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20만여 대를 리콜한다. 23일 외신 및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2022∼2024년형 아이오닉5, 2023∼2025년형 아이오닉6, GV60과 GV70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 14만5000여 대 등이다. 기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EV6 6만3000대가 포함됐다. 이들 차량에서는 ICCU의 트랜지스터가 손상돼 12V(볼트) 배터리 충전이 중단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ICCU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충전 및 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보고서는 "현대차와 기아 딜러는 문제가 되는 장치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이들 기기를 교체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3 10:53:2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온라인상에서 대통령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다. 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 위협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발생한 또 하나의 사례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2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을 위협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9월 4일 오후 해당 게시판에 대통령에 대한 위해 의도를 담은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에 신변을 해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협박죄의 구성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과거 저지른 다른 사이버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이번 사건 역시 해당 기관으로 이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해당 게시물을 본 당원 B씨의 112 신고로 경찰에 포착됐다. 당초 분당경찰서가 수사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14일 경기남부청으로 이첩됐다. 경찰은 19일 압수수색을 통해 국민의힘으로부터 A씨의 당원 정보를 확보했다. 해당 게시판은 글쓴이의 성만 표기되고 이름은 가려지는 방식의 익명 게시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측은 해당 글 내용이 단순 정치혐오를 넘어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당원 정보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제의 게시물 외에도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여러 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명예훼손 외에도 협박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는 점을 강조하며,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2 15:31:40[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나선 둘째날 열차 27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운행한 열차 3189대 중 총 27대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정시율(열차가 예정된 시간에 운영되는 비율)은 99.1%다. 열차 지연 건수는 준법투쟁 첫날인 20일(125대)보다 98건 줄었다. 공사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20분 이상 열차가 늦어진 경우만 열차 지연으로 분류하고 있다. 20분 이상 열차가 지연된 노선은 1호선이 유일했다. 1호선에서만 지연이 발생한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 운영하는 노선 특성상 코레일 열차 지연에 따라 후속 열차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 간격 조정 유도와 관제센터의 운행 정리 조치로 지연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인력 확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준법투쟁 등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준법투쟁은 쟁의행위인 태업의 일종으로, 근로기준법 등 법규가 요구하는 조건대로만 행동하거나 시간 외·휴일 근로 거부 등을 통해 업무능률을 저하하는 행위를 말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11:02:50[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오는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 이상 향상하고, 배당성향 20%까지 확대 등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안을 발표했다. LG이노텍은 22일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ROE 15% 이상 향상 △육성사업 매출 8조 이상 달성 △배당성향 20%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밸류업 계획은 수익성 강화와 중장기 육성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LG이노텍은 ROE를 2030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ROE 12%를 기록하며 전기전자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LG이노텍은 앞으로 전략적 생산지 재편 및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현금 창출력∙자산 운영 효율성 강화 등 전사적 수익성 개선 활동 전개와 동시에, 사업 부문별 수익 창출력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육성사업의 매출 규모를 8조 이상으로 키운다. 자율주행 핵심 사업 가속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AI·반도체 신사업 육성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차량 통신·조명·센싱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설계·센싱·제어 기술 기반의 차량용 통신모듈 △차별화된 면광원 기술을 앞세운 차량용 조명 모듈 △독보적인 광학 원천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용 카메라와 같은 차량 센싱솔루션 등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판사업 분야는 적층∙패터닝 등 핵심기술의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전략고객 파트너십 강화, 매출 구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FC-BGA와 같은 고부가 기판 제품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수익성 강화 및 육성사업 성장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추진해 현재 연결 당기순이익 10% 이상으로 유지 중인 배당 정책을 회계연도 기준 2027년 15%, 2030년에는 20%까지 높여갈 예정이다. 