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오는 18~27일 남산공원 및 꽃강길 일원에서 '2025 화순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봄꽃 축제는 노란 물결을 이루는 유채꽃 단지와 형형색색의 봄꽃 전시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세계 어린이들의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핑크퐁 팝업놀이터'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과자집 만들기 체험, 목공예 만들기 체험 등 체험 부스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올블랙 아이스크림, 핑매바위 고인돌 빵, 들순이 국화빵, 복숭아빵 등 화순 시그니처 디저트와 핑거푸드 단품 음식, 지역 농·특산물 판매도 함께 진행돼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 거리예술 퍼포먼스와 야간 경관 조명 속에서 펼쳐지는 '봄밤 콘서트'는 축제의 감성을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화순군 축제 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축제 개장식은 18일 오전 10시 40분 화순읍 남산공원 입구에서 열린다. 이번 개장식은 봄꽃 가득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개회사를 시작으로 지역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봄꽃 게이트에서 제막 세레머니가 펼쳐져 축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알린다. 조형채 화순군 관광체육실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7 12:45:15인구 3만의 지중해 소도시 망통(프랑스)은 '레몬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2월이면 여기서 열리는 축제를 보기 위해 주민의 10배가 넘는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축제 기간 망통시는 평소 자유롭게 드나들던 공원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입장료를 받는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이는 수익만 300만유로(약 47억원)로, 지역특산물인 레몬 판매수익과 축제 방문객이 망통에서 쓰고 가는 경비 등을 고려하면 이 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6400만유로(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성공한 축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부가적 효과까지 가져온다. 이에 '대한민국 축제평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역 이미지 향상 △지역 발전 기여도(축제 필요성) △지속적인 개최 희망 등 3가지 문항을 통해 축제 개최 전후 지역 호감도 향상 지수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지역 이미지 개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본 2025년 봄 축제는 종합순위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른 '함평나비대축제'로 집계됐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등 축제로 인한 지역 이미지 개선 기여도를 묻는 항목에서뿐만 아니라 축제 유익성(1위), 축제 주제 및 내용 공감(1위), 다양한 볼거리(1위) 등 축제 콘텐츠 자체에 대한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종합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비롯해 올해로 벌써 95번째 축제를 펼친 '남원 춘향제'(종합순위 5위), 한국의 차(茶)를 테마로 한 '보성 다향대축제' '화순 봄꽃축제' '정동야행'(종합순위 1위), '광안리 어방축제' '여주 도자기축제' '가야문화축제' '여수 거북선축제'(종합순위 8위) 등이 지역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봄 축제로 지목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함평나비대축제'는 사실 지역축제 성공사례를 이야기할 때 곧잘 거론되는 축제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전형적인 시골마을 함평은 지난 1999년 '청정자연'과 이를 상징하는 '나비'를 전면에 내세운 축제를 처음 시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 도시 브랜드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축제를 통해 함평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청년 귀향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고, 무엇보다 '생태 친화 도시'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1년 처음 축제를 시작한 '남원 춘향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러브 스토리인 '춘향전'과 전통 국악 등을 핵심 콘텐츠로 유지하면서도 한복 퍼레이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드론쇼 등 현대적 요소를 적극 도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또 '보성 다향대축제'와 '여주 도자기축제' '여수 거북선축제'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보성 녹차, 도자기, 거북선 등을 전면에 내세워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신진아 기자
2025-06-24 18:18:5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시·군이 오는 4월 24~27일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 생활체육 대회인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경찰청, 전남도체육회, 12개 시·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도-시·군 합동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올해 대축전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안전 대책부터, 숙박·식품, 교통·수송, 의료, 환경, 대회 운영까지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구제역 대응 상황과 대책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전남도는 경기장 주변 방역에 힘쓰는 한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체 경기장을 물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대축전이 개최되는 57개 전 경기장은 시설·전기·가스·소방 등 안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현재 보완 조치를 진행 중이다. 12개 시·군, 16개 경기장에 대한 개보수도 4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대축전 종료 후에는 해당 시설을 생활체육과 전지훈련 등 다양한 용도로 지속해서 활용할 방침이다. 대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4월 25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OK! Now Jeonnam, 활기 UP 생활체육!'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박지현, 린, 트리플에스, 황윤성의 공연으로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주 개최지 목포에서 '선수단 맞이 해상W쇼 특별공연'이 진행되며, 화순 고인돌 봄꽃축제, 함평 나비축제, 신안 1004 피아노섬 축제 등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를 개최해 대축전과의 시너지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손님맞이를 위한 핵심 요소인 숙박·식품 분야의 물가 안정 캠페인과 친절·위생 교육을 진행했다. 또 선수단과 방문객 불편 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대회 기간 중 숙박·식품업소 종합안내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지난 2년간 체전 성공 개최 주역이었던 자원봉사단 1050여명과 도민응원단 5000여명도 막바지 준비를 하며 선수단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체육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성공적인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겠다"면서 "마지막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고, 대회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23년 전국(장애인)체전과 2024년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역대 최대 규모인 6만명(2023년 4만명·2024년 2만명)의 선수단을 맞이했다. 생산·부가가치 유발 2601억원(2023년 1952억원·2024년 649억원), 취업유발 1977명(2023년 1478명·2024년 499명)의 효과를 기록하며 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임을 입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5 13: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