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2027년 하반기에 진행되는 2028학년도 수시모집을 9월 중순 이후로 미루고 하반기 모의평가도 수시모집 기간전에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도록 8월께 치뤄질 예정이다. 또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2028학년도 대입전형에 반영되는 과목을 오는 8월께 미리 공개한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수능 예시문항 문제 공개와 함께 새롭게 변경되는 입시 사항들을 15일 발표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학생들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통합형 수능 체제와 내신 5등급 체제로 입시를 준비하게 된다. 주요내용은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문제지 안내(국어·수학·사회·과학) △2028학년도 대입전형 반영과목 조기 안내 △2028학년도부터 조정되는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새로운 대입 체제 적용으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이 유발되지 않도록 수능 및 대입전형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선, 9월 8일께 시작하던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9월 중순 이후로 늦춘다. 또 2027년부터 하반기 수능모의평가를 9월에서 8월 말로 앞당겨 실시한다. 그동안 9월 모의평가를 실시하면 성적이 통지되기 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고 있었다. 이는 대입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이를 틈타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원은 이를 개선해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4주 또는 5주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도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된 이후인 9월 중순 이후로 순연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 하반기 모의평가 성적에 기반해 충분히 고민한 후 합리적인 대입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육부와 대교협은 8월 모의평가 성적통지 시점에 공공 대입상담을 폭넓게 제공해 사교육 입시 컨설팅에 대한 의존 없이 충분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입전형 일정은 대교협의 '대입전형기본사항'을 통해 입학연도 2년 6개월 전인 오는 8월에 공표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지원을 위해 대교협 소속 대학들과 함께 2028학년도 대입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빠르면 올 8월께 안내한다.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은 통상적으로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통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인 2026년 4월까지 공표한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입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공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2028학년도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미리 수립한 대학은 올해 하반기 중에 대교협 대입정보포털 및 대학별 누리집 등을 통해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과 관련해 상담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이 학생 상황에 맞는 과목 선택과 학습 방법 등에 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과목 등이 변동되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개발해 공개했다. 이번 문항 안내 자료집에는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제공되며, 수험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대표문항에는 출제 의도, 교수·학습 주안점 등이 함께 담았다. 교육부는 이번 공개 문항은 학생·교사들의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2028 대입개편이 새로운 입시 부담과 사교육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입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의평가 일정 변경과 같이 제도 개선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대입 준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15 11:06:51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부가 당초 도입하려던 '심화수학(기하·미적분Ⅱ)'을 수능 출제영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내신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한다. 고교 내신 9등급제 폐지는 지난 2005년 도입된 이후 20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초고난도 '킬러문항' 출제 가능성이 높은 심화수학이 수능에서 배제되면 사교육비 확대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신등급 축소가 고교 정상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화수학 제외에 따라 수능은 4년 뒤 치러질 2028학년도 시험부터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9개 과목 택1)을 제외하면 선택과목이 모두 폐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과목 선택에 따라 발생하던 유불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의 통합을 이뤄간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27 19:05:15교육부가 오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영역에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제외하기로 확정했다. '수학 포기자(일명 수포자)와 '수학 선행학급자' 등을 양산할 수 있는 입시 제도를 막기위한 것이다. 또한 공교육 현장을 입시학원처럼 바꾼 9등급 내신등급제는 5등급으로 축소 개편된다. 아울러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한다. 수능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함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028 대학 입시제도 개편안'을 이같이 최종 확정해 27일 발표했다. 사교육비 확대와 사교육 카르텔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 처방전이 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 중학교 2학년생부터 개편안에 따른 수능을 치르게 된다. 이번 개편안은 사교육비와 공교육 위기를 양산한 기존 수능, 내신 체계에 대한 골격부터 바꾸는 과감한 결정이라는 평가다. 향후 기존 입시체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월 '개편 시안'을 내놓은 뒤 국가교육위원회에 의견 수렴을 요청했고, 지난 22일 국교위는 일부 내용을 수정해 교육부에 권고했다. ■사교육비 절감·고교 정상화 기대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에서 빠지는 심화수학은 미적분Ⅱ에 나오는 수열의 극한, 미분법, 적분법과 기하에 있는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등을 포함한다.