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8일까지 총 3일간 대만 타이베이의 복합문화공간 화산1914에서 ‘2024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7월 대만 방한객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113%(82만명) 수준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만큼, 현지 마케팅을 통해 방한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타이베이 K-관광 로드쇼는 ‘한국 어디까지 즐겨봤니?’를 주제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경기·경상·강원권 등 6개 광역지자체와 관광업계, 민간기업 등 국내외 31개 기업이 참가해 한국의 지역관광, 뷰티·미식 등 인기 K-콘텐츠, K-컬처 무대 공연 등을 소개한다. 특히 CU, 무신사 등 민간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대만 MZ세대를 겨냥했다. 행사장 방문시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메이크업을 직접 받아보고 떡볶이, 한강 라면 등 로컬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또 농심과 함께하는 라면 라이브러리와 CU 편의점 팝업 부스를 재현해 한국에 온 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6일 한·대만 관광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개막식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이창섭의 한국관광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한국 화교 3세인 대만 싱어송라이터 손성희와 대만 예능 프로그램 ‘Hi, 영업중 시즌4’ 출연진의 토크콘서트, 한국 공연문화 체험을 위한 ‘국립국악원’, ‘뱀프헌터’, ‘난타’의 공연이 준비됐다. 관광공사는 올해 대만시장 대상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만은 부산·대구·청주·제주 등 지방공항과의 직항노선이 있어 수도권 외 지역 방문 수요가 큰 편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지방공항을 이용해 경상·전라권을 방문하는 대만관광객 2000명을 연내 유치할 계획으로 K-컬처 상품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대만은 방한객 규모로는 전체 인바운드시장에서 세 번째로, 단체와 개별여행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대만 MZ세대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하고, 지방관광 맞춤형 마케팅 추진으로 대만 방한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6 12:42:30[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산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미식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관광객들의 경우 기존 미디어 홍보에 따른 관광 심리보다 실질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데 부산은 ‘미식’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부산관광공사는 28일 ‘코로나 이후 인바운드 관광의 변화’를 주제로 ‘제6회 부산관광미래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벤처기업인 ‘레드테이블’의 도해용 대표가 맡았다. 도 대표는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회복 추세와 함께 해외 소비자들의 여행 방식 변화를 초점에 맞춰 설명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관광은 주로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OTA) 매체 등을 통해 광고·홍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 관광객들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상품을 직접 찾아서 오는 추세”라며 “여러 변화 가운데 국내 ‘음식’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와 관광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사 전략기획팀 관계자도 “음식은 여행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내·외국인 모두 가장 선호하는 여행 콘텐츠로 61.1%가 ‘음식’을 꼽았다”며 “이에 공사는 지난 2월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부산 셀렉션’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미식 콘텐츠 홍보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부산은 지난해 6월 국내 두 번째 미쉐린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 2월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에서 43개의 부산 레스토랑이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와 공사는 이를 계기로 올해 미식과 밀, 영화,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원도심 맛집 등 다양한 테마를 묶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미식도시 부산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한편, 부산관광미래포럼은 지난해 5월 처음 개최돼 매 격월로 열리고 있다. 포럼은 관광 트렌드부터 데이터,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초청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28 13:57:2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방한 여행 트렌드를 관광업계 및 지자체 관계자 200여명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익스피디아, 클룩을 비롯해 샤오홍수 등 누리소통망, BC카드와 롯데호텔 등의 발표로 진행된다. 각 트렌드는 실제 예약과 검색, 매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했다. 1부에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의 에디슨 천 부사장이 중국 방한 관광 트렌드를 다룬다. 방한 중국인은 일본·태국 대비 젊은층이 많고, 2~3일간 개별 단기 여행을 즐긴다. 이들의 주요 관심 키워드는 뷰티, 휴가, 쇼핑 등이다. 단, 1박당 평균 예약 단가는 지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여행객 1인당 소비액은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2부에서는 중동 방한 관광 트렌드 변화를 짚는다. 롯데호텔의 서철진 매니저는 지난 2022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사례를 포함해 중동 VIP 관광객 유치 경험을 공유한다. 