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년 새해에는 ‘나만의 경험을 찾아가는 여정’의 의미를 담은 ‘R.O.U.T.E.(루트)’가 한국관광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시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여행객들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감성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맞춘 개성 있고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여가·소비··노동 분야의 주요 이슈를 토대로 총 5개의 여행 테마를 선정한 ‘루트’의 개념을 차례로 소개한다.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여행지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온전히 쉬는 것에만 집중하는 여행을 말한다.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힐링·웰니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추세다. 국내 소비자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고(82.3%), '여행으로 피곤을 해소한다'는 이들이 절반(50.6%)을 넘었다. SNS에서도 힐링·웰니스 테마 연관검색어 순위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단일 콘텐츠, 즉 특정 테마의 활동 자체가 목적이 되는 여행을 말한다. 박물관 및 전시 관람, 미식 투어 등 개인의 취미나 관심사에 부합하는 대상을 즐기는 과정이 핵심 테마가 된다. 이는 국내여행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자신의 취향을 깊이 있게 향유하는 성향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에서 원포인트 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35.2%, '한 가지 목적에 집중하는 여행을 희망한다'는 응답은 55.4%로 집계됐다. SNS에서 #빵지순례 등의 게시물이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대중적이지 않은 관광지를 탐험하는 등 낯선 여행지를 찾아 타인과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최근 여행 관련 검색 키워드에는 ‘숨다’ 혹은 ‘숨은’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내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MZ세대 사이에는 이색적인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인증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 중이다. 전체 응답자의 67.2%가 ‘숨겨진 관광지 찾기를 희망한다’고 답했고, 선호 여행지는 숲·산(69.8%), 바다·해안지역(60.8%), 도심의 숨은 명소(55.4%), 지방 소도시(54.0%) 등이었다.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인공지능(AI) 활용 여행 추천 서비스 등을 활용하거나 SNS를 통해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현상이 증가하면서 기술 기반 여행 문화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여행 앱을 통한 숙소·교통·식사 예약, 실시간 여행 정보 검색, 일정 수립 및 히스토리 기록 등 여행 테크 활용이 모든 연령대에서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4.3%가 '온라인 기반 여행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여행업계에서도 챗GPT와 같은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정형화된 여행 구성원에서 벗어나 1인 또는 시니어나 반려동물 동반 등 구성원 유형이 다양화되는 추세에 따라 최근 몇년간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여행 환경이 적극 조성돼왔다. 무장애 관광 인프라가 확대될수록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50대 이상 시니어 관광객의 국내여행 니즈와 경험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은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도 인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4 관광 트렌드’ 보고서에 담겨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 및 1인가구 증가, AI 발달 가속화, 글로벌 경제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까지 반영해 종합적으로 도출한 결과다. 여기에 한국관광데이터랩 내 빅데이터(이동통신·카드소비) 및 소셜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1000명) 등 다각화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관광라이브러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15 12:19:55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일과 4일 양일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난티 호텔에서 '2024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를 개최한다. 관광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2024년을 스포츠관광 활성화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기존 ‘크루즈관광’, ‘럭셔리관광’에 ‘스포츠관광’ 테마를 새롭게 추가해 총 3개 분야 관광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행사 기간 전 세계 18개국에서 온 해외 구매자 60여명이 참석해 국내 관광업체·기관 100여곳과 한국의 고부가 테마관광 상품에 대해 사업 상담을 진행하고,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전시체험관에서는 3개 테마별 전시를 비롯해 국악 전통악기 연주, 전통차 테라피 등 한국의 럭셔리관광 콘텐츠를 비롯해 부산 지역 관광 홍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해외 참가자들이 관광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박람회 전후로 △자전거·트레킹 코스를 따라 즐기는 스포츠관광 △부산·인천·여수·서산 등 국내 크루즈 기항지 투어 △미식 체험과 명인과의 만남 등 럭셔리관광을 진행한다. 이외에 럭셔리관광 관련 연사 발표와 업계 간 교류가 이어지는 '럭셔리관광 육성협의체', 국내외 크루즈업계와 지자체, 지방 관광공사, 항만공사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크루즈 세미나'도 열린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외 구매자들은 자국에 소개할 다양한 테마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 관광업계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2 10:37:35대한민국 대표 관광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2~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2024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장미란 제2차관은 현장을 방문해 박람회의 시작을 알리고 공모전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박람회에서는 '축제가 열리는 기념품 마을'을 기획해 지역·분야별 120여개 기업의 개성 넘치는 기념품을 홍보·판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총 262개사가 참여를 희망했고, 이중 120여개사를 선정했다. 행사장은 기념품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직접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기념품을 소개하는 듯한 분위기로 조성됐다. 전시 공간도 비선형적으로 배치해 마을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기념품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을 중앙에는 '소원 나무'와 쉼터를 마련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화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마을을 지키는 마당쇠·사또 등의 공연자들이 중간중간 제기차기 등 놀이를 제안하며 흥을 돋운다. 전시관과 부대행사에 참여해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 마을 주민증'도 발급해준다. '수상작 전시관'은 마을에서 뛰어난 업적을 얻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예의 전당'으로 꾸몄다. 올해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신설한 '로컬특화 부문' 6점을 포함해 수상작 총 25점을 관람할 수 있다. 가공식품, 공예,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 최근 유행을 반영한 기념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22일에는 '방송인 광희와 함께하는 수상작 기념품쇼'를 열어 수상작과 가장 어울리는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 관광객에게 선물을 준다. 