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수소차 보급 확대, 수소 생산시설 구축, 연료전지발전소 조성 등 수소경제의 전주기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획이다. 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소차 375대를 보급했으며, 2030년까지 2140대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는 수소승용차 125대와 수소버스 16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수소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체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차 구매지원, 충전소 확대와 함께 수소생산,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친환경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수소차 구매 시 총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이 포함된다. 취·등록세 140만원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도 확충된다. 현재 2곳인 수소충전소는 올해 말까지 4곳으로, 2026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완공 시 하루 승용차 1560대와 버스 410대의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njk6246@fnnews.com
2024-11-03 18:12:0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수소차 보급 확대, 수소 생산시설 구축, 연료전지발전소 조성 등 수소경제의 전주기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획이다. 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소차 375대를 보급했으며, 2030년까지 2140대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는 수소승용차 125대와 수소버스 16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수소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체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차 구매지원, 충전소 확대와 함께 수소생산,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친환경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수소차 구매 시 총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이 포함된다. 취·등록세 140만원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도 확충된다. 현재 2곳인 수소충전소는 올해 말까지 4곳으로, 2026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완공 시 하루 승용차 1560대와 버스 410대의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고양시는 2027년까지 하루 1톤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는 수소차 중형 SUV 200대나 수소버스 33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경기 북부 지역 첫 수소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5.3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올해 안으로 330KW와 450KW 규모의 소형 발전소가 추가된다. 2027년까지 20MW 규모의 발전소와 경제자유구역 내 40MW 규모의 발전시설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1 10:10:56【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에게 현대차, 도요타와 같은 반열의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30일(현지시간)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NMC 기아 '제다-킹 압둘 아지즈 로드 쇼룸'에서 만난 압둘라 알람 시니어 프러덕트 매니저는 사우디 현지에서 기아의 브랜드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아의 공식 딜러사인 NMC 기아의 대형 전시장 중 하나인 이곳 내부는 평일임에도 구매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들로 붐볐다. 최근 사우디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의 판매 돌풍을 주목하고 있다. 기아의 사우디 신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위에서, 지난해 4위, 다시 올해 3위(점유율 8%)로 뛰어올랐다. 현대차(15%), 기아 양사 합산으로는 23%다. 1위인 도요타(28%)를 5%포인트 차로 턱밑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상위 3개 브랜드 가운데 2개가 현대차와 기아인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올 1~8월 기아는 33% 성장했지만 도요타는 4% 감소했다"면서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 덕분에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진격의 기아 '6위→4위→3위' 기아는 올해 사우디에서 연간 5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연 5만대 고지 달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사우디는 중동 신차시장(시장규모 지난해 240만대)의 약 33%(약 79만대)를 차지하는 거점 시장이다. 인구는 약 3500만명이고 남녀 성비는 6 대 4이다. 인구 증가와 여성 운전 합법화도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40세 미만 비중이 74%에 달하는데, 이 같은 인구 구조 특성 때문에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는 사우디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연 2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현재 4개인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단, 중동 시장에서 기아는 현재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5만7000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13만100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10.3% 늘린 것이다. 이 기간 기아가 중동에서 가장 많이 판 차량은 스포티지(2만1000대), 페가스(1만7000대), 쏘렌토(1만6000대)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사우디 시장으로 국한하자면, 엔트리급 소형 세단인 페가스(1만3000대·9월 누계)을 필두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셀토스(7000대), K5(4000대·세단)순이다. ■탄탄한 SUV 라인업, 공략 견인차특히, 기아의 탄탄한 SUV 라인업이 최근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 전통적으로 세단 수요가 높은 사우디조차, SU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이 허용된 2018년을 기점으로,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코나, 쏘넷, 셀토스 등은 사우디 여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차종 중 하나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 젊은층과 여성 운전자가 좋아하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사후 서비스의 높은 접근성 등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은 기아의 앞으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아 EV5를 사우디에 먼저 들여온 상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탐 아룬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팀장은 "기아가 전동화에 드라이브를 건 덕분에, 사우디 시장에서 기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2024-10-30 18:24:47【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에게 현대차, 도요타와 같은 반열의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30일(현지시간)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NMC 기아 '제다-킹 압둘 아지즈 로드 쇼룸'에서 만난 압둘라 알람 시니어 프러덕트 매니저는 사우디 현지에서 기아의 브랜드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아의 공식 딜러사인 NMC 기아의 대형 전시장 중 하나인 이곳 내부는 평일임에도 구매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들로 붐볐다. 