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스프링클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한 파라텍 이사를 비롯해 신동기 KCL 방재화재본부장, 박영섭 KCL 첨단방재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국내 2차전지 소방산업의 선진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스프링클러헤드 연구개발 △해외규격 UL 시험 인증 △KCL의 시험설비를 이용한 ESS 전용 스프링클러헤드 신규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파라텍은 KCL의 UL199(스프링클러헤드) 인증 관련 시험 장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체 살수시험 설비를 보유한 파라텍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K160, ESFR 등 대유량 스프링클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K160에 대해 글로벌 소방 제품 성능 인증인 FM(Factory Mutual) 인증을 세계에서 5번째로 획득했다. ESFR은 국내 최초 화재 조기진압용 스프링클러다. 파라텍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소화설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MOU를 통해 스프링클러 사업을 확대하고 신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MOU를 기점으로 2차전지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스프링클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L은 지난 8월 개최된 ‘산업현장 리튬배터리 화재와 대응 정책토론회’에서 체계적인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 체계 마련과 소화시설장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파라텍은 KCL과 협력을 통해 스프링클러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6 09:18:53[파이낸셜뉴스] 스탠다드에너지가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4(BIXPO 2024)에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에너지 타일’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6~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BIXPO 2024에서 VIB를 이용해 제작한 타일 형태의 ESS인 ‘에너지타일’을 선보였다. 에너지타일은 기존의 대형 컨테이너형 ESS와 달리 얇은 타일 형태로 설계돼 주택, 사무실,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에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같은 IT 기반 시설이나 도심 지역의 주택 및 상업 건물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에너지타일은 화재에 절대 안전한 VIB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수계전해액을 사용하여 발화 위험성이 전혀 없고, 작동 중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VIB를 사용함으로써, 에너지타일은 인구밀집지역은 물론 실내에도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높은 충전효율과 빠른 충방전 성능을 갖췄다. 신재생에너지 연계, 초급속 전기차 충방전 출력 보조 등 전력 수요처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 타일 내 셀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벽이 있는 곳이면 어떤 형태로든 배치가 가능하여 거의 모든 장소에서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2차전지 가운데 화재에 대한 우려 없이 실내에 설치할 수 있으면서도 높은 충전효율과 빠른 충방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VIB가 유일하다. 스탠다드에너지는 2025년부터 에너지타일의 생산 및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화석연료 시대에서 전기화 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전력 생산의 분산화를 통해 에너지 평등이 실현되는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스탠다드에너지는 에너지타일과 같은 다양한 VIB 솔루션을 제시해 사업화하여 에너지 평등이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1 14:24:44[파이낸셜뉴스] 원통형 2차전지 안전 부품 기업 성우가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영 성과 및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1992년 설립된 성우는 오랜 업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 조립 공정 기술,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을 통해 원통형 2차전지 핵심 안전 부품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원통형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 등 차량용 전장 부품이다. 회사 측은 탑캡 어셈블리에 대해 "원통형 2차전지의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인 만큼, 기술 개발 과정에 고도의 축척된 기술력이 필요하다"라며 "이와 동시에 2차전지의 화재 위험을 낮추는 핵심 부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성우는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셀 제조사에 주력 제품을 지속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밀 제조 기술과 내재화된 생산 공정, 고도화된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의 선제적 개발로 꾸준히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고 거래처 확대를 통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하반기부터 양산을 하게 되는 '4680 부품'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2차전지 핵심 부품사의 지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외형 확장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4680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와 북미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성우 박종헌 대표이사는 “2차전지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품 제조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만족을 가치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품질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2차전지 부품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우는 오는 21~22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3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4 13:08:02[파이낸셜뉴스] 한빛레이저가 장중 강세다. 미국 현지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면서 장중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27분 현재 한빛레이저는 전 거래일 대비 13.00% 오른 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트럭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NTS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에 관심을 두고 조사를 결정했다"며 "잔해를 조사하고 충돌 및 후속 화재 대응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기트럭은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다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난 뒤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했다. 이후 배터리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유독 가스를 뿜어내고 온도가 500도 넘게 치솟았다. 한편, 한빛레이저는 배터리 조립 공정에 사용하는 셀 추적 레이저 마킹 시스템(아이스캔 마커)을 보유 중이다.