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윤재갑 그라운드 서울 디렉터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윤재갑 총감독은 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중국미술사를, 인도 타고르대학에서 인도미술사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2005년 아라리오 갤러리 총괄 디렉터,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2012년부터 중국 상하이 하우아트뮤지엄 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많은 국제행사 전시기획을 통해 아시아 미술의 최전선에서 아시아와 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교류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재갑 총감독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고 싶다"면서 "한국 미술의 전통 자원인 수묵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흐름을 제시하고 세계 미술계에 영감을 주도록 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윤재갑 총감독은 서양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전시·기획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수묵의 대중화·세계화를 통해 K-콘텐츠의 중심지로 거듭나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되는 비엔날레를 만들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4회를 맞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내년 9월부터 두 달간 목포와 진도 등 전남 일원에서 열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7 14:13: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9~10월 개최 예정인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기획을 총괄할 총감독을 공개 모집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통문화예술을 부흥하기 위한 '예향 남도 위상 재정립 프로젝트'인 '남도문예 르네상스' 선도 사업이다. 수묵의 대중화·세계화를 꾀하고, 수묵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이는 한편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3회 추진됐다. 총감독 응모 자격은 비엔날레의 취지와 수묵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내외 예술행사 총괄 경력이 풍부한 사람으로, 국제적 수묵행사로 자리매김토록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 및 예술 경영계 전문가다. 응모 희망자는 전남도, 전남문화재단,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의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 전시계획서 등 준비서류를 오는 5월 1일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공정하고 투명한 총감독 선임을 위해 예술계, 전시·기획, 학계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로 선임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면접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임위원회가 전문성과 역량, 실행 계획, 창의성·차별성 등을 종합 평가한 후 이사회에서 최종 선발한다. 이번에 선임되는 총감독은 내년 11월(행사 폐막 후 1개월)까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행사 주제 및 기본계획 수립, 전시기획, 국내외 미술단체와 수묵작가 섭외, 행사 마스터플랜 수립 및 전시·연출 등을 총괄하게 된다.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전시·기획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국제적 감각을 고루 갖춘 유능한 전문가가 많이 응모하길 바란다"면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선도할 국제적 행사로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내년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목포와 진도 등 전남 일원에서 수묵작품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학술심포지엄, 국제레지던시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2 08:59:26【 무안=황태종 기자】 "'다 함께 잘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며, '더 크고 위대한 전남도, 찬란한 지방시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지난 3년간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속에 많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립의대 설립,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핵심 현안 실현을 위해 남은 임기 1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영록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지난 3년의 성과는. ▲민선 8기 들어 전남도는 예산 13조원 시대를 열었고, 국비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9조원을 돌파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9위, 가구소득은 8위, 지역내총생산은 8위로 전국 중위권 수준까지 도약했다. 투자유치는 28조원을 넘어섰고 농수산식품 수출도 1조원을 돌파했다.특히 기회발전특구에 5개 산업 분야가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고, 인공지능(AI)·에너지·우주항공·바이오·데이터 등 첨단 전략산업 기반도 착실히 구축하는 등 미래 먹거리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분야별로 의료의 경우 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를 이끌어내며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잇단 메가 이벤트 대성공으로 연간 관광객 6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조3000억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순천 K-디즈니 프로젝트 등 문화콘텐츠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농수산 분야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수산양식기자재 클러스터 등의 조성을 통해 미래 농수산업의 글로벌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전라선 고속화, 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이 진행되며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맞춰 재생에너지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계획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올해도 신안 3.2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솔라시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 영광 전국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1단계 준공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앞으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조성되면 20년 동안 주민참여형 공급인증서(REC)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매년 2450억원의 수익이 지역과 주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한민국 에너지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정부 계획에 반영할 생각이다. 