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4'에 신청한 114개국, 1716개팀 중 국내 엑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할 19개국 40개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법인 설립과 정착을 지원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195개사의 국내 법인 설립과 364건의 창업 비자 발급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4 참여팀을 공개 모집했다. 모집에는 114개국 총 1716개팀이 신청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40개팀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IT&SW 11개팀(27.5%) △ESG&그린테크 10개팀(25.0%) △바이오&헬스케어 6개팀(15.0%)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외국인 창업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륙별 분포는 △아시아 22개팀(55.0%) △유럽 10개팀(25.0%) △아메리카 8개팀(20.0%)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9월부터 최종 선정팀을 대상으로 약 3.5개월 간 국내 엑셀러레이팅 및 참가지원금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2월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컴업 2024와 연계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를 개최, 이 중 상위 5개팀에게는 총 40만달러 규모의 상금을 지급하고, 톱 20개팀에는 국내 추가 엑셀러레이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 중기부는 올해 K-스카우터,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등 다양한 인바운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7월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연계해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발굴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4 18:02:25[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4'에 신청한 114개국, 1716개팀 중 국내 엑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할 19개국 40개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법인 설립과 정착을 지원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195개사의 국내 법인 설립과 364건의 창업 비자 발급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4 참여팀을 공개 모집했다. 모집에는 114개국 총 1716개팀이 신청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40개팀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IT&SW 11개팀(27.5%) △ESG&그린테크 10개팀(25.0%) △바이오&헬스케어 6개팀(15.0%)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외국인 창업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륙별 분포는 △아시아 22개팀(55.0%) △유럽 10개팀(25.0%) △아메리카 8개팀(20.0%)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9월부터 최종 선정팀을 대상으로 약 3.5개월 간 국내 엑셀러레이팅 및 참가지원금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2월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컴업 2024와 연계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를 개최, 이 중 상위 5개팀에게는 총 40만달러 규모의 상금을 지급하고, 톱 20개팀에는 국내 추가 엑셀러레이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 중기부는 올해 K-스카우터,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등 다양한 인바운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7월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연계해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발굴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2 14:56:47인재 양성과 AI(인공지능)에 꽃힌 한 대학교수가 있다. 그는 10여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이른바 '오바마 프로젝트'(Obama Project)를 기획했다. 토론과 연설에 능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핵심은 암기식 교육시스템의 한국식 교육문화 개선이다. 서울대 기숙사생 중 일부를 뽑아 초·중·고교생들에 토론교육을 학습시켜 오바마 같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핵심은 어릴때부터 영어 유치원 등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내몰리는 현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논점이 다르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다.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장관급) 심의위원으로 있는 김태완 서울대 교수다. 그는 미국 MIT 파견 시절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수업을 듣고 곧바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근 관악구 소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김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현재 전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나아가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레고놀이하듯 AI를 접한다면 빌 게이츠같은 세상을 바꾸는 미래의 혁신가가 꼭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2020년부터 4년간 '서울대 캠퍼스단장'을 지내면서 첨단 스타트업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성과로는 햄버거 생산 자동화 로봇시스템 스타트업인 '에니아이'와 반려동물 신원확인기술을 개발한 '펫나우' 등을 발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에니아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그의 비전은 향후 10년 내 K-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거다. 다음은 김 자문위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 감축은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정부는 효율적 배분, 국제협력 강화, 전략분야 지원, 산학협력 강화,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예산 배분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과거 과학기술 예산을 삭감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기존 한국의 GDP 대비 R&D 예산 배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에 비해 한국의 산업은 경쟁 국가에 밀리고, 주요 기간 산업인 제조업도 중국에 밀리는 위기가 오면서 언젠가는 한번 거쳐야 할 R&D 예산 배분 체질의 개선 문제였다. 중요한 건 어떻게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혁신과 발전, 경쟁 우위, 시장 참여 확대, 비용 관리, 마케팅 능력 향상을 이루느냐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규제 혁신 입법에 앞장서야 한다.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한국이 취해야할 전략은. ▲현재 글로벌 경쟁국가를 이기기 위한 첫번째는 속도이다. 최고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먼저 올라야 한다. 정상에 먼저 오르기 위해선 베이스캠프가 어디인지 가 중요하다. 