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제조품의 이력 추적을 목적으로 마킹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배터리 분야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삼성SDI, SK온 등이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현대차, 기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2차전지 및 전기차 화재로 자동차 제조에 있어 공정상 이력에 대한 관리 및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품의 불량요인을 판별하고 감시할 수 있는 이력마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3 09:27:5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지난 6월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 전지공장 화재와 관련해 안전점검 결과 확실한 위법사항은 엄중히 조치하고, 현장에서 지적된 문제점과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범정부 TF에서 중점 논의해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하도록 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5일부터 화재위험이 높은 1·2차전지 제조업체와 2차전지를 활용하고 있는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범정부 합동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TF(이하 재발방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재발방지 TF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과기부·산업부·환경부·고용부·국토부·소방청 등 7개 중앙부처와 경기도, 민간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리튬전지에 대한 인증 및 안전점검 내실화, △리튬 등 금속화재 안전기술 마련 및 화재대응 기술·장비 개발, △전지 업체의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 △파견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 및 대피 훈련 강화 등 전지 공장의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재발방지 TF는 2주마다 회의를 개최해 화재 원인조사와 안전점검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 분과별 추진과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재발방지 TF는 앞서 6월 25일부터 리튬 전지 제조업 등 유사 업체에 대해 산업부·환경부·고용부·소방청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지적된 문제점과 현장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기 화성 공장화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공장화재 사고 이후 지금까지 논의됐던 사고수습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상민 장관은 “유사 재난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민간 전문가,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04 10:18:592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가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본사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화성소방서 정남 119 안전센터와 연계하여 진행한 이날 훈련은 공장 드라이룸 내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최초 발견자의 신고와 자위소방대의 피난 유도, 초기소화, 응급처치, 비상연락 등 긴급상황 대비 임무를 실습했다. 또한 임직원들은 안전 수칙에 따라 전원 실외로 대피하고, 119 소방차가 현장에 투입되어 화재가 최종 진압 될 때까지 일련의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연습했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용 2차전지 내부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장비를 만든다. 국내 배터리 3사 및 스웨덴 노스볼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정밀 광학 기술 및 AISW 솔루션 기술로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당사는 배터리 제조라인에 들어가는 검사장비를 만들기 때문에 생산현장에서의 화재 안전성 확보가 필수지만 최근 발생한 1차전지 공장 화재 사건에 경각심을 느껴 공장 내 여러 곳의 소방시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비상 화재 발생 시 임직원들의 안전한 대응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노메트리 검사기술센터 신진우 센터장은 "한 번 사용된 뒤 폐기되는 1차전지는 2차전지에 비해 화재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있으나 둘 다 반응성이 큰 리튬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 번 발화하면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진화가 어려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 내부에 들어간 믹싱용접 파티클, 전극 조각 등 이물질이 직접 합선을 유도하거나 내부 분리막 손상으로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엑스레이(CT)를 통해 내부 전극정렬과 이물 유무를 비파괴로 검사하는 이노메트리의 검사솔루션은 화재 예방의 유효한 대책이 될 수 있으므로 1차전지 및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2024-07-01 09:12:0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방청과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리튬 일차전지 제조 현장을 찾아 사업장과 안전점검 시스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소방청, 배터리산업협회, 전기안전공사 등 각 분야 핵심 부처들이 참여해 '배터리 산업 현장 안전점검 TF(태스크포스)'를 구축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리셀 공장의 화재 원인은 일차전지로 알려졌지만 이차전지까지 폭넓은 조사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TF는 리튬 일차전지 제조시설뿐 아니라 리튬 이차전지 제조시설, 리튬 배터리 ESS 제조시설, 사용후 배터리 보관시설 등 리튬 배터리 관련 국내 핵심 사업장의 안전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여름철 풍수해 등에 대비해 전기, 가스, 산업단지 등 산업 인프라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도 즉시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는 현재 2차전지 화재안전검증세센터를 운영 중이다. 정부는 화재에 취약한 ESS의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수냉식 및 화재확산 방지기술을 적용한 ESS 패키징 기술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냉식 냉각시스템’이 채택된 ESS는 기존 공랭식 냉각을 채택한 ESS에 비해 기본적으로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다.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 안전성평가센터를 구축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국내 안전기준을 개발·실증할 방침이다. ESS에 대한 불안감은 관련 시장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정부는 ESS 분야를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 또한 ESS를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의 이견 없는 의견은 'ESS 시장을 넓히기 위해선 안전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다. 현재 수냉식 ESS 냉각 시스템을 양산하고 생산하는 기업은 국내 H기업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의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세계에서 중국 기업 E사와 국내 기업 H사 뿐이다. 그마저도 글로벌 사업을 실제 영위 중인 기업은 국내 H사가 유일하다. ESS 액침 냉각 연구를 하는 또 다른 국내 기업 G사는 2026년말에나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2027년 제품 상용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계획'이기 떄문에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급성장하는 ESS 냉각 시장에서 당장에 중국과의 기술 싸움에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은 결국 한 곳 뿐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냉식 ESS는 기술적 허들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해당 분야에서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ESS에 대한 화재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하고 청사진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6 13:49:22[파이낸셜뉴스] 성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우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성우는 1992년 설립 이후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원통형 배터리 부품 및 자동차 전장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 상단에 위치하는 ‘탑 캡 어셈블리(Top Cap Assembly)’다. 