상생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지만 임차인이 개인 사정으로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023년 12월 조기전출했다. 개나리씨는 2024년 5월 A주택을 매도했다. 상생임대제도 혜택을 받아 양도세 비과세 적용을 예상했던 개나리씨는 4600만원의 양도세를 부과받았다. 상생임대차 계약 2년 이상 요건을 채우지 못해서다. 국세청 양도세 실수사례에 제시됐다. 전세를 안고 매수할 경우엔 까다롭다. 임차인(세입자)은 그대로인데 집주인만 바뀌는 것이다. 이른바 '갭투자'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경우 기존 세입자와 새롭게 임대차계약을 체결해도 세법상 '직전 임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 계약 끝난 후 새 계약을 체결해 해당 계약을 1년6개월 이상 유지한 후, 다음 전세계약을 맺을 때 5%를 초과하지 않는 임대료 인상으로 2년 계약을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채를 상생임대했다고 해서 모두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제도는 기본적으로 1세대1주택 특례다. 임대 개시일 현재 다주택자라면 상생임대주택의 양도 때 반드시 1세대 1주택자로 전환해야 거주 2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전 거주 주택에서 1세대1주택 비과세 특례를 적용받았다면 이후 새 거주 주택은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세청에서 내놓은 사례를 보자. 위대한씨는 2018년1월 C임대주택을 매수·임대했다. 그리고 2019년 4월 D 거주주택을 매수해서 살았다. 2022년 5월 2년 이상 거주하던 D주택을 비과세로 매도하고 같은 해 6월 11억원에 E주택을 매수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24년 8월 E주택을 13억원에 매도했다. 위대한씨는 E주택 양도 후 비과세 신고를 했지만 관할세무서는 5500만원을 부과했다. 양도세 부과 근거는 거주주택 비과세 특례는 생애 한 차례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의할 부분은 세입자 사정으로 임대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다. 이때도 종전보다 전세금을 더 받으면 안된다. 세입자 사정으로 의무 임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종전과 새 계약의 임대기간을 합산한다. 다만 새 계약은 종전 계약의 임대료보다 낮거나 같아야 한다. 세입자를 보호해야 특례를 인정하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08 13:40:3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홍보대사인 아이돌그룹 뉴진스에 2억4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방자치단체 홍보대사는 통상 무보수 명예직으로 운영되지만, 서울시는 일부 홍보대사들에게 보수를 지급했다. 김혜영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 광진4)이 지난 6일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홍보대사 보수지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뉴진스는 보수로 총 2억4000만원을 받았다. '서울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에 따르면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52명에게 총 4억50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보수로 활동한 홍보대사는 29명이었으며, 서울시로부터 1회 이상 보수를 받은 홍보대사는 23명이었다. 특히 뉴진스는 홍보대사에게 지급된 총 보수액의 절반 이상을 받았다. 멤버 개인별로 계산해도 약 5000만원으로 최고액이다. 이외에도 디자이너 A씨는 4000만원을, 방송인 B씨는 2050만원을 받았다. 김 의원은 "홍보대사 운용의 기본원칙은 재능기부라고 할지라도 조례에 따라 홍보대사 활동에 필요한 각종 여비 등 필요한 경비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뉴진스가 받은 금액은 여비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홍보활동에 따른 대가라고 봐야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고액 보수를 받은 홍보대사의 경우 민간에서 받는 수준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홍보대사 운용 관련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2억4000만원이 1회성 지급이 아니라 1년여간 초상권과 저작권 사용료, 온라인 홍보 및 현장 참석 등을 전부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뉴진스는 2023년과 2024년 상·하반기 서울패션 위크 글로벌 앰버서더로 총 4회 참여했으며 메이킹 필름 및 포토콜 현장 홍보에도 나섰다. 김 의원은 “그동안 아무 보수도 받지 않고 재능기부 차원에서 서울시 홍보활동에 열심히 임해준 홍보대사들도 많았다”며 “추후 홍보대사 간 처우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는 만큼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수립해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홍보대사의 보수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배우 차선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교육캠페인과 스승의 날 홍보영상을 촬영하면서 1100만원을 지급했다가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기획재정부가 각 중앙관서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에 대한 기본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발간한 ‘202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정책·사업의 홍보목적으로 유명인 등을 홍보대사로 선정·활용하는 경우 무보수 또는 여비·부대비 등 실비보상적 성격의 사례금만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8 10:56:52다음 달부터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디딤돌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다만 신생아특례대출이나 저소득층의 3억원 이하 주택구입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맞벌이 가구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방공제 면제·후취담보 대출 제한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도시기금 구입자금대출(디딤돌대출) 맞춤형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2월 2일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청약 당첨자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된다. 디딤돌 대출은 주택가액 5억원 이하 집을 대상으로 최대 2억5000만원(신혼가구 및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으로 LTV의 최대 70%(생애최초구입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관리방안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LTV 규정 도입 취지를 벗어나는 '방공제' 면제 대출과 기금 건전성에 무리가 될 수 있는 '후취담보' 조건의 미등기 아파트 담보대출이 제한된다. 예를 들어 현재 경기도 소재 5억원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LTV 70%가 적용되고 방공제가 없어 디딤돌대출로 3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관리방안이 적용되면 방공제 4800만원이 제외돼 대출가능액이 3억200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이번 규제는 지방이나 비아파트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특히 인구감소 및 저출생 대응을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용 대출, 신혼희망타운과 같은 공유형모기지도 적용에서 제외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경우 LTV는 80%로 유지하되, 방공제 의무 적용과 후취담보 제한 등 조치는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대출축소로 인한 상대적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가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적용을 배제한다. 