국가간 기술패권전쟁도 각 국가의 베이스캠프가 해발 얼마인지 진단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여기서 국가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베이스캠프를 어떻게 상대국가보다 높이 올려 놓는 가이다. 국가사업발전의 4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인재와 자본에 있어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상대보다 불리한 여건에선 상대 전략을 따라만 간다면 100전 100패한다. 우리로선 기술동맹을 해야 한다. ―한국이 AI 및 과학기술강국이 되려면. ▲AI를 선도하는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다. 이론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이룬 교수는 캐나다의 Geoffrey Hinton가 중심에 있다. 그는 신경망의 역사상 혁신 기술인 '역전파, 딥러닝'의 초석을 이루었다. 정말 대단한 기술로 진화했다. 그러한 기술이 산업으로 꽃을 피운 곳은 미국이다. 따라서 우리는 AI에 있어서 미국과의 기술 협력, 나아가 기술 동맹을 이끌어 내야한다. 정부, 대학, 기업이 모두 협력을 해야 하지만,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과 정부가 협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는 혁신 기술이 대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협력의 실행과 성공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학 교수가 이론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가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은 어려운 과제이자 도전이다. 정부가 목표를 갖고 미션을 기업과 대학에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찰하며, 일관되게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간 미국 MIT에서 1년간 파견 근무를 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CSAIL(Computer Science & AI Lab) 소속 교수를 사전에 찾아 초청받았다. 이 때 수많은 과학기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목적은 한국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였다. 예를 들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한다고 상상해보자. 서울특별시와 보스턴시가 협력해 연구 공간, 100평을 상호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호 상대국에 방문해 연구할 공간을 확보하면 매우 모범적인 한미간 산·학·지자체간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면 MIT, 하버드대, 보스턴시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비전은 크게, 실행은 빠르게, 시작은 작게'가는 게 좋다. 처음에 100평에서 시작해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보스턴에서 실리콘밸리, 뉴욕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앞장서 상대국에 접근하면 글로벌 협력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학의 연구, 기업의 투자, 정부 지원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지분 참여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AI 산업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AI캠퍼스단장 시절 보람있었던 일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을 맡아 총 88개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사업 성공 지표인 투자유치액 1243억원, 매출액 405억원, 정부재정사업 선정 462억원, 고용인원 1796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구 일대 창업기업 수와 매출액이 각각 12배, 25배 급성장했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혁신기술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잠재 가능성을 모집 기준으로 기업체를 선정해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국내외 홍보 등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성공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21개 입주기업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 기업이 최고 선호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AI의 조기 교육이 필요한가. ▲미국 MIT 파견 근무 동안에 '지능형 로봇' 수업을 들었다. MIT 항공우주공학과 Sertac Karaman 교수로부터 시작한 자율 주행로봇 프로그램인 'MIT Racecar'는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 돼 있었다. 미국은 이를 고교교육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당장 관악구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했는데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AI 교육의 희망을 봤다. 미국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AI 교육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할 때,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일찍 AI 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언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자. 초등학생때부터 레고놀이 하듯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작성법을 배운다면 대학을 중퇴한 미국의 빌 게이츠와 같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가 한국 도처에서 나올 것이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목표가 글로벌 기술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국가 전략임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 교육의 조기화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생겨날 것이다. 한국의 문제는 서울중심으로만 몰린다는 사실이다. 향후 한국 주요 거점 도시별로 도시화를 이뤄내야 한다. ―향후 10년내 100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4년간 육성한 창업 기업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가진 대표적 기업으로 크립토랩, 에니아이, 펫나우를 꼽을 수 있다.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알토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벤처스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생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햄버거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겼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국제행사인 '넥스트 라이즈 2022'에서 '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 3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강아지의 코 사진을 찍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리 시리즈A 단계로 53억원을 투자 받았다. 몇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고,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계 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 구상은 뭔가. ▲한국의 인문계는 위기이다. 특히 어문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전 세계의 언어로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을 육성,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를 창업 기업으로 설립하도록 정부가 지원하자. 