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막을 내린 2022 카타르월드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로 요약했다. 그 가운데에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그룹 방탄소년탄(BTS)의 정국도 당당히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FIFA는 21일(현지시간) SNS에 11개의 사진 및 동영상으로 이번 대회를 압축해 표현했다.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인 인파들의 사진 등과 함께 반가운 얼굴들도 담겼다. 바로 손흥민과 정국이었다. 먼저 FIFA는 검은색 특수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고 "슈퍼 소니, 트렌드 세터"라는 멘트를 남겼다. 이와 함께 한국 팬들이 손흥민처럼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응원하는 사진도 실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안와골절 부상과 수술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특수 제작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혼을 보여줬다.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12년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FIFA는 손흥민과 함께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주제곡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른 정국의 사진도 SNS에 올리고 "한 달 전, 정국이 카타르월드컵의 시작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개막 공연에 한국인이 나선 건 정국이 처음이다. 개막식 당시 정국의 인기는 엄청났고, 그의 공식 주제가 역시 대회 내내 큰 관심을 받았다. FIFA는 한국이 기적같은 역전승 이후 16강에 오르자 손흥민의 눈물과 정국의 열창을 교차 편집한 특별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밖에도 마지막 월드컵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꿈에 그리던 첫 월드컵에서 득점까지 기록한 가레스 베일(웨일스), 원더골을 만든 히샬리송(브라질), 잠재력을 확인한 가비(스페인) 등의 사진과 동영상도 함께 소개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21 22:37:03[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순위에서 16위에 자리매김 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현지시간 19일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2개국의 최종 순위 발표에 따르면 1∼ 4위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각각 차지했다. 또 8강전에서 이들 4강 국가에 패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이 나란히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 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지만 8강 진출에 실패한 국가 중에는 일본이 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대 3으로 패했다. 16강에서 멈춘 나라들은 9∼16위다. 각각 일본, 세네갈, 호주, 스위스, 스페인, 미국, 폴란드, 한국 순이다. 일본은 네 경기를 치러 2승1무1패로 이들 8개국 중 가장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은 조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16강에선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최종 3위)와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대 3으로 패했다.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에서는 독일이 가장 높은 17위에 올랐다. 개최국임에도 3연패를 기록한 카타르는 가장 낮은 32위였다. 개최국이 가장 낮은 순위에 위치한 것 또한 역대 월드컵에서 처음이다. <최종 순위> 1. 아르헨티나 2. 프랑스 3. 크로아티아 4. 모로코, 5. 네덜란드 6. 잉글랜드 7. 브라질 8. 포르투갈 9. 일본 10. 세네갈 11. 호주 12. 스위스 13. 스페인 14. 미국 15. 폴란드 16. 한국 17. 독일 18. 에콰도르 19. 카메룬 20. 우루과이 21. 튀니지 22. 멕시코 23. 벨기에 24. 가나 25. 사우디아라비아 26. 이란 27. 코스타리카 28. 덴마크 29. 세르비아 30. 웨일스 31. 캐나다 32. 카타르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0 12:38:11펠레, 마라도나를 잇는 새 축구 황제의 대관식은 화려했고, 또 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프랑스를 꺾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디마리아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는 메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문을 노려 요리스를 완벽하게 속였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디마리아가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2골 차로 밀어내는 순간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불러들이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글라트바흐),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무아니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아르헨의 진영을 누비고 다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무아니가 오타멘티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후반 35분 추격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37분 무아니와 공을 주고받은 음바페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밀리던 프랑스는 단 2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해결사는 메시였다. 연장 후반 메시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음바페가 반격을 했다.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가 3-3으로 종료된 가운데 결승전은 잔인한 승부차기로 흘렀다. 첫번째 키커인 프랑스의 음바페와 아르헨의 메시가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두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프랑스는 2번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연달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4-2로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번째 월드컵에서 26번째 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13골 8도움으로 펠레(12골 8도움)를 넘어 공격포인트 선두에 섰고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우승, 올림픽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메시는 그렇게 신전에 올라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18:09:01[파이낸셜뉴스] “2026년에도 메시의 자리는 있다. 그때도 함께하자” 어쩌면 축구의 신을 미국 혹은 캐나다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메시는 카타르 도하가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아르헨을 우승으로 이끌며 다음 월드컵에서도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한 스칼로니 감독이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그렇게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메시는 “다음 월드컵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이고, 내 생각에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끝내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확실하게 말했다. 