정지만 관광공사 두바이지사장은 중동 방한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60.8%)라는 점을 근거로 자연관광 홍보와 함께 K콘텐츠 활용 확대 필요성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다. BC카드 오성수 본부장은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중국인 단체에서 다국적 개인으로, 낮과 저녁에서 저녁과 심야로, 서울 중구에서 성수·여의도로, 쇼핑에서 체험 중심으로 달라진 소비 경향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익스피디아의 김주연 본부장은 강원·전라도 방문 선호도 증가를, 클룩의 문용수 사업개발팀장은 대중교통 및 예약·결제 편의성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각각 이야기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관광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방한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면서 "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한마음으로 지역별, 대상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쳐 관광대국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9 07:23:4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방한관광 2000만 시대 개막 및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방위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100만여명(잠정)으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1750만명) 대비 약 63%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은 232만여명이 방한해 회복률 70%, 동남아는 77%, 유럽·미주권은 90% 회복률을 보였다.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중국은 약 201만명이 한국을 찾아 2019년 대비 33% 수준만 회복했다. 반면 109만명이 방한한 미국(103.6%)을 비롯해 싱가포르(141.4%), 호주(114.4%), 독일(109.9%), 프랑스(120.2%) 등은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문체부는 방한관광 회복을 보다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국 관광'을 세계 시장에 알린다는 목표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를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외래관광객 성장세 및 특성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해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다. 또 항공편과 여행 인구, 방한 성장세 등에서 잠재력을 가진 스웨덴과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에 홍보 지점을 신설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 관광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한 대규모 마케팅 행사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잠재방한객 및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 체험(B2C)과 관광상품 판매, 기업간(B2B) 상담회, 언론홍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도쿄 츠타야 서점과 뉴욕 록펠러센터, 방콕 아이콘시암, 상하이 환치우강 쇼핑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15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올해는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월 일본 도쿄·후쿠오카·오사카 등을 시작으로 총 100만명 방문, 사업 상담 1만2500건 이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로드쇼 개최 지역을 25개 도시로 대폭 확대하고 다변화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22개국 32개 도시에 있는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활용해 방한시장을 지역·연령·주제별로 세분화하고 맞춤형 밀착 마케팅을 추진한다. 방한 규모가 가장 큰 일본, 중국 및 중화권은 ‘성숙시장’으로 분류했다. 문체부 측은 " 지난해 기준 외래객 규모는 571만5000명을 기록했지만 해외여행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류에 대한 관심과 방한 경험이 높은 20~30대 여성, 교육 목적 여행객, 남성층, 생활체육, e스포츠 동호인 등 특수목적 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 미주 및 유럽 지역은 ‘신흥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외래객 규모는 262만명을 기록했다. 국가 단위 규모는 크지 않으나 장기 체류 여행객이 많고 가장 빠른 회복세(90.1%)를 보여 중요도가 크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주요 방한객은 교포·아시아계 및 50대 이상 장년층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K컬처 관심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아시아 국가 간 관광상품 공동기획 및 홍보, 테마상품 개발 및 소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방한 여행 흐름을 설명하는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를 오는 29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여행업계와 지자체·지역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누리소통망, 신용카드사 관계자가 강연자로 나선다. 유인촌 장관은 "방한관광 시장에서 개별 여행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외래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지역별, 대상별 구체적인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19 08:06:36[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약 200만명으로, 2030세대 여성 중심 개별·소규모 여행이 방한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제품 소비 중심의 쇼핑관광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팬데믹 이후 조사한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3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올해 방한 中관광객수 200만명···전년比 8배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약 20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정부가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목표로 제시한 수치에 근접하며, 전년(22만7000명) 대비 8배, 올해 상반기(54만명)보다는 3배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올해 1월 들어서야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했으며, 지난 8월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해 방한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한국 국민의 출국객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규모 역시 2024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문광연은 예측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중국은 제1의 인바운드 관광시장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602만명)를 차지했다. 