글로벌 AI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서 'RE100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는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개념의 '분산에너지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3GW 규모의 해상풍력·태양광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도 열어나가겠다.―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데. ▲해남 솔라시도에 2030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해 3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구축하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관건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업인 '하이퍼 스케일러' 유치인데, 현재 전남도와 MOA를 맺은 '퍼힐스사'가 글로벌 빅테크사 발굴과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스탠퍼드대학, 켄텍 등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AI 슈퍼클러스터 허브' 프로젝트는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AI 산업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의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에너지·이차전지·우주항공·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2.5GW 데이터센터가 1만5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 만큼 그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의 핵심 방안은 무엇이고 현재 진행 상황은. ▲지난 1990년대 250만명에 달하던 전남 인구가 지속 감소하며 현재 178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주된 원인은 빠른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이다. 이에 2030년까지 총 1조3187억원을 투입하는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전국 최초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 지급,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성장-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3·3·3 프로젝트', 생애 전 주기 인재 양성 종합 지원 체계인 '인재 육성 고속도로' 구축 등이다. 또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도 공급하고 있다. 부모들의 출산·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관광객 1억명 시대'를 위한 해양관광 및 K-컬처 활성화 방안은. ▲아름다운 바다와 섬, 고유한 역사·문화자원을 지닌 전남은 해양관광의 보고이자, K-컬처의 뿌리다. 전남도는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관광객 1억명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부산·울산·경남 등 4개 광역시·도와 함께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해안의 SOC·관광·해양 개발을 통합 조정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개최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등 3대 국제문화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2025-07-02 18:18: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수묵가' 골라주세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이 오는 17일까지 인공지능(AI)이 밴드와 발라드로 제작한 두 가지 버전의 '수묵가' 중 하나를 대중 투표로 선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를 바라는 국민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뒤 AI가 제작한 '수묵가'의 밴드 버전과 발라드 버전 두 곡을 모두 감상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버전에 투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과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전통 수묵화의 현대적 해석을 대중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이벤트로, AI와 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인공지능과 전통 예술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시도에 많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전통 수묵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투표를 통해 선정된 주제가는 비엔날레 홍보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전통과 현대 수묵을 아우르며 그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 등 전남 일대에서 열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2 10:27:4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입장권 사전 예매로 할인받으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입장권 사전 예매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을 주제로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의 바다를 매개로 연결된 수묵화의 성립과 세계적 확산을 재조명하기 위한 국내외 작가들의 다채로운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입장권 사전 예매 할인 기간은 8월 29일까지로, 티켓링크, 네이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을 통해 할 수 있다. 사전 예매 할인 기간 입장권을 예매하면 성인권은 현장 구매가보다 30% 할인된 7000원, 청소년은 3000원(현장 5000원), 어린이는 2000원(현장 3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예술 교육 분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미술 관련 학과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50% 특별 할인도 새롭게 도입돼 발권 시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권 예매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티켓링크나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사무국 대외협력팀으로 하면 된다. 