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가 20년간의 연구를 통해 탄생된 유일무이한 품종으로 정교하게 완성한 커피 'N°20(넘버 트웬티)'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스프레소는 'N°20'을 20년 전인 2003년부터 기획했다. 네스프레소는 끊임없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원두 묘목을 선별한 뒤 2010년에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콜롬비아에서 선별된 원두 묘목의 경작을 시작했다. 수차례 시험 재배 끝에 2021년에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떼루아인 콜롬비아의 풍성한 화산 토양과, 고지대의 환경을 갖춘 카우카(Cauca)와 칼다스(Caldas) 지역에서 첫 수확을 거뒀다. 1년 후 2022년에는 네스프레소의 'AAA 지속가능한 품질™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십을 이어온 59명의 농부들이 100만 그루의 커피 나무를 경작했으며 2023년인 올해에 이르러서야 네스프레소 'N°20'를 출시했다. 'N°20'는 네스프레소의 20년의 연구가 집약된 결과물이자 새롭게 탄생한 100% 아라비카 품종의 싱글 오리진 커피로 CQI(커피 퀄리티 인스티튜트)에서 스페셜티 커피 인증(Q Graded)을 받았다. 네스프레소 'N°20'는 섬세한 꽃향과 매혹적인 오렌지 블로썸 아로마가 신선한 시트러스 향과 조화를 이뤄 진귀하고 우아한 맛을 선사한다. 또 섬세한 에스프레소 한잔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정원을 떠오르게 하는 다채로운 레이어의 향이 은은하면서 긴 여운 느낄 수 있게 해 커피에 대한 뛰어난 안목을 지닌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N°20'는 커피는 에스프레소 사이즈(40ml)의 '오리지널' 커피로만 출시되며 생두의 희소성으로 인해 전국 부티크 매장에서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26 15:19:2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대학 연구실에서 청소 노동자가 냉동고 전원을 내려 20년 넘게 연구한 샘플들이 폐기 처분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노동자는 냉동고에서 나는 경고음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버튼을 조작하다가 전원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트로이 소재 렌슬리어공과대학(RPI)은 최근 청소 용역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를 상대로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가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측은 청소 노동자가 아닌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청소 업체 측이 청소부를 적절하게 교육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이 사고로 세포 배양 샘플 및 실험실 연구에 피해를 입혔다"라고 설명했다. 사고는 2020년 9월 17일 발생했다. 당시 노동자는 냉동고에서 경보음이 울리자 전원차단기를 내렸다. 실험실 냉동고에는 작은 온도 변화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세포 배양 샘플 등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 샘플 등은 영하 80도를 유지해야 돼, 냉동고는 내부가 영하 78도까지 높아지거나 영하 82도까지 낮아질 경우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정됐다. 연구팀은 사건 발생 사흘 전 냉동고 온도가 영하 78도까지 올라가자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냉동고 주변에 '경고음이 울리더라도 전원을 끄지 마시라", "경고음이 울리면 음소거 버튼을 눌러달라" 등의 안내문을 부착했다. 그러나 이날 청소 노동자는 경고음이 울리자 냉동고를 만졌고 차단기를 건드리면서 전원을 꺼버렸다. 이때 냉동고 온도는 영하 32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는 "연구 샘플을 보존하려는 시도에도 결국 20년 이상의 연구 샘플들이 손상돼 복구할 수 없게 됐다"라고 명시됐다. 당시 노동자는 진술서에서 "저녁 내내 경고음이 울렸다. 차단기 안내서를 보고 차단기가 꺼진 상태라고 생각해서 차단기를 다시 켰다"라고 전했다. 대학 측 변호인은 "노동자가 차단기 안내서를 잘못 읽고 차단기를 켠다고 스위치를 조작한 것이, 실제로는 차단기를 끄는 참사로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30 09:38:26[파이낸셜뉴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11일 "2030년까지 핵심광물 확보에 필요한 기술로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고, 2050년까지 우주경제 구축을 위한 달 현지 자원을 추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향후 연구원 사업계획과 운영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사건이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에 대한 이슈가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지질자원연구원이 가징 중요하게 해야 할일에 대해 기획했다. 그 결과 우주자원과 핵심광물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로 압축됐다. 