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받았는데도 반성 없이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비난했다. 정광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18~29세 조국신당 지지율은 0%, 30대 지지율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반성과 자숙은커녕 자신을 정치 탄압을 받는 투사로 둔갑시킨 그 뻔뻔함에는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신당이 공개한 8개 강령에 명시된 '대학 입시 등에 지역별·소득별 기회균등 선발제'에 대한 내용은 '조로남불'의 면모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장본인이 균등을 논하는 후안무치함에 20대들 사이에서는 '조국 출마 자체가 입시사기 2차 가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다른 세대보다 공정에 예민한 2030세대가 바라보는 조국신당의 현 주소"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를 두고 조 대표는 '조국신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세대는 4050', '20대는 정치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2030세대를 폄하하는 주장까지 내놨다"고 지적했다. 또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과도 판박이'라며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부터 '검찰 독재 정권 종식'만을 주장하며 자신의 사적 복수만을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며 "조국신당의 1호 법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한을 풀기 위한 '한동훈 특별법'이 될 것이라는 공언에 국민은 혀를 차고 계시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6 13:53: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세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국민의힘에선 "윤 후보가 당 내분을 수습하고 20·30대를 겨냥한 캠페인이 효과를 보면서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자평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회사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는 38.2% 지지율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2.1%), 정의당 심상정 후보(3.2%) 순이었다. 2주 전 같은 회사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33.9%에서 38.2%로 4.3%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40.1%에서 38.2%로 1.9%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지지율 변화가 눈에 띄었다. 윤 후보는 2주 사이 20대 지지율이 20.4%에서 40.9%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 30대에서도 23.0%에서 33.3%로 10.3%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의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22.6%, 38.8%로 집계됐다. 인터넷 매체 뉴스핌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 40.3%, 이 후보 34.7%, 안 후보가 1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회사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윤 후보 20대 지지율은 38.2%로 이 후보(21.4%)보다 16.8%포인트 높았다. 30대 지지율도 윤 후보가 39.1%로 이 후보(23.0%)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선거대책본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역할이 커진 젊은 참모들이 페이스북을 통한 '여성가족부 폐지' 7자 공약이나 59초 쇼츠 영상 홍보를 주도하면서 젊은 층에서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향후 젊은층의 반등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젯밤에 SNS에 '이틀 걸렸군'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이 뭔가 했는데, 이게 지지율하고 관계 있는 거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는 것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군"이라는 짧은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윤 후보의 지지 강도가 올라가는 속도는 작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율 폭등세와 비견할 만하다"며 20·30대 표심 잡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12 08:50:45[파이낸셜뉴스] 2030세대에서 지지율을 쌓아가는 듯 했던 국민의힘이 좀체 우위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30대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크게 밀리는 것은 물론, 여당에 비해 우세했던 20대에서의 지지율도 한달도 안돼 우위를 내준 뒤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도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 개최 여부를 비롯해 형식 등 사소한 것 조차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8월1주 20대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7%로 국민의힘 지지율 23% 보다 4%포인트 높았다. 7월1주 국민의힘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30%로, 24%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제치며 20대 청년층의 높은 지지율을 받던 제1야당이 한달도 안돼 박빙세를 보인 이후 다시 민주당에 우위를 내줬다. 20대 연령층에서의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7월1주 '24% vs. 30%' △7월2주 '23% vs. 25%' △7월3주 19% vs. 23%'로 3주 연속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그러나 7월4주 조사에서 각각 21%씩 나눠가지며 동률을 기록한 이후, 7월5주에는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 지지율이 '29% vs. 19%'로 역전됐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20대 연령층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갑자기 10%포인트로 크게 벌어지며 뒤집어진 것이다. 이후 8월 1주 양당간 격차는 8%포인트, 8월2주에는 4%포인트로 점점 줄어들고는 있으나, 전세는 불리한 상황이다. 30대 청년 이준석 당대표 선출로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목이 쏠리면서 20대 청년들의 지지율이 잠시 급등했지만,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들의 설화 논란 외에도 당내 대선경선 준비 과정에서 일고 있는 신경전에 이탈 여론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30대 연령층에서도 7월1주만 해도 '32% vs. 26%'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6%포인트로 좁혀졌으나, 다시 격차가 벌어지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줄곧 10%포인트 이상 앞서있다. 이같은 추이에 국민의힘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20대 청년층이 집권여당에 돌아서면서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당에서도 20대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려 했으나 최근의 추이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30대와 40대, 50대, 60~70대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으나 20대 지지율은 언제든 바뀐다"며 "중도층 분포가 넓은 20대에선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도 우린 서로 신경전이나 벌이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일단 이준석 대표는 최근 경선주자들과의 논란을 의식한 듯 전날 밤 SNS에 "원래 선거를 치르다 보면 시작하는 시점에 쌓이는 많은 오해들도 진행되면서 풀려 나가기도 한다"며 "후보들과 경선준비위원회, 그리고 지도부를 믿고 지켜봐주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8-14 01:41:53[파이낸셜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20대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한 이유로 "20대의 경우 40대와 50대보다는 과거 역사에 대해 경험치가 낮지 않나"리고 발언해, 야당은 '청년 비하'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앞에서 등교를 안내하는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대는)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55.0%, 박 후보는 36.5%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은 오 후보가 60.1%를 얻으며, 21.1%를 얻은 박 후보를 21.1% 세 배 가까이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후보는 또 낮은 지지율의 이유로 "코로나 때문에 제일 힘든 것이 20대"라며 "일자리와 미래가 불안한 데 대한 불만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자리 만드는 건 자신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습관적 청년비하의 민주당"이라며 박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즉각 사과하고 다시는 '청년'을 입에 담지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잘되면 내 탓. 