행사 기간에는 6관을 제외한 1관 목포문화예술회관, 2관 실내체육관, 3관 남도전통미술관, 4관 소전미술관, 5관 땅끝순례문학관의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연계 할인, 단체 구매 할인, 전시관별 지역화폐 지급 이벤트와 함께 입장권 소지자는 행사 기간 도내 유료 관광지, 요식업소, 숙박업소 등에서 다양한 연계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풍성하고 경제적인 문화예술 향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예술축제가 될 것"이라며 "사전 예매를 통해 할인도 받고, 전남 곳곳에서 펼쳐질 수묵의 깊이 있는 울림을 꼭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0 09:45: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재)전남도문화재단은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63일간 목포와 진도 등 전남 일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황해를 넘어서-Somewhere Over the Yellow Sea'를 주제로 인류 보편문명으로서 수묵 담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제에서 말하는 '황해'는 국가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무력화된 중립적이고 탈 영토 문명의 공간이다. 중국 중심의 대륙문명권이 아닌 한국과 일본, 중앙아시아와 인도 등 수많은 민족이 수천 년 함께 만들어온 인류 보편문명의 공간이다. 주요 전시 장소는 목포문화예술회관, 진도 소전미술관·남도전통미술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 땅끝순례문학관 등이다. 윤재갑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화적 다양성과 다원적 협력으로 연결된 '21세기 환황해 문화벨트, Pan-Yellow Sea Cultural Belt'를 꿈꾸고 있다"면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동아시아 문명의 '황해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토록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수묵의 뿌리와 근간 △수묵의 줄기와 확장 △수묵의 글로벌화 등 세 섹션으로 나뉜다. 먼저, '수묵의 뿌리와 근간' 섹션에선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 공재 윤두서의 작품을 중심으로 수묵의 뿌리와 근간을 확인하고, 그 가치를 환기시키는 '최고의 수묵 거장(巨匠)전'과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수묵의 흐름을 살펴보는 '붓의 향연'을 펼친다. '수묵의 줄기와 확장' 섹션에선 진도 소전미술관에서 채색수묵 작품을 통해 한국, 중국, 인도의 다양한 수묵 작품의 기법과 역사, 흐름을 통합적 관점으로 구성하는 '수묵의 확장: 채색 수묵'을 보여주고,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소치에서 출발해 한국 근·현대 수묵의 근간을 이루는 한국화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수묵의 줄기와 갈래를 확인하는 '채움과 비움: 여백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 '수묵의 글로벌화' 섹션에선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인터렉티브, 미디어 영상 작품 등 역동성을 강조한 국내외 유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수묵의 여러 유형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자연과 움직이는 수묵'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수묵의 역사와 비전이 작은 호흡에서 시작해 큰 울림으로 확산하는 나팔관의 모양처럼 수묵의 뿌리, 줄기, 세계화가 하나의 이미지로 집약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에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BLACK(가제)'이라는 주제로 녹우당(해남), 운림산방(진도)에서 출발해 유럽의 대가인 프란츠 클라인, 피에르 술라주까지 연결된 수묵의 미학을 탐색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밖에 전 도민 참여 분위기 제고와 지역 문화 진흥, 상생발전 도모를 위한 '시군 수묵기념전'과 미술계 주요 인사, 개막식 주요 내빈 등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운영', 대형 한지를 활용한 '수묵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연계 및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은영 전남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통해 역사적 맥락으로부터 동시대를 관통하는 다양성과 생명력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회를 거듭하면서 콘텐츠의 고도화와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6 10:03: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지난 2년은 도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면서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위해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후반기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전남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는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에너지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도약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이다. 전남도는 먼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만의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하는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세대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 개발사업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정된 5개 산업 125만 평에 대한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유망산업 75만 평 추가 지정에 나선다.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전남도-시·군 출생수당을 지급하고, 취·창업 청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청년희망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로 외국인 조기 안착도 지원한다. K-컬처의 진수를 품은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세일즈를 위해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로컬 콘텐츠의 세계화에 나서고, '향토음식진흥원' 건립과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남도음식의 글로벌 산업화를 꾀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휴양형 마이스 거점 도시를 만들고,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남도문예 전용 전시관을 건립해 글로벌 남도문화 융성시대를 꽃피워 나간다는 비전이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을 지정하고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베스타스 터빈공장 등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수소 공급 배관망 등 수소경제 핵심 기반도 마련한다.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민간 발사장과 세계적 우주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아시아 대표 우주항으로 자리매김한다. 화합물반도체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농수축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을 위해선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김 산업진흥원과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수출 7억 달러 달성에 나선다.