문혁수 대표는 “수익성 강화 및 육성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여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2 09:50:26[파이낸셜뉴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2)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7일 오후 11시20분께 피해자(사망 당시 20세) B씨의 주거지인 경기 하남 소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집 근처로 찾아가 B씨를 불러낸 뒤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과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심신장애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감정 결과 A씨는 조현병을 진단받은 전력이 있으나 범행쯤 증상이 호전돼 행동 통제가 어려운 상태가 아닌 '심신건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작 19일간 교제한 피해자가 결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여러 개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계획하고 수십차례 공격해 살해했다"며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끔찍하고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참혹한 범행을 망설임 없이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현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죄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과 정신병 및 지적장애를 주장하고 피해자가 자신의 외모와 관련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등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유족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점을 종합하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평생 격리해 수감생활을 하면서 참회할 수 있도록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2 07:46:42[파이낸셜뉴스] 아침 출근 시간대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차량을 부수고 행인들에게 욕설을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20대 여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검은색 벤츠 차량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고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트렁크 부위를 내려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민 등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차량을 파손시킨 것이라 재물손괴 등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며 “음주 운전 관련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23:13:44[파이낸셜뉴스] 스웨덴 출신의 모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를 임신해 화성에서 출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 온리팬스(성인용 온라인 플랫폼)모델 엘사 토라(22)는 최근 토크쇼에 출연해 "화성에서 머스크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 토라는 "나는 공상 과학에 빠져있다. 그래서 외계인이나 머스크와 성관계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머스크)는 정말 멋지고 재밌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머스크를 좋아한다. X(엑스·옛 트위터)에서 그를 많이 봤다"며 "머스크는 우주인이다. 게다가 이미 12명의 자녀가 있어 경험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년 안에 화성에 도시가 건설돼 100만명이 살게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에서 여러 차례 스타십을 발사하는 등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20:34:54[파이낸셜뉴스]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해외 3개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나이지리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나이지리아 조직 해외 총책 A씨(57)와 운반책, 판매책 등 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이들 12명 중 11명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수사 과정에서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6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 4월과 10월에는 각각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총 8kg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외국인 운반책 등으로부터 2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 6.12kg을 압수했다. 압수한 양은 시가 200억원 상당이며, 나머지 2kg가량은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기 전 이미 국내 유통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통관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사용,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반입했다. 피의자들은 멕시코에서 필로폰을 들여오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포장지에 필로폰을 포장한 채 밀반입했다. 캐나다로부터 들여온 마약은 배낭 등판 부분을 뜯어내 진공포장된 필로폰을 숨겼다. 마약 탐지견이 냄새를 맡을 가능성에 대비해 배낭을 담은 캐리어에 커피가루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한국에서 대출이나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60~70대 고령자를 유인한 뒤 마약류를 운반시켰다. 경찰에 검거된 운반책들은 복권당첨금을 수령하거나 유엔(UN) 후원금 관련 계약 등을 위해 입국했다며 마약 운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마약 밀반입 배후에 있는 A씨를 특정하고 조직원과 국내외 마약상 등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7년간 국내에 거주하다가 대마를 판매해 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범행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한 3건의 필로폰·대마 밀수 사건도 A씨의 지시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비롯한 나이지리아인 7명을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21 14:30:39[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을 돌입한 첫날 열차 125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운행한 열차 3189대 중 총 125대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정시율(열차가 예정된 시간에 운영되는 비율)은 96.0%다. 공사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20분 이상 열차가 늦어진 경우만 열차 지연으로 분류하고 있다. 20분 이상 열차가 지연된 노선은 △1호선 24대 △3호선 85대 △4호선 16대 등이다. 해당 노선들은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운영하는 노선으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준법투쟁이 맞물렸기 때문에 20분 이상 열차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교통공사는 "1·3·4호선은 공동운영 노선"이라며 "단독운영 노선인 2호선과 5~8호선은 준법투쟁으로 인한 5분 이상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사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인력 확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준법투쟁 등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준법투쟁은 쟁의행위인 태업의 일종으로, 근로기준법 등 법규가 요구하는 조건대로만 행동하거나 시간 외·휴일 근로 거부 등을 통해 업무능률을 저하하는 행위를 말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1 14:06: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1일 오전 9시 55분께 울산 남구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20층 옥상 외벽을 도색하던 60대 A씨가 추락해 숨졌다. '쿵'하는 소리를 들은 행인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옥상에 매달아 놓은 작업용 의자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1 13: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