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1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024 한국방문의 해'를 여는 첫 행사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날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과 이부진 위원장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에 모인 외국인 관광객들을 뜨겁게 환영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 외래관광객 유치 및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이라는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내달 29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K-컬처 체험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먼저,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 9곳은 해외발 한국행 145개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91% 할인 및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신라스테이·아고다 등이 참여하는 숙박 기획전은 최대 80% 객실 할인을 비롯해 교통, 체험, 쇼핑 혜택을 아우른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오프라인에서는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이 쇼핑기획전을 열어 서울과 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지점에서 최대 60% 할인 혜택과 상품권(최대 70만원), 쇼핑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세계적인 카드사와도 협업해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20% 할인권 및 전국 300여개 식음업장 즉시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방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서울 명동·홍대·성수에는 '웰컴센터'를 설치해 참여 기업의 혜택이 담긴 '쿠폰북'을 제공하고, 구매 인증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K컬처 체험행사는 대상 인원을 전년(157명)보다 늘리고(672명) 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댄스클래스, 보컬트레이닝, 김밥·치킨소스 만들기, 한국 전통 겨울 다과상 체험, 원포인트 메이크업 클래스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국내 여행사는 체험상품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아울러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강원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도내 스키상품·숙박·식음매장·편의점 할인, 대구·인천·울산·김제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는 입장권 및 관광상품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한편, 문체부와 방문위는 2024년도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국민 슬로건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국민 2만4400여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으며, 4개의 후보 중 '나는 당신의 K-여행 메이트'가 최종 선정됐다. 방문위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와 함께 여행을 즐기고, 우리는 그들의 가장 좋은 여행 메이트가 되어주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슬로건은 외국인 대상 범국민적인 환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에 적극 활용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11 18:10:0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외국인 환영 대국민 캠페인 슬로건으로 '나는 당신의 K-여행 메이트'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올 한해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및 대국민 홍보에 사용될 슬로건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총 2만443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4개의 슬로건 후보 중 '나는 당신의 K-여행 메이트'가 득표율 1위(9141표, 37.4%)로 최종 선정됐다. 슬로건 '나는 당신의 K-여행 메이트'에는 동행과 포용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방문위 측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와 함께 여행을 즐기고, 우리는 그들의 가장 좋은 여행 메이트가 되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이 슬로건을 2024년도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8 14:45:00[파이낸셜뉴스] 차은우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24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은우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차은우는 한국 관광을 전 세계로 알리는 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K-컬쳐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와 호감도 향상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관광의 회복과 경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제관광 무대를 주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예술, K-POP, 스포츠 등 K-컬쳐와 관광을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차은우는 한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큼 연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한 영향력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차은우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파트1과 파트2에서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 역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차기작으로는 새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주인공 진서원 역으로 출연을 확정하는 등 배우로서 폭넓은 행보를 펼치고 있다. 작품 활동 외에도 올해 첫 단독 사진전 ‘ARCHIVE’(아카이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 세계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24 08:44:32[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이후 국제관광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가고 싶은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렸다.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61개국 약 5500개 업체가 참가했고, 9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민관 24개 기관과 함께 K-컬처 연계 다양한 테마의 방한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1대1 비즈니스 상담, 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 세일즈를 추진한 결과, 코로나 이전 최대 판매액(상담실적 기준)을 상회한 약 25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박람회장 한국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한글 서예 이벤트, 한복입기 체험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통놀이 활용 VR 게임, 자율주행 로봇의 안내 등을 즐겼다. 