최근 사우디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의 판매 돌풍을 주목하고 있다. 기아의 사우디 신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위에서, 지난해 4위, 다시 올해 3위(점유율 8%)로 뛰어올랐다. 현대차(15%), 기아 양사 합산으로는 23%다. 1위인 도요타(28%)를 5%포인트 차로 턱밑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상위 3개 브랜드 가운데 2개가 현대차와 기아인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올 1~8월 기아는 33% 성장했지만 도요타는 4% 감소했다"면서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 덕분에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OBJECT0# ■진격의 기아 '6위→4위→3위' 기아는 올해 사우디에서 연간 5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연 5만대 고지 달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사우디는 중동 신차시장(시장규모 지난해 240만대)의 약 33%(약 79만대)를 차지하는 거점 시장이다. 인구는 약 3500만명이고 남녀 성비는 6 대 4이다. 인구 증가와 여성 운전 합법화도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40세 미만 비중이 74%에 달하는데, 이 같은 인구 구조 특성 때문에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는 사우디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연 2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현재 4개인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단, 중동 시장에서 기아는 현재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5만7000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13만100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10.3% 늘린 것이다. 이 기간 기아가 중동에서 가장 많이 판 차량은 스포티지(2만1000대), 페가스(1만7000대), 쏘렌토(1만6000대)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사우디 시장으로 국한하자면, 엔트리급 소형 세단인 페가스(1만3000대·9월 누계)을 필두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셀토스(7000대), K5(4000대·세단)순이다. ■사우디 공략 견인차는 '탄탄한 SUV 라인업' 특히, 기아의 탄탄한 SUV 라인업이 최근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 전통적으로 세단 수요가 높은 사우디조차, SU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이 허용된 2018년을 기점으로,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코나, 쏘넷, 셀토스 등은 사우디 여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차종 중 하나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 젊은층과 여성 운전자가 좋아하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사후 서비스의 높은 접근성 등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은 기아의 앞으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아 EV5를 사우디에 먼저 들여온 상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탐 아룬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팀장은 "기아가 전동화에 드라이브를 건 덕분에, 사우디 시장에서 기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30 16:36:21【파이낸셜뉴스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교두보 삼아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연 2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동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연간 5만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 5만대 판매를 웃도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기아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점유율도 올해는 8%까지 올라 톱3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올 1~9월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상위 3개 차종은 페가스(1만3000대), 셀토스(7000대), K5(4000대)다. 페가스는 소형 세단인 K2보다 한 단계 아래 차급인 소형 엔트리 차급 세단이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 젊은층과 여성 운전자가 좋아하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사후 서비스의 높은 접근성 등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중동 지역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교두보로 삼아 다양한 전략으로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연 2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하며 중동 시장에 진출한 기아는 2020년 이후 중동에서 안정적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15만7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기아는 올해 1~9월 중동에서 13만10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성장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2만1000대), 페가스(1만7000대), 쏘렌토(1만6000대)다. 기아는 전기차 확장과 중동 특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딜러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2030년 2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현재 4개의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또 중동 고객 선호도를 고려한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볼륨 모델로 육성하고, 전기차 전용 마케팅 및 쇼룸, 전기차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고객이 전기차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9 20:35:37[파이낸셜뉴스] 지난 1988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관람객 204만명이 다녀갔다. 일평균 3만4000명, 연간 13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만화축제. 올해 27주년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3~6일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클럽80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만화! 더 큰 만남' 키워드로 만화의 융합, 확장 모색 올해 만화축제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이다. 영화, 드라마, 게임, AI 등 만화는 현재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를 중심으로 게임, AI 등으로 확장된 만화를 살펴보고 만화가 더 많은 산업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포부다.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정년이'와 함께한 공식 포스터에도 이러한 의지를 담았다. ‘정년이’는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창극, 드라마로 만들어져 제2의 파생 문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전시, 세미나, 마켓, 공연, 코스프레, 음악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는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을 진행한다. 인기 작가들의 대담과 사인회도 열린다. '정년이'의 서이레·나몬 작가를 비롯해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의 노경무·쏘키 작가, 이탈리아 만화전의 타니노 리베라토레 작가,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 '1초'의 시니·광운 작가, '작두'의 포고(POGO) 작가가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웹툰 원작 창작음악제’와 웹툰 꿈나무들을 위한 ‘웹툰 세미나’, 대학 교육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AI와 교육 세미나’,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현황과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과 웹툰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가 준비됐다. 