하지만 스칼로니 감독은 다음 월드컵에서도 메시를 볼 수 있길 바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린 다음 월드컵에서도 메시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메시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난 메시가 그의 축구 커리어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어떤 것을 하길 원하는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난 메시처럼 팀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보이는 선수를 여태까지 본 적이 없다. 정말 대단했다. 메시와 그의 팀원들을 지도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다음 월드컵은 유보지만, 메시는 대표팀 경력을 좀 더 이어가기로 했다. “감사하게도 신이 아름답게 끝낼 기회를 줬다. 월드컵 우승 속에서 대표팀 경력을 끝내는 건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했고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모두 대표팀 경력 막바지에 일어난 일이다”면서 “지금 선수단과 함께하는 지금이 즐겁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몇 경기 더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다음 월드컵은 2026년이다. 그때가 되면 메시가 40세를 앞두기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 지금처럼 풀타임이 힘들뿐 메시의 자리는 분명히 있다. 메시의 선택만 남았을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17:29:21[파이낸셜뉴스] 펠레, 마라도나를 잇는 새 축구 황제의 대관식은 화려했고, 또 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4PK vs 2PK) 프랑스에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35, 파리생제르맹)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디 마리아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는 메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문을 노려 요리스를 완벽하게 속였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디 마리아가 전반 36분 그림같은 추가골을 넣었다. 디마리아는 골을 넣은 직후 눈물을 글썽거렸고,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2골 차로 밀어내는 순간이었다. 전반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전반전에 프랑스는 유독 무기력했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불러들이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글라트바흐),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무아니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아르헨의 진영을 누비고 다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무아니가 오타멘티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때부터 음바페의 원맨쇼가 시작되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후반 35분 추격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37분 콜로 무아니와 공을 주고 받은 음바페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밀리던 프랑스는 후반 35분~36분 단 2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해결사는 메시였다. 연장 후반 메시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음바페가 반격을 했다.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잉글랜드 공격수 제프 허스트(1966)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을 터트리면서 메시(7골)를 제치고 월드컵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호나우두(브라질) 이후 월드컵 최다 득점이었다.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는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경기가 3-3으로 종료된 가운데 결승전은 잔인한 승부차기로 흘렀다. 첫 번째 키커인 프랑스의 음바페와 아르헨의 메시가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두 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프랑스는 2번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연달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4-2로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번째 월드컵에서 26번째 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13골 8도움으로 펠레(12골 8도움)을 넘어 공격포인트 선두에 섰고,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우승·올림픽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리오넬 메시는 그렇게 신전에 올라섰고, 아르헨티나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1:40:00[파이낸셜뉴스] 사회학자 칼 마르크스는 종교를 일컬어 ‘민중의 아편’이라는 말로 그 편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런데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같은 축구 강국들에게 축구는 그 자체가 종교다.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 사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유럽 곳곳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며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일었고, 일부 프랑스인들도 그 물결에 동참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다는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진출하자 그 결심이 완전히 깨지는 분위기다. 그들은 TV 앞에 앉았고, 음바페와 그리즈만, 지루의 활약에 열광했다.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TF1 방송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069만명이 프랑스와 모로코가 맞붙은 준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201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밝혔다. 4년 전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와 벨기에와 경기를 펼쳤을 때 1910만명이 TF1에사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때보다 159만명정도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셈이다. 시청률 조사기구 메디아메트리는 이번 준결승전 4세 이상 시청률이 66%로 집계됐으며, 25∼49세 남성으로 조사대상을 한정하면 81%까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도 바뀌었다. 직전 최고 기록은 프랑스가 지난 10일 8강전에서 '영원한 앙숙' 잉글랜드와 만났을 때로 1772만명이 경기를 시청한 63%였다. 실제로 프랑스와 모로코가 경기를 하고 있을 당시 하프타임에 맞춰 평소에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지역에 가보니 '다들 어디에선가 월드컵을 보고 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산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은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8강전을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을 결심했다가 다시 TV 앞에 앉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만약, 프랑스가 18일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다면 1998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품게 된다.