한국관에는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시장이 방문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으며,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K-컬처를 체험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한옥 및 전통창호, 색동한복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조형의 아름다움과 관람객의 호응을 인정받아 한국관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부문 최우수부스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예전부터 서구 여행업계에서 선호해온 한국 역사 유적지 탐방 관광상품뿐 아니라 한국인처럼 맛집, 명소를 체험하는 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아 K-컬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 K-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접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상품도 큰 주목을 받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20 08:46:54【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를 포함한 방문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를 찾아 내년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홍보 활동을 페루 문화부 내 미디어센터와 전시관에서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방문단에는 경주 지역구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함께했다. 페루 언론사와 외신들은 이 도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에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취재를 이어갔다. 이 도지사는 취재진에게 "내년 APEC은 경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경제의 뿌리와 미래산업을 마주할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역대 가장 훌륭하고 멋진 APEC을 준비하고 있으니 내년 경주를 찾아 좋은 취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시장도 "페루에서 진행하는 APEC 행사를 잘 보고 가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피력했다. 방문단은 최종고위관리회의장, 합동각료회의장, 정상회의장이 있는 리마컨벤션센터와 미디어센터, 전시관을 둘러보며 2024년 APEC 페루 정상회의 준비 과정, 행사장 조성 상태, 전시관 구성 콘텐츠를 꼼꼼히 확인했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내년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21개국 정상과 기업 최고경영자 등 2만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imju@fnnews.com
2024-11-18 18:15:0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를 포함한 방문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를 찾아 내년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홍보 활동을 페루 문화부 내 미디어센터와 전시관에서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방문단에는 경주 지역구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함께했다. 페루 언론사와 외신들은 이 도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에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취재를 이어갔다. 이 도지사는 취재진에게 "내년 APEC은 경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경제의 뿌리와 미래산업을 마주할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역대 가장 훌륭하고 멋진 APEC을 준비하고 있으니 내년 경주를 찾아 좋은 취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시장도 "페루에서 진행하는 APEC 행사를 잘 보고 가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피력했다. 방문단은 최종고위관리회의장, 합동각료회의장, 정상회의장이 있는 리마컨벤션센터와 미디어센터, 전시관을 둘러보며 2024년 APEC 페루 정상회의 준비 과정, 행사장 조성 상태, 전시관 구성 콘텐츠를 꼼꼼히 확인했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내년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21개국 정상과 기업 최고경영자 등 2만여 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다양한 회의장 조성과 국빈 오찬·만찬 행사, 혁신적 전시관 운영,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경북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문화관광 르네상스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8 07:58:43[파이낸셜뉴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대상을 받은 것은 K-콘텐츠의 밸류 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를 깜짝 방문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전날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게임대상은 올 한 해를 대표하는 한국 게임에 주어진다. 넷마블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5년 '레이븐' 이후 9년 만이다. 방 의장은 이날 벡스코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너무 오랜만에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기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의 대상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웹툰·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출시 첫날 매출 140억원을 달성하고 5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500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방 의장은 현재 국내 게임시장을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국내 게임 산업은 성장과 지체를 매번 반복해 왔는데, 지금은 정체 단계"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게임 전망으로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 미디어' 두 가지를 지목했다. 방 의장은 "최근 게임들의 30~40%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다. 넷마블도 지금 개발 중인 게임 70~80%가 멀티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모바일, PC, 콘솔을 넘나드는 멀티 플랫폼 전략은 이미 일반화됐다는 의미다. 