아울러 공모전 수상작을 직접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업계 판로를 지원하고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 간 상담회도 열린다. 올해는 공모전 첫 민간 후원사인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무인양품, 코레일유통 등 40여개의 유통사가 기념품사와 1대 1 사업 상담을 통해 제품 입점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현대백화점 특별상'을 신설하고,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와 '더현대 프레젠트' 기념품 매장 입점을 하는 등 현대백화점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이외에 지역 관광기념품 담당자들을 박람회에 초대해 강연을 듣고 교류하는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준비했다. 행사에는 '트렌드 코리아 2025' 저자인 최지혜 박사, 국립현대미술관 고영미 실장, 오세득 셰프, 최동철 와디즈임팩트 대표 등이 참여한다. 장미란 차관은 "문체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어있는 관광기념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더 많은 협업과 지원을 통해 관광객과 접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09:21:28[파이낸셜뉴스]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이젠 문학과 클래식 등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들어 올린 가운데, K클래식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국 작곡가 진은숙은 지난 1월 ‘클래식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성 지휘자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지휘자 김은선은 지난 4월 아시아 여성 지휘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을 객원 지휘했다. 지난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은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들어올렸다. 그는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2-2024’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점차 확대돼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로 세계 소비자를 만날 전망이다. K클래식은 한류의 다양성 확장 측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의 꾸준한 등장에도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류에 대한 해외 지원이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토대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에 편향돼 있는 까닭이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전격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 대비 4분의 1에 불과했다. “클래식, 한류 다양성 확대 기여”..‘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이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2일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창단 공연이 열린다. 아르코 앙상블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위원회가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라며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직접 창단 공연을 주도한다. 그는 “향후 유럽 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 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예술 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콘셉트다. 이러한 콘셉트가 다양한 연주의 시너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창단 공연에는 K문화예술 선도기업인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는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연주자로도 참여한다. 김지현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창단 공연 1부에서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원재연 예술감독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다. 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과 창단 공연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취지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재연 피아니스트 역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젊은 음악가들이 아르코의 지원 아래 각자의 뛰어난 음악성을 유럽 무대에서 멋지게 펼쳐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화예술업계에서는 ‘아르코 앙상블’이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할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미래 한국 클래식의 생태계 조성에 탄탄한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유럽 10개국서 앙상블 단원 46명 선발 예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유럽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앙상블 단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오원식은 지난해 10월 영국 루비콘 클래식 레이블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주인공으로 이번에 여기에 수록된 신동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 ‘산아’를 가창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단빈은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한 인재다.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뮌헨(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Junge-Deutsche Philharmonie)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백은현은 성악 반주자로서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는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인력교육플랫폼 ‘문화예술, 내 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09:10:49"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여 부산관광의 팬데믹 후유증은 거의 극복했다. 연간 외래 관광객 비율도 2019년 이전까지 계속 15% 내외였으나 올해는 이를 뛰어넘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역 내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해 제2 컨벤션센터와 인천 인스파이어 같은 복합리조트 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가 코로나 시대 취임 이후 겪은 부산관광 침체기를 극복한 배경과 함께 미래 부산관광 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들을 전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268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초 한국 1호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지만 불과 몇 달 뒤 팬데믹이 덮치며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며 "저는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산업 침체가 절정일 때 취임해 오늘날 엔데믹 시기까지 지역 관광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코로나 영향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35만9000명, 2021년 15만2000명으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다행히 지난해 엔데믹이 찾아오고 그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2만명으로 회복했다"며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공사는 예측되는 국제 관광흐름 회복에 맞춰 관광객의 발길을 부산으로 오게 하기 위한 사업들을 연달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데믹과 관광산업 회복에 발맞춰 추진한 여러 사업들로 지난해와 올해 공사와 