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많았다. 이번 개편에 따라 수능 수학 출제 범위는 미적분Ⅱ와 기하를 제외한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로 확정됐다. 현행 수능 수학 영역과 비교하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인문사회계열 지망 수험생과 같은 출제 범위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지금도 수능 수학에서 공통과목 2개와 선택과목 1개 총 3개 과목을 응시하고 있는 만큼 학습량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학 이공계열 신입생들의 기초 소양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학교생활기록부(내신 등)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계에서는 그간 출제 범위가 줄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필요한 고난이도 문제, 소위 '킬러문항'을 출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한 만큼 수능 수학이 향후 쉬워질 것이라는 '변별력 하락'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2024학년도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제외하고도 '불수능'이라는 말을 나올 정도로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같은 우려가 줄어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려운 내용이 빠져서 쉬운 수능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사교육을 유발시키지 않으며 핵심적 문제를 출제하고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요 대학의 이공계 교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공계 학생들의 1학년 기초 교양과목에 포함된 물리학, 화학 등에도 미적분과 기하 등을 많이 접한다. 미적분과 벡터를 깊이 있게 배우지 않고 들어오면 수업을 아예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고등학교에서 심화수학을 배우고 들어온 학생들조차도 대학 수학과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포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3년만에 모든 수험생 사회·과학 함께 응시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동일하게 응시한다. 수능 과목 선택에 따라 발생하던 유불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의 통합을 이뤄간다는 취지다. 출제 범위가 고교 1학년 수준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변경됐지만 모든 수험생이 사회·과학을 함께 응시하도록 바뀐 것도 2005학년도 도입 후 23년 만이다. 고교 내신은 기존 시안대로 기존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과목별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 성적을 함께 기재한다. 다만 국가교육위원회 의결 내용을 존중해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9개 과목)는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고 절대평가로만 이뤄진다. 9개 과목은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 등입이다. 이 밖에 기존 시안에서 제시됐던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도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등 2028 대입개편과 관련된 규정들을 제·개정하고, 개편안에 따른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도 내년 중 개발해 공개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27 18:51:18"고1 내신에 올인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늘겠죠."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교학점제 하에서도 고1 공통과목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고1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교육계에선 "고1 내신을 놓치면 정시를 택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고교 입학 전부터 선행학습하는 학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에서 대입제도가 대폭 개선된다면 고교학점제의 효과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된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고교에 진학하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따라 대학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이수해 졸업하는 제도다. 당초 논의됐던 고1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도입되지 않아 고1 내신은 기존 9등급 석차등급제를 유지하게 됐다. 고2·3 내신에는 5등급 성취평가제가 도입된다. 고교 과정 중 고1 내신만 상대평가가 유지되면서 고1 내신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등급을 받는 학생의 수가 한정적인 고1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면 향후 절대평가인 2, 3학년에서 역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고1 내신만 상대평가로 남겨두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고1 내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고1 내신에 올인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1 학생의 사교육비는 초·중·고 전체 학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실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1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9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3 학생의 사교육비인 41만9000원보다 7만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1 내신에 절대평가를 시행하지 못한 이유는 자사고 쏠림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이 모여있는 자사고에 내신마저 모두 절대평가가 된다면 자사고의 이점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교육부가 내달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학생들의 내신 대비 경향도 달라질 수 있다. 고1 내신이 상대평가로 유지됐어도 수능 과목 구조나 수능 평가 방식이 개편된다면 새로운 판이 깔리기 때문이다. 구 소장은 "최소한 고교학점제를 실행할 수 있는 만큼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라며 "현 입시 체제에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는 건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홍집 기자
