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던 남성이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체포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A씨가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알아차린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도주를 시도했으나 비명을 듣고 달려온 20대 남성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당시 범행을 목격한 남성 2명은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곧바로 A씨를 붙잡았고, 다른 시민들도 이 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많은 시민이 지나가던 번화가 한복판에서 A씨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결국 남성들에게 저지당해 현장에서 6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압수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들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1:42:20[파이낸셜뉴스] 주택가를 알몸으로 활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2일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인 자신의 집 앞에서 옷을 벗은 상태로 문에 서 있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남성이 현관 앞에서 옷을 벗고 서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고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A씨를 대상으로 간이시약검사를 했다. 그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시약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19 15:04:22[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 참여자들로부터 넘겨받은 피해자들의 사진, 이름 등 개인정보를 이용해 허위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등) 등의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약 4년 간 음란물유포사이트 2개를 운영하면서 서버 유지보수, 도메인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한 사이트 운영자 B씨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목적성착취물판매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전달받은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대상 허위영상물 92개 및 성인 대상 허위영상물 1275개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 분석, 계좌 추적 등 보완수사를 통해 A씨의 허위 영상물 제작·유통 사범의 여죄(허위영상물 1069개 추가 확인)를 밝혀내 함께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및 대검찰청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등에 허위영상물 삭제 지원 및 유포모니터링을 의뢰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경찰 및 피해자 지원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제작 · 유통사범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 · 보호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13 17:25:29[파이낸셜뉴스] 망상에 빠진 20대 남성이 70대 이웃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최준호 부장검사)는 이날 살인 혐의로 최모씨(28·남)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50분께 아파트 70대 이웃주민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A씨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아파트 흡연장에서 만난 A씨의 얼굴,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 회 때리고 조경석에 A씨의 머리를 내리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 △최씨의 혐의가 살인과 존속살해, 강간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해 최씨의 신상을 다음달 11일까지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일 열린 서울북부지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논의 결과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최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12 15:42:48[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에서 현지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일본인 남성이 태형을 선고받았다. 11일 아사히TV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현지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본인 남성 A 씨(38)는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17년 6개월 형과 함께 매질 20회를 당하는 태형을 받게 됐다. A씨의 변호인은 “항소를 해도 형이 크게 감형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싱가포르 일본 대사관에 따르면 일본인에게 태형이 집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집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싱가포르의 야경 명소인 클락 키 지역에서 처음 만난 2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A씨는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친구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A씨의 아파트를 빠져나온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체포돼 구속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발견했다. 싱가포르의 태형이 가혹한 것으로 잘 알려진 만큼 당사자가 태형을 견딜 수 있는지 집행 전 의사 진찰도 이뤄진다. A씨의 변호사는 “실제로 태형을 받은 사람의 말에 따르면 집행 후에는 꽤 큰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1개월에서 2개월 정도는 엎드려서 잠을 잘 수 밖에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태형의 목적은 육체적 고통이 아니라 심리적 수치심을 주는데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태형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일종의 경고가 된다. 싱가포르 형법은 마약 밀매와 성폭행, 사기, 부정부패, 강도 등의 범죄에 대해 태형을 허용하고 있다. 태형은 16세에서 50세 이하의 남성을 대상으로 하며, 길이 1.2m, 두께 1.27㎝의 회초리로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때린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도움닫기를 통해 체중을 매에 실어 힘껏 내리쳤다. 최근에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6:02:33[파이낸셜뉴스] 호텔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남성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3일 20대 남성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향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1시 40분께 호텔 방에서 단체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1명에 대한 영장만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영장 기각 사유와 영장 발부 사유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09 16:40:0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만취해 택배차량을 훔쳐 달아난 20대 무면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절도,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택배기사가 세워둔 카니발 차량을 훔쳐 700m 가량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적해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해서 절도한 사실이 기억 안난다"고 주장하다가 CCTV를 본 뒤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다른 사건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차량을 회수했으며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9 15:52:59[파이낸셜뉴스]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류인 엑스터시(MDMA)를 구매하고 투약해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한옥형 판사)는 지난 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22)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447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조씨는 지난해 7월 텔레그램의 마약류 판매 채널에 접근해 가상자산(코인)으로 구매 대금을 보내 총 6회에 걸쳐 엑스터시를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구매한 엑스터시는 약 375만원에 달한다. 또 조씨는 구매 당일 지인과 함께 모텔에서 엑스터시를 복용한 것을 시작으로 2달 동안 10회에 걸쳐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조씨는 만 20세였던 2022년에 이미 특수강도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환각성·중독성·전파성 등으로 인해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보건을 해하고 재범 및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심각하므로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26 11:20:45[파이낸셜뉴스] 70대 같은 아파트 주민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북부지법 임정엽 영장전담부장판사은 22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7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당시 B씨는 '살려달라'고 외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지만 B씨가 사망함에 따라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22 17:43:02[파이낸셜뉴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체중 증가의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와 남성이 가장 취약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국가건강검진을 2회 이상 받은 19~39세 성인 79만2022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항불안제와 체중 변화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남성 48만4499명, 여성 30만7523명으로, 연구팀은 △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 군 7만752명(8.9%) △항우울제 복용 군 9만3592명(11.8%) △항불안제 복용 군 12만8051명(16.2%) △항우울제·항불안제 미복용 군 49만9627명(63.1%)으로 분류해 체중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항우울제·항불안제를 함께 복용한 이들은 미복용자와 비교해 연간 10kg 이상 체중이 불어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연간 10㎏ 이상 체중이 증가한 비율은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 군이 4.1%로 가장 높았고, 항우울제 복용 군 2.9%, 항불안제 복용 군 2.4%, 미복용 군 1.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체중 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체중 증가 비율은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 군 4.5%, 항우울제 복용 군 3.0%, 항불안제 복용군 2.5%, 미복용 군 1.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동시 복용 군 3.7%, 항우울제 복용 군 2.8%, 항불안제 복용 군 2.2%, 미복용 군 1.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보다 20대의 체중 증가 위험이 더 컸다. 연간 10㎏ 이상 체중 증가 비율이 20대는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 군 5.4%, 항우울제 복용 군 4.1%, 항불안제 복용 군 3.2%, 미복용 군 2%이지만 30대는 각각 3.5%, 2.4%, 1.9%, 1.2%였다. 허연 교수는 "최근 젊은 성인에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은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성인에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할 때 체중 증가의 위험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내분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10: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