부산관광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부산은 최근 국제관광도시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5대 해변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 방문해야 할 최고 여행지 25선' '트립닷컴 2024 세계 여행지 100선' 등에 선정됐다"고 성과를 전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2018년 이후 5년 만에 긴 적자 터널을 탈출하며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이 사장은 "공사는 2018년 3억 6300만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영수지 흑자를 21억원 달성했다"며 "지난해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각종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돌아오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 회계분석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8억원 정도 흑자경영이 실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부산을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도 4·4분기 기록이 현 추세대로 흘러가면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공사는 이전까지 흩어져 있던 회계 시스템을 지난해 본격 통합함으로 기관의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부산을 단순 관광지를 넘어 늘 새롭고 여행객이 머물고 싶으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관광 회복과 함께 공사는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 사장은 "취임하며 가장 중요시한 것 중 하나가 ESG 시스템 운영이었다. 지난 2022년 3월 공사에 ESG경영팀을 신설해 그해 6월부터 ESG 경영 대외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후 올해부터 조직을 ESG경영혁신실로 확대해 공사 경영에 ESG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하나로 공사는 지역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ESG 대상을 열어 문화를 확산하고, 아시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TB 아시아에서 부산 홍보관을 재활용 폐목재로 짓는 등 활동을 이었다. 그 결과 공사는 지난해 ESG 분야 총 14개 대외 수상 및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ESG 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현재 부산관광에 지원이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지난해까지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예년보다 도시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그러나 지금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아시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의 관광 인프라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을 대비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제2 벡스코와 같은 국제회의장이 더해져야 한다. 또 인천의 인스파이어와 같은 복합리조트 도입도 부산 관광정책의 우선순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부산 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과 가까운 미래 관광 트렌드는 당분간 '체험'이 필수라고 본다. 체험 요소 중에서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식"이라며 "실제 부산 방문을 앞둔 방문객 설문 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가장 기대되는 점 1위로 60% 넘게 음식을 꼽았다.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체험 콘텐츠에 더해 지역 음식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으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과거 1970~1980년대엔 명소 등 볼거리 중심의 관광이 형성됐고 1990년대 이후 놀거리인 테마파크가 성장했으며 2010년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다양한 체험과 문화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문화와 레저 등 다양한 복합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2 18:28:46[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2024 여가친화경영 기업 인증식'에서 여가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아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은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지원·운영하는 기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높은 수준의 유연근무제 활용률(90%) △직원 동호회 주관의 사내 영화제 개최 △수목원 직원 가족초청행사 운영 등 다양한 여가친화제도를 운영한 점과 여가친화경영에 대한 기관장의 이해 및 직원 만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21년 여가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이달 재인증 심사에서 96.9점(공공기관 평균 84.84점)의 점수를 획득, 재인증을 취득하고 여가제도 및 조직문화 우수 10개 기관에 선정돼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새로운 사회환경 및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다양하고 실효성있는 여가친화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기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6 16:27: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6∼8일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 산업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2개 홀→3개 홀)와 개최 기간(2일→3일)이 확대·연장 운영된다. 260개 기업이 참여해 350개의 부스를 운영하고 30여 개의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Alliance) 회원사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상담과 유치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바이어 230명을 포함한 마이스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전시장 내 인천 개항 역사를 담은 신포국제시장 콘셉트를 활용한 홍보관을 설치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인천’을 홍보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식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인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포국제시장 대표 먹거리 닭강정, 공갈빵, 에그타르트 등 시식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인천시 방문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투어프로그램(상상플랫폼, 개항장, 인스파이어 등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를 통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인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내 숙박, 쇼핑,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5 09:30:57[파이낸셜뉴스] 파라다이스시티의 스파 시설 '씨메르'가 한국상품학회 주최 '2024 대한민국상품대상'에서 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았다. 4일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씨메르는 고품격 시설과 서비스, 철저한 고객 안전 관리로 국내 대표 'K-스타일' 웰니스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워터플라자', '인피니티풀', '버추얼 스파'를 비롯해 한국 고유의 찜질방 문화를 접목한 '찜질 스파존', 건강식 F&B 등의 인프라를 갖췄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 직원 대상 안전 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직원별 맞춤형 전문 교육을 통해 수중재활(Watsu) 전문가 20명, 생존 수영 지도자 9명을 양성했으며 '프리미엄 웰니스 프로그램' 등 씨메르만의 자체 교육 및 제작 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웰니스 트렌드가 다변화되면서 매 시즌 색다른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명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상품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가 국내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 24회째를 맞았다. 