잘 안되면 남 탓'하는 이 정권의 못된 습성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며 "지지율이 떨어지면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은 정치의 기본 이전에 세상순리다. 그런데도 박 후보는 자신에 대한 낮은 20대 지지율의 원인으로 '역사적 경험치'를 운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인식이자, 이 땅의 청년들을 얕잡아보는 발언"이라며 "조국 사태, 인국공 사태,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 윤미향 의원과 LH사태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이 정권의 오만과 위선, 불공정과 부정의들이야말로 청년들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그리고 박 후보에게 등을 돌리는 이유라는 것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또 "이 모든 일들을 저지른 이들은 다름 아닌 그렇게나 역사적 우월감에 젖어있는 민주당의 586들이다"라며 "자신들을 지지할 때에는 가만히 있다가, 돌아서면 비하하는 안면몰수도 지긋지긋하다"고 질타했다. 황 대변인은 과거 민주당 인사들이 청년 세대 관련 설화로 구설에 올랐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민주당 설훈 의원은 20대 남성들에 대해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폄훼했고, 홍익표 의원 역시 '지난 정권의 반공교육때문'이라며 상처를 주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며 "이쯤되면 습관성 비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3-26 16:18:1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률을 이뤘다. 20대와 자영업자 지지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내린 48.1%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 응답은 28.2%, '잘하는 편'은 19.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4%포인트 오른 48.1%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은 34.5%, '잘못하는 편'은 13.6%로 각각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3.8%였다. 연령별로 20대의 긍정평가는 7.1%포인트 하락한 39.0%를 기록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자영업자 긍정평가가 5.3%포인트, 노동직은 5.2%포인트 각각 내린 43.1%, 47.0%를 나타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70대 이상, 보수층, 농림어업, 가정주부 등에서는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9-07 10:11:2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젊은층의 기대에 전부다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서 "20대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대 젊은층들의 기대에 전부다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젊은 사람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고용의 문제, 좋은 일자리를 구하는 문제 뿐 아니라 고용에 있어 공정의 문제, 이번 조국 전 장관 일을 통해 한번 더 부각되었지만 교육을 통해 쭉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있어 여러 과정에 내재돼 있는 요소들을 해결하지 못한 실망감 이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저는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해)이해가 된다"며 "그런 부분에 더 각별하게 노력해 나가야되고 아마 20대도 그런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지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많은 기대속에서 더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장민권 강중모 기자
2019-11-19 22:07:1420대와 학생층으로부터 50% 넘는 지지율을 확보했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잇따른 20대 비하 논란 속에 20대·학생층의 지지율이 20~30% 선으로 쪼그라들면서 지지기반이 다소 흔들리고 있어서다. 이들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간 지지율 괴리가 도드라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 빠진 지지율 중 일부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들의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만 해도 지난해 한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10%를 훌쩍 넘겼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민주당에서 야기된 논란 또한 다른 이슈로 덮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나, 진보적이던 20대, 학생층의 지지 이탈이 장기적으로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20대 男, 여당 지지율 53%→29% 2일 한국갤럽이 조사한 2월4주(2월26~28일)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은 32%로 전주 대비 8%포인트 빠졌고, 학생층의 지지율은 26%로 같은기간 13%포인트 급락했다. 지난해 19~29세 남성·여성의 민주당 지지율이 한때 50% 중반을 넘어 60%에 육박했고 학생층에서도 50% 초반을 유지, 공고한 지지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은 심각한 문제라는 평가다. 19~29세 남성의 지난해 6월 민주당 지지율만 해도 53%였으나 올해 들어 상황은 반전됐다. 이들의 올해 2월 지지율은 29%로 거의 반토막으로 추락했다. 올해 1월말부터 지난 2월 셋째주까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20대와 학생층은 40%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하락 속도가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지도부에서 터진 20대 비하 논란이 지지율 하락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이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20대가 보수적인 이유에 대해 전 정부를 겨냥 "반공교육으로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더욱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홍익표 의원 등의 발언에 사과했으나, 홍익표 의원이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면서 상황은 녹록지 않아졌다. ■한국당 지지는 5%→13% 20대 남성들의 지난해 6월 제1야당인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은 5%에 그쳤고,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율은 9%였다. 그러나 올해 2월 이들의 한국당 지지율은 13%,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2%로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던 젊은 층의 야당 지지율이 10%를 뛰어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2월 4주에만 집계한 지지율에선 학생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10%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주대비 6%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20대에서의 지지율도 3%포인트 오른 8%로 나타났다.