창업 기업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스스로 찾아가 제품 및 서비스를 세계 모든 언어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를 찾아 공급자인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글로벌 마켓팅 사업을 하면 된다. 정부는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 기업이 중소기업에 매출을 올려 준 금액에 비례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으로 스타트업에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면 마켓팅 스타트업은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스스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대행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산업 발전의 4대 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거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요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는 시장개척 전략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21세기 K-대(大)항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지금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문화의 힘에 추가해 시장을 개척하는 대항해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haeneni@fnnews.com■ 김태완 자문위원 주요 약력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 △미국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방문학자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 △한국공학한림원 컴퓨팅분과 정회원(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현)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현)
2024-07-21 18:57:51[파이낸셜뉴스] 인재 양성과 AI(인공지능)에 꽃힌 한 대학교수가 있다. 그는 10여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이른바 '오바마 프로젝트'(Obama Project)를 기획했다. 토론과 연설에 능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핵심은 암기식 교육시스템의 한국식 교육문화 개선이다. 서울대 기숙사생 중 일부를 뽑아 초·중·고교생들에 토론교육을 학습시켜 오바마 같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핵심은 어릴때부터 영어 유치원 등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내몰리는 현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논점이 다르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다.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장관급) 심의위원으로 있는 김태완 서울대 교수다. 그는 미국 MIT 파견 시절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수업을 듣고 곧바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근 관악구 소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김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현재 전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나아가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레고놀이하듯 AI를 접한다면 빌 게이츠같은 세상을 바꾸는 미래의 혁신가가 꼭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2020년부터 4년간 '서울대 캠퍼스단장'을 지내면서 첨단 스타트업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성과로는 햄버거 생산 자동화 로봇시스템 스타트업인 '에니아이'와 반려동물 신원확인기술을 개발한 '펫나우' 등을 발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에니아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그의 비전은 향후 10년 내 K-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거다. 다음은 김 자문위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 감축은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정부는 효율적 배분, 국제협력 강화, 전략분야 지원, 산학협력 강화,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예산 배분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과거 과학기술 예산을 삭감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기존 한국의 GDP 대비 R&D 예산 배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에 비해 한국의 산업은 경쟁 국가에 밀리고, 주요 기간 산업인 제조업도 중국에 밀리는 위기가 오면서 언젠가는 한번 거쳐야 할 R&D 예산 배분 체질의 개선 문제였다. 중요한 건 어떻게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혁신과 발전, 경쟁 우위, 시장 참여 확대, 비용 관리, 마케팅 능력 향상을 이루느냐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규제 혁신 입법에 앞장서야 한다.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한국이 취해야할 전략은. ▲현재 글로벌 경쟁국가를 이기기 위한 첫번째는 속도이다. 최고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먼저 올라야 한다. 정상에 먼저 오르기 위해선 베이스캠프가 어디인지 가 중요하다. 국가간 기술패권전쟁도 각 국가의 베이스캠프가 해발 얼마인지 진단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여기서 국가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베이스캠프를 어떻게 상대국가보다 높이 올려 놓는 가이다. 국가사업발전의 4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인재와 자본에 있어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상대보다 불리한 여건에선 상대 전략을 따라만 간다면 100전 100패한다. 우리로선 기술동맹을 해야 한다. ―한국이 AI 및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AI를 선도하는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다. 이론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이룬 교수는 캐나다의 Geoffrey Hinton가 중심에 있다. 그는 신경망의 역사상 혁신 기술인 '역전파, 딥러닝'의 초석을 이루었다. 정말 대단한 기술로 진화했다. 그러한 기술이 산업으로 꽃을 피운 곳은 미국이다. 따라서 우리는 AI에 있어서 미국과의 기술 협력, 나아가 기술 동맹을 이끌어 내야한다. 정부, 대학, 기업이 모두 협력을 해야 하지만,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과 정부가 협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는 혁신 기술이 대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협력의 실행과 성공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학 교수가 이론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가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은 어려운 과제이자 도전이다. 정부가 목표를 갖고 미션을 기업과 대학에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찰하며, 일관되게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간 미국 MIT에서 1년간 파견 근무를 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CSAIL(Computer Science & AI Lab) 소속 교수를 사전에 찾아 초청받았다. 