트랜스 미디어란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미디어들을 넘나들면서 확장·융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약 5~6년 동안 계속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구사를 해왔고 이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의 좋은 IP 세계관을 게임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연계하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동해 유저들에게 접근성을 넓힌다면, 소재 고갈이나 미디어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 혼자만 레벨업'이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고, 신작인 '왕좌의게임:킹스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좋은 IP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방 의장은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은 내부 IP 반과 한국 아이템이 글로벌에 통용될 수 있도록 하는 재창작 IP 반으로 나뉠 것”이라며 “게임의 장르, 게임성, 목표 시장에 따라 조금씩 전략을 달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4 15:16:30"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여 부산관광의 팬데믹 후유증은 거의 극복했다. 연간 외래 관광객 비율도 2019년 이전까지 계속 15% 내외였으나 올해는 이를 뛰어넘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역 내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해 제2 컨벤션센터와 인천 인스파이어 같은 복합리조트 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가 코로나 시대 취임 이후 겪은 부산관광 침체기를 극복한 배경과 함께 미래 부산관광 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들을 전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268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초 한국 1호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지만 불과 몇 달 뒤 팬데믹이 덮치며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며 "저는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산업 침체가 절정일 때 취임해 오늘날 엔데믹 시기까지 지역 관광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코로나 영향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35만9000명, 2021년 15만2000명으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다행히 지난해 엔데믹이 찾아오고 그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2만명으로 회복했다"며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공사는 예측되는 국제 관광흐름 회복에 맞춰 관광객의 발길을 부산으로 오게 하기 위한 사업들을 연달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데믹과 관광산업 회복에 발맞춰 추진한 여러 사업들로 지난해와 올해 공사와 부산관광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부산은 최근 국제관광도시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5대 해변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 방문해야 할 최고 여행지 25선' '트립닷컴 2024 세계 여행지 100선' 등에 선정됐다"고 성과를 전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2018년 이후 5년 만에 긴 적자 터널을 탈출하며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이 사장은 "공사는 2018년 3억 6300만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영수지 흑자를 21억원 달성했다"며 "지난해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각종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돌아오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 회계분석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8억원 정도 흑자경영이 실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부산을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도 4·4분기 기록이 현 추세대로 흘러가면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공사는 이전까지 흩어져 있던 회계 시스템을 지난해 본격 통합함으로 기관의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부산을 단순 관광지를 넘어 늘 새롭고 여행객이 머물고 싶으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관광 회복과 함께 공사는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 사장은 "취임하며 가장 중요시한 것 중 하나가 ESG 시스템 운영이었다. 지난 2022년 3월 공사에 ESG경영팀을 신설해 그해 6월부터 ESG 경영 대외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후 올해부터 조직을 ESG경영혁신실로 확대해 공사 경영에 ESG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하나로 공사는 지역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ESG 대상을 열어 문화를 확산하고, 아시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TB 아시아에서 부산 홍보관을 재활용 폐목재로 짓는 등 활동을 이었다. 그 결과 공사는 지난해 ESG 분야 총 14개 대외 수상 및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ESG 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현재 부산관광에 지원이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지난해까지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예년보다 도시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그러나 지금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아시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의 관광 인프라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을 대비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제2 벡스코와 같은 국제회의장이 더해져야 한다. 또 인천의 인스파이어와 같은 복합리조트 도입도 부산 관광정책의 우선순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부산 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과 가까운 미래 관광 트렌드는 당분간 '체험'이 필수라고 본다. 체험 요소 중에서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식"이라며 "실제 부산 방문을 앞둔 방문객 설문 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가장 기대되는 점 1위로 60% 넘게 음식을 꼽았다.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체험 콘텐츠에 더해 지역 음식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으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과거 1970~1980년대엔 명소 등 볼거리 중심의 관광이 형성됐고 1990년대 이후 놀거리인 테마파크가 성장했으며 2010년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다양한 체험과 문화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문화와 레저 등 다양한 복합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2 18:28:46[파이낸셜뉴스] 국내 타이어 제조 업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2024 세마쇼'에 참가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2024 세마쇼에서 타이어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세마쇼는 미국 특수장비시장협회 주관으로 1967년부터 시작된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시회다. 