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3년(6차) 폐렴 적정성평가'에서 97.7점을 획득해 2021년(5차) 평가(96.9점)에 이어 2회 연속 최고 수준인 1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6차 폐렴 적정성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6개월간 지역사회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한 상급종합병원 46곳, 종합병원 304곳, 병원 248곳 등 59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4만5509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총 5개 평가지표와 △건당입원일수 장기도지표 △건당진료비 고가도지표 △재입원율 △사망률 등 4개 모니터링지표로 실시됐다.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으로 노령인구에서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3위가 폐렴이며 2023년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7.5명에 달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해 40대 1.6명, 60대 23.9명, 70대 130.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가래, 기침, 호흡곤란, 발열, 오한 등의 증상 뿐 아니라 심할 경우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피로감, 두통, 설사와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구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지만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폐렴구균 이외에도 9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을 확인해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계철 세종충남대병원장은 “폐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8 09:05:3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정현 전 당대표가 15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재임할 때 이 후보에 대해 이뤄진 당의 징계를 취소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이미 2023년 11월에 당내 화합을 위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징계 취소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준석은 과거 우리 당대표로서 두 차례 전국 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 정치를 실천해온 인물"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과거 징계 취소 처분 의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당 비대위원장 명의로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는 공식 사과와 복권 단행까지 제안한 이 전 대표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언론 공지에서 이미 2023년 11월에 징계 취소 처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11월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으 첫 안건을 받아들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한 바 있다. 앞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성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준석 후보는 전날 SNS에 "국민의힘의 착각은 '너 단일화 안하면 배신자로 찍혀서 정치 못하게 만들어 줄게' 같은 말을 여러 버전으로 여러 경로로 이야기하면 뭔가 움찔이라도 할 줄 아나보다"라면서 "대선 이겨주고 지선 이겨줘도 성상납 공작해서 사람 죽이려고 했잖아"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15 12:33:2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5일 지난 2023년 11월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이준석 현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한 '징계 처분 취소’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15 11:36:02[파이낸셜뉴스]정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지난 31일(현지시간) '2025년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보고서)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번 보고서에 실린 우리나라 비관세 조치는 총 2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분량이 줄었지만 매년 약 40여건의 지적사항이 포함됐던 2023년 이전보다는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NTE 보고서는 USTR이 1974년 통상법 181조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약 60여개 교역국의 무역환경 및 주요 관세·비관세조치 현황 등을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번 NTE 보고서에서 한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대부분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고 이행위원회·작업반 등을 통해 양자간 현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한미간 교역에 대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호적으로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USTR의 공개 의견수렴시 미국 이해관계자가 제출한 내용에 대해 지난 2월 우리 정부 의견서를 제출하였고, 대면협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며 "최근 장·차관급 방미 등 고위급 협의 계기에도 외국 투자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무역 원활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의 비관세장벽이 여타 주요 교역국 대비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님을 적극 설명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01 09:18:44KT가 2028년까지 기업 대상 AI 전환(AX) 사업 매출을 2023년 대비 300%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KT는 3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3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 "AICT 기업으로 완전한 변화 달성"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산업별 한국적 AX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금융 및 게임 기업 등을 대상으로 AX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향후 제조·유통·IT·공공 등 다양한 기업 고객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섭 KT 대표는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기업간거래(B2B) AX, AI 기반의 통신기술(CT),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MS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IT분야에서 미래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고 내부적으로는 역량 인력 사업 혁신에 집중했다”며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통해 AI, IT 중심의 성장 비전이 구체화되면서 KT 기업 가치 또한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KT는 이날 전 현대자동차 차량 IT개발센터 센터장으로 일한 바 있는 곽우영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과 김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민간 운영위원,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사외이사 재선임 건과, 이들 중 곽우영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 5개 의안을 의결했다. ■ 온라인 생중계 도입.. 