시행 시기는 한 달가량 유예기간을 두고 12월 2일 신규 대출신청분부터 적용한다. 신축 분양단지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가 제도 시행 전인 12월 1일까지 이뤄진 사업장으로, 입주기간 시작일이 2025년 상반기까지인 경우 기금 잔금대출(후취담보)이 가능하다. ■신생아특례 소득요건은 완화 한편 신생아 특례대출은 이번 관리방안에서 배제하는 동시에 12월 2일부터 소득요건을 현재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한다. 외벌이가 아닌 부부 모두 소득이 있는 가구에 한정되며, 금리 등 구체적인 대출 조건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디딤돌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리방안을 마련했으며, 신생아특례 등의 경우 정책 취지의 일관성을 감안해 예외를 두었다"며 "이번 정책으로 내년 3조원의 대출이 축소되고, 내후년부터는 연 5조원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을 단기적으로 억제할 수는 있지만 대출규제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매매시장이 일부 위축됨으로써 가격을 억누르는 효과는 기대 가능하지만 향후 규제완화 시에 그만큼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출한도가 줄어들면 대출을 최대한 일으켜야 집을 살 수 있는 수요층은 주택구매가 불가하지만, 좀 더 적은 대출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주택구매가 가능해 양극화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6 18:10:32[파이낸셜뉴스] 부산 사상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자 23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총 2억 5000만원 가량을 체불한 대표 A씨(68)가 검찰에 송치됐다.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은 A씨를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3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지난 5일 검찰 송치됐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께부터 지난 4월까지 직원들에게 임금을 부족하게 지급하거나 미지급하고 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지청 조사결과, 사업주인 A씨는 지난 4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제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주거래 업체로부터 납품 대금을 모두 받아 근무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모두 지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북부지청은 판단했다. 그는 해당 대금으로 개인 채무 상환 등에 먼저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고용당국은 임금 체불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봤다. 이에 북부지청은 A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검증 영장(금융계좌 추적용)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등 강제수사를 전개해 그의 체불 경위를 밝혀냈다. A씨는 북부지청에 “4년 전 코로나 이후부터 금리 인상에 따라 사업장 대출 이자가 많이 늘어났다. 게다가 적자 상태가 길어져 자꾸 차입금을 빌리고 상환하며 운영해왔다”며 “업장 유지를 위해 거래처로부터 돈을 받아 차입금 상환도 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북부지청 관계자는 “그간 체불임금 청산 의사가 전혀 없던 A씨는 북부지청에서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나서야 피해 근무자들에 체불 청산 계획을 밝혔다”며 “우리 청은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피해 근무자들에 최대한 빨리 대지급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선 대위 변제권을 적극 행사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6 11:25:59【파이낸셜뉴스 춘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강원특별자치도를 매년 관광객 2억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재단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최 대표가 취임한 후 1년 동안 강원관광재단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특별한 관광', '강원형 관광'을 주창해온 최 대표 덕분에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그 결과 올해 상반기 6952만명의 관광객이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았다. 조직도 더욱 탄탄해졌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산하 출자 및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강원관광재단의 대내외적 성장을 이끈 최 대표는 산하 출자 및 출연기관장 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며 최우수 기관장에 올랐다. 최 대표는 취임 1주년인 지난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성공적 추진과 연간 2억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 명품도시 도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ㅡ올해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에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산하 출자 및 출연기관장 평가에서 S등급 기관장에 올랐다. △강원관광재단과 지역 유관기관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온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진 만큼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관광명품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뢰와 품질을 갖춘 관광 콘텐츠 개발과 경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하겠다. ㅡ강원관광재단도 이번 기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비결이 무엇인가. △강원관광재단의 전략적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강원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및 친환경 관광상품을 개발해 강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올해는 지역 특화 관광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6952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강원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ㅡ현재 전 세계 관광 산업의 트렌드와 강원관광의 현주소를 짚어달라. △글로벌 트렌드는 웰니스 관광, 맞춤형 테마 여행, 스포츠 관광이다. 관광객들은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함을 관광을 통해 얻으려고 한다. 재단도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맞춰 강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콘텐츠와 소규모 또는 특화된 테마 관광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별빛이 내리는 요가' 사업은 강원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현대인의 삶에 디톡스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ㅡ임기 중 성취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우선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연간 관광객 2억명을 유치하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글로벌 관광명품도시로 만들고 싶다. 김기섭 기자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4 18: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