문광연은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의 3분기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개별화·소규모화 △여성 주도 △2030 세대 중심 △대량 소비에서 합리적 소비로 △관광정보 채널의 디지털 전환 △더 오래 체류 △문화체험 중심의 지출 증가 등의 변화를 짚어냈다. 2030세대 비중 57.9% "SNS 통해 정보 수집" 올해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근거리 아시아 지역부터 회복했으며, 중국 내 3억7000만명에 달하는 2030세대가 해외여행의 개별화, 온라인화를 이끌었다. 송출지역 역시 상하이·베이징 등 소득 수준이 높은 상위 10대 도시에 집중됐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동반 인원은 지난 2019년 평균 5.1명에서 올해 2.1명으로 소규모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 발표 후 10월 단체관광 비중이 10%까지 증가했지만, 개별관광 중심의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문광연은 전망했다. 관광객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61.2%, 2030 세대가 57.9%를 차지했다. 쇼핑 장소는 2019년 시내 면세점(54.9%), 공항 면세점(40.5%) 순에서 올해는 시내 면세점(43%), 백화점(35.8%) 순으로 변했다. 여행 정보 수집 채널로는 SNS(65.7%)와 동영상 사이트(35.7%)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평균 9.1일 체류, 1인당 2246달러 지출 평균 체류 기간은 2019년 7.2일에서 올해 9.1일로 약 1.9일 증가했고,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19년(1632.6달러)보다 37.6% 증가한 2246.1달러로 집계됐다. 문광연 측은 "아직은 관광 목적 외에도 경제활동과 사업 등 상용, 유학 및 어학연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향후 그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비가 줄고, 숙박·음식점·치료비와 문화서비스·오락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서비스·오락비는 2019년(20.2달러) 대비 약 4배 증가한 평균 79.4달러를 기록했다. 또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방한 유형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2019년 대비 약 75.7% 수준을 회복했다. 항목별로는 관광숙박업 78.8%, 항공업이 115.4%까지 회복했고, 면세점업은 44.9%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의 달라진 여행 트렌드를 관광업계와 공유하기 위한 잠정치로, 내년 5월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확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7 10:14:46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과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중국인 방한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후 처음 맞이하는 연휴인 만큼 단체관광 재개 초기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나아가 올 연말 및 내년까지 K컬처를 중심으로 한 '방한관광 업그레이드 전략'을 전면 가동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열린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는 단체관광 재개 후 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프리미엄화 전략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9년까지 방한 규모 1위(602만명)였던 중국은 중국인 1인당 한국여행 중 지출경비가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 높아 관광 수출 진작을 위한 핵심 관광시장으로 꼽혀왔다. 다만 코로나 이후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고 단체관광 역시 유형과 목적에 따라 소규모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진화하는 중국인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방한수요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K뷰티 등의 특화된 체험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또한 K관광 마케팅 다변화, 입·출국 절차 간소화,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 저가·불법관광 방지 등이 포함된 활성화 방안을 본격 가동해 프리미엄화 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먼저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한다. 중국 국경절 연휴(29일~10월 6일)를 겨냥해 올해는 베이징(13일)과 상하이(15~17일)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3대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 등과도 협력한다. 씨트립, 취날, 퉁청과 함께 상하이 로드쇼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현장 생중계로 판매하고 15일부터 한달간 취날·퉁청에서 '한국여행의 달'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이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1만8000원 상당)를 면제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공항 슬롯(이착륙 운항시각) 확대를 통해 한중 간 항공편을 늘리고, 현재 입항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선석(접안부두)을 신속히 배정해 입국을 더욱 쉽고 빠르게 한다. 또한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의 내수소비를 늘리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쇼핑행사를 실시한다. 지역 전통시장, 백년가게 등을 홍보해 서울에 집중된 중국 관광객의 소비를 다변화하고 11월 11~30일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는 면세점 할인 축제도 함께 연다. 중국인이 널리 쓰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곳을 추가 확대하고 10월부터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아가 K컬처의 매력을 담은 관광상품 개발과 대규모 비즈니스관광(MICE) 유치 등을 통해 중국인의 K관광을 전면 업그레이드한다.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관광상품'을 선정해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갱신 평가 시 우대해 프리미엄 관광상품의 개발과 유통을 촉진한다. 문체부는 이달부터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광경찰 등과 협력해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는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인증 및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4 18:10:2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열린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프리미엄화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9년까지 방한 규모 1위(602만명)였던 중국은 중국인 1인당 한국 여행 중 지출 경비가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 높아 관광 수출 진작을 위한 핵심 관광시장으로 꼽혀왔다. 