임원 경영전략 발표 KT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부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의안 의결에 앞서 전략발표 세션을 신설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해 주주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김 대표는 최근 KT가 호텔·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KT는 기본적으로 통신과 AICT를 본업인 기업인 만큼 이 분야의 발전을 적극 도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익이 낮은 유휴부지 부동산 등은 제값을 받고 잘 팔아서 그걸 본업에 쓰는 방안을 준비·고민하는 건 경영진이 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고 답했다. KT 전략실장 박효일 전무는 작년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를 ‘AICT 기업’으로 변화하는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AICT 역량 강화 △B2B AX 사업 혁신 성장 △AI 기반 B2C 차별화 △주주가치 제고 등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정우진 전무는 AX 사업전략 발표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X 토털 서비스 프로바이더’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올해는 AX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B2B AX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KT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31 11:45:10[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경기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변화에 잘 대응하고 국가 디지털전환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이 5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며, 관련 연구 종사자가 6900명 늘어 22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6만8096개에 달하는 대학·연구기관·기업을 분석한 것 중 1만7014개 ICT 기업들의 응답 내용만을 별도로 분석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ICT 기업들의 R&D 비용 56조8000억원은 전체 기업들의 총 R&D 비용 94.3조원의 60.2% 수준이다. 또 3조9000억원에 달하는 증가액 규모도 전년 대비 5.4% 증가했던 전체 기업들의 총 증가액 4.9조원의 80.1%에 달한다. 이는 2023년 ICT 기업 생산이 72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ICT 수출이 464억8000만 달러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통신 등 첨단 핵심기술 등의 확보를 위해서 많이 노력했음을 의미한다. 업종 별로는 AI 일상화 본격 추진, 국산 AI 반도체 기술개발 착수 및 6G 선행기술 확보 추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5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대비 7.6% 증가된 금액이다. 연구단계 별로는 개발연구가 4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AI 알고리즘, 차세대컴퓨팅 및 6G 통신 등에서 핵심기술 개발 수요 등을 반영해 7조2000억원이 투자된 기초연구 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 별로는 대기업이 46조원과 벤처기업이 5조2000억원으로 각각 9.1%와 6.7% 늘어났고, 중소기업은 약 2조300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는 통계 조사방식 변경에 따라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수가 줄어들어 조사에서만 일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에서 전일 근무하는 ICT R&D 인력은 22만700명으로 ICT 기업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기업들의 R&D 인력 45만9400명의 48%에 달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ICT R&D 인력이 3.2%, 전체 R&D 인력이 0.4% 수준으로, 국내 기업 연구인력들의 증가도 대부분 ICT 기업들이 주도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R&D 인력이 15만6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 5만5900명,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 7000명이었으며 2023년도 통계부터 새로 반영된 정보통신인프라서비스업은 11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30 14:09:46[파이낸셜뉴스]미국 정부가 셧다운을 피하며 주말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 급락세를 기록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66%, S&P500은 2.13%, 나스닥은 2.61% 각각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랠리에도 주간 기준으로 3대지수는 모두 급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다우 지수는 3.1% 하락해 S&P500과 나스닥도 모두 2% 이상 하락,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초부터 무역전쟁을 부추기며 미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유럽산 와인 등 알코올류에 200%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이번 주 내내 무역전쟁을 격화시켰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각오하고 관세 폭탄을 계속 퍼부을 것임을 시사하자 나스닥이 4% 급락하는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었다. 이날 반등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증시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은 엔비디아가 5.27% 급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은 1.82%, 마이크로소프트는 2.58%, 아마존은 2.09%, 알파벳은 1.75%, 메타는 2.96%, 테슬라는 3.86% 각각 급등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5 07:05:47[파이낸셜뉴스] 예술인 개인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예술창작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소득은 평균 1055만원으로, 3년 전 695만원보다 36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예술인 실태조사' 주요 지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는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하고, 이를 예술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승인통계조사로, 2015년 전면 개편 이후 네번째로 시행됐다. 조사 기준시점은 2023년이다. 실태조사 결과, 건축과 만화, 방송·연예 분야의 활동 소득은 비교적 높은 반면 사진, 문학, 미술 분야는 소득이 낮아 분야 간 예술활동 소득 편차가 있었다. 예술인 가구의 총소득은 평균 4590만원으로 국민 가구소득 평균 6762만원(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과 2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2023년 예술활동 관련 계약체결 경험은 57.3%(서면 86.6%, 구두 13.4%)로 2021년(54.8%)보다 2.5%p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방송·연예, 영화, 연극 분야의 계약체결률은 상대적으로 높고 사진, 미술, 문학 분야의 계약체결률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서면계약을 체결한 경우 표준계약서 양식을 활용한 경험은 71.7%로 3년 전(66.0%)보다 5.7%p 증가했다. 반면 계약체결 경험자 중 불공정한 계약조건, 낮은 임금 등 부당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3%로 3년 전(11.2%)보다 낮아졌다. 전업 예술인 비율은 52.5%로 3년 전(55.1%)보다 2.6%p 감소했고, 이중 자유계약자(프리랜서)는 61.7%였다.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평균 5.8회로 3년 전(3.8회)보다 늘고 외국에서의 예술활동 경험도 16.5%로 2021년(14.4%) 대비 2.