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억대 회삿돈을 횡령한 뒤 고소를 당하자, 회사의 불법행위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경리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식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임모씨(59)에게 지난 9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임씨는 입사 약 9개월 후인 2021년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194차례에 걸쳐 약 2억4700만 원을 횡령해 생활비와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또 고소를 당한 뒤에는 “취하하지 않으면 각종 기계설비면허 부정 대여 등에 대한 진정서를 국세청과 노동부 등에 내겠다”고 회사 대표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죄책이 무겁고 횡령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데다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5 12:11:47RBW가 한중 음악 교류에 나선다. 22일 RBW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음악 플랫폼인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NetEase Cloud Music,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저작권 협력을 체결,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을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에 독점 제공한다. 마마무,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전곡을 비롯해 솔라, 문별의 솔로곡들도 이미 전격 공개되었으며, 향후 신곡 또한 독점 선공개 형식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음원 유통을 넘어,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음악 산업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RBW는 양국 간의 문화적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방향성과 장기적인 협업을 전제로 이번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은 중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 명 이상을 보유한 현지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90~00년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중국 내 K-POP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BW 관계자는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과의 협력은 단순한 저작권 계약을 넘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통해 K-POP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RBW 및 DSP미디어 등 자회사는 2025년 3월 기준 약 8,500개의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IP)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알비더블유,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
2025-05-22 11:01:33[파이낸셜뉴스] 제주신화월드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2억원의 '잭팟'을 터트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30대 외국인 여성 관광객 A씨가 '프로그레시브 베팅'(누적 베팅)에 1000원을 걸어 해당 족보로 세전 2억1200만원가량의 상금을 받았다. 가족들과 제주로 여행 온 A씨는 재미로 베팅해 다이아몬드 A, K, Q, J, 10, 9 카드를 받아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족보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리카드 포커게임은 플레이어와 딜러가 각각 3장의 카드를 받아 높은 서열의 패를 가진쪽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프로그레시브 베팅'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쓰리카드 포커 게임에 참여해 각자의 베팅 금액 중 일부가 누적돼 잭팟 상금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A씨는 랜딩카지노 개장 이후 해당 잭팟을 터뜨린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랜딩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으로 수천만원대 행운이 몇 차례 나오긴 했으나 억대 잭팟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 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가장 큰 규모(면적 5646㎡)를 자랑하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는 슬롯머신 137대와 전자 테이블 게임 10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정상급 포커 선수들을 초청해 다양한 국제 포커 토너먼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1 13:32:13[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오늘(16일) 생일을 맞아 총 2억원을 기부했다. 16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 만든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4개 기관에 각 5000만원씩, 총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희망조약돌, 아동권리보장원, 해피기버, 따뜻한동행 등 4개 기관에 전달됐다. 각 기관은 기부금을 △빈곤 가정 및 독거노인의 생계 지원 △자립 준비 청소년의 사회 정착 비용 △한부모 가정의 치료비·교육비 등 생계 지원 △장애인을 위한 첨단 보조기기 및 공간 복지 지원 등에 쓸 예정이다. 아이유는 2019년 이후 주요 기념일마다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만 벌써 세차례 기부했다. 지난 3월, 경남·경북 등 산불 피해 복구 및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어린이날을 앞둔 5월 초에는 아동·청소년 복지기관에 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27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매할 예정이다. 해당 앨범은 2017년 ‘꽃갈피 둘’ 이후 8년 만에 발매되는 후속작이다. 이와 함께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 촬영도 준비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6 13:55:21[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여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24일 30대 여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을 상대로 2억1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쯔양 측을 협박해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은 지난해 7월 유튜브 영상에서 "3년 전에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가 이 여성 2명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성들이)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며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2명을 만나서 2년여간 2억16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PD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이들을 기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9 21:18:3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총 2억4500만 달러 규모(한화 3515억원)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발행한 그린본드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화로 발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발행에는 미즈호 증권 아시아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당초 1억 달러 규모로 모집을 시작했으나 관심이 이어지면서 2억4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추진계획들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보증기관인 CGIF가 전액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30 09:26:2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도약 연구개발(R&D)'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업력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신산업 분야의 경우 창업 10년 이하도 지원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15일부터 30일까지다. 