이 원장은 "광석광물을 확보하고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10~20년 뒤에는 자원빈국에서 부국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원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R&D 뿐만아니라 선광, 2차 산물 만들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전기차의 배터리의 핵심인 리튬에 주목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국내 광산을 살펴보니 6곳의 리튬광산을 찾아냈다"며 "그중 대표적인 곳이 울진의 광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연구원에서 조사와 탐사를 마쳐 매장량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튬을 사용하려면 광석에서 리튬만 추출해내는 선광기술이 필요한데 이 또한 지질자원연구원이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대부분의 리튬은 중국에서 선광과 2차가공을 해 유통되고 있지만 이를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또 최근 10년간 2차전지 재활용 연구를 통해 폐배터리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비롯해 니켈과 코발트 등 주요 자원을 95.8% 이상 회수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이 기술로 퍠배터리 100개를 재활용해 95개 정도를 다시 만들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해 이러한 연구 성과를 민간기업인 성일하이텍에 기술이전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2045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주자원 탐사, 추출, 회수 체제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원장은 "우리가 보유한 우주자원탐사와 추출 기술이 상당해 올해부터는 미국 NASA 산하 랭리센터와 함께 공동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11 14:23:0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한 분야의 연구를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는 19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초연구진흥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에 연구자가 같은 연구분야에서 20년 이상 기초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계획과 예산을 수립한다. 또 우수한 연구자·연구기관의 국제공동연구 협력지원사업을 지원토록 했다. 이와함께 정부가 미래유망 과학분야의 기초연구 진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 조명희 의원은 "최근 10년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나이는 69세, 평균 연구기간은 31.4년인 반면 우리나라 연구자의 정년은 연구기관이 61세, 대학은 65세로 특정 장기연구가 불가능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현행법에는 기초연구 진흥에 관한 중장기 정책목표 및 방향에 따라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년 이상 장기 연구 기반이 전무하고, 국제 연구협력 네트워크가 미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는 국제연구협력 네트워크의 다변화도 중요하다. 지난해 국제공동연구 수행 중 노벨상 주최국인 스웨덴과의 공동연구는 4.4%에 불과한 것 등 과학기술외교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이 지난 10월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1-19 15:15:40[파이낸셜뉴스] 국내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 ‘굿닥’의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 케어랩스가 의료계 구인구직 플랫폼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20년 업력을 자랑하는 의료계 전문 구인구직 플랫폼 '메디잡'이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업계 취업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취업연구소를 오픈했다고 전일 전했다. 메디잡이 새로이 선보인 취업연구소는 의료계 종사자들을 위한 종합 온라인 커뮤니티다. 의료 업계에서의 이직이나 취업을 고민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앞서 채용절차를 경험한 회원들의 생생한 면접 후기, 병원별 전현직 종사자들의 급여 정보, 근무 환경 리뷰 등 다양한 정보 교환 시스템을 플랫폼화 한다. 동시에 업계 종사자들의 직간접적 커뮤니케이션 창구 마련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케어랩스 메디잡 사업부 김준영 팀장은 “의료 업계 전문 취업포털 서비스를 20여년간 운영해 온 메디잡 플랫폼은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현 업종 종사자들이 선별한 현실적인 조언과 정보들이 제공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며 “이번 취업연구소 오픈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메디잡 플랫폼 사용자 간 한층 더 현실적이고 검증된 소통 창구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병원, 의료 취업포털 서비스 플랫폼 메디잡은 지난해 케어랩스 사업부로 합류했다. 현재 웹, 모바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실시간 채용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월 평균 1만6000여건의 의료계 관련 채용 공고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된다. 간호사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 코디네이터, 약사 등 약 90개의 직종을 세분화 해 보다 정확한 취업 정보를 제공에 나서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25 10:26:02"20년 넘게 피부에 대해 연구한 노하우를 제품에 담았습니다."정진호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사진)는 현직 피부과 교수로는 드물게 자신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출시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지난 2013년 벤처기업을 창업한 후 '정진호이펙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피부노화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들을 통해 마침내 피부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20여종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단백질의 어떤 성분은 줄어들고 어떤 성분은 늘어나면서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장품에 이 성분들을 전부 녹여내기 힘들어 8가지 성분만 추렸다. 