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와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등의 국가계획 반영을 서두르는 한편 전라선 고속철도는 전 노선 신설 방식으로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최적의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중해에 버금가는 다도해 선샤인웨이인 여수~남해 해저터널(7000억원) 등도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프로젝트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전문성을 높이고,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의료 지원 체계도 확대한다.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서는 공모 과정에서 설립방식위원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민이 원하는 최대 공약수를 만들고,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도 의료 혜택과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민이 안심하는 '안전 일번지 전남' 실현을 위해선 올해 급격한 이상 기후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하천 정비 사업, 재해취약지역 정비 사업, 도심 지하차도 자동 차단시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재난 예방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는 등 도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전남도는 특히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안정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내게 힘이 되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32개 사업에 예비비 등 788억원 규모의 민생자금을 긴급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자금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이자 차액도 일부 지원해 실제 부담률을 최저 1%대로 낮춘다. 사료값 상승과 소 값 폭락으로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30두 이하 한우농가에는 63억원을 투입해 배합 사료 값 상승분의 50%를 지원한다. 고유가와 선원난에 휩싸인 어업인에게는 19억원을 투입, 금어기 준수 기간 한 달 치의 어선·어선원 보험료 자부담 전액을 지원한다. 빈번한 농업재해와 치솟은 연료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들을 위해선 농어업정책자금 상환 기간 연장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는 총 6억5000만원을 투입해 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쌀값 하락,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맞춤형 민생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역량도 쌓아왔다"면서 "전남만이 갖고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전환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겠다"면서 "도전과 변화의 대장정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전반기 주요 성과로 △에너지산업과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기 마련 △글로벌 매력도시 초석 다짐 △미래 농어업 대전환 기틀 마련 △대규모 SOC 확충 △체감형 민생안전시책 확대 △지방시대 1번지이자 국가 균형 발전 중심지 발돋움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기회 창출 등을 꼽았다. 실제 전남의 주요 경제·정책 지표를 살펴보면 전반기 두드러진 상승이 돋보인다. 지난 2018년 7조원대였던 예산은 6년 만에 71% 증가한 12조9000억원대로 늘었다. 국고 예산은 6조원에서 51% 증가해 9조원을 넘어섰다. 지역 경제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4위에 이르고, 가구소득은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해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역대급 메가 이벤트 성공으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한 6323만명(2023년)을 기록했고,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년 새 52% 급증해 역대 최고인 6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5 13:53: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세계로 비상하는 글로벌 전남관광' 기틀을 다지기 위해 축제·둘레길, 남도 미식, 웰니스, 남도 K-컬처, 농산어촌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 방문의 해'를 비롯해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역대급 대규모 행사 성공 개최로 전남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남관광' 시대 도약을 위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역 로컬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5개 분야 13개 실행과제로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기본계획을 세웠다. 전남도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 있는 전남 로컬 관광·문화자원을 통합 브랜드화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6월 17~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선포식 개최를 시작으로 전남의 모든 관광·문화 이슈를 글로벌 축제와 관광의 장으로 승화해 글로벌 전남관광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분야별로 '축제·둘레길'의 경우 전남 주요 축제를 유사한 주제로 성공을 거둔 국외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축제로 육성한다. 올해는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끄란 물축제', '함평 국향대전'과 베트남 '럼동성 달랏 꽃축제' 교류를 시작으로 전남지역 축제 세계화에 시동을 건다. '남도 미식' 분야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한 '2024 남도 주류페스타'를 개최해 지역 음식 페어링, 전통주 활용 하이볼대회 등 프로그램으로 막걸리, 전통주, 수제 맥주와 같은 전남 명품 주류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해남 해창주조장, 강진 병영양조장, 담양 담주브로이 등 지역 유명 양조장을 활용해 글로벌 유튜버와 함께하는 남도 명품 양조장 투어도 추진한다. '2025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목포에서 개최한다. '웰니스' 분야는 전남 천년 사찰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을 위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스님과의 토크콘서트 등을 운영해 세계 명상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전남 20개 자연휴양림과 완도 해양치유센터, 함평 해수찜, 보성 해수녹차센터 등 산림·해양 치유 자원을 활용해 남도 산림·해양 치유 주간을 10월에 운영한다. 