2023-08-15 18:27:42[파이낸셜뉴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대입정책자문회의’가 발족한다. 교육부는 30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관련 '대입정책자문회의'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입정책자문회의는 고교 현장, 대학 입학 관계자, 학계, 언론,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는 교육부-대입정책자문회의 간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수립 추진 일정을 공유하고, '미래형 대입제도의 방향'을 주제로 자문위원들의 자유 토의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대입정책자문회의 자문, 학생·학부모 대상 의견수렴, 정책연구 등을 거쳐 2023년 상반기까지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마련한 후, 2024년 2월까지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대입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충분한 소통과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개편안 마련을 준비해 갈 것"이라며 "자문위원들의 전문적 식견과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개편 논의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입개편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은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미래형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입정책자문회의는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형 대입제도를 구상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30 14:33:56[파이낸셜뉴스] 전국 일반 고등학교 학생중 학업을 중단한 인원이 지난해 1만8498명에 달했다. 이는 4년전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학교 폭력 등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이거나 내신이 불리해져 검정고시를 통한 대입 대비를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을 살펴보면 교육 열기가 높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볼 때, 학교 내신 불리해진 학생이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 정시를 대비하는 학생이 늘어났을 수 있고, 최근 학교 폭력 심의 건수 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 부적응 등의 여러 가지 사유가 복합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 고교 1학년생부터 대입 개편으로 현재보다 학업중단 학생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학교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국 2384개 고교중 1703개 일반고에서 자퇴나 퇴학, 제적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만8498명으로 최근 5년새 최고치로 집계됐다. 2020년엔 9504명이었으나 2021년 1만2798명, 2022년 1만5520명, 2023년 1만724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학업중단 학생 중 서울 2955명, 경인 7346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을 넘었다. 서울과 경인권 학업중단 학생은 2020년 대비 각각 94.41%, 110.01% 증가했다. 이는 교육열기가 높은 지역의 학업중단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아 내신이 불리해진 학생들이 검정고시로 전환해 수능을 통한 대입 기회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대표는 학업중단 학생 증가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28학년도부터는 학교 내신이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된다. 때문에 상위 10%까지 진입하지 못하면 2등급, 3등급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임 대표는 "이 때문에 인서울 등 상위권 대학에 불이익 발생 등으로 학교 내신 부담에 따른 학업중단 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교에서는 학교내신 불리한 학생들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수능 준비를 위한 대입 프로그램이 매우 구체적이고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권에서는 2024년 학업중단 학생수가 경남권이 119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부산 778명, 경북 759명, 충남 741명, 광주 691명, 전북 669명, 대구 661명, 대전 500명, 강원 469명, 전남 467명, 충북 438명, 세종 297명, 울산 284명, 제주 250명 순이었다. 또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2023년에 비해 1258명으로 7.3% 증가했으며, 외고는 5.6%, 지역단위 자사고는 14.4%, 국제고는 6.3% 증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0 12:10:54[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치러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이 시험 종료 전 SNS 강사 정보공유방과 오픈 채팅방 등에서 여러 차례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답 유출은 수학영역과 영어영역 사이 쉬는 시간인 낮 12시대에 집중됐다. 시험 시작 시각인 낮 1시 10분보다 최소 40분 전이다. 해당 채팅방들에 참여한 사람은 3200여 명에 달한다. 또 고1, 2학년 수학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 또한 비슷한 시간대에 공유됐는데 원칙상 모든 정답과 해설은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 개봉·배부해야 한다. 이번 학력평가 문제를 출제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유출된 문제와 해설이 실제 학생들이 치른 시험과 같다고 확인했다. 문제와 정답, 해설 등을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한 건 4월 말로 이후 인쇄와 추후 관리 등은 모두 각 시도교육청에서 맡았다고 해명했다. 4월 말 이후 시험 시행일 사이 또 다른 유출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당국은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험인 만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번 고1 학력평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를 반영, 교육계에서도 관심이 컸던 만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5 06:23:5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4일 부산지역 122개 고등학교와 29개 지정 학원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재학생 2만 2450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4118명 등 모두 2만 6568명이 응시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 치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형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것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출제한다. 