국내 120여 개 대학교 교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00여명의 심사위원들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상품을 엄선해 상을 수여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4 10:03:4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4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17개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여름 휴가지 점유율도 25.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강원 관광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도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5~26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메가 이벤트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18개 시·군, 강원관광재단이 참가한다. 특히 강원관광재단의 마케팅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빠르게 개발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여름휴가 성지답게 8월 한달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전월 대비 34%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단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레저·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중 하나가 '별빛이 내리는 요가'다.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요가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지난해 춘천·정선·강릉에서 처음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춘천·원주·철원·영월·삼척·동해로 확대 운영했으며, 참여자 대상 조사에서 96%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야간 관광 콘텐츠는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며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재단은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콘텐츠와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해 강원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강원의 자연과 문화, 지역별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과거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전통적 방식의 여행보다 쉼이 있는 치유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동해안권에서 정신건강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해양치유 해안요가'를 개발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해양치유 해안요가는 오는 16일 고성 오션투유리조트 삼포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인파가 몰리는 양양이나 강릉 대신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에서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고성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관광재단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크루즈 포트 세일즈,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 중국 마이스(MICE) 로드쇼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참여해 강원 관광지와 지원 제도를 적극 알렸다. 중국·말레이시아·일본·호주 등 아웃바운드 관광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열어 신뢰를 쌓았다. 올해 5만6000명이 넘는 국내외 MICE 관광객을 유치한 재단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팸투어도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기 위해 18개 시·군과의 스킨십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관광재단은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통합 마케팅 기구인 만큼, 앞으로 지역소멸 해소책 중 하나인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시·군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각 지역의 관광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강원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내 체류 기간을 확대해 소비 촉진을 유도, 강원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재단 전 직원과 합심해 강원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에서 글로벌 관광 명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1 16:17:5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4)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대구가 미래 첨단기술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시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에 13만3118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혁신기술 대표 플랫폼임을 입증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FIX 2024는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463개 기업이 2071부스 규모로 참가해 미래산업을 이끌 혁신 생태계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대구는 미래 신산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시가 주체가 돼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FIX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CES)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FIX 2024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으로, 미래산업을 주도할 혁신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엑스코 전관을 가득 채운 전시장에는 나흘 내내 인파가 몰렸다. 당초 목표한 10만명을 3일째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 13만3118명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13개국 8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며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동관 모빌리티관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 비롯해 모터, 배터리, 전장부품 등 핵심부품 인프라까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특히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e-코너 시스템이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모비온은 혁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며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대구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조성한 'UAM특별관'은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해 4일 내내 전시장이 붐볐다. 서관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 ABB코리아 등 국내외 로봇 대표기업들과 ABB, 반도체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신설된 스타트업 아레나를 볼 수 있었다. 이 밖에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시승 및 체험 행사와 문화공연,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구는 미래 혁신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7 12: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