탑 캡 어셈블리는 원통형 배터리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이상온도 및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이후 내부 압력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화재와 폭발을 방지한다. 더불어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하는 등 원통형 배터리의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탑 캡 어셈블리는 탑 캡, 벤트, CID 등 다수의 부품을 결합하는 조립 제품이기에 각 부품의 우수한 결합력을 유지하고 완성 조립 제품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제품의 두께가 균일하지 않거나 결함이 존재하는 경우 배터리 안전성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에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과 품질 관리를 위한 검사 기술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성우는 독보적인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1차 벤더사로서 탑 캡 어셈블리를 납품하고 있다. 성우는 매년 수억개에 달하는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하면서도 균일한 제품 성능을 유지하는 등의 품질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3년에 ‘LG에너지솔루션 품질개선 우수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성우는 자동차 전장용 부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성우는 구동 모터의 외형을 구성해 모터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모터 하우징’, 배터리 전류 공급 및 차단 기능을 수행하는 전기차 핵심 부품 ‘EV 릴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독보적인 기술력 및 관련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년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7억원, 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과 2022년의 매출액 809억원, 1349억원 대비 향상된 수치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원통형 배터리 부품 판매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성우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향후 관련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제품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박종헌 성우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초정밀 프레스 성형 및 금형 설계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술 중심의 제조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성장이 예상되는 전방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과 생산 기반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4 10:16:01[파이낸셜뉴스]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비철소재 사업 확대는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제59기 주주총회 이후 주주들과의 대화에서 "'배터리와 2차전지 쪽이 유력하지 않냐'는 지적들이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위험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조7000억원 가량의 외부 차입금이 있는 데다 재무구조를 위협하는 미래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시대로 가는 곳에 투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탄소중립을 향한 투자 방향성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제품군 확대와 현지 생산 거점 검토 등을 꼽았다. 대다수 철강업체들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일본산 철강의 유입, 선진국의 철강 무역장벽 강화 등으로 각자 생존 방식을 찾고 있다. 그는 "시장변화에 발맞춰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전환 가속도로 인한 경량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 등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지역에 투자해 무역장벽 극복할 수 있을지 세밀한 검토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는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매년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안전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사장은 "지난해 안전 시설물 확충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는 중대재해 3대 사고 유형(추락·끼임·부딪힘)을 줄이고 화재·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시적으로 직영, 협력, 외주사를 포함 안전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내 사업 역할로는 '모빌리티 소재 개발'을 꼽았다. 그는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소재와 관련해 그룹과 전략적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 내 종합 소재공급 역할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과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조승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도 새롭게 사외이사직을 맡게 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26 14:43:39[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첨단 소재를 공개한다. 28일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며, 2차전지와 관련된 국내 주요 소재·장비·부품 기업 등이 대거 참가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5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노루페인트는 '에너지 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13종과 수소에너지 소재 3종을 공개한다. 노루페인트가 전시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연구 단계 때부터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제조용으로만 쓰이도록 개발됐다. 기존 공업용 접착제와 달리 각 용도에 맞게 최적 비율로 원료를 배합해 기능성을 높였다. 2차전지 배터리 소재는 최근 시장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것으로 화재 위험성을 줄여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또 전지용 바인더, 접착제, 몰딩제, 폼 관련 소재를 모두 갖춰 2차전지 소재 풀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함께 선보이는 수소에너지 소재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수전해 장치 및 연료전지 스텍 제조용 접착제로 구동 안정 및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에너지 소재 산업에서는 화재 안전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판단해 화재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소재 개발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연구소에서 수년간 준비해온 사업으로 최종 라인업을 갖춰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28 09: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