이 때 수많은 과학기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목적은 한국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였다. 예를 들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한다고 상상해보자. 서울특별시와 보스턴시가 협력해 연구 공간, 100평을 상호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호 상대국에 방문해 연구할 공간을 확보하면 매우 모범적인 한미간 산·학·지자체간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면 MIT, 하버드대, 보스턴시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비전은 크게, 실행은 빠르게, 시작은 작게'가는 게 좋다. 처음에 100평에서 시작해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보스턴에서 실리콘밸리, 뉴욕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앞장서 상대국에 접근하면 글로벌 협력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학의 연구, 기업의 투자, 정부 지원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지분 참여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AI 산업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AI캠퍼스단장 시절 보람있었던 일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을 맡아 총 88개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사업 성공 지표인 투자유치액 1243억원, 매출액 405억원, 정부재정사업 선정 462억원, 고용인원 1796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구 일대 창업기업 수와 매출액이 각각 12배, 25배 급성장했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혁신기술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잠재 가능성을 모집 기준으로 기업체를 선정해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국내외 홍보 등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성공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21개 입주기업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 기업이 최고 선호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AI의 조기 교육이 필요한가. ▲미국 MIT 파견 근무 동안에 '지능형 로봇' 수업을 들었다. MIT 항공우주공학과 Sertac Karaman 교수로부터 시작한 자율 주행로봇 프로그램인 'MIT Racecar'는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 돼 있었다. 미국은 이를 고교교육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당장 관악구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했는데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AI 교육의 희망을 봤다. 미국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AI 교육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할 때,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일찍 AI 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언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자. 초등학생때부터 레고놀이 하듯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작성법을 배운다면 대학을 중퇴한 미국의 빌 게이츠와 같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가 한국 도처에서 나올 것이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목표가 글로벌 기술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국가 전략임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 교육의 조기화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생겨날 것이다. 한국의 문제는 서울중심으로만 몰린다는 사실이다. 향후 한국 주요 거점 도시별로 도시화를 이뤄내야 한다. ―향후 10년내 100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4년간 육성한 창업 기업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가진 대표적 기업으로 크립토랩, 에니아이, 펫나우를 꼽을 수 있다.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알토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벤처스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생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햄버거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겼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국제행사인 '넥스트 라이즈 2022'에서 '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 3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강아지의 코 사진을 찍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리 시리즈A 단계로 53억원을 투자 받았다. 몇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고,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계 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 구상은 뭔가. ▲한국의 인문계는 위기이다. 특히 어문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전 세계의 언어로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을 육성,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를 창업 기업으로 설립하도록 정부가 지원하자. 창업 기업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스스로 찾아가 제품 및 서비스를 세계 모든 언어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를 찾아 공급자인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글로벌 마켓팅 사업을 하면 된다. 정부는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 기업이 중소기업에 매출을 올려 준 금액에 비례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으로 스타트업에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면 마켓팅 스타트업은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스스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대행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산업 발전의 4대 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거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요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는 시장개척 전략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21세기 K-대(大)항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지금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문화의 힘에 추가해 시장을 개척하는 대항해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김태완 자문위원은 누구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박사(1993~1996) ▼미국 (주)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1996~1999)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방문학자(2018~2019)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2020~2023) ▼한국공학한림원 컴퓨팅분과 정회원(2021~현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2003~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2023~현재)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4-07-21 14:46:1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취임 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6일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사업인 아기유니콘과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6개사가 선정되는 등 2023년 한 해 동안 혁신형 스타트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기부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사업인 아기유니콘 200에 방사선 치료 효과 증진제를 개발하는 ㈜브이에스팜텍이 새롭게 선정됐다. 