정 교수는 "20년 동안 피부에 대해 연구했는데 연구들이 논문으로만 남아 있다는 게 안타까웠다"며 "이 때문에 연구 결과물을 제품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확실한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지난 2012~2013년 화장품 성분에 대한 임상시험도 실시했다. 화장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임상시험까지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 교수는 그동안 연구한 결과들을 토대로 피부노화 발생에 중요한 8가지 표적단백질들을 선별했다. 또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분해를 촉진하는 MMP효소와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물질을 엉겅퀴, 석류나무, 승마 등 천연물에서 찾아냈다.이 단백질을 토대로 6개월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를 통해 유효성분이 들어 있지 않는 대조화장품과 비교해 확인했다. 그 결과 평균 17%의 주름개선 효능을 보인 성분을 찾아내 상품화한 것이다. 대조화장품을 사용한 사람들의 경우 3%가량 주름이 진행됐다.정 교수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의 경우 실제 주름개선 효과가 없는 제품도 있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품 개발을 통해 지난해부터 W에센스를 비롯해 바디에센스, 바디에멀전, 크림마스크, 선스크린, 핸드크림, 립에센스 등 12개 제품을 내놓았다. 또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여드름, 발모, 인지기능 개선 등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에 대해 연구 중이며 임상시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을 20~30개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홍콩지주회사인 컬러레이로부터 23억원을 투자받았다. 컬러레이가 지분 15%를 보유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라 제품 판매에 한계가 있었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고 마케팅도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3년 후 매출목표를 200억~250억원으로 잡았고 앞으로 베트남, 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2-09 18:28:08"스시도 한때는 '위험하고 역겨운 생선'이라는 혐오식품이란 인식이 컸어요. 그러나 창의적인 일본 요리사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 됐죠. 식용곤충도 산업체 및 연구자, 요리사들이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면 '퓨처푸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김미애 농업연구사(사진)는 지난 1995년부터 20년 넘게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곤충식품 등 곤충의 기능성 소재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이미 갈색거저리 유충(고소애), 장수풍뎅이(장수애) 등으로 만든 순대, 와플이 출시됐고 식용곤충으로 만든 선식류인 '레보밀', 공진단 등이 시판됐다. 현재 김 연구사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젓갈, 된장, 간장, 제과 제빵 등의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식용곤충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고기와 비슷한 식감과 맛을 지닌 '곤충고기'도 연구개발 중이다.김 연구사는 "곤충은 토지 및 사료 이용효율이 높고 세대 순환이 빨라 짧은 시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영양적 면에서도 기존 주요 단백질원의 대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철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실제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쯤 세계 인구가 약 9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미래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식용곤충을 지목한 바 있다.단 우리나라에서 모든 곤충이 식용으로 인정받은 건 아니다. 식약처의 '식품원료 한시적 인정 기준'의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 식품 원료로 등록될 수 있다. 현재 누에번데기, 벼메뚜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등 총 7종만 식품공전에 등록돼 있다. 앞으로 식용곤충 후보종으로 아메리카왕거저리, 풀무치, 수벌번데기 등 3종을 추가할 계획이다.다만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자원으로 인정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식용곤충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은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생산비 절감도 과제다. 1980년대 당시 미래식량으로 각광받던 크릴새우, 크로렐라, 스피루리나는 맛 개발이나 생산비 조절에 실패하면서 결국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다.