시·군별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에서는 '전남관광플랫폼'에 적극 홍보해 전남 웰니스산업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남도 K-컬처' 분야는 남도 고택·종갓집을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 국내외 관광객, 다문화가정 대상으로 종가 스테이, 음식·다도체험, 인물·역사알기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도 고택·종갓집의 문화적 전통과 멋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관광명소화하고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또 도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에 유산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세계유산 축전'을 10월 순천에서 개최한다. '농산어촌' 분야는 향우의 고향 방문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고향애(愛) 여행가자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고향품애 살아보기(2일~1개월 미만 체류)', '고향 나들이 투어(1일·1박 2일 체류)' 등이다. 또 '2024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 '2026년 세계음식관광포럼', '국제슬로푸드총회' 등 국제행사를 유치해 전남 마이스(MICE)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국내외 유튜버(틱톡거)를 활용한 '글로벌 여행 유튜버(틱톡커) 페스티벌'을 개최해 세계관광대전과 지역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5대 분야 특화 관광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개발해 전남관광플랫폼, 온라인 여행사(OTA)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년 '전남 방문의 해' 운영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성공리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남의 멋과 맛을 전 세계에 알려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매력 도시 전남'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2 15:00: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역대 최대 9조원 규모 국고예산 확보 등 올해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2024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 비전과 9대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올해 주요 도정 성과로 먼저, 국고예산 분야의 경우 △내년 역대 최대 9조700억원 확보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광주·전남 첨단의료 복합단지,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지원,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등 대도약을 이끌 총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핵심 신규 사업 대거 반영 등을 꼽았다. 국제행사 분야는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전남 방문객이 평소보다 120만명 더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의 체전으로 개최 △천만 흥행을 이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김대중 평화회의 성공 등으로 글로벌 전남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첨단 전략산업 분야는 △화순 폐광지역 개발 사업 예타 대상 선정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 지정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예타 면제 △민선 8기 투자유치 21조원 돌파 △광양만권 동호안 부지 규제 해소에 따른 4조4000억원 규모 이차전지·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 가능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갔다고 자평했다. 관광·문화 분야는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여수·고흥·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등으로 국제 관광도시 면모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농어업 분야는 △해남·신안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진도 대파버거, 고흥 유자·나주 배 음료 등 로코노미 흥행 선도 △김, 전복, 유자 등 농수산식품 수출 5억8000만 달러 역대 최대 등으로 농어민 소득 증대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호남권 최초 전철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및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예타 대상 선정 △전라선 SRT 운행 △목포~무안 남악·오룡신도시 간 택시운송 사업구역 통합 등으로 대도약 전남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민생·행복시책 분야는 △어려운 경제와 재난 극복 예비비 투입, 긴급 민생안정대책 실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이자 지원 등으로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 분야는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43만명 및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최대 100억원 돌파 등으로 지방시대 중심지로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광주광역시와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의 이전 대합의로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 비전을 제시하고,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9대 발전전략도 소개했다. 우선 2024년을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총 1억원의 출산지원금 지급 검토 등 출산율 제고에 최우선 △3급 상당 인구청년이민국 신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액 확대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최첨단 전략산업 허브 도약을 위해선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총 5000억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 조성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원한다. 글로벌 청정에너지 대전환 선도를 위해선 △신안 해상풍력 3.7GW와 해남 부동지구 1GW 태양광단지 재생에너지집적화단지 지정 등을 추진한다.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조성을 위해선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본격 착수 △내년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2025 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을 개최한다. 농수축산업의 인공지능(AI) 첨단산업화에 매진하기 위해선 △인공지능 첨단 농생명 밸리 조성 등을 역점 추진한다. 지역 발전의 새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선 △광주~영암 아우토반, 목포~무안 전남형 트램, 목포역 대개조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 국동항 건설 가속화 등에 나선다. 국토 균형 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문화특구 지정 등에 힘을 쏟는다. 