매년 전 세계 자동차 유관 기업들이 참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품 전시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용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을 홍보한다. 주요 전시 제품은 한국타이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 등이다. 올해는 미국의 영향력 있는 자동차 문화 선도 브랜드 ‘도넛 미디어’와 협업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도 행사에 참가, 타협 없는 퍼포먼스’라는 콘셉트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대표 제품들을 집중 소개한다. 특히 내년 출시될 신제품 엑스타 PS71, 엑스타 PS72, 로드벤처 RT51 제품을 전시한다. 금호타이어는 신제품인 사계절용 고성능 제품과 빗길, 마른노면 주행에 특화된 고성능 제품을 함께 출시하고 험로 주행성능을 강화한 조용한 오프로드 제품을 소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기간 동안 현장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있는 포뮬러 드리프트 선수 제프 존스, 앤디 해이틀리 사인회 및 드랍 더 타이어 프라이즈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방문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북미 지역 최대 전기차 전시회 ‘일렉트리파이 엑스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전기차 특화 타이어 기술력을 각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남화 금호타이어 북미본부장도 “금호타이어의 가장 큰 시장이 북미 지역인 만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세마쇼에는 2400여개의 전시 기업, 14만명 이상의 관람객 등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5 09:45:59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로 임기 전반기를 맞이한다. 지난 2년 6개월간 집권 기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여소야대 정국의 어려움에도 가시적인 정책 성과가 상당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경제 분야, 4대 개혁 분야, 정치외교 분야로 나눠 윤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정책 방향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도 거시경제 분야에선 안정적이면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이 정책의 큰 틀을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로 정착시키면서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기록은 매년 경신되고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여건 조성에 맞물려 과감하게 국채·외환시장 제도도 개선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약 560억달러(약 75조원) 규모의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돼 기업과 우리 국민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중동에서 정상들과의 담판으로 수십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이끌내고 주요 순방 때마다 투자유치와 대형 사업 수주를 이끌면서 성장의 마중물을 마련하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대형 세일즈 외교의 성과와 함께 물가와 성장률 관리에도 선방한 윤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 안정적인 경제운용 이후 임기 하반기에는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집중할 방침이다. ■뚝심으로 버틴 건전재정, 역대급 투자유치 이끌어4일 대통령실과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해 327억달러(약 45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252억달러(약 34조원)를 기록해 역대급 투자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했고 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역시 3·4분기까지 누적해 252억달러를 기록해 또다시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민간중심 시장경제·건전재정→대외 평가 호조→규제개혁→투자유치 등 성과 가시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위기다. 총선을 앞두고도 재정 상황을 고려해 건전재정을 고수한 윤 대통령의 정책에 외국 투자자들도 반응한 것으로, 국가신용등급은 상위 수준으로 유지되고 국가경쟁력도 강화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S&P는 2026년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약 5500만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고,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2024년 국가경쟁력평가 결과 30-50 클럽(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 중 한국을 2위로 꼽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 외환거래 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치밀한 빌드업으로 숙원이던 WGBI 편입 성공까지 이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전임 정부 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렸는데 현 정부가 바로잡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노력한 결과"라면서 "재정운용의 정상화도 꾀했고 성장률 관리도 무난히 하면서 이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 국민과 기업의 공이지만, 윤석열 정부가 시장경제와 규제혁파를 강조하면서 기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건전재정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세수결손이 큰 상황이니 내수를 진작시켜 재정을 안정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례적이던 나토 방문, 유럽시장 개척 계기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과감하게 폐기한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15년 만에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을 집중 지원하면서 내년 3월 본계약을 위한 정상외교도 진행해 기반을 다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순방 당시만 해도 이례적으로 평가되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선택한 것도, 지금의 유럽시장 개척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안보 측면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도 원전과 방산 세일즈 외교의 성과가 하나씩 구체화된 것이다. 방산만 해도 현재 연평균 150억달러(약 20조원)의 수출을 거두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UAE에서의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유치를 비롯한 정상외교 성과가 모여 윤 대통령 임기 전반기 경제성과는 총 122조원(929억달러)로 파악됐다. 일례로 프랑스 순방에선 유럽 6개 첨단산업 기업에서 9억4000만달러 투자(약 1조3000억원)를 유치하고, 미국 국빈방문 과정에선 방미 이틀 만에 44억달러(약 6조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4 18: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