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나라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6 09:18:23[파이낸셜뉴스] 메시만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메시보다 더 위대한 역사에 도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일 수도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 모로코와 경기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와 랜단 콜로 무아니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1994-1998-2002년 브라질의 월드컵 3회 연속 결승 진출 이후 무려 20년 만에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란 쾌거를 달성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반세기 넘도록 나오지 않고 있는 월드컵의 2연패 기록에 딱 한걸음만을 남겨놓고 있다.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번이 22번째 대회인데, 2연패는 딱 두 번 나왔다. 1934-1938년 이탈리아, 1958년-1962년 브라질 딱 둘뿐이다.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던 브라질은 1994년 우승, 1998년 준우승, 2002년 우승의 결과를 가져왔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열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06:14:28[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눈물을 훔치며 마지막이 될 자신의 월드컵 경기를 마쳤다. CNN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8강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포르투갈이 0-1로 모로코에 패한 뒤 눈물을 훔치며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 호날두는 알수마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마친 뒤 팀 스태프들의 에스코트를 받아 경기 직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올해 37세의 백전노장 호날두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포르투갈 팀 주장인 호날두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교체에 강하게 반발하는 등 잇단 물의를 일으킨 뒤 이후 경기에서 후보 선수로 뛰었다. 사실상 그의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된 이날 모로코와 8강전에서는 후반전이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투입됐지만 모로코로 기운 승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이번 월드컵은 그가 현역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스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출전으로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표팀 주장 출전으로 남자 국제 축구 경기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주장 완장을 달고 출전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역대 주장 출전 1위 기록은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가 갖고 있었다. 196회 출전이다. 호날두 역시 이날 출전으로 포르투갈 국가 대표 주장으로 196회 출전했다. 호날두는 또 월드컵에 5회 출전한 최초의 남자 선수 기록도 꿰찼다. 그렇지만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한국전 이후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후보 선수로 대기했고, 월드컵이 개막한 지 이틀 뒤인 22일에는 소속팀이었던 영국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팀 방출 충격이 겹친 탓인지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 한 골만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11 06:33:19[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미국의 유명 축구 전문 기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하루 전 8강전 아르헨티나 대 네덜란드 경기가 열리던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경기장의 기자석에서 취재하던 미국 CBS스포츠의 그랜트 월 기자가 연장전이 진행되던 중 쓰러졌으며 숨졌다고 보도했다. 월이 쓰러지자 긴급 의료진이 응급 처치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월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월은 지난 3주 동안 수면 부족과 높은 스트레스, 과다업무를 하고 있었으며 16강전이었던 미국 대 네덜란드 경기가 열렸던 밤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현지 병원을 방문했으며 “천식라고 판정하고 항생제와 기침약을 처방해 조금 나아졌으나 여전히 좋지 않다”라고 적었다고 AP는 전했다. 올해 49세인 월은 이번까지 월드컵 8개 대회를 취재한 미국의 대표적인 축구 기자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기자 시절인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서의 체험을 ‘한국에서 보내는 러브 레터’라는 제목으로 올려 이 내용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32일째 한국에 머물고 자신을 명예 '코리안 아메리칸' 으로 불러도 좋다며 한국 대표팀이 4강까지 올라간 경기장 안팎에서 놀라운 일이 그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비 오던 어느 날 길을 건너려는데 한 중년의 남성이 미소를 지으며 우산을 받쳐주던 친절과 동료 여기자가 경기 지친 몸으로 지하철에 탔을 때 옆의 승객이 어깨를 주물러줬다고 들려준 일화들을 소개했다. 또 경기후 응원하던 한국 관중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것에도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자신이 머무르던 호텔에 투숙했을 당시 자신이 정문을 나서자 한국 관중들이 박수를 친 것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나의 새로운 한국 친구들에게 나도 박수로 보답을 한다”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2-10 17:26:47[파이낸셜뉴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결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아르헨티나와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가 있는 네덜란드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이후 연속으로 3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메시가 이미 3골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예선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실점은 단 2점 뿐으로 세계적인 수비수 반다이크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두 나라의 신경전은 시합 전부터 치열하다. 네덜란드 골키퍼 안드리스 노퍼러트는 메시에 대해 "우리와 똑같다. 그도 인간"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페널티킥 승부 끝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앞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가 2대1로 아르헨티나를 패배시킨 바 있다. onnews@fnnews.com 사회부
2022-12-09 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