아기유니콘 200에 선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 기술보증기금이 최대 50억원까지 특별보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2020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아스트로젠은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기업 성장세가 뚜렷해 올해 아기유니콘 플러스에 추가 선정돼 글로벌 진출 자금 최대 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아스트로젠은 국내임상 3상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전국 11개 종합병원과 신약승인 마지막 단계를 넘어서기 위한 과정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중기부의 신규사업인 업력 10년 이하 10대 첨단 미래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닥터테일, 씨티셀즈, ㈜유엔디, ㈜지오로봇이 선정돼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 연구개발 최대 6억원 등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난 4월 동대구벤처밸리에 지사를 개소한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와 협업을 통해 지역 유망기업 7개사를 대상으로 멘토링, IR 코칭 등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추진해 ㈜씨위드, ㈜닥터테일, ㈜뷰전 등 5개사가 실리콘밸리 기업박람회에 참가했다. 프라이머 사제(Primer Sazze) 파트너스 등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 관련 후속 협의일정을 제안받아 내년에 투자유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와 PNP의 지원을 통해 ㈜뷰전(스마트필름), ㈜아임시스템(혈관로봇)은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휴네이트(배터리), ㈜캐스트(수처리살균)는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홍 시장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대구 미래 50년 경제성장의 주축이 되도록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욱더 촘촘히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2-26 08:06:42[파이낸셜뉴스]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정션 아시아 2023(JUNCTION ASIA 2023)’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정션 아시아는 유럽 최대의 해커톤인 정션의 아시아 버전으로 지난해 제1회 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2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3일부터 7월 26일까지 총 975명이 신청 접수했으며 선발과정을 거친 최종 300명이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해커톤 트랙 과제 소개 및 워크숍 △참가자 간 팀빌딩 △아이디어 발굴 및 기술개발을 위한 해커톤 △해커톤 주제 발제기관 멘토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총 17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해커톤 트랙과제 발제 기업으로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의 선두 브랜드인 자카로보틱스, ESL 세계2위 제조기업인 솔루엠, 부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인 부산관광공사가 모빌리티 기술 플랫폼 기업 그라운드케이와 함께 참여한다. 아울러 ICT 푸드테크 1위 및 엑셀러레이팅 1위 기업인 씨엔티 테크를 비롯해 대회를 주최하는 부산시에서 신한카드와 함께 발제기관으로 참여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혁신적인 글로벌 테크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참가자들이 정션 아시아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부산의 데이터 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우리 부산이 가진 포용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자원들을 결집하고 그들의 잠재력과 독창성을 이끌어내 참가자와 글로벌 도시 부산이 함께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14 10:58:4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제이엘스탠다드((JL STANDARD))가 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3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다. 14일 제이엘스탠다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약 6주간 주간 the vault sf 라는 실리콘밸리 현지법인과 함께 투자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투자 유치 뿐 아니라 글로벌 매출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협약기간은 23년 5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제이엘스탠다드는 올 하반기에 독자적인 AI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용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업들과 AI 가상인간, AI 홍보영상, AI 웹툰사업 등을 진행함과 동시에 지자체 및 관공서와의 업무도 추진중에 있다. 제이엘스탠다드 조남웅 대표는 “작년까지 AI R&D 작업을 마쳤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국내 많은 AI기업들이 R&D 비용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만 실제 매출성과는 많이 내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디지털마스크와 같은 자체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빠르고 완성도 높게 제공함과 동시에, AI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이나 영화 CG기술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4 10:58:06경희대학교(한균태 총장)는 ‘2023년 고령친화산업 공동세미나 및 네트워킹’을 6월 9일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440명의 고령친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령친화산업에는 스마트케어, 요양서비스, 금융서비스, 고령친화용품, 고령친화식품, 고령자주택, 헬스케어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고령친화산업 공동세미나에서는 국내외 고령친화산업의 최근 이슈를 조명했다. 기조강연으로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 ‘고령친화산업 및 고령화 정책 추진방향’, 일본 고령친화산업 성공비즈니스모델로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의 디지털플랫폼전략’이 진행됐다. 경희대 디지털뉴에이징연구소 김영선 연구소장(노인학과 교수·AgeTech교육연구단장)은 ‘고령친화산업생태계 성장전략과 AgeTech 최신기술 적용’을 제시했다. 