다만 코로나 이후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고 단체관광 역시 유형과 목적에 따라 소규모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정부는 진화하는 중국인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중국인 방한 수요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K-뷰티 등의 특화된 체험으로 관광시장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는 ‘중국 방한관광 업그레이드’ 전략을 가동하기로 했다. 먼저,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한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29일~10월 6일)를 겨냥해 올해는 베이징(13일)과 상하이(15~17일)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2024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해 개최한다. 중국 3대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 등과도 협력한다. 씨트립, 취날, 퉁청과 함께 상하이 로드쇼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현장 생중계로 판매하고, 15일부터 한 달간 취날·퉁청에서 ‘한국여행의 달’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이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1만8000원 상당)를 면제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공항 슬롯(이·착륙 운항시각) 확대를 통해 한중간 항공편을 증편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선석(접안부두)을 신속히 배정해 입국을 더욱 쉽고 빠르게 한다. 또한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의 내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쇼핑 행사를 실시한다. 지역 전통시장, 백년가게 등을 홍보해 서울에 집중된 중국 관광객의 소비를 다변화하고, 11월 11~30일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면세점 할인 축제도 함께 개최한다. 중국인이 널리 쓰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곳을 추가 확대하고, 10월부터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K-컬처의 매력을 담은 관광상품 개발과 대규모 비즈니스 관광(MICE) 유치 등을 통해 중국인의 K-관광을 전면 업그레이드한다.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관광상품’을 선정해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갱신 평가시 우대해 프리미엄 관광상품의 개발과 유통을 촉진한다.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축제와 행사로 구성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중국 MZ세대가 선호하는 성형·미용, 중장년층 대상 건강검진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도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중국 관광객이 본격 증가할 9월부터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광경찰과 협력해 저가 관광과 불법 숙박 등을 예방하기 위한 초기 시장 질서 확립에 나선다.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바가지 요금 논란이 있는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인증 및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11월까지 유원시설, 관광지 케이블카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4 06:08:15[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후 첫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다. 2017년 3월 사드(THAAD) 사태 이후로는 6년 반 만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와 공동기획으로 31명의 방한 단체여행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는 이번 단체는 오는 24일 아시아나항공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3박 4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다. 공사는 이날 오후 공항 입국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환대 행사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중국은 제1의 인바운드 관광시장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인 602만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공사는 ‘방한 중국 시장 재개 가속화’를 위해 한중 관광업계의 네트워크 회복에 집중해, 9월 추석과 10월 국경절 연휴 수요 등 중국 내 아웃바운드 관광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주요 일정으로 9월 5일 칭다오에서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상담회 및 교류회, 13일 베이징에서 B2B 상담회 및 한중 업계 관광교류의 밤, 15∼17일 상하이에서 K-컬처 로드쇼, 15∼16일 선양에서 강원 2024 청소년 동계올림픽 홍보 행사 등을 잇따라 연다. 또한 공사는 중국 현지 소비자의 한국 방문 수요를 유도하고자 중국 각지의 유력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강원, 제주 등 지자체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외에 미래세대 교류로 이어질 수학여행 단체들의 방한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공사 이영근 국제마케팅실장은 “중국 단체 개방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회복을 통해 인바운드 전체 시장의 조기 회복을 견인하고자 한다”면서 "동시에 방한관광 만족도 제고를 위해 관련 업계와 함께 변화된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 및 판촉 지원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2 14:22:38[파이낸셜뉴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정보 포탈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24일 올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을 지목했다. 데일리케이션이란 일상을 뜻하는 ‘데일리(Dail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단어다. 