또 전년도 수능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실시한다. 1교시 국어영역과 2교시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4교시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평가원 온라인 응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시하면 된다. 온라인 응시 사이트의 답안 제출 마감은 5일 오후 9시까지다.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을 완료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은 오는 7월 1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모의평가는 졸업생도 치르는 시험으로써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과 수준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교육청 주관 2025학년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치러진다. 부산지역 고등학교 2학년 111교 2만 416명과 1학년 112교 1만 9913명이 응시한다. 1학년의 경우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부터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 및 점수 체제를 적용한 사회·과학탐구 영역 시험을 치른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2 09:21:54#OBJECT0#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대학입시에 고교교육을 반영함으로써 학생의 입시부담을 완화하고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한 92개 대학을 선정하고 총 58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29일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가톨릭대와 강남대를 포함한 수도권 38개교, 강원대와 경남대 등 지역 54개 대학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2026년까지 2년간 고교 교육과 대학 간의 연계 확대, 대입 책무성 및 공정성 제고 등을 위한 기본사업을 수행한다. 또 선정 대학 중 16곳은 자율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0억원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자율공모사업 선정 대학은 경기대, 숭실대, 경남대, 경상대, 계명대, 부산가톨릭대, 동국대, 서울대, 한양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선문대, 아주대, 조선대, 호서대 등이다. 우선 본 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대학에는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선발을 유도하며, 그중 일부 대학에만 40% 이상 선발 요건을 적용한다. 또 자율공모사업을 살펴보면, 전형 운영 개선 사업에 선정된 동국대, 서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은 40% 이상 선발 요건을 적용받는 대학이지만 고교 교육과정 변화 등에 맞춰 대입전형을 개선해 보다 유연하게 고교교육 내실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2028학년도부터 수도권 타 대학과 동일한 수준인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요건을 적용받는다. 또 입학사정관 교육·훈련에 선정된 숭실대는 입학사정관 경력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위한 역량진단 도구를 개발·활용한다. 또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입학사정관 교육자료를 공개키로 했다. 고교 교육과정 지원에 선정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교육청-고교 교육과정의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어려운 지역의 고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한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입정보 제공 확대에 선정된 선문대는 AI 기반 대입정보 안내 플랫폼 구축을 통해 개별 맞춤형 진학 전략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 대학이 공교육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입학전형을 운영하도록 지원해, 대학입시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9 09:22:29[파이낸셜뉴스]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을 설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6월 한 달간 서울 시내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서울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별 교육 정보 격차 없이 모든 중학생과 학부모가 고교학점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변화하는 고등학교 교육 환경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총 2부로 나눠서 진행한다. 1부에서는 각 교육지원청의 고교학점제 업무 담당 장학사가 고교학점제의 기본 개념, 학점 이수 인정 기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및 장학사가 고교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 학생 진로·학업 설계의 중요성, 그리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 준비 전략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인 공유캠퍼스와 거점학교, 서울온라인학교 등 교육청의 다양한 고교학점제 관련 지원 정책들을 소개한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진로·진학 설계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인 '쎈(SEN) 진학 나침판(APP)'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9일에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설명회가 열리고, 14일에는 남부와 북부교육지원청, 16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19일 성북강북교육지원청, 20일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다. 또 21일에는 동부와 중부교육지원청, 21일에는 강남서초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28일 서부교육지원청에서 설명회가 진행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설명회가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공동체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서울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여 신청은 26일부터 교육지원청별로 시작되며, 신청 기간 및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 및 문의는 각 교육지원청별 홈페이지 또는 별도 안내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5 09: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