매해 참가자가 늘고 있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코스프레 행사도 열린다. "전통성 있고 독창적, 클래식하면서 종합적인 축제"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부천국제만화마켓이 올해 부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부천국제만화마켓’은 만화·영상·디지털 콘텐츠의 융복합 페어로 진행된다. 올해는 국내외 70여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웹툰 작품 피칭쇼’를 통해 숨은 명작을 투자사에게 소개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한국 웹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최상"이라며 "2019년만 하더라도 한류에 편승해 웹툰 (입지를) 확장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웹툰이 한류의 중심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시장을 뚫어나가고 있는 웹툰을 넘어서 이젠 출판만화까지 새로운 시장을 열어보자는 게 이번 축제의 의의”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다. 아이 손을 잡은 40대가 주관객층인데 이들의 비중이 40%로 줄고 2030대가 늘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마니아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골수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27년이란 시간도 연령층 확대의 이유다. 부모 손을 잡고 축제를 찾았던 아이들이 점점 나이가 들면서 2030대가 됐다. 50년, 100년 지속가능한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영상산업실장은 “요즘 웹툰 관련 축제가 여러 군데서 열리는데, 27회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우리 축제는 전통성 있고 유니크(독창적)하다"며 "만화 축제로서는 가장 클래식하지만, 종합적인 축제”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1 07:36:58[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이 오는 2030년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반대 등 의견을 수렴해 합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부문별로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통해 퀀텀점프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미컬,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종합 제약사로서의 현재 역량을 면밀히 진단하고 △제조 △연구 △영업 부문별 세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제조 부문에서는 핵심 시설인 청주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청주공장은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국제기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그룹사 내 케미컬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로, 연간 1600만 시린지(Syringe)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생산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부터는 본격 상업화 생산에 들어간 PFS제형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을 점차 높여 성장에 속력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빠르게 늘어나는 PFS제형 의약품 수요의 선제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 내 약 4100평의 여유 부지를 활용한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최대 3배로 확대될 전망으로, 확대된 생산능력과 글로벌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전문 인력을 보강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및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청주에 있는 R&D 조직을 기존 제조부문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천 송도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로 이전 배치시켰다. 향후 신약 플랫폼 기술 뿐 아니라 혁신 신약까지 개발해 기술이전으로 매출을 높이는 신약 개발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영업 측면에서는 케미컬 및 바이오 의약품의 품목 확대에 적극 나선다. 현재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인 셀트리온의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가 국내 허가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미컬 의약품 부문에서는 연구소 자체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도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추가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함에 따라 지난 5년간 매출액이 약 2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매출 구조를 갖춘 종합제약사로서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 재현하고, 2030년까지 국내 상위 5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9 09:31:00[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계가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노족(族)' 소비풍조에 주목하고 있다. '꼭 필요한 것 하나만 산다(You Only Need One)'는 뜻의 요노(YONO)는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실용주의적 소비트렌드다. 고금리, 고물가, 경기불황에 지친 20·30대들이 주머니 사정에 맞춰, 합리적 소비 행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300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기아 EV3 출시에 이어 지난달부터 2000만원대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예약 대수는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올 하반기 엔트리급 전기차인 소형 전기차 EX30를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형 소형 전기차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둔화)에 대응하겠다는 한편, 실용주의적 소비패턴 확산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가의 수입차 시장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이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22년 6만대에 육박했던 지난해 20·30대의 수입 신차 등록 대수(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약 4만8000대로 17.9% 감소했다. 전체 수입 신차 등록에서도 20·30대 비중(17.8%)은 2009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20%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0여년간 소비트렌드로 주목돼 온 욜로족(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 과시적 소비 풍조가 약화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30대의 요노족 트렌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차급 하향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올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선호 중고차가 '준대형'에서 '준중형·중형'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203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는'현대 아반떼 AD'(준중형)였다. '현대 쏘나타 DN8'(중형), '기아 더 뉴 레이'(경형), '기아 K5 3세대'(중형), '현대 그랜저 IG'(준대형)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차급이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 그랜저 IG, 그랜저 HG, 기아 올 뉴 모닝, 르노코리아 SM6, 제네시스 G80가 상위 톱5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된다. 