한국인들이 평소 누리는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며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려는 외국인들의 여행 트렌드를 담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 및 검색량, 거래건수 및 거래액 등을 분석해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대만어 검색량 가장 많아···증가율 1·2위는 한복·사진관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색량은 총 94만521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50만2739건 대비 88% 증가했다. 언어권별로는 대만어 검색량이 직전 반기 대비 103% 늘어난 68만9673건을 기록, 한국 여행에 대한 대만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일본어와 영어 검색량은 각각 66%(12만8720건), 49%(12만6819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과 사진관이었다. 대만과 영어권 국가 모두 한복과 사진관 검색량 증가율이 1,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두 상품에 대한 검색량 증가율이 상위 5위 내에 포함돼 있다. 거래건수 변화율 역시 검색량 추이와 마찬가지로 한복과 사진관이 540%, 213%씩 늘어 1,2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의 사진관은 뛰어난 촬영 및 보정 기술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체험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치킨, 짜장면···한국인처럼 배달음식 주문해 먹는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배달 주문 서비스의 인기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창 내 ‘배달’이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검색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65% 늘었고, 배달 거래건수는 175%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드라마, 유튜브 등 K-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인 SNS에서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한국 음식으로 전통 한식인 비빔밥, 불고기 등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 최근엔 치킨, 중화요리 등 한국인들이 실제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인기 여전, 네일·속눈썹 시술 등 인기 올해 상반기 거래액 규모로는 체험상품 중 K-뷰티의 비중이 22%로 가장 컸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 외에도 미용실부터 눈썹 및 속눈썹 시술, 퍼스널컬러 진단까지 최근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유사하게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가장 높았던 K-팝 관련 상품은 올 상반기에는 거래액이 다소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K-팝 관련 행사가 비교적 적었기 때문으로, 다가오는 하반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크리에이트립은 전망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방한 관광객이 점차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들의 유행을 따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게 한국인과 같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24 16:44:58【춘천=서정욱 기자】강원도는 올해 문화관광체육국 예산을 지난해 당초 예산2566억원 대비 14% 증가된 총 2939억원이다 고 4일 밝혔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관광분야는 808억원,문화분야는 867억원, 체육분야 990억원, 올림픽분야 274억원 등이다. 또, 지난해 총 1억2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였다 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있어, 중국 중심의 관광객 유치 전략에서 탈피하여 국가의 다변화 유치 전략으로, 동남아시아 등 국가의 관광객이 증가 하였고, 중국을 비롯해 인바운드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급변 하는 관광시장에 유연하고 신속 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는 2020도쿄올림픽과 2022베이징올림픽 등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대형 이벤트, 동남아 관광시장의 성장 등 아시아의 관광시장 규모 급성장이 예상돼, 정부의 2000만 방한관광객 유치 목표와 함께 다양하고 적극 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 내국인 1억3000만 명, 외국인 3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플라이강원 동남아 취항지 확대계획에 따라, 연계관광상품 개발과 수용태세 개선, 그리고 취항 현지 시장 확보를 위하여 여행업계 관광설명회 등 해외세일즈를 강화하며, 우선, 오는 3월 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대만 타이중, 필리핀 클라크 지역에서 강원관광 해외세일즈를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릉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 KTX강릉선 동해역 연장 등 호재와 연계, 지역 대표 관광자원 및 콘텐츠 육성,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 관광안내와 정보 접근성개선, 수용태세 개선 등 동해안 축을 글로컬 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국 대비 최다(5개) 보유하고 있는 웰니스 시설을 활용, 내륙지역을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로 육성하도록 마케팅 전략을 추진. 오는 6월, 한-러 수교 30주년과 연계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웰니스 의료관광객 유치 세일즈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 강원관광재단을 오는 7월 설립 목표로 추진, 운용재원은 45~55억원 규모로 18개 시군 출연금과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강원도해양관광센터와 강원국제회의센터 지원예산을 그대로 흡수하고, 위탁사업은 단계적으로 흡수하여 기존예산 21억원 대비 재정지원예산이 내년의 경우 19억원이며 인력은 46명으로 운영 계획이다. 또한, 각 시군 지역 특색에 맞는 독특한 킬러콘텐츠 개발과 관광기반 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강릉을 거점으로 양양공항, 속초 크루즈, KTX 철도 등의 관광 연결망을 활용하여 시군 관광지를 연결하는 허브도시의 기능을 강화하여, 도내 전역을 글로벌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 1월 10일 제135차 IOC총회에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과 관련, 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하고, 대내외 여건이 허락될 경우,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한 남북 공동개최의 가능성 또한 항상 열어 놓을 계획이다 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2-04 08:5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