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술인의 29.1%는 저작권(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년 전(26.9%)보다 2.2%p 증가한 수치다. 예술경력 단절 경험은 23.0%로 2021년(36.3%)보다 13.3%p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연극, 영화, 만화 분야에서 경력 단절 경험이 비교적 높고 사진, 건축 분야는 낮아 분야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예술활동 창작 외 스트레스 경험은 58.3%로 '타 분야의 직업에 비해 낮은 보수 수준'(67.0%)이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날 공개된 주요 지표의 통계값은 잠정치이며, 이후 확정된 내용은 4월 내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 등재된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문체부는 올해도 예술활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공정 관행을 방지하고 공정한 창작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예술인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06 06:59:14[파이낸셜뉴스] 지난 2023년 부산지역 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4596만4000원, 월평균 생활비는 21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부산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2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44일간 부산시 거주 2213개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구 일반사항, 근로 및 일자리, 건강과 의료, 주거, 가계 경제, 가족 및 돌봄, 공동체 및 삶의 질, 복지 인식 및 정책 등 8개 분야 101개 항목에 관해 물었다. 경제활동 참여 가구원은 68.3%이고, 경제활동 참여 상태는 상용직 근로자(43.8%),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9.4%), 임시근로자(5.9%) 순이었다. 경제활동 참여 직종은 사무종사자(31.6%), 판매종사자(20.7%), 서비스종사자(20.4%)이었다. 가구원의 평소 신체 건강 상태는 64.0%가 좋은 상태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이 있는 가구원 비율은 15.4%이고, 질환 유형은 고혈압(69.2%)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신경계 질환(31.9%)이었다. 표본 가구의 63.2%가 현재 살고 있는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구주의 부산시 평균 거주기간은 40.8년이고, '부산으로 이사 경험이 있다'가 47.0%로 나타났다. 거주 주택 유형은 아파트 57.0%, 단독주택 18.4%, '오피스텔 8.8%이었다. 표본 가구의 43.7%는 현재 소득에 만족했고, 16.2%는 그렇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2023년 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4596만4000원, 총부채액 평균은 891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생활비는 215만5000원으로 식료품비 89만4000원, 교통비 28만원 등의 순으로 지출했다. 표본가구의 47.2%는 현재의 가족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했고, 4.3%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가족 돌봄부담은 ‘경제적 부담(33.2%)’이 가장 높았고, 필요한 지원은 ‘식사지원서비스(41.5%)’, ‘건강의료서비스(18.7%)’ 순이었다. 자녀 양육 과정에서도 ‘경제적 부담(28.5%)’이 가장 높았고, 필요한 지원은 ‘돌봄바우처 또는 현금지원(26.1%)’, ‘가정 내 돌봄서비스(20.2%)’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분배 우선(34.1%)’이 ‘성장 우선(23.3%)’보다 높게 나타났다. 복지대상은 ‘모든 시민 대상(32.3%)’이 ‘가난한 사람 집중(30.2%)’보다 조금 높았다. 복지실태조사에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빅(Big)-데이터웨이브 홈페이지 통계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8 10:16:52[파이낸셜뉴스] 지난 2023년도 인플루엔자(독감) 관련 비급여 진료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을 통해 독감 관련 비급여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도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독감 관련 검사 및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는 각각 2350억 원과 3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213% 증가했다. 독감 관련 검사는 독감(주상병 J09-J11) 환자의 감염증검사, 감염증기타검사, 분자병리검사가 독감 치료 주사는 페라미플루주, 페라원스주 등 페라미비르 제제 등 정맥주사가 해당된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독감 진료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2018년도 대비 급여 경구치료제 진료비는 감소한 반면, '비급여 주사치료제'는 지난 2018년 626억원에서 2023년 3103억원으로 늘었다.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 증가는 주로 의원급에서 나타났다. 2023년도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진료비는 각각 2064억원과 2498억원으로, 전체 비급여 독감 검사의 87.8%, 비급여 치료주사의 80.5%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는 116%, 치료주사는 231%로, 전체 증가율(검사 113%↑, 치료주사 213%↑)을 상회했다. 독감 비급여 검사 및 치료주사 급증은 ’23년도 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 하락(57.3%, 전년대비 3.4%p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3년도 의원의 독감 질환 비급여율은 71.0%로, 2022년(59.4%), 2018년(54.0%) 대비 각각 11.6%p, 17.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비급여 진료비 중 독감 진료비 비중도 7.2%로 전년 대비 4.5%p 상승했다. 독감 비급여 증가 원인은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판매 증가와 주사치료제의 공급 및 수요 증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감 진단 확정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독감보험’의 판매 증가 및 보장 한도 증액으로 관련 비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독감 주사치료제가 다양화되고, 경구치료제는 5일 간 복용해야 하는 반면 주사치료제는 1회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파악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광천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선철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독감 경구치료제(급여)와 주사치료제(비급여)의 효과는 비슷하고, 두 가지 모두 설사, 오심, 구토, 간수치 상승, 드물게 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전문가와 상담해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구치료제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자료가 더 많아 신뢰성이 높고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 경구치료제 사용을 우선 권장한다. 다만, 오심 및 구토로 인해 경구치료제의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급여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인 경우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 없이 급여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가능하다. 건보공단은 ‘비급여 보고제도’와 ‘진료비 실태조사’를 통해 비급여 분석을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진료비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개설 예정인 ‘비급여 정보 포털’ 홈페이지는 관계 기관의 다양한 비급여 정보를 모아 비급여 가격 및 안전성·효과성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0 10:5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