한층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30년 염원인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장애인 바우처 택시와 장애인 일자리 확대 △고금리 어려움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자금 정책금융과 이자 지원율 상향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등 도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시책을 강력 추진한다. 잦은 재난에 더욱 꼼꼼한 대비체계를 갖추기 위해선 △위험도로 구조 개선과 교통안전시설물 확충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대폭 감소 △방범용 CCTV 확대 등에 나선다. 김 지사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을 요구했고, 온 도민의 힘으로 대도약의 역사를 기록했다"면서 "내년에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더욱 노력하고, 불황 속 어려운 도민의 복지를 한층 더 살뜰히 챙기는 등 도민 제일주의로 한 분 한 분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7 14:27:57【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문화 예술 도시'인 전남 목포시가 도시의 면모를 새롭게 구축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예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시가 보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문화 예술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 일상 속 예술이 꽃피우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시 전역에서 각종 문화 예술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오는 9월 14~17일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등 시 전역에서 문학을 테마로 목포문학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에선 전시, 행사,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김진섭, 황현산, 최인훈 등 우리나라 문학의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이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활동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점을 키워 지난 2021년 문학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목포문학박람회는 민선 8기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시정 방향에 맞춰 청년·신진 작가를 주테마로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립서점·출판협회·문학창업 등 문학산업과 연계하고, 전국 단위 대규모 문학대회 개최, 목포문학관을 중심으로 디지털문학 콘텐츠 체험·전시관을 운영한다. 또 MZ세대·가족단위·학생 등을 주타깃으로 한 디지털 문학 콘텐츠, 나만의 책방 만들기 등 참여·체험형 프로그램 등으로 문학의 도시 목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목포시는 지역의 문화 예술을 K-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2025년 국제 문화 예술제'도 준비하고 있다. 목포는 남도의 강인한 문화 르네상스를 근본으로 근대문학과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민간극의 정체성과 전통의 역사성을 계승하는 국악과 공연예술이 활발한 곳으로 입증된 곳이다. 이런 가운데 목포시는 지난해 '목포뮤직플레이'를 개최해 목포가 가진 음악적 자산과 차별성을 재조명함으로써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을 이끈 명실상부한 음악의 도시임을 증명했다. 목포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 예술 자원이 집대성돼 열릴 '국제 문화 예술제'는 1897년 자주 개항으로 전남 서남권의 문화·경제·예술의 중심지이자 근대역사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 항구도시가 목포임을 전 세계에 표방할 기회가 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목포시 전역에서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목포를 대표하는 6개의 목포시립예술단은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목포시립교향악단이 지난 2월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데 이어 6개의 시립예술단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학박람회 등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채롭고 풍성한 예술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2023 목포항구버스킹'이 오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 평화광장 등에서 열린다. '항구버스킹'은 지역 문화공간의 컨셉트를 고려해 게릴라버스커 등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거리공연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데,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버스커들은 댄스, 가요, 클래식,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7월 개관해 목포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자리 잡은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는 그동안 매년 시즌별 다양한 주제와 장르로 진행해 온 기획 전시와 지역색을 담고 있는 전시를 올해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국제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큰 목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희망과 도약, 젊음이 함께하는 시의성 있는 전시 주제와 작가(단체) 선정 및 연구를 통해 기획·특별 전시 등을 개최함으로써 예향 목포 미술의 우수성과 멋을 널리 홍보하는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문화 예술 발전 환경 조성을 위한 문화도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문화도시로 지정된 목포시는 '새로운 개항 문화항구도시 목포'라는 비전으로 시민들의 문화 참여 기회 증대 및 문화도시 브랜드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2년 차인 올해는 '도시를 잇다, 문화항구도시 목포'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시민 거버넌스 구축을 더욱 확대하고 전남 서남권 지역의 교류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문화시민 양성을 위한 문화치유사업과 미래문화준비단, 문화도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목포만의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토속문화 리메이크, 목포문화디지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문화교류탐험대, 목포문화의 날, 문화항구페스타 등의 사업을 진행해 문화도시 브랜드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역 예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유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등 목포의 상징인 예향을 브랜딩 해 나가겠다"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을 유입하는 경제와 문화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정책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8 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