김영선 연구소장은 자체데이터와 글로벌데이터를 토대로 고령친화산업 시장 규모와 고령소비자 분석을 실시하여 2023 고령친화산업-고령친화기술 시장지형(AgeTech Market Map) 및 고령친화산업 생태계 성장전략을 제시했으며, AgeTech성장을 위한 산업생태계로서 엑셀러레이팅. 클러스터 등 환경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경희대 디지털뉴에이징 김영선 연구소장은 “초고령사회에 도달한 일본 2005년, EU 2008년(EU평균 2018년)의 선례를 분석하면, 국가 차원의 전폭적 투자 및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이루어지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도 전반적인 펀더멘털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적 투자와 산업생태계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디지털뉴에이징연구소가 주관하는 고령친화산업 네트워킹은 1천만 노인 시대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아젠다와 산업생태계전략를 제시하는 플랫폼(New Aging Platform)이다. 2016년부터 8년째 매년 실시하며 380개의 고령친화산업관련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고령친화산업 트랜드·공동연구·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 네트워킹에서는 고령친화산업, 관련 기업·기관 간 자유로운 교류 통해 정보공유, 컨설팅 등이 이루어졌다. 참여기업으로는 네이버, KB골든라이프케어, 대우건설, 대교, 풀무원 등 고령친화산업 신사업으로서 투자 중인 대기업부터 맨엔텔, 로보케어, 디파이, 세븐포인트원 등 유망 중소·중견기업들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정부지원기관도 참여하여 함께 네트워킹을 수행하였다. 최근 2023년 3월 디지털뉴에이징연구소를 개소하여, 돌봄로봇, 고령친화식품, 고령친화운동재활제품 등 사용성평가와 고령자·돌봄인력의 수요분석 등 AgeTech 패널조사를 매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소 산하 고령친화실증센터는 2020년부터 현재 고령친화제품·서비스 실증을 수행하며, 2023년 권역별 고령친화산업혁신센터로 신규 선정됐다.
2023-06-13 14:45:45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보인 콘텐츠 스타트업 전시 공동관과 콘텐츠 전문 피칭 행사인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콘진원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협업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관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인 3993㎡ 크기에 콘텐츠 스타트업 15개사의 전시와 체험관,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참가사는 기존 콘진원의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기업 13개사와 콘텐츠 전문 피칭 플랫폼 케이녹 추천 2개사로 구성됐다. '케이녹 스페셜라운드'는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부터 투자사·금융권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띄었다. K팝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IR행사에 선발된 10개사 중 절반이 뮤직 테크·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이었다. 2021~2022년 콘진원과 사업한 인터랙티브 음악서비스 '뉴튠'부터 글로벌 '덕질' 비서 앱 '블립'을 서비스 중인 스페이스오디티, 콘텐츠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탄력받은 'K댄스의 성지'원밀리언, AI 작곡 서비스 '뮤지아'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 그리고 누구나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모바일 AI녹음스튜디오 앱 '마이뮤직스튜디오'를 개발한 폰에어가 대표적이다. 일명 '라스(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중국의 티몰, 미국의 아마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성장 중인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라라스테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라라스테이션의 이철호 대표는 "한국어로 제작된 라이브커머스가 실시간으로 AI통번역되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23개국어 실시간 상호번역 기술 라이브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콘진원 담당자는 "올해 3년차인 케이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콘텐츠 메인 투자사 6곳과 협약을 맺어 그들이 뽑은 스타트업들을 멘토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라라스테이션은 지난해 케이녹을 통해 엑셀러레이팅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계의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속적 지원을 다짐했다. 신진아 기자
2023-06-05 18:10:55[파이낸셜뉴스]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보인 콘텐츠 스타트업 전시 공동관과 콘텐츠 전문 피칭 행사인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콘진원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협업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관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인 3993㎡ 크기에 콘텐츠 스타트업 15개사의 전시와 체험관,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참가사는 기존 콘진원의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기업 13개사와 콘텐츠 전문 피칭 플랫폼 케이녹 추천 2개사로 구성됐다. ‘케이녹 스페셜라운드’는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부터 투자사·금융권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띄었다. K팝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IR행사에 선발된 10개사 중 절반이 뮤직 테크·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이었다. 2021~2022년 콘진원과 사업한 인터랙티브 음악서비스 ‘뉴튠’부터 글로벌 ‘덕질’ 비서 앱 ‘블립’을 서비스 중인 스페이스오디티, 콘텐츠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탄력받은 ‘K댄스의 성지 ’원밀리언, AI 작곡 서비스 '뮤지아'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 그리고 누구나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모바일 AI녹음스튜디오 앱 ‘마이뮤직스튜디오’를 개발한 폰에어가 대표적이다. 일명 ‘라스(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중국의 티몰, 미국의 아마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성장 중인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라라스테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라라스테이션의 이철호 대표는 “한국어로 제작된 라이브커머스가 실시간으로 AI통번역되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23개국어 실시간 상호번역 기술 라이브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콘진원 담당자는 “올해 3년차인 케이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콘텐츠 메인 투자사 6곳과 협약을 맺어 그들이 뽑은 스타트업들을 멘토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라라스테이션은 지난해 케이녹을 통해 엑셀러레이팅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계의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속적 지원을 다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5 07:4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