정인국 K카 대표는 "경기 침체 지속으로 20·30대 소비자들이 소비 패턴을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차 대신,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젊은층도 증가했다. 최근 NH농협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개인고객 3200만 명의 금융거래 이력과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2030의 중고차 구매는 29% 늘어났다. 반면, 국내 신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상반기 신차 등록대수는 총 81만97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상태다. 신차 시장의 주포인 50, 60대가 각각 16.2%, 13.8% 감소(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한데다 20대에서도 14.4%나 감소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16 15:31:5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의 국내 사전판매가 전작 대비 10만대가량 감소한 91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폴드 제품군의 비중을 개선하고, 2030세대 선택 비중은 기존 40%대에서 50%대까지 확장한 점은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갤럭시Z6의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91만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폴더블폰 라인업 중 가장 많은 사전판매를 기록한 전작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의 102만대보다 11만대가량 줄어든 수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 부품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평가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삼성스토어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소비자들의 방문과 제품에 대한 호평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식 판매 시점에는 판매 상승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갤럭시Z6 사전판매의 특징은 전작 대비 폴드 비중과 2030 소비자 비중을 늘렸다는 점이다. 올해 갤럭시Z폴드6의 사전판매 비중은 전작 30%에서 올해 40%로 약 10%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갤럭시Z플립6·폴드6 간 사전판매 비중은 6:4 수준이다. 아울러 갤럭시Z6 사전구매자 중 2030세대의 비중도 50%를 돌파했다. 전작 43%에서 7%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외 색상의 경우, 갤럭시Z폴드6·플립6 모두 실버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Z폴드6 기준 실버 쉐도우가 45%가량 판매됐다. 갤럭시Z플립6 또한 실버쉐도우 판매 비중이 35% 가장 높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9 09:33:50“플랫폼의 다양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tvN은 2030 유저에 집중하며 ‘tv는 안 봐도 tvN은 본다’는 공식을 가능케 했다. 앞으로도 2030 유저들이 ‘캘박(캘린더 박제, 일정을 저장한다)’하고 TV 앞에서 실시간 즐거움에 빠질 수 있또록 대중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초격차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홍기성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 ‘눈물의 여왕’으로 창사 이래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은 tvN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의 제작, 편성 시너치 및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49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전략을 공개했다. CJ ENM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tvN 미디어 톡-2030은 TV를 안 본다고? tvN은 달라!’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기성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 박상혁 채널사업부장, 구자영 마케팅담당 및 ‘선재 업고 튀어’를 기획·제작한 김호준 CJ ENM 스튜디오스 CP, ‘백패커’, ‘장사천재 백사장’ 이우형 CP, ‘텐트 밖은 유럽’ 홍진주 PD 등이 함께 했다. tvN의 상승세는 연초부터 시작됐다.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tvN 역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가 트리플 히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개국 이후 최초로 연간 프라임 시청률 1위 달성은 물론 4월에는 tvN 드라마가 OTT를 포함한 전체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tvN은 급변하는 시청 환경 속에서 △화제성 △구매력 △파급력이 높은 20~49세 시청자들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이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tvN은 30대 여성을 중요한 세대로 봤다. OTT 평균 구독 개수는 2.1개로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OTT를 구독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콘텐츠 성과 예측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미디어사업본부는 드라마 기획 개발 시스템인 ‘tvN-OTT 통합 드라마 GLC’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GLC는 대본을 통해 드라마를 선정하는 프로세스로, tvN은 티빙과의 공동 GLC를 통해 작품별 주요 시청 타깃을 예측하고 이에 적합한 방영 플랫폼을 정하고 있다. 또한 tvN은 드라마 업계 최초로 ‘방영 전 시청자 시사’를 진행해 2030 영타깃이 좋아할 만한 셀링 포인트를 잡아 편집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경우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타깃 인지도와 중장년층에게도 소구 가능한 불륜·복수 소재, 요즘 TV 드라마가 선호하는 카타르시스적인 전개가 돋보여 tvN에 편성했다. 반면 ‘피라미드 게임’은 고등학교를 배경의 10대가 주인공인 점과 TV에서 표현하기 힘든 수위, 독특한 소재로 티빙에 가게 됐다. 박상혁 채널사업부장은 “GLC 참가자 중 30대 평가자 비율을 70% 이상으로 늘려 핵심 타깃이 지향하는 드라마를 더 잘 고를 수 있도록 했다”며 “대본 평가 후 소구하는 타깃과 소재, 장르, 형식을 고려해 tvN 드라마와 티빙 오리지널 그리고 tvN과 티비으이 공동 편성작까지 적합한 플랫폼에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인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tvN과 티빙 양 플랫폼의 시너지로 OTT 주 시청층인 2030 여성들을 TV 앞에 불러모았으며 티빙과 시청시간 및 화제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tvN은 시청자들을 불러모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자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2030 시청자들을 일방적으로 제공된 영상을 보는 ‘시청자’ 의미를 넘어 드라마를 갖고 노는 ‘유저’로 인식하고 유저들이 tvN 드라마를 갖고 놀고 싶게 만드는 것이 tvN 마케팅의 전략이다. tvN은 ‘tvN 드라마(702만)’, ‘디글(352만)’, ‘샾입(131만)’ 등 국내 방송사 최대 규모의 유튜브 구독자와 tvN 드라마 인스타그램(463만), 페이스북, 틱톡 등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 채널을 갖췄다. 다양한 콘텐츠를 각 플랫폼별로 무한 확산해 본방 시청 동기를 유발해 작품 가치와 화제성을 높이는 VCC(Value Co-Creation)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구자영 마케팅 담당은 “OTT와 달리 TV는 본 방송을 챙겨보며 ‘같이 보고 있다’는 유대감을 갖는 것이 중요한 만큼 유저들이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매주 행복한 기다림을 거쳐 가장 빠르게 콘텐츠를 만난다는 설렘을 선사하고, 거기에 이야기거리를 계속 만들어주는 것이 tvN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8 17:09:29