중기부는 성과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110개 신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년 6개월간 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최대 지원 기간은 1년, 금액은 1억2000만원이었으나 이를 확대했다. 올해 중기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특구재단과 협업해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에서 발굴된 기술을 후속으로 지원하는 '부처연계' 트랙을 추가 신설했다.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R&D와 소재·부품·장비분야, 여성참여활성화 R&D 등 다양한 세부 트랙도 지속 지원한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R&D를 통해 기술혁신을 강화하고 부처 간 연계 지원으로 창업기업들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9 16:01:47[파이낸셜뉴스] 세종시에 있는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에서 10억원대 거래가 또다시 등장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 6단지 한신더휴리저브 전용 84㎡는지난 19일 1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10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9일만에 2억원이 뛴 수준이다. 앞서 올해 들어 10억원을 가장 먼저 뚫었던 단지는 같은 나성동의 '나릿재마을 2단지 리더스포레' 전용 84㎡로, 지난달 3일 11억8500만원에 팔렸다. 1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단지도 있다. 나성동 '나릿재마을 1단지 리더스포레' 전용 84㎡는 지난 24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세종시 집값은 정치권의 대통령실 이전설에 상승세를 띠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23% 상승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급증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 매매거래량은 1월 300건, 2월 378건, 3월 781건, 4월 809건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지속된 기대감에 세종시 청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 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채 무순위 청약에 10만여명이 몰렸다. 주변 아파트 거래가 대비 2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로,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한때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세종시는 2020년 행정수도 이전설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44.93%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상승세는 2021년 5월께까지 이어지며 이 시기 세종 아파트 가격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이 지지부진하는 등 천도설이 힘을 잃자 5월 셋째주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최근까지 지속 하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직까지는 상승보다 회복세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는 2021년 8월 11억9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8억원에 거래됐다. 보람동 호려울 10단지 중흥S클래스리버뷰 2차 전용 98㎡는 2021년 3월 11억950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같은 평형은 7억2000만원에 팔렸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9 09:50:41[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에스피네이처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총 2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삼표산업 6000만원 △삼표시멘트 6000만원 △에스피네이처 8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전달된 성금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계 지원과 구호물품 제공,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표그룹 측은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그룹 내 계열사가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삼표그룹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8 13:29:36[파이낸셜뉴스] 공무원을 그만두고 '탕후루' 가게에 도전했다 빚 2억여원만 남은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창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은 남편과 이혼하려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15년 전 A씨는 당시 구청 공무원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이후 두 아이를 낳아 길렀다. 벌이가 많진 않지만 급여가 안정적인 남편을 믿고 전업주부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남편은 5년 전 갑자기 '아이들이 커가는데 급여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대출금 1억원과 지인들에게 5천만원을 빌려 당시 인기를 끌던 '탕후루' 가게를 창업한다. 장사 초반의 흥행도 잠시, 어느새 탕후루 가게는 월 매출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결국 남편은 사업을 접었다. 이런 가운데 어느새 남편의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제2금융권을 포함한 대출금만 2억 3천여만원에 이르게 된다. A씨는 결국 이혼을 결심하지만, 남편의 사업 시작 전 자신의 돈으로 마련한 빌라(A씨 명의)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임경미 변호사는 남편의 채권자들이 이혼 후 A씨에게 재산분할을 통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소송(채권자대위소송)을 할 수 있는지를 두고 "재산분할청구권은 권리 주체(A씨 또는 남편)만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타인(채권자)이 이를 대신 행사할 순 없다"며 A씨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A씨 소유 빌라에 대해서는 "혼인 중 부부 일방의 단독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추정된다. 다만 채권자들이 (빌라 구입 과정에서) 남편의 금전적 기여를 입증하게 되면 달리 판단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상당한 정도를 벗어나는 과다한 재산분할' 수준이 아니라면 채권자들에 대한 위험은 적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8 06: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