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10%로 안착되는 분위기인데다 학생층에서의 지지율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록, 2월4주에는 12%를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20대와 학생층이 집권여당에 가지는 불만이 커지면서 한국당이 반사이익을 본 측면도 있다"며 "최근 민주당에서 벌어진 논란이 바른미래당과의 확전으로 이어지면서 자칫 여당이 수세에 몰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3-02 01:43:5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대북 이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전주대비 4%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합의가 나오지 않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슈가 문 대통령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게 아니라 북미 정상이 만나면서 대북정책 기대감을 준 것이 지지율 상승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대 비하 발언 등 논란 속에 지지율이 하락해 38%를 기록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에 따라 소폭 올라 20%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월4주 조사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질문에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4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로, 같은기간 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꼽혔다. 이 주에 북한과 미국 양 정상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북핵담판 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졌으나 지지율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북미 양자간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지지율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의 주 요인으로는 여전히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압도적으로 꼽혔다. 정당별 지지율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내린 38%로 나타났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20대가 보수적인 이유에 대해 "반공교육으로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발언하면서 20대 비하 논란이 확산된게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실제 2월4주 민주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32%로 지난주 대비 8%포인트 빠지면서 비하 논란이 큰 타격을 줬음을 방증했다. 이와 달리 한국당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하면서 약 한달 만에 20%선을 탈환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으로 당 지지율이 한풀 꺾였으나, 지난달 27일 열린 전당대회로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컨벤션효과가 일부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를 이어갔다. 정의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26~28일에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3-01 15:06:01인터넷 검열 논란을 빚은 정부의 'https 사이트 차단' 논란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0% 중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20대층에서 지지를 대거 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빅브라더의 공포가 대한민국에 엄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란 긍정평가는 지난주 47%에서 2%포인트 하락한 4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4%에서 1%포인트 오른 45%였다. 긍정평가는 내리고 부정평가가 오르면서 긍·부정 간 격차는 평행선을 달렸다. 분석 결과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가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로 나타났다. 성별·연령 별로 보면 남·녀 모두에서 지난주 대비 약 10%포인트 지지율이 빠졌으며, 대학생층 분포가 많은 2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45%로 긍정평가를 (41%)를 웃돌았다. 갤럽은 "현재의 20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접하며 아이돌 문화를 누려 온 세대"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안내서'(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국정 운영별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등이 긍정평가를 받은 반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등은 부정평가됐다. 또 부정평가 이유의 소수 응답 중에서는 '인터넷 규제·검열'과 '측근 비리 의혹'(각각 1%)이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포함됐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이 1%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19일~2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논란이 커지자 야당은 "독재국가로 회귀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회의에서 조지오월이 쓴 소설 '1984'을 언급하며 "정권 초기부터 방송 장악, 사법부 장악, 블랙리스트 작성, 민간인 사찰을 했다. 공무원들까지 언제 휴대폰을 압수수색 당할지 몰라 고위공무원들은 데이터가 남지 않는 보이스톡 쓴다고 한다"며 "https 차단으로 인해 2030계층에서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 고위공직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빅브라더의 공포에 노출된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이 문제 본질은 정부가 통제를 위해 침범해서는 안 되는 인터넷 개인정보를 들여다본다는 의혹"이라며 "정부는 국민 불신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02-22 11:08:4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이번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통적 지지층인 20대, 호남, 노동계에서 지지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게 원인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던 정부여당의 개혁 드라이브에도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49%에서 4%포인트 하락한 45%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1%에서 3%포인트 상승한 44%였다. 지지율 50%대가 깨진 것은 물론, 40% 중반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 13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48.1% 지지율을 기록, 취임 후 최저치였다. 긍·부정간 격차도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1%포인트로 좁혀졌다. 최근 백석역 노후 배수관 사고·KTX 강릉선 탈선 인한 국민 안전 논란과 이재명 경기지사 스캔들, 이재수 기무사령관 투신 등 악재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평가다.국내 경제 상황도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민생 해결 부족(43%), 일자리 문제·고용부족(4%), 최저임금 인상'(3%) 등 경제 문제들이 꼽혔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관련 논란으로 대북 관계·친북 성향(20%)도 부정평가를 받았다. 현 정부의 우군이던 20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전 주에 비해 긍정 평가가 크게 줄어든 것도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인상된 최저임금의 적용과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인해 자영업자 및 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것도 여권으로선 부담이다.게다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던 남북 평화 무드 또한 교착상태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기도 아직 미정이다. 민주당 지지도도 전 주에 비해 4%포인트 내려 이번 주 36%로 나타났다. 현 정권이 집권한 후 최저치다. 6월 지방선거 승리 직후엔 역대 최고치인 56% 지지도를 기록했다.갤럽 측은 "민주당은 한국당과 내년도 예산안 합의통과, 검찰에 기소된 이재명 지사 거취 문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야 3당과의 대치 등 난제가 많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가장 높은 19%였다. 지난 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8-12-14 17: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