김 연구사는 분말이나 육수 등 곤충의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메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또 치매와 당뇨 예방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실제 곤충의 생리활성물질을 이용한 혈전,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는 의약용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김 연구사는 "곤충을 미래에 밥상에 올리기 위해선 앞으로도 꾸준히 안전성, 효율적인 생산방식, 요리 방법 등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01-14 20:04:44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외환위기 극복 20년 특별대담'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담은 외환위기 20년을 맞아 당시 위기극복 경험을 통해 경제 환경의 대전환기를 맞은 현재를 비춰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담에 앞서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1997년 외환위기 경험과 2017년 현재'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권태신 한경연 원장의 진행으로, 1998년 외환위기 정책책임자였던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의 토론을 통하여 현재의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한국경제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7-11-09 09:55:45"국내 최초 개인간거래(P2P) 금융회사 상장사가 되어 보이겠다."P2P 금융상품플랫폼인 '코리아펀딩'을 운영하고 있는 김해동 대표(사진)의 자신감이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논현로에 소재한 코리아펀딩 본사에서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등 코넥스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코리아펀딩은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바탕으로 담보로 설정하고 대출을 해주는 사명과 같은 P2P 금융상품플랫폼 '코리아펀딩'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장외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20년간 장외주식 콘텐츠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최근엔 유가증권 외에도 부동산과 문화 등의 다양한 P2P 상품을 내 놓으며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김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P2P금융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가 밝은 산업 분야"라면서 "20년 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한 것을 지켜봤는데 우리도 이제 그 때가 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코넥스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리아펀딩의 누적 대출액(투자액)은 570억원을 넘어섰으며 업계 5~6위권을 달리고 있다. 평균 연 금리는 14.7%다.김 대표는 "기업공개를 하면 투자자의 신뢰도 더 높아질 것이고, 무엇보다 그 동안 함께 일했던 직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상장을 위해 특화된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먼저 'P2P 스타(가칭)'라는 'P2P 상품 알리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다음주부터 금융위원회의 P2P 투자 가이드 라인이 본격 실시되면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의 골자는 개인투자자 투자 한도를 연간 한 업체당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은 업체당 연 최대 1000만원까지만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으며 P2P금융에 더 많은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각각의 P2P플랫폼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김 대표는 "수십개의 P2P금융회사들이 어떤 상품을 출시했고 각각의 상품들의 수익률과 투자 기간 등 다양한 조건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앱을 이달 안에 출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P2P금융 투자자들이 손쉽게 상품을 찾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P2P금융협회에 등록된 40개 회사들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끔 서비스를 할 것"이라면서 "이들 회사들의 경우에도 효율적인 마케팅 통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P2P 상품 알리미' 앱은 일종의 P2P금융상품 통합 거래소로 볼 수 있다"면서 "향후 이 플랫폼 안에서 단순히 투자 가능 상품 조회 뿐만이 아니라 투자 및 예치금 관리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새로운 서비스 외에 특히 김 대표가 신경을 쓰는 분야는 특허다. 이미 코리아펀딩이 출원한 특허는 32건에 이른다. P2P금융 회사로선 따라올 경쟁사 자체가 없는 상황.김 대표는 "특허 등록을 통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P2P금융 상품을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현재는 특허 사용의 중점을 투자 상품의 투자자 보호 장치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주와 소액 개인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들을 연결해서 비상장주식 시장을 발전시키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5-24 17:18:23신임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사진)은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 중 하나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20년간 근무한 재정분야 전문가로 국무조정실에서도 경제담당 차관인 제2차장으로 근무했다.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2차장 재직 당시 '장시간 근로 개선' 문제와 관련해 부처간 이견을 조정해 안건을 관철하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대책' 마련에 주력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7-25 17: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